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때론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찾기 위해 고민하고, 때론 친구들과 함께 땀 흘리며 꿈을 꾸던 정든 캠퍼스를 떠나, 이제 또 한 번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프랑스의 철학자인 장 폴 사르트르는 “인생은 B와 D사이의 C”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실제로 우리의 삶은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의 끊임없는 선택
총 8번의 인문학 특강 예정인문학 접목한 흥미로운 주제들 인문대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특강이 진행 중이다. 심호남 강사(국어국문학과)가 담당하는 ‘인문樂’ 특강은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총 8강이 준비돼 있으며 지난달 25일엔 203관(서라벌홀) 814호에서 세 번째 강의가 열렸다. 이날 강의의 주제는 ‘프랑스 대혁명과 리니지2’였다
제170회 중앙게르마니아 열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 다뤄 지난 14일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110호에서 제170회‘2014 중앙대학교 독일유럽연구센터 금요콜로키엄 중앙게르마니가 열렸다. 올해 중앙게르마니아는 세계를 뒤흔든 10개의 책을 선정해 진행된다. 제170회에선 오성균 교수(독일어문학전공)가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
프랑스 풍의 음악을 떠올려 보게 되는 이름 프렌치 노트(French Knot). 이는 두 줄로 꼬아 고리모양을 만드는 프랑스식 매듭을 뜻하는 말이다. 프렌치 노트의 두 사람은 두 개의 울림을 어우르며 고리의 모양처럼 둥글게 퍼지는 노래를 부른다. 두 목소리가 짓는 매듭이 제작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두 사람을 만나보았다. 음표(Note)들을 두 갈래로 엮어 하
이 이야기는 현재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의 대학 이야기도 아니다. 이 이야기는 19세기 프랑스의 대학 이야기이다. 대학(라틴어의 universitas)은 원래 교수와 학생들의 모임이란 뜻이다. 11세기 말에 생기기 시작한 대학은 1000년이 넘는 역사 동안 말 뜻 그대로 교수와 학생들이 합의하면서 운영하는 자율적 공동체의 모습을 유지하여 왔다. 대학의 지
무소의 뿔처럼 꿋꿋이 나아가는 이들을 만났다. 옷을 못 입어서 패션 센스를 키우려는 학생과 자신의 게으른 성격을 인정하고 취직이라는 대세에서 벗어나 창업을 계획 중인 학생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단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거나 단점을 자신의 일부로 수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었다.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자타공
사라지는 인문학과와 줄어드는 인문학도들이제 인문학은 공합과 결합된 ‘융합’의 형태로 나타나 밖에서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인문학의 본거지라 불리는 대학 내부의 모습은 과연 어떠할까. 대학 내에서는 인문학이 양분된 형태를 띠고 있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정원 감축 등의 이유로 대학들은 구조개편을 시작했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된 인문학
중앙대는 지난 11일 2015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전형료를 최대 40%, 평균 26%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지난 6월 교육부의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대학본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대학과 학생, 학부모간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입학 전형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일에서 15일까지 진행된 수시모집에선
매 순간 최고의 장면을 사진에 담아내는 사람이 있다. 박상훈 동문(사진학과 73학번)이 촬영한 사진은 톱스타들과 대통령들을 대표하는 사진으로 자리매김했다. 꾸밈없는 자연과 사람의 모습을 사랑하는 그. 따뜻한 사람 냄새가 나는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진가를 만나봤다. 새벽이 갖는 신선함으로세계인의 눈을매혹시키다 장르를 넘나들며실현하는통섭의 정신
마포라는 이름에 애정을 품고 사는 사람이 있다. 마포는 지금의 그가 존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원동력이다. 구민을 위하는 마음에서 정치의 본질을 찾은 노웅래 동문(철학과 78학번).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항상 국민 곁에 있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회의원을 만나봤다. 재야에 있는아버지의 모습에서자신을 돌아보다 공정 보도를 위해단식 투쟁을불사하
낮보단 밤이 좋은 사람들이 있다. 밤이 되어야만 오롯이 그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낮 시간 동안 갈고 닦은 그들의 지성과 끼는 중앙마루, 청룡연못 또는 의외의 장소에서 발휘되기도 한다. 평범한 듯 보이지만 나름의 고민을 가진 이들을 시민K라 부르겠다. 이들은 학교에 남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던 걸까.바쁜 일상에 치여잊힌 전 연인좋았던 기억만 남아문득 생
우리는 지난 세기의 어느 순간부터 유물론(materialism)을 경계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공산주의자들이나 사회주의자들이 신봉하는 이데올로기였다는 이유에서이다. 하지만 해방과 한국전쟁을 전후해서 그리고 지하운동에서 젊은이들이 유물론에 심취하지 않으면 진보적 대열에서 열외당하는 풍조마저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를 이념갈등으로 이끌게 한 한국의 유물론자들은
지난 1년간 연구 토대를 마련 본격적인 연구 사업 시작 지난14일 독일-유럽연구센터(ZeDES)가 첫돌을 맞았다. ZeDES는 지난해 2월 국내 대학 최초 독일 정부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독일학술교류처인 ‘DAAD’의 연구센터로 선정된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듣기 위해 독일-유럽연구센터 오성균 소장
『차마 울지 못한 당신을 위하여』안 안설렝 슈창베르제, 에블린 비손 죄프루아 공저/민음인/188쪽 현대인들은 성공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 바램에 힘입어 ‘성공’은 인간의 영혼을 삼키고 조종하기에 이르렀다. 결과물이 좋을지라도 끝없는 인내 속에 데인 상처들은 망각 속에서 터지고 곪아 있다. 이대로는 위험하다. 『차마 울지 못한 당신을 위하여』(민음인 펴냄)의
우리 모두는 소위 ‘지옥’으로 형용되는 대학 입시 체제를 넘어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다. 우리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학에 들어와 유럽의 타 선진국들의 학교들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등록금을 내면서도 계속해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스펙, 취업 정보, 인맥 등 이점들을 얻기 위함일 것이다. 우리의 기대이익과는 조금 먼 이야기지만 본래 대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프레데리크 그로 저/책세상/320쪽 우리의 발걸음엔 언제나 목적지가 있었다. 무엇이든지 더 빨리 더 멀리 가는 것이 더 좋은 것이라는 오늘, 걷는다는 것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어쩌면 순진한 생각이라 할 수도 있다. 프레데리크 그로의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책세상 펴냄)은 방향이 뚜렷한 걸음에 익숙해져있는 우리들에게
삶의 의미가 담긴 영화 ‘숨’인간의 역설적인 모습을 표현 영화학과 권현주 동문(첨단영상대학원 영화전공 수료)의 단편작품 ‘숨’이 제67회 칸 영화제의 씨네 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 ‘숨’은 인간의 존엄사를 두고 갈등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다.권현주 동문은 ‘영화에는 삶이 녹아 들어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작품을 제작했다. 영화 ‘숨’도 그의
나일론 줄에 매단 수 천 개의 숯 조각이 아름다운 형상을 빚어낸다. 그의 손길을 통해 가느다란 줄에 매달린 숯 조각들이 이루는 ‘조합체(Aggregate)’의 모습은 기자의 감탄을 자아낸다. 숯이란 재료를 통해 인간문화를 형상화하는 설치미술가 박선기 동문은 순간적인 구상보다 끊임없는 고민의 연속 끝에 작품을 제작해 왔다. ‘매다는 코리안(Suspending
‘이웃나라 이야기’에서는 외국인 학생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와는 다른 외국의 문화를 보여주려 합니다. 뚜렷한 진로계획을 갖고 취업을 준비하는 세 명의 외국인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제각기 자신만의 꿈을 꾸며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는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세 학생이 있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길림, 새로운 사람들을
수요자 공급자 노동자가 만난삼거리길에 선 윤리적 소비맞는 브랜드 찾던 소비자들이우연히 윤리적 소비를 하기도 미용실에 가면 어디서나 패션잡지를 만나볼 수 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보이는 명품으로 치장한 모델의 모습. 이뿐만 아니라 브라운관 너머로 드라마 여주인공들의 옷도 하나같이 감각이 넘친다. ‘패션’은 더 이상 ‘의식주’의 일부가 아닌 ‘자기표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