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1기 대학구조개혁 평가로부터 A등급을 받으며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 일시적이지만 2020년까지 대대적인 정원감축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의 발전계획을 세우는데 큰 시름을 덜은 셈이다. 특히 정성적 평가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낸 것은 중앙인 모두가 축하해야 할 일임에 틀림없다. 또한 중앙대는 지난해 국책 사업 유치 4관왕에
한 학기가 끝나갈 무렵 뒤돌아본 양캠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 상황. 역시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특히 서울캠 총학생회 ‘ON-AIR’의 공약 중 대부분은 실행 가능성이 낮거나 논의 중인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을 위해 언제나 켜져 있겠다던 ON-AIR의 출마 당시 다짐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가장 크게 의구심이 드는 부분은 ON-AIR
‘총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불신임 투표도 불사하겠다’며 적나라하게 불만을 표출한 교수협의회의 문제제기에 대해 총장이 지난달 28일 임시 교무위원회에서 입을 열었다. 일부 학내 문제에 대해 개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아 조만간 대학 운영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개선을 약속한 사안이 어떻게 실현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우리는 이미 신뢰
총장배 축구대회에서 발생한 부상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중앙동아리 리베로가 주최한 제17회 총장배 축구대회에서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주최 측이 보험을 들지 않아 일부 학생이 치료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했다. 학생처는 주최 측에 별도의 보험가입을 권유했다고 한다. 대회가 교외에서 진행되고 동아리 주최의 행사기에 학교 보험에 제외된
서울캠 축제의 막이 내렸다. 연일 버스킹 공연과 주점이 열렸던 이번 축제는 유독 떠들썩했다. 신나서 좋았다는 평도, 시끄러웠다는 평도 있지만 확실한 것은 흔한 요즘의 대학 축제 그 이상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축제 후 항상 따라붙는 지적이다. 술로 점철된 캠퍼스, 배려 없이 내뿜어지는 소음, 내실 있는 즐길거리 부족 등의 비판은 이제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
안전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안전 불감증이 만연했던 사회에 ‘세월호’와 같은 대형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정부와 언론에서 한목소리로 안전을 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내 구성원들의 안전의식 또한 함께 높아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지난 18일부터 5일간 학내에서 ‘201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실시됐다. 대부분 각 부서별로 이뤄졌고
310관은 서울캠 공간 문제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이다. 콩나물 강의실, 연구실 공간 부족 등으로 서울캠 공간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불만이 제기될 때 항상 대학본부에선 310관을 해답으로 내놓았다. 중앙대 전 구성원이 310관만 바라보며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당연한 형국이다. 그렇기에 공간 조정과 관련한 사항은 모두의 관심사다. 310관 건립에 자금을
변혁을 기치로 내건 중앙대의 구상에 제동이 걸렸다. 박용성 전 이사장이 중앙대의 역점사업에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박범훈 전 총장에게 뇌물을 공여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초대형 간호대 출현, 310관 건립, 최근에는 구조 개편까지 중앙대의 향방을 가를 사건은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수많은 난항 속에서 수사기관의 심판대 위에 올라선 것은 전례가 없었다. 이 시점
인천캠 건립이 무산됐다. 근 5년간 중앙대의 하드웨어 변화와 관련해 많은 구성원들이 주의 깊게 지켜보던 사안이 끝난 것이다. 인천캠 건립의 운을 뗀 건 2010년부터였지만 겨우 3년 만에 난항이 예상됐다. 인천시가 재정난에 시달리면서 2,000억원의 지원금은 무산됐고 부동산 경기의 악화로 SPC 구성이 어려워졌다. 중앙대의 노력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지난 3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청년실업률’은 2월보다 1.9% 포인트 상승한 11.1%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한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대 청년의 ‘체감실업률’은 37.5%로 통계청 발표치를 3배 이상 상회하고 있다. 요즘 고등학생들이 문과보다 이과를 선호하는 것도, 대입에서 취업에 유리한 학과들이
지난 7년간 중앙대는 ‘눈부신 성장’을 보여왔다. 가시적인 지표로써 신축 건물들이 들어서고 언론사 평가에서 순위가 대폭 상승했으며 우수한 학생들이 중앙대에 모이게 됐다. 중대신문에서 격년으로 진행하는 ‘중앙인 인식조사’에서도 재단 만족도는 확연히 달라졌다. 2006년 당시 이전 재단은 조사 대상자의 4.5%만이 신뢰했던 것과 달리 이후 실시된 조사에서는 두
드러난 사실을 덮으려만 했던 ‘최단명 총리’의 수작은 국민을 더욱 실망케 했다. 오히려 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사실에 대해 당당히 밝히는 용기였다. 근래의 중대신문에게도 필요한 점이다. ‘이게 사실이 아니면 목숨 내놓겠다’는 각오로 중대신문 편집과 관련해 몇 가지 논하고자 귀한 지면을 빌린다. 논란이 됐던 박용성 전 이사장의 이메일은 중대신문에도 큰 타격을
국사를 배울 때 시대의 호황기와 침체기는 대개 왕을 기준으로 구분한다. 천재지변의 상황을 차치하고 그 시대의 평가는 임금의 정책과 통치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왕정이 끝난 현대에도 정부를 중심으로 현 세태를 얘기한다. 그만큼 우리가 속한 집단의 장(長)의 소임과 결정이 우리 삶에 엄청난 파급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학내는 또 한번 떠들썩했다. 박
세월호 사건 1주년이다. 작년 4월은 잔인하다 못해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유가족들은 여전히 광화문 천막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9명의 실종자들은 가라앉은 선체 어딘가에서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다. 진상조사를 진행하기 위한 세월호 인양 문제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치 싸움 속에서 헤매고 있다. 지난 10일 해양수산부에서 세월호를 인양할 수 있다는 기술
‘삼자대면’을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세 사람이 얼굴을 마주 보고 대함’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누군가의 해명이 필요하거나 어떤 일의 진위를 가려야 할 때 세 주체가 만나는 것을 가리키고자 쓴다. 주위에서 삼자대면의 형국을 보기 힘든 것은 이 이유에서다. 교수와 학생, 대학본부가 참여하는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협의체’ 회의가 하루바삐 열렸다는
‘신문 1면은 그 신문의 얼굴이다’라는 말은 언론 현업에서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상식으로도 널리 통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신문사들은 자신들이 해당 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사안들을 1면에 배치한다. 그렇기에 1면을 곰곰이 보면 신문 전체의 논조나 편집 양상을 엿볼 수 있다. 분명 이번 호도 그러했으리라. 그렇다면 대학의 얼굴은 어디인가
지난달 27일 이후 중앙대가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었던 박범훈 전 총장이 정부 부처에 압력을 행사해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검찰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대적인 압수수색으로 인해 학교도 ‘이슈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구조개편을 두고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차로 난항을 겪는 중에 설상가상으로 검찰이
파행을 거듭하는 동아리연합회 선거에 심한 우려를 표명한다. 작년부터 이어지는 크고 작은 문제가 새 학기가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후보 박탈부터 선거인명부 문제까지 총체적 난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런투유 선본 자격박탈 문제에 대한 선관위의 불가피한 선택은 존중한다. 민주적 절차를
모집단위 광역화와 학생의 전공선택권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칙 개정안’이 공고됐다.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이 공표되고 한 달여 동안 교수와 각 학과 학생회들의 여러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학우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총학생회는 아직 이렇다 할 행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 총학은 총투표가 절차적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고들 한다지만 성적은 중요하다. 근대 이전, 교육을 통한 신분 상승의 기회가 제한돼 있었기 때문일까. 각종 시험에서 경쟁은 치열하고 성적에 대해서는 민감하다. 성적 매기는 일과 관련됐다 하면 학내가 떠들썩해지는 것도 바로 이 이유에서다. 그래서 성적공개 의무화는 반갑다. 이번학기부터 학생들은 중앙대 포탈 e-Class에서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