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를 청(靑)에 해 년(年)자를 쓴 ‘청년’은 신체·정신적으로 한창 무르익은 시기의 사람을 뜻합니다. 기획 ‘청년(聽晛)’은 들을 청(聽)자와 햇살 년(晛)자를 써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사회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사이비 종교입니다. 중대신문의 설문조사 결과 사이비 종교는 이미 청년의 삶 깊숙이 다가와 있었는데요. 교내외에서 사이비 의심 집단으로부터 포교를 경험·목격한 비율은 약 80.77%에 달했죠. 이번 주 사회부는 청년을 노리는 사이비 종교
2013년~2022년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에 접수된 사이비 종교 탈출 상담은 8437건에 달한다. 그러나 전체 사이비 종교 탈출자 중 상담을 통한 탈출자의 비중이 채 10%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년 8000명 안팎의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에서 헤어 나오려 시도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이비 종교 피해자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 사회에서 이들을 위한 지원책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사이비 종교의 족쇄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청년의 현실과 그 타개책을 톺아봤다. 새로운 시작은 또 다른 암흑으로 새롭게 출발하고자 사이
사각지대 놓인 노년층 고려해야 배움에 나이 없는 문화 조성 필요세계보건기구(WHO)는 고령친화도시의 조건 중 하나로 ‘교통수단의 편의성’을 들고 있다. 교통수단의 편의성이란 고령자의 관점에서 이용이 쉽고 저렴한 대중교통 편의 환경 구축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이미 2017년 고령 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노년층은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을까. 노년층 배제된 ‘현금 없는 버스’ 2021년 10월, 서울특별시(서울시)는 ‘현금 없는 버스’ 시스템을 도입하며 앞으로 해당
방백(Aside)은 연극 용어로 ‘인물이 관객에게 하는 말’을 의미합니다. 인물의 곁에서는 듣지 못하기 때문에 오직 관객에게만 들리는 말이죠. 사회를 하나의 무대로 본다면 어떨까요. 이번 학기 중대신문 사회부는 우리 사회라는 무대 위, 누구도 들어주지 않아 방백을 할 수밖에 없던 인물들을 조명하려 합니다.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이 극의 관객이 되어주시겠습니까? 응하셨다면 이번 주는 ‘도심 속 교통약자, 노인’으로 열어보려 합니다. 끝까지 꼭 자리를 지켜주세요. 이제 시작합니다. 김지우
지난해 7월 UN은 「2022년 세계인구 전망보고서」를 통해 만 65세 이상의 세계 인구 비율이 2022년 10%에서 2050년 16%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9월 통계청에 집계된 한국의 고령화 인구 비율은 이미 약 18.4%에 달했다. 2070년에는 전체 인구 중 46.4%가 노인이 될 것이란 예측도 함께 나왔다. 머지않은 미래에 마주하게 될 초고령 사회의 패러다임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를 맞이한 해외의 선례를 바탕으로 이상적인 고령친화도시의 도안을 살펴봤다. 노인을
통계청의 「장래가구추계 시도편:2020~2050년」에 따르면 비친족 가구의 수는 2020년 약 41만 1000가구에서 2050년에는 약 70만 3000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통계가 보여주는 현실과 달리 「건강가정기본법」은 아직 전통적인 가족의 정의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이는 곧 법의 울타리 바깥에 있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소외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현행 「건강가정기본법」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변화하는 사회상에 맞춰 법과 제도가 개선돼야 할 방향을 알아봤다. 가정의 다양성을 담지 못한 「건강가정기본법」 현행 「건강가정기
방백(Aside)은 연극 용어로 ‘인물이 관객에게 하는 말’을 의미합니다. 인물의 곁에서는 듣지 못하기 때문에 오직 관객에게만 들리는 말이죠. 사회를 하나의 무대로 본다면 어떨까요. 이번 학기 중대신문 사회부는 우리 사회라는 무대 위, 누구도 들어주지 않아 방백을 할 수밖에 없던 인물들을 조명하려 합니다.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이 극의 관객이 되어주시겠습니까? 응하셨다면 이번 주는 ‘법외 가족’으로 열어보려 합니다. 끝까지 꼭 자리를 지켜주세요. 이제 시작합니다. 김지우 기자 erase
방백(Aside)은 연극 용어로 ‘인물이 관객에게 하는 말’을 의미합니다. 인물의 곁에서는 듣지 못하기 때문에 오직 관객에게만 들리는 말이죠. 사회를 하나의 무대로 본다면 어떨까요. 이번 학기 중대신문 사회면은 우리 사회라는 무대 위, 누구도 들어주지 않아 방백을 할 수밖에 없던 인물들을 조명하려 합니다.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이 극의 관객이 되어주시겠습니까? 응하셨다면 이번 주는 “집회와 시위에 관한 방백”으로 열어보려 합니다. 끝까지 꼭 자리를 지켜주세요. 이제 시작합니다. 김지우
정부·언론·시민사회 모두의 변화 절실 집회의 자유와 공공의 질서 간 균형 필요 집회 보도, 갈등 아닌 원인에 초점 맞춰야 건강한 사회가 건강한 집회를 만든다대한민국헌법」 제21조에는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최근 과도한 집회의 자유가 공공의 질서를 침해한다는 주장이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의 집회·시위가 이러한 논쟁의 당사자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집회·
전세는 오랜 시간 동안 서민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를 강타한 역전세난은 한국 전세 제도의 현주소를 다시금 되짚어 보게 한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는 역전세와 전세 사기 등의 문제가 엉켜있는 현행 임대차 시장 상황을 우려하며 현행 전세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편 의지를 밝혔다. 계륵이 돼버린 위기의 전세 제도는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순리에 맞게 그러나 대범하게 ‘전세 제도가 수명을 다한 것 같다’라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말을 시작으로 전세 제도 폐지에 관한 논란이 뜨겁다. 그러나
전세 시장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 종합부동산포털 부동산R114는 지난 6월 2021년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전세 계약과 올해 상반기에 거래된 동일 가구의 전세 계약을 비교한 결과 거래된 아파트의 약 54%가 역전세였다고 밝혔다. 역전세란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떨어져 계약 만료 후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역전세의 확산은 우리의 주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올해 상반기 주택시장을 덮친 역전세의 배경과 그 잠재적 위험성을 짚어봤다. 정책 실패와 이기심이 부른 혼란 역전세난의 배경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10~30대 청년의 사망원인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원인은 자살이었다. 다른 연령대의 자살률은 대체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20대 자살률은 2020년보다 약 8.5% 증가했다. 청년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무엇이 그들을 삶의 끝자락으로 내모는 것일까. 삶이라는 벼랑 그 끝에서 청년이 남기고 간 단말마의 메아리에 귀를 기울여 봤다. 거세지는 해류, 몰려오는 고독 청년과 죽음, 두 단어의 나란한 정렬은 결코 이질적이지 않다. 중대신문이 8월 31일부터 9
정부는 급증하는 자살을 막기 위해 2004년부터 5년마다 자살예방기본계획안(계획안)을 내놓고 있다. 지난 4월 5차 계획안이 발표 됐지만 자살예방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했는지는 미지수다. 개정되는 계획안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18년 동안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효성을 보이지 못하는 계획안의 문제점이 무엇인지와 개선 방향성을 들여다봤다. 정신병리학적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제5차 계획안을 통해 보건복지부는 청년 자살예방대책으로 생명안전망 구축과 자살위험요인 감소 외 3가지 분야를 추진하기로 했다
푸를 청(靑)에 해 년(年)자를 쓴 ‘청년’은 신체·정신적으로 한창 무르익은 시기의 사람을 뜻합니다. 기획 ‘청년(聽晛)’은 들을 청(聽)자와 햇살 년(晛)자를 써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사회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청년 자살’입니다. 유행어가 돼버린 ‘자살 마렵다’라는 말과 SNS 앱상에서 퍼져가는 자해 콘텐츠들은 청년에게 있어 자살이 이제는 멀기만 한 개념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줍니다.과연 현대 사회 속 청년에게 &
방백(Aside)은 연극 용어로 ‘인물이 관객에게 하는 말’을 의미합니다. 인물의 곁에서는 듣지 못하기 때문에 오직 관객에게만 들리는 말이죠. 사회를 하나의 무대로 본다면 어떨까요. 이번 학기 중대신문 사회부는 우리 사회라는 무대 위, 누구도 들어주지 않아 방백을 할 수밖에 없던 인물들을 조명하려 합니다.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이 극의 관객이 되어주시겠습니까? 응하셨다면 이번 주는 ‘이주노동자에 관한 방백’으로 열어보려 합니다. 끝까지 꼭 자리를 지켜주세요. 이제 시작합니다. 김지우 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권리는내·외국인 모두에게 존재하기에 노동시장과 연계한 비자 제도 고민해야 이민청 비롯한 컨트롤타워 필요해 “경제적 효용의 수단이 아닌 사람이라는 인식이 전제돼야” 지자체와 시민사회의 참여가 중요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 가질 때 2004년 케빈 그레이 교수는 한국의 이주노동자를 ‘계급 이하의 계급’이라고 분석했다. 약 20년이 지난 지금, 한국 사회 속 이주노동자가 딛고 선 곳의 처우는 얼마나 개선됐을까. 한국 사회에서 이주노동자가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기 위
호주의 경우 수용자 자녀를 위해 아동 친화적인 접견 환경을 마련하는 등 세심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수용자 자녀는 기존 면회 마감 시간 이후로도 일정 시간 면회를 신청할 수 있다. 학교를 마치고 면회에 갈 수 있도록 수용자 자녀를 배려한 조치다. 더불어 수용자 자녀가 5세 이하일 경우 모친인 수용자는 일반 교도소가 아닌 독립된 공간에서 자녀와 함께 지내게 된다. 아동 발달 단계에서 어머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부모·자식 간 유대감 형성을 강화할 필요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한국은 수감된 모친에게 18개월
종합 지원 위한 컨트롤타워 구축 필요 수용자 꼬리표 뗀 아동으로 바라봐야 영화 에서 홀로 집에 남은 예승이가 체포된 아버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장면은 과장된 현실이 아니다. 실제로 많은 수용자 자녀들은 법의 사각지대와 차가운 사회적 시선 속에서 방치되고 있다. 수용자 자녀가 아이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수용자 자녀의 현실을 고려한 해결책과 수용자 자녀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는 길을 모색해 봤다. 사각지대 속 이들을 비출 지원책은 부모의 수용 이후 수용자 자녀 대부분은 심리적 충격을 비켜 가기 어렵다. 느닷없이
방백(Aside)은 연극 용어로 ‘인물이 관객에게 하는 말’을 의미합니다. 인물의 곁에서는 듣지 못하기 때문에 오직 관객에게만 들리는 말이죠. 사회를 하나의 무대로 본다면 어떨까요. 이번 학기 중대신문 사회면은 우리 사회라는 무대 위, 누구도 들어주지 않아 방백을 할 수밖에 없던 인물들을 조명하려 합니다.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이 극의 관객이 되어주시겠습니까? 응하셨다면 이번 주는 “수용자 자녀에 관한 방백”으로 열어보려 합니다. 끝까지 꼭 자리를 지켜주세요. 이제 시작합니다.김지우 기
하루 평균 4.9명의 군인이 성치 않은 몸으로 사회로 돌아온다. 그러나 사회는 이들에게 차갑기만 하다. 청춘을 바쳐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 청년이 마땅한 보상과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려면 무엇이 변화해야 할까. 부상 군인을 둘러싼 지원 제도의 맹점을 짚고 그 해결책을 톺아봤다. 보훈 심사, 제대로 기능하려면 국방의 의무를 지다가 부상을 입은 군인의 보훈을 위해 한국은 보훈 심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보훈 심사제도는 공무 수행과의 인과관계를 심사하는 ‘요건 심사’와 심사를 통과한 신청인을 국가유공자와 보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