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총장과 박 전 이사장이 엮인 본·분교 통합과정에서의 특혜 등 비리의혹에 종지부가 찍혔다. 논란으로 끝나길 바랐던 사안들은 상당 부분 유죄로 판명됐다. 그 결과 박 전 총장과 박 전 이사장은 각각 징역 3년의 실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이번 사법부의 판결로 중앙대는 두고두고 망신스러울 비리의 멍에를 쓰게 됐다. 학생들을 바른길로 지도해야 할 교육기관
본격적인 총학생회 선거가 시작됐다. 단선으로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서울캠에서 두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두 선본이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현안이며, 풀어가려는 방향 모두 상이하다. 모처럼 정책위주의 열띤 선거가 기대된다. 표방하는 가치도 조금씩 다르다. ‘사이다’ 선본이 포퓰리즘을 지양한 문제 해결에 주목했다면, ‘함께바꿈’ 선본은 학생들과의 소
대학에 입학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수학하려는 목적이 제일일 것이다. 하지만 조사 결과 적지 않은 학생들이 수업에서 가해지는 교수의 막말로 고통받고 있었다. 막말의 종류는 다양했다. 비속어와 권위적인 명령은 물론 정치적 발언까지. 어떤 교수는 학생을 ‘찌질이’라 칭하는가 하면, 어떤 교수는 수업 시간에 ‘빨갱이’ 운운하며 정치적인 발언을 일삼았다. 강의를 재
최근 이공계 실험실습비 대책위원회가 실험실습비 산정 근거를 거론하며 이공계(의학계열 포함) 등록금 차등 책정(등록금 차등 책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대학본부가 속 시원한 답변을 내주지 못해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업 위주인 인문·사회계열보다 실험실습을 병행하는 이공계열의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더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것에는 공감한다. 이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박범훈 전 총장과 박용성 전 이사장에게 검찰의 구형이 내려졌다. 박 전 총장은 징역 7년과 벌금 2억5000만원, 추징금 1억14만원을, 박 전 이사장은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무거운 형량이 구형된 점을 볼 때 검찰은 이들의 혐의를 사실이라고 판단한 듯하다. 박 전 총장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지위를 남용해 비리를 저지른 혐의, 박
곧 있으면 내년 한 해를 이끌어갈 새로운 학생 대표자들의 선거가 시작된다. 학내에도 공정하게 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당해 연도 임기의 총학생회장이 한다’라고 명시돼 있는 선거시행세칙(세칙)에 대해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행정·입법·사법기관에서 각 3인을
관현악전공의 한 학생이 투신자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최근에는 고인의 죽음이 집단 따돌림, 허위 소문 유포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크게 논란이 됐다. 문제를 제기한 고인의 친구들은 같은 전공 학생들의 괴롭힘으로 고인이 자살했다며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을 SNS에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각종 매스컴에 오르내렸다. 문제는 가해자
‘중앙문화’와 ‘녹지’가 각종 문제를 겪고 있다.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완공 뒤의 공간 배정, 예산 지급 방식 변경 등이 그것이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들의 불안정한 지위에 있다. 이들은 2010년 대학본부로부터 독립했으며 현재 학칙에 지위가 보장되어 있지 않다. 대학본부는 행정적 지원을 중단하고 매체의 편집·제작 과정에서 손을 뗐
대학본부는 QS 세계대학평가를 잣대 삼아 이공계 중심의 세계 100위권 대학으로의 진입이라는 목표를 새로이 내놓았다. 이를 뒷받침할 교원 충원과 재정 확보에 대한 구상까지 꽤 구체적이다. 하지만 어떠한 인재를 배출해낼지에 대한 교육 철학이 부재한 상황에서 학문단위 포트폴리오의 재구성 계획은 구성원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각종 대학평가에 대해
앞으로 204관(중앙도서관) 사물함 암거래가 강력히 단속될 예정이다. 그동안은 ‘중앙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암거래 행위가 공공연하게 자행됐다. 사물함을 암거래하는 것은 불공정한 거래 행위다. 엄연히 사물함 신청을 위한 정식절차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매 학기 개강 전, 종강 후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물함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서울캠 인권복지위원
그간 서울캠은 쓰레기 악취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 왔다. 공간 부족 탓에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310관(100주년기념 및 경영경제관) 건립으로 308관(블루미르홀)뒤 쓰레기 집하장(쓰레기 집하장)이 가설 동아리실 뒤로 이전해 악취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교내 상황을 살펴볼 때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대학생들에게 학교 야구잠바(학잠)가 갖는 의미는 다양하다. 패션에 신경 쓰고 싶지 않은 날 간편하게 걸칠 수 있는 의복일 수도, 바라던 학교에 진학해 일원이 됐다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도구일 수도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매년 학생들은 학잠을 구매하기 위해 적지 않은 돈을 쓴다. 올해 서울캠 총학생회(총학)가 학잠 공동구매 사업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갈등은 담배가 널리 상용화된 이래로 풀리지 않는 난제다. 비흡연자의 담배로부터 보호받을 권리와 흡연자의 담배를 피울 권리가 첨예하게 대립하기 때문이다. 중앙대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에 303관(법학관) 지하1층 흡연부스, 205관(학생회관) 옆 야외 쉼터 등 학내 일부 구역을 흡연구역으로 설정하는 절충안이 마련됐다. 하지만 법
대의제가 성립하기 위한 기본 전제가 있다. 집단 구성원의 선택을 받은 대표자가 책임감을 갖고 구성원들의 의사를 잘 반영해 집단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굳은 신뢰가 그것이다. 하지만 최근 그 신뢰가 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초 대학본부와 서울캠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동연)는 205관(학생회관) 내 시설들을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이
전세계 3539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2015 QS 세계대학평가(QS 평가)’에서 중앙대는 461-470위권에 랭크됐다. 6가지의 평가지표 중 4가지의 지표는 지난해와 비교해 나아진 평가를 받았지만, 평가 가중치가 종합점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학계 평판(40%)과 기업계 평판(10%)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점수가 상승한 지표는 교수당 학생수 및
‘중앙일보’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R&R)’가 진행한 ‘2015 대학교육의 질 평가’에서 중앙대는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종합 평가에서 조사 대상인 37개 대학 중 상위 30% 밖으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10위까지 순위가 공개된 22개 문항 중 단 한 문항도 순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특히 교수와의 상담, 교육과정, 장학금 혜택, 학업지원 프로그
올해 3월부터 시작된 미화원과 방호원에 대한 임금 협상이 지난 7일 타결됐다. 6550원으로 시급이 결정된 것을 비롯해 식대와 명절 상여금의 인상, 월차의 자율적인 사용도 가능하게 됐다. 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은 지난 2013년 8월 미화원과 시설노동자들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중앙대분회’ 출범으로 시작됐다. 같은해 11월 한국노총 소속
오는 9일부터 수시모집이 시작된다.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중앙대에 대한 선호를 평가받게 됐다. 중앙대는 우수한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매년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모집인원이 줄어들었음에도 수시모집 지원자 수가 8만 명을 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5.3: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그 기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올해도 많은 준비
주마가편(走馬加鞭).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 재단이 바뀐 2008년부터 지금까지 대학본부가 교수들을 대하는 태도를 요약하는 말이다. 실제로 대학본부는 그동안 연구, 교육, 봉사 등 대학에서 교수가 책임져야 할 역할에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 왔다. 2012년 교원업적평가 기준이 강화돼 교수들은 2년에 최소 2편 이상의 논문을 등재지에 게재시켜야 하고(인문사회
지난 7월 13일 교수협의회(교협)는 이용구 총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 결과를 공표했다. 투표 결과 투표 대상자 880명 중 547명(62.16%) 투표에 참여했으며 투표 참여자 중 514명(93.97%)이 총장 불신임에 찬성했다. 중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용구 총장이 불신임 투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투표의 형식과 절차가 잘못되었으며 투표 결과를 공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