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대학원 5층 회의실에서 2013년도 동양철학연구회 춘계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동양철학연구회와 외국학연구소 HK사업단이 공동주최했다. 유권종 교수(철학과)의 기조강연에 이어 ‘동양철학에서 찾은 힐링-콘텐츠’라는 기획 주제 아래 4가지 소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노인숙 동양철학연구회 회장(중국어문학전공 교수)은 인사말에서 “이번 학술대회
1945년 히로시마에서 핵폭탄이 터졌을 때, 런던에선 ‘진저’와 ‘로사’라는 두 명의 여자아이가 태어났다. 그 둘은 마치 샴쌍둥이처럼 붙어 다니는 가까운 사이가 된다. 하지만 영원한 우정을 약속했던 두 소녀는 1962년,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진저에겐 핵전쟁반대운동이, 로사에겐 사랑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진저는 정치 참여의 길을 걷게 되고 로
중앙대 영미언어와문화연구소와 영어영문학과가 공동으로 주관한 ‘우리문화 유산 응용 글로벌 스토리텔링 프로젝트’가 동화책 두 권을 임시 출간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2년 동계방학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해외에 알리고 영미 문화권과의 교류를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스토리 제작부터 영상 제작까지 2명의 지도교수와 56명의 학부생이
지난 16일 법학관 2층 대강당에서 김용택 시인이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쓰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교육을 바꾸는 달팽이 포럼’의 일환으로 중앙대 영어교육과가 주최하고 (주)잉글리시무무가 후원했다.차경환 사범대 학장(영어교육과 교수)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여유를 가지고 세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자는 의미로 강연을 기획했다
합의와 불화의 대척점에 서 있는예술과 정치의 관계정치가는 합의 추구하지만예술가는 불일치 속 예술 창조해 지난 15일 대학원 401호에서 2013년 1학기 일반대학원 문화연구학과의 콜로키움 ‘예술과 정치 사이’가 열렸다. 총 3회중 두 번째였던 이번 콜로키움에선 ‘잘 알지도 못하면서’라는 주제로 설치 미술가 임민욱 씨가 강연을 맡았다. 1부에서는 그녀의 작품
지난 6, 7일 두 차례에 걸쳐 학생생활상담소가 주관하는 2013년도 1학기 정신건강특강이 파이퍼홀에서 열렸다. 6일에는 정슬기 교수(사회복지전공)가 ‘대학생과 건강한 음주문화’를, 7일에는 박명진 교수(국어국문학과)가 ‘영화 에 나타난 관계와 소통의 문제’를 주제로 진행했다. 6일 특강에서 정슬기 교수는 대학생 때 형성된 습관이 사회에서도 이어진
예술에서 학술을 읽다어렸을 적 한 번쯤은 읽어봤을 법한 동화 ‘오즈의 마법사’.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야기의 주인공은 제목처 럼 위대한 오즈의 마법사가 아닌 평범한 소녀 ‘도로시’다. 왜 제목은 오즈의 마법사이면서 동화 속에서의 마법사는 비중이 작을까?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은 이러한 의문을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영화는 원작을
지난 6, 7일 두 차례에 걸쳐 학생생활상담소가 주관하는 2013년도 1학기 정신건강특강이 파이퍼홀에서 열렸다. 6일에는 정슬기 교수(사회복지전공)가 ‘대학생과 건강한 음주문화’를, 7일에는 박명진 교수(국어국문학과)가 ‘영화 에 나타난 관계와 소통의 문제’를 주제로 진행했다.6일 특강에서 정슬기 교수는 대학생 때 형성된 습관이 사회에서도 이어진다
한국 근현대사에서‘유령’과 같았던 서발턴기존 체제에 저항하기 위해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다 지난 10일 서라벌홀에서 ‘한국 발전국가의 사회적 배경’을 주제로 사회학과 대학원의 2013년 1학기 첫 번째 콜로키움이 열렸다. 이날 콜로키움은 ‘박정희 시대의 유령’이라는 제목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사회과학부 김원 교수의 발제로 진행됐다. 발제에 앞서 김원 교수는
어린 소녀의 하얀 다리, 한쪽 무릎을 조금 굽힌 채 발에는 단정한 양말과 앙증맞은 신발이 신겨져 있다. 아슬아슬한 길이의 치마, 속이 보일 듯 말 듯한 흑백 사진에서 은근한 ‘금기’의 분위기가 풍긴다. 출판사 ‘문학동네’가 올해 출간한 새 번역본 『롤리타』의 표지다. 지난 2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 『롤리타』가 논쟁에 휩싸였다. 소녀의 다리와 무릎이
끊임없이 경쟁하는 사회에서‘인권’언급하기 어려워인식의 프레임을 깨는 것이소수자 인권 제고에 도움 돼 화장실 변기에 돈을 빠뜨렸다고 가정해보자. 10원이라면 그것은 그리 신경 쓰일 일은 아닐 것이다. 500원까지도 사람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지폐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기 시작한다. 특히나 수표라면 더럽다는 생각은커녕 손을 뻗어 건져 올리는데 급급할 것
지난 3일 서울캠 아트센터에서 독어독문학과 ‘금요콜로키엄 2013’의 3번째 콜로키엄이 열렸다. 이날 강연에선 인문학연구소 ‘수유너머’의 박정수 연구원이 빌헬름 라이히의 『파시즘의 대중심리』를 주제로 발제를 했다. 박정수 연구원은 “정치의 주체로서의 대중과 대중정치를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하며 발제를 시작했다. 『파시즘의 대중심리』의 저자 빌헬름 라이히는
철학은 ‘천재들의 학문’처럼 신성화되고 범인들에겐 금단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사실 철학은 가장 보편적인 학문이다. 자신의 세계관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철학의 목적이고, 이는 누구나 가능한 것이다. 철학은 혼자만 이해할 수 있는 생각이 아니라 많은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철학이 쉬운 것은 분명 아니다. 자신의
“밥 먹고 싶으면, 빨갱이 잡아와!” 최근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의 한 부분이다. 영화는 제주 4.3사건을 배경으로 군부의 잔인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군부는 제주도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학살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한 군인은 자신의 어머니가 ‘빨갱이 손에 돌아가셨다’고 말
-영화 가 흥행하고 있다. 촬영은 어땠나.“일찍이 스텝 일부터 함께했다. 숙소에서 쓸 이불을 빌려 오거나 의상을 구해오기도 했고 무거운 장비들을 나르기도 했다. 특히 촬영을 한라산에서 했는데 눈이 내려서 춥고 동상도 걸리는 등 힘든 시간이었다. 그래도 촬영하면서 4.3사건에 대해 공부도 많이 했고 그 자체로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20조의 경제 가치를 생산한 일본의 대표 만화영화 ‘포켓몬스터’의 캐릭터들은 만화가의 머릿속에서 뚝딱하고 만들어졌을 법하지만 사실은 2400여 년 전부터 존재했던 캐릭터였다. 포켓몬들의 조상이 잠들어있던 곳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지리서이자 신화집인 ‘산해경’이었다. 고대 중국인들의 세계관과 삶의 모습이 담겨있는 산해경
과거 중국에선 신화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당시 중국인들은 신화를 소설과 함께 비이성적이고 이치에 맞지 않는 요소들이 가득한 잡문 따위로 인식했다. 반면 그리스에선 헤시오도스와 호메로스 등의 문인들이 신화를 예술로 승화시켜 민중 사회로 확산되는 것을 도왔다. 왜 중국과 그리스에선 이런 차이가 나타났을까? 지난달 29일 ‘중국과 그리스의 신화 비교’를 주제로
한 집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TV를 보던 시대는 지났다. 미디어는 더 이상 특별한 ‘무언가’가 아니다. 우리는 길을 찾을 때 GPS를 이용한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기업에서 주최하는 페이스북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좋아요를 누른다. “지금 우리는 미디어가 일상적인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디어 전문가 이재신 교수(신문방송학부)가 말하는 미디어는
지난 26일 서울캠 학생회관 ‘CAU Student Lounge’에서 김민정 시인(문예창작학과 98학번) 초청 특강이 열렸다. 최영은 인권센터장(심리학과 교수)은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소수자인 여성을 배려하자는 의미로 여성의 날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행사 의도를 밝혔다. 김민정 시인은 “보수적인 한국 시단 사회에서 쓰고 싶은 대로 시를 쓰며 행복하게 사
‘난 여자가 있는데, 자꾸 이러면 안 되는데.’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라는 노래의 일부다. 애인이 있는데 친구에게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고 말한다면 돌아오는 대답은 뻔할 것이다. “있는 사람이 더하다니까, 정말.” 그런데 여기, 장난 혹은 이상한 소리로 들릴까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연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