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800여 명 모여의혈 정신 살아있다 영화 에서 분노에 찬 젊은이들이 자유를 갈망하며 외쳤던 ‘Do You Hear The People Sing(성난 민중의 노래)’이 중앙대 교정에 울려 퍼졌다. 비선 실세와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분노와 부끄러움, 참담함이 뒤섞인 목소리였다. 지난 3일 오후 6시 서울캠 중앙마루에서 양캠 총학생
지난달 26일부터 전국 각지의 대학에선 교수와 학생들이‘하야’와‘탄핵’을 외치고 있습니다. 분노한 국민에게 대통령은 두 번의 사과를 했지만 진정성 없는 헛말에 불과했다는 여론의 뭇매가 계속되고 있죠. IMF 시절보다 낮은 대통령 지지율 5%, 충격의 국정농단 사건 등 어찌 보면 현 대통령은 여러모로‘역대급 대통령’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중대신문이 지난 3일까
생공대 정원 190명 안성캠 이전서울캠서 두 차례 반대시위대학본부, 보상 내용 협의 중생공대의 추가적 반발은 없어 안성캠으로 대학원 입학 정원의 이동이 결정된 생공대가 크게 반발했다. 지난달 10일과 17일 생공대 교수와 학생들은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과 201관(본관)에서 정원 이동 반대시위를 벌였다. 그럼에도 지난달 18일 관련 학칙이
전공 다각화로 경쟁력 제고직무 관련 스펙으로 취업 노려 최근 다양한 기업에서 채용 시‘인문학적 소양’을 중요 평가 요소로 지목하면서 인문학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인문계열 전공자를 향한 사회적 시선은 냉랭하기만 하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중대신문에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문계열 학문단위에 대해‘취업 안 되는 학과’라는 응답
"인문학 전공 향한 낙인 느낀다"대부분 타 계열과의 연계 추구지난달 말 각종 언론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선정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상승했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결과적으로 PRIME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은 이공계열을 확대하고 인문·사회계열의 정원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학문단위 구조를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인문계열 학문단위
조금은 다르게 하지만 깊게리버럴 아츠 칼리지교육의 중심은 인문학미국에는 약 200여 개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가 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교양교육을 전담하는 대학이다. 4년의 정규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교양학사 학위를 받는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교육’ 그 자체를 대학의 역할로 인식한다. 직업
재학생 수 감소와 함께생활관 지원자 수 크게 줄어건물 구조적 문제로획기적인 환경 개선 힘들다2011년부터 시작된 학문단위 구조조정에 따라 안성캠 재학생 수는 꾸준히 감소했다. 안성캠 재학생 수는 2012년 총 8427명에서 2016년 총 6424명으로 줄었다. 재학생 수 감소와 함께 안성캠 생활관 지원율도 꾸준히 떨어졌다. 안성캠 생활관은 학문단위 구조조정
발길이 줄어든 안성캠 중앙도서관일부 전공도서는 아직 남아 있어2011년부터 이뤄진 학문단위 구조조정과 본·분교 통합 이후 재학생 수가 급증한 서울캠과 달리 안성캠의 풍경은 한산해졌다. 안성캠 중앙도서관도 학문단위 구조조정의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안성캠 중앙도서관의 운영현황을 구조조정 이전인 2010년 상황과 비교·분석해봤다. 열람실 이용률 크게 줄었다
활발한 활동 힘든 중앙광장타대 잔디광장은 비교적 자유로워101관(영신관) 앞 잔디광장은 역사 속에서 학생운동의 집결지였을 뿐 아니라 학생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한 공간이기도 했다. 현재 잔디광장은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서 어떻게 이용되고 있을까. 타대 잔디광장과의 비교를 통해 중앙대 잔디광장의 현주소를 알아봤다. 사람 없는 중앙광장 지난 2011년 영신관 앞
"소통 가능한 광장 꼭 필요해"광장의 정치사회학적 의미'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게 거리에 만들어 놓은, 넓은 빈터' 광장의 사전적 정의다. 현재 중앙광장은 ‘광장’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잔디보호를 위해 광장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캠은 지난 2011년 잔디밭 조성 이후 현재까지 광장 없는 캠퍼스를 유지
서울캠에도 몇 천명은 모일 수 있는 광장이 있었다. 그곳은 학생들이 여가와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쉼터였을 뿐만 아니라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터였다. 4.19혁명, 서울의 봄 등 학생운동에 참가한 중앙대 학생들은 모두 101관(영신관) 앞 중앙광장에서 모였다. 중앙광장은 가장 넓은 부지를 가졌을 뿐더러 캠퍼스의 정문에 위치하고 있어 가시성이 뛰어났다. 이
탈정치화, 교지 위기 불러와12개중 6곳이 재정적으로 어려워모든 교지들 SNS 계정 운영대다수, “교지는 대학사회를 지적해야” 언론의 위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내로라하는 대형 일간지에서부터 작은 언론사까지. 모두들 멀어지는 독자의 관심을 붙잡고 저들만의 존재가치를 증명해 보이려 애를 쓰고 있다. 대학언론 중에서 ‘진보언론’이라고 불리는 교지는 어떤 위
학교 소속 아닌 교지 많아다양한 방법으로 재정 충당 중학내 상황과 예산 규모에 따라편집 인원, 발행횟수·부수는 제각각 중앙대엔 지난 2010년 『중앙문화』와 『녹지』가 대학본부로부터 분리된 이후 교지의 소속과 거취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렇다면 서울권 내 타대의 교지는 어떤 상황일까. 취재결과 서울권 내 15개 교지 중에서 대학본부에 소속된
뉴미디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언론의 본래 역할을 기억하라 고인 물은 썩는다. 끝없이 자신을 발전시키지 않으면 결국 뒤처지고 만다는 교훈이 담긴 말이다. 사회가 변한 만큼 독자층의 요구가 변했고 교지를 대하는 대학본부의 방식 또한 변했다. 14개의 교지는 이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다. 그들은 80년대의 황금기 시절에 멈춰 도태의 길로 향하지 않았다. 썩지 않
대형강의실서 문화프로그램 개설사라졌던 운동시설 다시 돌아와 4년의 공사 기간 끝에 완공된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에는 방학 중 새로운 시설이 속속 들어섰다. 대형 강의실의 특성을 살려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이 개설됐다.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310관 공사 중 사라졌던 운동시설도 눈에 띈다. 이번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될
310관, 첫 학기 맞이할 준비 마쳐이사 후 전기 배선 등 문제도 발생방학 동안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으로의 입주가 완료됐다. 서울 최고 기온이 36.5℃까지 치솟을 만큼 폭염이 지속됐던 올해 여름 중앙대의 각 부서와 단대는 이사 일정으로 분주했다. 건물의 규모만큼이나 입주에도 약 2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기록적인 폭염 속
기자재도 놓을 수 없는 연구원들비연구원의 안전까지 위협해학생들 안전교육 참여율 높여야법정이수율 넘는 전공 반도 안돼 지난해 10월 19일부터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에서는 해당 건물 실험실 근무자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에 감염되기 시작했다. 장장 9일이 지나서야 건국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건물 폐쇄를 결정했다. 하지만 상황은 이미 악화돼 결국
총여학생회(총여) 존폐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여성의 인권이 대학 내에서, 또 사회 전반에서 어느 정도의 지위에 올랐다’는 말은 사실일까. 반면에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기구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다시 한번 들어볼 만한 이야기인가. ‘학생 자치와 여성들’ 2주차 기획에서는 총여의 빈자리가 메꿔지고 있는지를 분석해봤다. 또한 오늘날 총여
학생 자치 현황 분석 최근 3년간 중앙대 서울캠 중앙운영위원회의 구성 인원을 분석해본 결과, 여성의 비율은 남성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이런 현상은 중앙대 서울캠 만의 문제는 아니다. 서울권 내 15개 대학의 최근 3년간 총학생회 선거 결과를 살펴본 결과 여성의 출마 사례는 적었다. 또한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총학생회장으로는 남성이, 부총학생회장으로 여성이
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가만히 있어도 얻어지는 권리란 애초에 없었다. 총여학생회(총여)는 지난 1985년 출범한 이래 여학생들을 대표하는 독립기구로 ▲반성폭력 회칙 ▲여성주의 강의평가제 ▲생리공결제 등을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찬란했던 학내 여성주의 운동은 현재 위기다. 지난 2014년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 의결로 서울캠 총여가 폐지된 것이다. 총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