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어렵고 낡은 이미지다. 긴 도포를 걸친 엄한 선비가 소매 단을 걷어 올린 채 꼿꼿이 붓을 세워 글씨를 쓰는 장면이 연상된다. 여든 한 살의 서예가를 만나기 전 생각이 많았던 것도 그 이유다. 혹시나 인터뷰가 지루하지 않을까, 행여 실수해 꾸중을 듣는 것을 아닐까. 그러나 정하건 동문(법학과 57학번)은 반듯하면서도 유한, 염치와 예의를 지키면서도 세
2015.02.11. 졸업식!! 다시 학교 다니고 싶다ㅠㅠ#졸업 #학교 #중앙대학교 #경영대학 #의혈중앙 #민족경영 #중앙대 #CAU작성자 : xkrizxteenx *중앙인 여러분, 인스타그램에 중앙대와 함께 한 여러분의 일상사진을 올려주세요.해시태그 '#중앙대학교'는 필수인거 아시죠?
어느 학자의 분석에 따르면, 어른이라는 말은 본디 ‘어르다’에서 온 것으로, 그 뜻은 남녀가 어울려 하나의 완전한 우리를 만듦으로써 사람으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한다는 것이다. 이때 어울림에서 ‘어’는 이것과 저것으로 이루어진 짝을 말하고, ‘울림’은 서로 울려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어울림은 이것과 저것이 짝을 이루어 서로 잘 울리는 상태에 놓여 있음
아무리 힘들고 읽을거리가 절실했다고 해도, 그날 밤 내가 이청준의 책을 편집국까지 가져오게 된 데에는 어딘지 꼭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그맘때부터 나는 심각한 ‘말의 변비증’을 앓고 있었고, 그런 내게 소설이 얼마간 도움이 될 거라는 조언에 강한 회의감을 갖고 있었다. 그런 내가 많은 책 중에 ‘그 소설’을 뽑아든 건 순전히 우연이였다. 소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인 에서 조인성은 색깔과 정리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강박증을 가진 장재열 역을 연기하였습니다. 색깔별로 나열된 수건들, 일렬로 나란히 놓인 휴지들의 모습을 통해 그의 강박증이 가장 특징적으로 묘사되었지요. 요즘 일상생활에서 ‘강박증’이라는 단어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강박증은 본인의 의지
여성, 군인, 의사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세 단어가 김미랑 동문(의학과 95학번)의 답변에 하나로 합쳐졌다. “권위의식을 버리고 기본과 원칙을 지켜야죠.” 정의, 행복과 같이 대수로운 것들을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는 김미랑 동문은 말하는 내내 편한 미소를 짓곤 했지만, 그녀가 말한 말들의 의미는 진중하기 그지없었다. 환자의 몸과 마음 그리고 나라를 지키는
“머리가 아픈데 목관절에 이상이 있다고?” 23세인 김은정씨는 몇 주 전 두통이 있어 방문한 병원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난데없이 목관절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 김 씨는 지난 수년간 한쪽 머리의 두통과 어지럼증, 안구 통증 등으로 고생해 왔고 최근에는 건망증까지 심해져서 고민이 많았다. 여러 병원을 다녀 보았고 긴장성두통, 신경성두통, 편두통,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가리키는 염치(廉恥). 배병길 동문에게 염치는 스스로를 삼간다는 의미로 통한다. 그 미덕을 바탕으로 그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추구한다. “스스로 삼간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절제와 함께 상대편을 배려한다는 것을 가리켜요. 제게는 그 상대가 자연이에요.” 자연을 이용의 대상으로 여기는 게 아니라 더불어 사는
Q.제 57대 서울캠 총학생회로 ON-AIR 선본이 당선됐습니다. 어떤 총학생회가 되기를 바라시나요? “건물 시설을 개선하는데 주력했으면 좋겠다. 특히 서라벌홀 시설이 열악해서 학생들이 불편함을 많이 느낀다.”박인수 학생(영어교육과 1)“새로운 공약에 집중해 무리하게 이행하는 것보다 기존의 좋은 사업들을 재정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임형규 학생(경영학
차별화된 방송과 현장감이 살아있는 취재. MBC를 대표하는 앵커 정연국 동문은 평범한 기사를 특종으로 빚어낸다. 1987년 MBC에 입사해 취재센터장에 오른 오늘날까지도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기사를 전달하려는 그의 노력은 끊이지 않았다. 최고의 방송을 위해 두 발로 뛰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정연국 동문의 인생을 들여다봤다. 위장취재 마다 않고 두발로 뛰던 젊은
Q. 하위 5%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D+학점을 주는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열심히 공부해도 D+학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좀 억울하다. 절대평가로 학점을 주었으면 좋겠다.”장로빈 학생(중국어문학전공 3) “학생들에게 최소한의 공부를 하게 하는 제도다. D+학점은 공부를 조금만 하면 충분히 피해 갈 수 있는 점수가 아닌가.”윤웨슬러
근시는 각막굴절률이 높거나 안구의 길이가 길어져서 망막의 앞쪽에 초점이 맺히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근시가 진행될 경우 가까운 곳은 잘 보이나 먼 곳이 안 보이게 된다. 대개 성장이 끝나면 눈의 성장도 멈추기 때문에 근시진행이 정지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매일 컴퓨터와 작은 스마트폰의 글씨를 자주 보게 눈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는 현대사회에선,
Q. 도서관 팀플룸을 독점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제도 내에서 합법적으로 이뤄지긴 했지만 정당화될 수 있을까요? “합법적인 독점이라도 옳지 못하다. 다른 이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일 수 있다. 아직까지 학생들의 양심에 맡겨야 하는 부분이 아쉽다.” 양가온 학생(영어영문학과 4) “공용인 팀플룸을 독점하는 것은 제도적 허점을 악용하는 비겁한 일이다. 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두통’은 너무나 흔해서 질환이라고 말하기보다 습관처럼 여겨지고 있다. 의사의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두통약. 그러나 두통약 자체가 두통을 유발한다는 보고도 많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두통약은 두통 치료에 도움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최근에는 3D 입체영상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도도 있다. 너무나 흔해
유럽에서 시작된 발레는 러시아를 거쳐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전 세계 클래식 발레의 발산지가 사실상 러시아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러나 여기 이 남자는 발레의 한국화를 이야기한다. 발레에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 한국화된 발레를 수출하는 것이 그의 목표이자 소망이다.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당당히 내걸고 이원국발레단으로서 세계에 한국의 발레를 알리고
Q. 요즘 중앙대에 특강이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특강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메일이 많이 와도 관심 있는 강의가 많이 없어 아쉽다.” 강유림 학생(화학신소재공학부 4)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멘토 특강에 참가해 본 경험이 있는데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좋았다.” 박현진 학생(역사학과 4) “좋은 강연도 많지만 전문
20~30대의 청년기에 위궤양은 잘 생길까, 그렇지 못할까.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0대의 환자가 제일 많았고 인구 10만 명당 발생율이 남성은 70대, 여성은 60대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위궤양 진료환자를 비교한 결과 20~30대 남성은 40대 이상의 남성보다, 직장인은 비직장인보다 위궤양 진료를 훨씬 많이 받았다.
사람의 세세한 표정 변화를 포착해내는 데 도사인 웹툰작가가 있다. 그는 대사를 많이 넣지 않아도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깔끔한 만화를 추구한다. 그가 표현한 사람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독자는 만화 속 주인공의 상황에 절로 감정을 이입하게 된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기에 스릴러만화를 더 잘 그리게 됐다고 미소 짓는 황준호 동문(시각디자인학과 03학번)을
Q. 서울캠의 과포화 현상과 안성캠의 공동화 현상이 대조되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울캠이 안성캠으로 수업을 듣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학교가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진영 학생(응용통계학과 3)"강의실 부족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 통합 전에 학교가 미리 방안을 세웠어야 하는 것 아닌가."윤소정 학생(유아교육과 2)"수강신청을 할 때
대학생이라지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피임 교육을 제대로 잘 받은 사람은 드물 거라 생각합니다.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실제 피임이 필요한 순간이나 원치 않는 임신이 되었을 때 당신이 피임과 성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무도 개의치 않습니다. 그냥 맞닥뜨려야 하는 상황일 뿐입니다. 물론 알려지기를 원치 않아 가까운 사람에게 모르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