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올림픽이 한창이었던 아테네는 자국 선수에 대한 응원열기로 가득 찬 열광의 도시였다. 흥분과 열정이 넘쳐났던 그 현장에서 아테네를 더욱 뜨겁게 달군 이들이 있다. 중앙대 힙합동아리 ‘다씨사이드’가 바로 그들이다. 한국을 대표해 아테네로 날아가 우리나라를 알리고 돌아온 ‘다씨사이드’의 권재현씨(정경대 광고홍보학과 4)를 만나보았다.“좋았어요. 그런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정신없이 한주가 흘러갔다. 내 기억으로 개강 첫주는 항상 바쁘게 보냈었던 것 같다. 기숙사에 짐도 풀어야 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감격의 재회 시간도 가져야 하며 개강총회다 입방식이다 술자리도 많아지는 등 하루가 24시간이고 내 몸이 한개뿐이라는 것이 이렇게도 원망스러울 때가 따로 없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날 힘들게 하는
2학기가 시작된지도 어느덧 열흘을 훌쩍 넘기고 있다. 차츰 개강 초 특유의 분주함과 설레임, 기대도 점점 가라앉고 본격적으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학기초 분위기 속에서 학우들이 갖는 기대와는 다르게 학교의 교육 환경은 그다지 나아진 것 같지 않다. 우선 학교 곳곳에서 이루어지는 공사가 바로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있는 문과대의
나를 포함한 여러명의 학우들이 식비에 걱정이 많다. 특히 나와 같이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식비에 대한 압박감을 느낀다. 그래서 자주 찾는 곳이 학생식당이다. 학생식당, 처음엔 그곳이 싸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식단의 질과 맛이 떨어지는 것을 모든 친구들이 느꼈고 점점 학생식당이 아닌 내리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내리에 있는 식당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중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는 대입 제도 개선 방안이 지난달 26일 발표되면서 고교 등급제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최근 실시된 수시 1학기 모집에 고교간 학력격차를 적용했다는 의혹을 살만한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고려대 총장은 지난달 28일 뉴욕특파원 간담회에서 ‘고등학교 간 학력격차를 입시에 반영하는 게 당연하다’고
머리 큰 아이 1561호
그림우물 1561호
10년만의 무더위라고 했던 지난 여름, 참여연대와 아름다운재단은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희망UP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국민이 ‘인간다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비용인 최저생계비, 그 적정수준에 대한 실증적 검증 없이 ‘높다 낮다’는 식의 공방만 있는 상황에서 최저생계비가 보장해주는 생활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를 직접 경험해
지난달 7일 정경대 3304강의실에서 ‘자본주의와 여성억압’이라는 주제로 중앙대 맑스포럼이 열렸다. ‘사회의 진보를 가늠하려면 그 사회 내 여성의 지위를 살펴보라’는 맑스의 말을 서두로 열린 이날 포럼은 여성에 대한 현 우리사회의 실태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되었다.이날 발제자로 선 다함께 회원 강숙자씨는 먼저 여성이 남성 임금의 58%에 불과한 임금을 받고
대한민국이 국가보안법(이하 국보법) 폭풍에 휩싸이고 있다.국가인권위원회가 국회의장과 법무부 장관에게 국가보안법 폐지를 권고하며 시작된 국보법 철폐논란은 헌법재판소가 국보법에 관해 제기된 헌법소원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리면서 쟁점화 되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당·정 협의를 통해 국보법 폐지로 당론을 정하자, 한나라당을 비롯한 사회 원로인사들은
▲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베티(Betty), 캔버스에 오일, 101.9 X 59.4 cm, 1988 세인트루이스 미술관 소장 우문일지 모르겠지만 간단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보자. ‘베티’란 제목을 가진 이 작품은 사진인가 그림인가? 물론 이 작품은 캔버스에 오일이라는 설명에서도 볼 수 있듯이 그림이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신문을
▲ 이상한 나라는 당대의 문제점들을 상상의 세계 속에 그대로 반영하고 풍자하는 하나의 장이다. 흰토끼, 트럼프 왕국의 여왕과 카드 정원사, 가짜 거북이 등. 이들은 누구나 읽었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등장인물이다. 루이스 캐롤(1832-1898)은 작품의 모델인 앨리스 리델과 자매들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글로 옮겼다. 이 작품은 동화로 널리 알려져
이제 여자 연예인의 누드 모바일 서비스는 예삿일이 되었다. 누구나 접속해서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그녀의 누드 이미지를 소비하고 잠시나마 향락을 전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자꾸 누드를 보고 싶어하는 것일까. 그것은 방법은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는 쾌락을 추구해서 행복해지고 싶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쾌락은 무엇인가. 기원전 에피쿠로스는
한국 학술진흥재단에서 주관하는 2004년 전반기 국내 학술지 평가에서 중앙대 부설 중앙철학연구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철학탐구』가 지난 7일부로 등재후보지로 선정되었다. 『철학탐구』는 1965년 7월 창간호를 내면서 학과의 연구역량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학회지명을 처음에는 『철학회지』라고 하여 발간을 했고 1986년 6집부터 『철학탐구』로 그 명칭을 바꾸어
‘예찬’ 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어떤 아름다운 음악가, 한 마리 우아한 말, 어떤 장엄한 풍경, 심지어 지옥처럼 웅장한 공포 앞에서 완전히 손들어버리는 것, 그것이 바로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예찬할 줄 모르는 사람은 비참한 사람이다. 그와는 결코 친구가 될 수 없다. 우정은 함께 예찬하는 가운데서만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 미셸 투르니에,
설봉식 산업대 산업경제학과 교수의 신간 『유통 성공학』이 출간 되었다. 이 책은 미국 소매 기업의 경영사례를 분석하는 마켓리포트와 그 마켓 현장에서 얻은 시장정보와 교훈으로 엮은 데스크리포트로 구성 되었다.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은 특히 미국의 마켓현장과 도서관 및 인터넷 자료로부터 얻은 실증적인 분석 자료를 종합하여 체계화한 데스크리포트에 있다. 이밖에 몇
‘책 속에 길이 있다’라고 했던가. 일찍부터 수많은 고대 학자들은 도서의 무궁무진한 잠재성을 인식하고 그 속에 모든 진리가 있으니 이를 통해 학문탐구의 깊이를 더하는 것을 강조했다. 대학에서도 도서관은 학문의 장으로 학내 전반에 면학 분위기를 주도하고 학술탐구의 주체적인 모태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학문탐구의 기본 지침서이자 깊이 있는 연구의 핵심
기호학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기표를 분석하는 작업으로 사회문화연구에서 핵심이라 볼 수 있다. 우리의 일상속에서 기호학의 프리즘이 어떠한 의의를 줄 수 있을까. 대중 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기호학적 연구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편집자주>문화 기호학자 유리 로트만(J. Lotmann)은 문화란 ‘사회의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기호적 경험’이라고 정
○…제멋대로 주차장모두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때,홀로 외대앞 입구에 떡하니 주차하는 당신. 당신의 짧은 생각이 학우들의 통행을 가로막습니다. <나래>○…방향제 세 마리 어느 집에(?)방향~제가 원형관 화장실에 있었네.장미향은 자취방에,레몬향은 기숙사에,아로마향은 차안으로.으쓱으쓱(?) 잘하는 일입니까!그대가 가져간 방향제에서도 양심의 향기가 나
개강한지 벌써 한 주가 지났지만 활기차야 할 캠퍼스는 그렇지 않은 듯 하다. 학자금 마련실패로 아예 개강의 기쁨조차 누릴 수 없는 대학생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학자금 지원책을 마련했다고는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은 등한시 하고 있어 걱정을 금할 수 없다. 개인의 가정형편과 상관없이 대학교육을 마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