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은 더 이상인간 고유의 영역이 아니다 위 문제를 풀어보셨나요? 기사 A·C는 인간기자가, 기사 B·D는 이준환 교수(서울대 언론정보학과)가 속한 연구팀의 로봇이 작성한 기사입니다. 어느 정도 맞추셨나요? 틀렸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위 문제의 정답률은 절반 정도에 그쳤으니까요. 특히 B기사의 경우 일반인
인간의 마음까지 담아정보의 퍼즐을 완성한다인간기자가 오랜 고민 끝에 기사 한 편을 완성하는 동안 로봇기자는 눈 깜짝할 사이에 기사를 뚝딱 만들어 내는데요. 클릭 한 번에 기사는 완성되지만, 그 안에는 복잡한 과정이 숨겨져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로봇 저널리즘 분야에선 이준환 교수(서울대 언론정보학과)의 성과가 압도적인데요. 이준환 교수의 도움을 받아 야구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했다. 새로운 혁신 시대의 핵심 기술은 바로 인공지능이다. 그 인공지능이 언론의 세계에 들어왔다. 로봇은 언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그가 만들어갈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관련 전문가를 만나 로봇 저널리즘의 미래를 그려봤다. 로봇 저널리즘, 그 양날의 검 로봇 저널리즘은 뉴스의 생산과 유통 부문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
뮤지컬 는 소설 『오즈의 마법사』의 악역으로 잘 알려진 서쪽 마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오즈의 마법사』에선 하지 않았던 질문이 뮤지컬에 등장하는데요. 서쪽 마녀는 왜 나쁜 ‘마녀’가 될 수밖에 없었을까요? 억울하게 ‘악역’이 될 수밖에 없던 서쪽 마녀의 사연, 궁금하지 않으세요? 훗날 서쪽 마녀가 되는 엘파바는 초록색 피부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지배계급은 여성을 탄압함으로써 프롤레타리아트 전체를 훨씬 효과적으로 억눌렀다. 지배계급은 이미 토지를 빼앗겨 빈곤해지고 범죄자로 몰린 남성들이 자신의 불행을 거세의 힘을 가진 마녀의 탓으로 돌리게 만들었고, 여성들이 당국에 저항해 획득한 힘을 자신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사용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마녀사냥’은 특정 사람에게 근
마녀. 흔히들 챙모자를 쓰고 빗자루를 든 노파를 떠올리곤 한다. 이상한 주문을 외우며 큰 솥에다 마법의 약을 만드는 음산하고 기괴한 장면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최근의 대중문화 속 마녀는 귀엽고 친근한 소녀의 모습으로 형상화되기도 하고, 주제를 부각하기 위한 주변 인물이 아닌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어떻게 고전적인 마녀의 이미지가 형성됐고 현대에
제프리 버튼 러셀은 마녀의 역사를 살펴본다. 마녀는 오랜 시간 동안 그 개념이 변천했다. 특히 그는 중세시대 마녀가 역사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이를 종교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중세 기독교에서 마녀는 악마숭배의 표상이었고 이는 마녀사냥의 바탕이 됐다. 악마숭배 개념으로서 마녀는 사라지고 있지만 현대에도 여전히 마녀의 역사는 이어지고 있다. "
“2009년에 중앙대에 부임하고 나서 지금까지 쓴 논문이 77편이예요. 그 하나하나가 제겐 다 의미 있는 결과물들이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얘기하는 이들의 눈에선 언제나 빛이 납니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빛을 띠죠. 연구에 대하서 말씀하시는 김수영 교수님(화학신소재공학부)의 눈도 그렇게 빛이 났습니다. 신소재 그래핀, 고효율 수소에너지 촉매 등으로 세계적인 학술지에 꾸준히 논문이 게재되는 엄청난 이력을 가지고 계시면서도 그 열정만은 소년과 같았죠. 마치 그 열정과 같이 불 꺼질 날이 없는 김수영
“미생물의 세계는다양하고 복잡하기에그 연구는 무궁무진합니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미생물을 모두 합친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요? 무려 ‘5조 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는 살아있는 모든 동식물을 합한 것보다도 큰 수치인데요. 인간은 물론 지구 생태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바로 미생물입니다. “미생물의 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저는 미생물이
“급변하는 사회에서도기본적인 시민권과 실질적 자유는충분히 보장돼야 하죠” 지난해 6월, 스위스에서는 매달 성인에게 약 300만 원, 18세 미만 청소년 및 어린이에게 약 78만 원을 지급한다는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국민투표가 있었습니다. 비록 부결되기는 했으나 이는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의 신호탄이 됐죠. 핀란드도 올해 1월부터 실업자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평생동안 ‘춤을 제대로 췄느냐’ 묻게 되죠.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게 돼요” 여섯 살부터 한국무용을 배웠다. 대학에 입학한 스물일곱 살엔 이미 예술단 조감독이라 불리고 있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을 이수했고 최근엔 대전에서 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춤도 이수했다. 현재 ‘채향순 중앙무용단 단장’으로서 제자들을 이끌며 전통
올해 검정을 통과한 일본 사회 교과서의 약 80%가 ‘독도는 일본 땅이며 한국이 불법점거 하고 있다’고 기술한다. 지난 1일엔 일본 정부가 독도에 일본식 지명을 새롭게 표기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의 우경화 심화가 독도 영유권 주장의 지속적인 강화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독도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독도의 특수성을 알아야 한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지형을 가진 천혜의 섬수많은 마음이 지켜낸 우리 땅 대한민국의 새벽을 여는 곳. 대한민국 최동단에 위치한 독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어둠이 걷히는 곳이다. 독도에서 해가 보이는 순간 우리의 하루는 시작된다. 독도가 가장 먼저 어둠을 갈라준 탓에 본토는 보다 쉽게 하루를 맞이할 수 있다. 독도는 우리의 ‘시작’인 것이다. 그 시작을 지켜
매력적인 한 남자와 세 여자의 사랑, 천사 같은 한 여자를 향한 세 남자의 사랑. 우디 앨런 감독의 와 롤프 슈벨 감독의 속 사랑은 조금 낯설면서도 특별합니다. 두 영화 속 사랑은 소유와 강박으로 변질할 수 있는 일대일의 독점적 사랑 (M
본 기사는 따로 진행한 폴리아모리스트와의 인터뷰 내용을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사회자: 폴리아모리(Polyamory)가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사실 아직 한국에선 개념 자체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폴리아모리를 알아보기 위해서 실제 폴리아모리스트 두 분을 모시고 대화를 나눠보겠습니다.심기용(24): 안녕하세요. 심기용입니다.송은하
지난해 6월 BBC는 폴리아모리가 미래의 사랑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비독점적 다자간 연애를 의미하는 폴리아모리는 한국에선 논의가 그다지 활발하지 않지만 유럽 등지에선 큰 반향을 일으키는 중입니다. 자신을 폴리아모리스트라고 커밍아웃하는 이들이 나타나고 폴리아모리의 사랑 방식에 대한 강연이 열리고 있죠. 이번주 학술부는 우리에겐 아직 생소한 폴리
햇무리 아이들신수진 뻥 뻥 하늘 머얼리 공이 달아나고 우르르르 아이들이 공을 쫓아 솟아오르면 한낮의 둥근 태양도 갈 길 잊고 공을 따라 뛰어간다 (후략) “기다리던 아이가 태어났을 때 하루하루가 세상의 첫날 같았어요. 매일 다시 태어나는 것 같았죠. 이런 게 사랑이구나, 이런 사랑도 있구나. 가족에게서 많은 사랑을 배워요.” 동화 속 방긋 웃는 해님의 모습
조선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부문이 시대 뷰티풀엑스의 탄생기 中-박민규와 황정은의 소설자폭과 충돌을 통해 그들의 변이가 이루어지는 순간 이 시대의 뷰티풀 엑스가 탄생한다. 착취에 최적화된 다양한 혜택과 가망 없는 감정들로 공격하는 세계를 향해 아름다운 변종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다양한 버전으로 대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아프지 않을”(『파반느』
슬픈 온대 中예전에 나는 소설이나 에세이들을 자주 읽었다. 브론테 자매, 울프, 뒤라스, 손택 같은, 아직 자기만의 방이 없었거나 이제 막 생겼던 시대의 서양 여성 작가들이었다. 손택이 젊었을 때 쓴 문학평론집의 경우 이해하지 못할 말들이 대부분이라 지금은 레비 스트로스라는 인류학자가 쓴 기행문을 다룬 대목만이 기억에 남는다. 서구 문명에 밀려 사라져가는
김수연 작가는 1983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2003년 동덕여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다. 2015년부터 중앙대 대학원 문학예술콘텐츠학과에서 공부를 시작했고 두 달 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서 로 등단했다. 예술을 축소하려는 사회에서 아직도 글을 쓰겠다는 사람이 많아 신기하고 든든해 하는 중이다. 우리는 종종 아이들을 보면서 ‘저 때는 아무 걱정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