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두께와 겉표지에 펼쳐진 까만 밤하늘을 보고 우주에 관한 교양서적인 줄만 알았던 『코스모스』는 인류가 우주에 바치는 최고의 대서사시였다. 거대한 우주의 티끌이라도 알아내기 위한 몸부림이 담긴 투쟁기였으며 우주로 발을 뻗기 위한 끝없는 시도가 기록된 역사서였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는 한상준 교수(물리학과)를 만나 그가 이 책
서로를 무시하고 멸시하는 것이 일상화된 오늘날. 곳곳에선 분노에 찬, 억울함에 찬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억울해 죽겠어!”, “무시하지 마.”, “지는 그렇게 잘 났나?”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개인의 자존감은 처참히 내팽개쳐집니다. 남을 공격하는 데에도 거리낌이 없습니다. 언제부턴가 TV 예능프로그램에서는 타인을 향한 공격과 비난으로 점철되어야
천재를 알아주는 이는 없다고 했던가.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통해 당시 피렌체를 지배했던 메디치 가문의 신임을 받기 원했지만 평생 이를 알아주는 군주를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 마키아벨리는 ‘현대정치학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또한 그의 저서 『군주론』을 배우지 않는 정치학도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그렇다면 『군주론』은 왜 이토록 현대 정치학계의 열
“타인을 위해 사는 것은 행복한 일이에요.” 이승하 교수(문예창작전공)가 교도소와 소년원을 다니며 교화사업을 한 지 어느덧 10년이 다 돼간다. 그리고 그 10년의 시간동안 그의 삶에 부목이 되어 준 사람이 있다. “내 목을 자를지언정 상투를 자를 수는 없다!” 바로 조선시대 위정척사파의 대표학자인 면암 최익현 선생이다. 이번 주 이교수와 함께 산책하게 될
말들이 쏟아집니다. 우리는 주워 담을 수도 없을 만큼 쏟아지는 말의 폭포수 속에 살아가죠. 저마다 한마디씩 거들며 확성기를 틀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일부 언론은 사안을 이리저리 왜곡하며 말들을 만들어내죠. 추문과 소문은 뒤엉켜 하나의 거대한 갈등의 실타래를 만들어냅니다. 말의 홍수. 어쩌면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나타내는 적절한 표현 중 하나죠.
조갑출 간호부총장(간호학과 교수)은 40여 년간 간호직에 몸담아왔다. 이 시간동안 그에게 가장 큰 위안이 됐던 것은 의외로 문학이었다. 지금도 조교수는 결혼을 앞둔 제자에게 칼릴 지브란의 「결혼에 대하여」를 건네고 강단에서 제자들에게 어느 소설의 한 장면을 소개한다. 이번주 강의실 밖 산책에서는 조교수가 삶의 길목에서 꺼내 읽었던 3편의 시들을 들춰보았다.
『1984』의 하늘은 잿빛으로 그려진다.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소설을 쓰는 조지 오웰 자신의 마음이 어두웠다. 부인이 죽고 자신도 폐결핵 3기를 선고받은 뒤였다. 전기도 전화도 안 통하는 스코틀랜드의 외딴 섬에서 『1984』가 쓰인 해는 1948년이었다. 뒷자리에 두 수를 뒤집어 그는 ‘1984’라는 제목을 달았다. 『1984』의 배경은 공산혁명 이
고요한 못에 내던져진 나뭇잎 한 장이 일으킨 파문은 때론 예견된 해일보다 크게 느껴지곤 합니다. ‘고령화 사회’는 이미 상투적이 돼버린 예견된 인구론적 해일이죠. 반면 가족의 위기론은 현실적입니다. 우리가 숨 쉬며 살아가는 그곳, 바로 그곳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전·현직 검사장이 연루된 ‘법조 비리’ 사건보다 남의 가족사가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
문화 탐구생활 뜨거운 열정의 나라 눈부신 자연경관이 펼쳐진 곳 “남미? 위험하지 않아? 무서울 것 같은데….” 높은 범죄율과 불안정한 경제 탓에 남아메리카(남미)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많다. 하지만 남미에는 뜨거운 열정과 경이로운 자연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다. 그렇기 때문일까. 최근 남미는 각종 TV 프로그램에도 소개되며
문화 탐구생활 가까운 듯 먼 나라로의 여행 나를 키우는 경험이 되다 무작정 먼 곳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기보단 가까운 곳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이 속해있는 아시아는 전 세계 육지의 32%를 차지하고 있어 면적이 가장 넓고 인구도 가장 많은 대륙이다. 그만큼 구석구석 둘러볼 곳이 많다. 이런 아시아의 남쪽엔 오세아니아 대륙이 있다. 남반구에
문화 탐구생활 색다른 도시에서 찾은 조형과 자연 속 아름다움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있는 유럽과 아프리카. 하지만 두 대륙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유럽은 예쁜 도시·건축물·문명 등을 가진 반면 아프리카는 대자연, 동물들을 잘 보존하고 있다. 2015년 ‘인터파크투어’의 조사에 따르면 인기 대륙별 여행지 순위로 유럽이 2위(약 16.8%), 아프리카가 꼴찌(약
해외여행. 이 네 글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진 않나요? 해외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그 기대감은 커지기 시작합니다. 여행 계획을 짤 땐 그 설렘은 배가 되죠.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낯선 땅에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여기 조금 더 특별한 여행을 다녀 온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누구나 쉽게 떠날 수
문화 꿀단지 앞선 문화 탐구생활에서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하고 있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자신을 위한 앱을 찾지 못 한 분들이 계실 텐데요. 그렇다면 여가와 취미 생활에 관련된 앱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의 취향을 저격할 2가지 앱을 준비했습니다. 축구 경기, 놓치지 않을 거예요. 축구 마니아들을 위해 ‘오늘
문화 꿀단지 여러분의 스마트폰은 ‘Smart’한가요? 이번 문화 꿀단지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공과금 납부, 가계부 작성 등 똑 부러진 소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인터넷 지로 공과금 납부에 골머리를 앓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앱은 ‘인터넷 지로’입니다. 자취생이라면 한번쯤 전기·가스요금이나
문화 탐구생활 : 미디어편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저녁에 눈을 감는 순간까지 수많은 미디어에 노출돼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빠지지 않는, 빠질 수 없는 미디어가 우리의 손 안에 들어왔다. TV 혹은 컴퓨터가 있어야만 접할 수 있던 콘텐츠들을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세상을 향한 또 다른 창구인 스마트폰을 들여다
문화 탐구생활 : 모바일게임편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약 83%에 이르는 오늘날,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다. 바로 게임 앱이다. 지난해 ‘캐시슬라이드’가 20~40대 사용자 1202명을 대상으로 모바일게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93.8%의 응답자가 모바일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즐겨봤을 모바일
스마트폰을 열어보니… 집, 학교, 심지어 길거리에서도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이 있죠. 바로 스마트폰인데요. 다양한 기종과 성능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의 또 다른 매력은 애플리케이션(앱)에 있습니다. 이번주 문화다반사에서는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스마트폰을 열어봤습니다. 알찬 소비생활을 돕는 앱부터 모바일게임 그리고 각종 미디어 관련 앱까지
문화 탐구생활에선 다양한 키덜트 문화를 즐기고 있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특별한 지식이나 기술 없이도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키덜트 제품은 없을까요? 문화 꿀단지에선 각각 ‘나노 블록’과 ‘레고’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나노 블록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제품은 나노 블록입니다. 나노 블록은 작은 블록들을 끼워
혹시 아직도 키덜트 문화가 낯설게 느껴지진 않으신가요? 그런 여러분을 위해서 이번 문화 꿀단지에서는 키덜트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2016 서울키덜트페어’와 ‘토이키노’입니다. 2016 서울키덜트페어 2016 서울키덜트페어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키덜트 관련 국내 최대 전시회입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만화의 주제가를 따라 부르곤 했던 어린 날의 추억처럼 누구나 한 번쯤은 좋아하는 만화영화나 캐릭터가 있었을 것이다. 우상이었던 만화 속 영웅들은 추억 속에 묻히고 열심히 모았던 인형들은 사라진 지 오래다. 하지만 20대가 돼서도 어린 시절의 순수한 마음을 지닌 채 사는 사람들이 있다. 주위에서 ‘다 커서 뭐하냐?’는 핀잔을 받기도 하지만 어른에게도 동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