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라 그래, 몇 일 뒤엔 괜찮아져. 그렇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벌써 일년처럼 올해로 나의 직장생활은 벌써 십 년이 되었다. 노래가사처럼 그렇게 괜찮진 않고, 여전히 십 년간 직장을 다녔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십 년이라니. 2004년, 신입사원이던 나는 십년차 과장,이십년차 부장들을 보며 도대체 수십년동안 저렇게 아무렇지 않은 듯 일을 하고 있는
나는 왜 이리 운이 없지? 내가 그렇지 뭐..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한다. 나도 노력한다고 했는데 운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선택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내가 한 노력은 무엇인가? 시험 보기 직전 바짝 공부한 것? 취업을 앞두고 여기저기 원서를 넣어본 것? 그것도 노력은 노력이다. 하지만 운은 단기간의 노력으론 잘 통제되지 않는다.
새해는 1월에 시작되지만, 3월이면 어쩐지 더 결연해진다. 새학기가 되면서 다시금 신발끈을 단단히 조이겠다는 각오가 불타오르기 때문이다. 1월과 2월을 그리 촘촘하게 살지 못한 이들에게 3월은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이제부터 진짜 열심히 달리자며 스스로를 독려할 기회가 왔기에. 하지만 3월은 치밀하게 살기 힘든 달이다. 개강과 동시에 시작되는 갖가지 모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