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드라마 ‘미생’의 등장으로 온 국민이 직장인의 비애에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면 요즘은 예쁜 배우 황정음의 통통 튀는 연기가 연일 검색어에 오르내린다. 지난주에 첫 방송을 마친 드라마 ‘풍선껌’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지금 드라마에 푹 빠졌다. 집에서 눈으로 즐기는 드라마 한편이면 밖에서 즐기는 문화생활이 부럽지 않다. 주찬
기고 요청을 받은 후로 후배님들께 어떤 얘기를 해드려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모교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이나 학내 사안을 비판하는 주제도 고려해봤지만 소위 ‘헬조선’으로 대변되는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후배님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취직일 것이라 결론 내렸습니다. 따라서 막연한 주제보다는 제가 취직을 하게 된 과정과 사회인이 되어 느낀 점을 풀어써 볼까 합
스크린을 장식하고 있는 수많은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TV를 통해 방영되는 영상물은 결코 쉽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수없이 많은 기획과 회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완성된 작품 뒤에는 연기자를 포함한 많은 스텝들의 노고가 숨어있다. 작품에 전면으로 등장하는 연기자가 아닌 이상, 스텝은 시청자에게 기억되기 힘들다. 하지만 백홍종
장면을 보존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그 순간을 기억 속에 담아두거나 사진이라는 기록물로 남기는 것이다. 굳이 흐릿한 기억력에 의지할 필요 없이 요즘은 너도나도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는다. 기억하고 싶은 장면뿐만 아니라 맛있는 음식, 마시는 커피까지 사진으로 남기곤 하는 것이다. 사진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오중석 동문(사진학과 94학번
안녕하세요. 기계공학부 09학번 윤경배입니다. 이렇게 인사하니 마치 중앙대라는 고향에 온 것 같네요. 저는 학부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그때의 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2학년 시험기간 때 해방광장에서 우연히 이상형의 여학생을 봤어요. 빛이 나더라고요. 그때 저는 시험기간에 임하는 여느 공대생이 그렇듯 츄리닝 바지에 삼선슬리퍼를 신고 머리에
우리는 왜 대학에 가고 취업을 하는 걸까요?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현재 교육법인을 창업하여 운영하고 있다 보니 많은 청소년 및 대학생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중에는 유독 매사에 적극적이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금방 회복한 뒤에 다시 도전하죠. 이런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존감’이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수가 약 539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들 사이에서 ‘나도 치킨집이나 해볼까?’라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만큼, 창업에 뛰어드는 젊은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신규 자영업자들이 3년 안에 폐업하게 되는 수치도 무려 55%에 달한다. 창업의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소위 ‘망할’ 가능성도 높은 것이다. 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시 뉴스입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저녁 식사를 시작할 때 즈음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다. 특유의 절제된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저녁 7시를 책임지고 있는 김진희 동문(응용통계학과 98학번)은 2004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사랑의 리퀘스트’, ‘세상은 넓다’, ‘생로병사의 비밀’ 등 지금까지 약 17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
학부와 석사과정, 중간에 군 생활까지 10년을 흑석동에서 학생 신분으로 지냈습니다. 서른을 기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니 이제 저는 6년 차 직장인에 30대 중반입니다. 지난해에는 결혼까지 하며 다른 기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라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제목만 봐도 ‘내가 변했나?’하는 생각이 들어 괜히 억울하기도 합니다. 변하지
일종의 위장이 아닐까. 작은 키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8,90년대를 종횡무진 했던 그였지만, 사실 이것들은 그가 진짜 정체를 감추기 위해 잠시 쓰고 있는 가면일지도 모른다. 이홍렬 동문은 78년 ‘산울림 콘서트’로 데뷔한 후 ‘청춘 만만세’, ‘귀곡산장’, ‘이홍렬 쇼’, ‘한다면 한다’ 등 100여 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준 대한민국
많은 후배들의 고민거리가 취업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졸업생으로서 도움이 되는 말들을 가득 전달해 주고 싶지만, 우선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취업에는 정답이 없고 취업을 했다고 해서 누구에게 알려줄 만한 특별한 비책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과거 저의 학교생활과 지금까지의 짧은 회사생활을 돌이켜보며 스스로 가장 아쉬웠던 두 가지 내용에 대해
‘116만 명’. 뉴스에서 본 듯한데, 무슨 숫자일까. 바로 우리나라의 잠재적인 청년 실업자 수다. 울산광역시 인구와 똑같다. 울산시에 사는 이들이 통째로 백수라는 얘기다. 무섭다. 저 수치보다 청년 실업자 수가 훨씬 낮았을 때 필자도 ‘청년 실업’의 한 귀퉁이에 있던 대학 졸업반 또는 대졸 백수였다. 당시에도 자괴감이 들고 답답했는데 지금은 저 지경이니,
2015년 미국의 한 경제지가 꼽은 최악의 직업으로 ‘신문기자’가 선정됐다. 높은 업무 강도, 오피니언 리더 역할의 축소 등의 이유가 결정적인 작용을 했던 것이다. 과거만큼 신문기자에 대해 젊은이들이 갖는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지만, 기자라는 직업은 ‘버텨내기 힘든’ 만큼 ‘아무나 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결코 천대받을 수 없는 공익적 직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