다들 미뤄놓은 꿈이나 작은 소망 같은 거 하나씩은 갖고 있나요. 이렇게 제 소망을 내어놓기에 쑥스럽지만, 오랫동안 기자로 일하고 싶었습니다. 대학에 오기 전 살았던 진주에는 청소년 신문이 있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청소년 기자들이 직접 기사를 써서 발행했죠. 그 시기 누구나 가졌던 고민들, 문제의식들과 여러 소식을 알려주던 그 신문을 저는 매달 기다렸습니다. 열일곱부터 청소년 기자로 활동할 수 있었기에 고등학생이 되면 그 신문의 기자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마 저만큼 그 신문을 좋아했던 사람은 없었을 테니까요. 세상일이 마음먹
별도의 논의 사안은 없어 회계감사는 상반기 중 시행8일 801관(중앙문화관) 2107호에서 ‘다빈치캠 2024학년도 1학기 확대운영위원회(확운위)’가 개최됐다. 확운위에는 ▲다빈치캠 총학생회장단 ▲다빈치캠 각 단대 학생회장 ▲다빈치캠 각 학과(부)·전공 학생회장 등이 참석했다. 확운위에서는 다빈치캠 총학생회(총학) ‘청춘’의 상반기 월별 사업 보고·예정 사업 보고와 상반기 예산안 심의가 먼저 이뤄졌다. 윤규란 다빈치캠 총학생회장(식물생명공학전공 4)은 “이번 확운위는 별도의 논의 사안 없이 사업 보고와 예산안 심의 및 관련 회의가
동아리 등록 취소 안건 부결 흡연·쓰레기 문제 제기되기도11일 310관(100주년기념관) B603호에서 ‘2024학년도 제1차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전동대회)’가 개최됐다. 각 동아리 대표자는 안건을 심의·표결 후 동아리연합회(동연)의 활동에 대해 질의했다. 먼저 중앙동아리 ‘피카통’·준동아리 ‘Ko rea Club’의 동아리 등록 취소 여부에 대한 안건이 상정됐다. 김혜성 서울캠 동아리연합회장(융합공학부 4)은 “9·10차 동아리운영위원회에서 전동대회를 통해 등록 취소 대상 동아리에 소명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며 “이후 동아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는 정치에 참여하기 위한 권리를 보장합니다. 학생 대표자를 선출하는 학생회 선거는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하는데요. 중앙대 학생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어떤 방식의 투표를 선호하는지 알아봤습니다. 황다현 학생(정치국제학과 1): 온라인 투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특정 투표 시간대에 오프라인 참여가 힘든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또한 온라인 투표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대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학우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보니 유권자의 다양성이 보장된다고 생각해요. 차
나는 죽음의 공포에 삶의 욕구로 반응했습니다. 삶의 욕구는 낱말의 욕구였습니다. 오직 낱말의 소용돌이만이 내 상태를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낱말의 소용돌이는 입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을 글로 표현해냈습니다. -헤르타 뮐러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문 中 『저지대』 헤르타 뮐러 저, 김인순 역, 문학동네 헤르타 뮐러의 첫 연작소설로, 어린 소녀를 일인칭 화자로 내새워 시골의 마을 풍경과 사람들의 답답하고 경직된 일상을 묘사한다. 『그때 이미 여우는 사냥꾼이었다』 헤르타 뮐러 저, 윤시향 역, 문학동네루마니아 차우세스크 정권 말기를 배경으로
민족이 겪은 폭력과 국가적 탄압은 고통의 기억으로 남는다 고통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고뇌가 담긴 단어를 이어붙인 작가동독의 모니카 마론, 체코의 리브제 모니코바와 함께 루마니아의 헤르타 뮐러는 동구권 반체제 여성작가로 꼽힌다. 루마니아 차우세스크 독재 체제 아래 수모를 겪으며 성장한 헤르타 뮐러는 그 트라우마를 정제된 문학으로 표현해냈다. 고뇌 끝에 접붙여진 단어들은 그녀의 삶과 격정의 동구권 역사를 응축한다. 12일 203관(서라벌홀) 814호에서 제228회 중앙게르마니아가 열렸다. 이날 박정희 교수(상명대 독일어권지역학전공)는
지난해 관리재정수지 기준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87조 원으로 예산 편성 시 내놓은 계획보다 29조 원 늘었다. 낙관적 세수 추계 탓에 사상 최대 수준인 59조 원의 세수 결손이 빚어낸 결과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비율은 약 3.9%로 잠정 집계됐다. 해당 비율은 외환위기와 코로나19 시절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가 채무는 지난해 대비 59조 원 늘어난 1126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총생산 대비 50%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금충당부채를 포함한 국가 부채도 2400조 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모든 레이스가 끝났다. 중앙대 서울캠과 다빈치캠이 속해 있는 서울특별시(서울시) 동작구을, 안성시에는 각각 나경원 후보(국민의힘)와 윤종군 후보(더불어민주당)가 당선됐다. 각 당선인이 유권자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윤종군 당선인은 GTX-A 종점을 연장하고 안성역을 신설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하철 하나 없는 안성시에 어떻게 GTX를 유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안성시는 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서울시로 향하는 전철이 지나지 않는 곳이다. 가장 기본적인
아기가 울 때 행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주의를 환기시키는 방법으로 눈 앞에서 장난감으로 놀아주기도 하고 노래를 불러주며 울음이 그칠 때까지 달랜다. 그러나 아기가 무엇이 불편해 우는지 알고 해결해내지 못한다면 이 방법은 임시 방편일 뿐이다. 두 번째는 아기의 욕구를 알아채는 데 소모될 에너지를 아끼고 그 울음소리에 그냥 무뎌지는 것이다. 아마 울음은 타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밑바닥의 모습 중 하나일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 속 배우들처럼 눈물방울 뚝뚝 떨구는 처연한 모습은 절대 아니다. 감정에 북받쳐 주
과반수의 성인은 어느 순간 요통을 한 번 이상 겪는다. 동반되는 증상이 없는 단순 요통은 약 85%가 원인을 특정 짓기 어려워 의학적으로 비특이적 요통이라 부른다. 엑스레이·MRI 등 영상의학적 검사와 증상 간의 연관성이 떨어져 염좌·근육통 등 불명확한 진단이 내려진다. 하지만 비특이적 요통의 상당수는 디스크 내부의 손상으로 인한 디스크성 요통의 시작인 경우가 많다. 디스크가 손상되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신호를 주고 있는 것이다. 호전되지 않는 디스크 탈출증의 경우도 척추의 주인이 계속 디스크를 손상시키고 있으니, 더 강한 통증으로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한 두부와 계란, 그릭 요거트가 다음 날 새벽 우리 집 현관 바로 앞까지 신선하고 안전하게 공짜로 배송되는 일이 당연한 세상이 되었다. 물류 기업은 “빠르고, 안전하고, 신선하게, 집 앞까지, 무료로 배송”과 같은 높은 서비스 수준에 도달하고자 다양한 기술 혁신과 운영 전략을 지속해서 모색하고 있다. 그러한 전략 중 하나가 도심 지역에 소규모 물류센터(Micro-Fulfillment Center, MFC)를 운영하는 것이다. MFC는 온라인 주문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 자동화 창고로 보통 도시 지역
8일, 중대신문에서는 다빈치캠의 봄맞이 문화행사 소식을 전했다. 봄의 전령쯤으로 여겨지는 벚꽃이지만, 공연동아리에게 만큼은 예외가 아닐까. 벚꽃이 피기 전 신이화에 눈이 쌓일 때부터 시작되는 공연동아리의 봄공연에 대해서 얘기해보려 한다. 중앙대의 봄공연은 개나리 무성한 3월부터 철쭉 피는 5월까지 바쁘게 진행된다. 봄공연을 준비하는 공연자들은 겨울부터 팀을 꾸리고 합주 연습에 들어간다. 밖은 눈이 오고 춥지만, 합주를 하다보면 금방 공기가 데워져 창문을 열 정도로 땀이 나기도 한다.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시쳇말이 있듯 개나리의
중대신문 제2060호는 1면 커버스토리와 4~5면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특집에 할애했다. 학교를 대표하고 지역을 다루는 신문으로서 마땅히 크게 다룰만한 주제였다. 그렇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우선 각 후보자의 인터뷰가 너무 짧아 출마 소감이나 핵심 공약처럼 뻔한 질문으로만 기사가 구성됐다.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물어볼 게 고작 그뿐이었을까. 특히 동작구을은 서울특별시의 주요 요충지였기에 기성 언론의 보도에서 전부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공약의 재원 확보 방안, 공약에 없는 주요 사안들까지 폭넓게 물어봤어야 했다.
‘여자가 남자를 이길 수 있는 무술’, ‘사람이 맹수를 이길 수 있는 무술’, ‘실전 최강 무술’…. 주짓수를 수식하는 여러 가지 문구들이다. 과장과 비약이 섞인 마케팅용 문구라 아주 동의하기는 어렵다. 여자의 힘이 아주 세거나 실력이 월등히 뛰어나다면 남자를 이길 수도 있겠으나 그건 주짓수가 아닌 다른 무술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맹수와는 싸움을 붙여볼 수 없으니 확인하기 어렵다. 아무렴 어떤가. 나는 올해로 5년째 주짓수를 수련하고 있고 그 이유는 매우 재미있기 때문이다. 이 재미있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
B205호의 비판적인 사람들(critical+er=criticer)이 말하는 중요한(critical) 이야기! 이공오의 크리티컬은 사회 곳곳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채로운 시선으로 주목합니다.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빼곡한 출근길 지하철. 혼잡도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불편을 넘어 실제 안전사고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간 혼잡도 완화를 위한 조치가 꾸준히 시행돼 왔지만 여전히 ‘지옥철’이라는 꼬리표를 지울 수는 없었죠. 지하철 혼잡을 뿌리 뽑을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숨 막히는 지하철 속으로 뉴미디어부가 직접 들어가 봤습
‘4관왕’ 한남대 상대로 승리해 수비에 집중한 전략 들어맞아 중앙대 축구부가 5일 다빈치캠 대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KUSF 대학축구 U리그1(U리그)’ 2R 경기에서 한남대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대운동장 리모델링 이후 처음 치러진 공식 홈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중앙대는 ‘강적’ 한남대를 맞이해 전략적인 경기 운영을 준비했다. 오해종 축구부 감독은 “이번 경기는 지난해 3관왕을 차지한 중앙대와 4관왕을 차지한 한남대와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였다”며 “먼저 충실히 수비한 뒤 상대가 지쳤을 때 역습을 노리는 전술로 철저하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중대신문은 이번 총선 규칙 2가지를 설명했다. ‘소선거구제’ 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같은 어휘가 익숙하지 않을 많은 독자를 위해 기사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소선거구제는 하나의 선거구에서 한 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방식이다. 많은 표를 얻은 자가 대표가 된다는 점에서는 명확한 장점이 있지만, 낙선한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의 표는 사표(死票)가 된다는 단점이 있는 제도이다. 반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앞선 사표가 사장되지 않도록, 득표율과 의석수 균형을 맞춰주는 제도이다. 예를 들어 정
모든 이들은 저마다의 기대를 안고 산다. 대통령에 대한 기대, 국회의원에 대한 기대, 대학 총장에 대한 기대를 비롯하여 우리가 만나는 모든 것에 대해 크고 작은 기대를 갖고 있다. 중대신문사 기자로부터 라는 칼럼을 부탁받고 평소보다 꼼꼼하게 우리 ‘중대신문’을 읽었다. 중대신문은 ‘대학 문턱에 선 1.37%의 존재’라는 기사를 통해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대학의 현주소를 비판적으로 알렸다. 10일에 이뤄지는 국회의원 선거와 청년 정치 참여를 통한 대한민국의 발전을 다룬 분석적 기사는 주요 일간지와 비교해도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볼 배합’이다. 직구와 변화구를 어떻게 조합해 타자의 헛스윙을 유인하고 범타를 유도할지 고민하는 일이 필요하다.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직구로 타자와 곧바로 승부할 것인지, 브레이킹 볼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아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할 것인지 여러 볼 배합을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투구를 가져가야 한다. 그래서 야구 전문가들은 배터리가 구사하는 볼 배합이 경기의 흐름을 좌우한다고 이야기한다. 기자는 2021년 12월 2년여 간의 임기를 마치고 다시 중대신문 기자로서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지금까지 맡았던 부
면접을 볼 때면 항상 들어오는 질문이다. 이번엔 필자가 여러분에게 질문해 보겠다. “1분간 자기소개 해주세요.”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질문해보겠다. 장점은 무엇인가?/단점은 무엇인가?/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는가?/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가/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모습은?/가장 극복하고 싶은 단점은? 질문에 답할 수 있었는가? 몇 개 답변했는지에 따라 여러분을 평가하지는 않겠다. 여러분은 이미 스스로에 대해 평가했기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까지 날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