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길에는 장애물이 있어. 모든 직업에는 어려움이 있고. 네가 자전거를 타고 해변으로 갈때 그 자전거가 펑크가 나지 않을지 우리는 알 수 없어. 중요한 것은 네가 멱감기를 정말로 원하는지를 아는 거야. 그때 너는 자전거를 거기다 버리고 기차를 타거나 걸어가면 돼. 바다가 썰물이라면 기다리면 되고, 바닷물이 올라오면 기다려. 네가 포기하면, 네가 핑계를 찾
얼마 전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되었던 “파리의 연인”이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 이와 경쟁적으로 “황태자의 첫사랑”도 뒤질세라 여배우들의 화려한 수영복 패션을 선보이며 “파리의 연인”처럼 ‘신데렐라 콤플렉스(Cinderella Complex)’의 원형을 보여주었다.신데렐라 콤플렉스는 심리적 의존성을 가리키는 심리학 용어이다. 신데렐라는 계모와
지난 15일, 미국의 저명한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지에 황우석․문신용 교수 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비판하는 기고문이 실렸다. 기고문의 작성자인 한국생명윤리학회의 송상용 한양대 석좌 교수는 ‘황 교수 팀은 치료용 배아복제 연구과정에서 국가생명윤리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렸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위원회의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천년을 맞은 지 4년이 지난 2004년 한국 사회에서는 다양한 변화의 기류가 급속하게 흘러넘치고 있다. 그 기류가 너무도 급박하여 변화의 추이만을 좇을 뿐 어떠한 기류였는지에 대한 평가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혼돈스러웠던 한국의 변화만큼이나 따갑게도 쬐어 오던 땡볕이 점차 수그러지고 있는 9월, 각 계간지에서는 그간 각 ‘영역’에서 산발
일본 도쿄의 롯폰기 힐스Roppongi Hills, 관광 안내서를 다시 써야 할 만큼 일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복합도시이다. 계획하여 완성하는 데만 17년이 걸렸다는 롯폰기 힐스는 일터와 주거지, 문화공간과 휴식처, 교육시설, 상업 공간이 교묘하게 어우러진 계획된 별천지이다.물론 그 중심에는 모리라는 일본 부동산 재벌의 자본주의 전략이 숨어있
하성규 교수(산업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가 문광부 추천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었다. 이번 문광부에서는 순수과학, 역사, 문학, 예술분야 등 9개 분야에 151개 출판사의 책을 선정하였다. 하성규 교수는『한국도시재개발의 사회경제론』으로「2004년도 문화관광부 추천도서-학술부문」사회과학분야에 추천을 받았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들은 다양함을 목격하면서도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어느 한 단면으로 기울어지기 쉽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더 이상 어떤 통일된 무엇인가를 바라기보다 긍정적인 의미에서의 해체와 분열, 즉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그 가운데 공유할 수 있는 가지들을 따라 연결된다.우리가 말하는 명작들 가운데서도 이러한 양상은 마찬가지인데, 샤롯
학생들에게 콜로키움과 같은 학술행사는 발제와 토론을 통해 심층적으로 학문을 분석하고 숙지할 수 있는 연구 모임으로 대학생활에서 그 영향력이 지대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공계 기피 현상과 인문학의 위기가 사회전반에 만연한 요즘 다양하고 지속적인 세미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1캠에서는 독문학과, 영문학과 같은 일부 학과에 한정되어 진행되고 있
지난 20여년 이래 급속도로 발달한 현대 생명공학은 전통적인 생명과학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현대 생명공학은 우선 그 연구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다. 특히 의학과 농수산업 및 식품산업 등의 분야에서 생명조작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것은 난치병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동시에 생명의 존엄성과 인간의 존엄성에 깊은 암영
“성훈이랑 대한이 선생님 집에 갈래?”그러자 아이들은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좋다고 했다. 요셉이와 사라랑 놀 것이 신났기 때문이다. 함께 <코신안집>에서 저녁을 먹은 아이들은 빨리 집으로 가자고 성화를 부렸다. 차에 태우자 뒷좌석에 나란히 앉은 네 아이들은 뭐가 신이 났는지 야단법석이었다.아파트가 가까이 보이기 시작하자 “엄마! 신호가 파란색이야
지난 여름 무더위 속에서 6주간의 섬머스쿨을 위해 뉴욕대학에 다녀왔다. 미국 동부지역인 보스톤, 뉴잉글랜드 등 각지에서 온 미국학생들과 우리나라에서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공동 수업을 하였다. 서울에서 간 학생들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처음 2, 3주간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해 많은 고생을 했다. 그러나 지도교수인 미국
서울캠퍼스와 흑석동 사이의 담장은 정말로 허물어 졌는가. 1캠 정문 앞 건물 증축이 임박하면서 학내 여론이 심상치 않게 들끊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제 학생회와 본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목소리는 물론 자발적 불매운동을 지지하는 학생들로 들썩거리고 있다. 심지어 어떤 이는 '흑석동 주민들은 중앙대 덕분에 먹고 살면서 이럴 수 있느냐‘면서 지역주민들에 대한
지난 1537호 중대신문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제1캠퍼스 정문 앞 명일상가 건물이 증축될 것으로 알려져 학교 미관을 해치는 등 여러 문제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아직까지 학교측과 건물주와의 의견조율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 수 있는 해결의 열쇠는 과연 무엇일까. <편집자주>세입자는 몰라도 건물주는 건물
결국 중앙대를 상징한 저 탑이 상가건물에 가려지고 마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봐야만 하는가. 팔지 않겠다는 건물주들을 상대로 본부가 발만 동동 구르는 지금. 가장 발빠르게 움직여야 할 1캠 총학생회마저 너무 느긋한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1캠 정문 앞 건물이 4층으로 증축되면 지난 1년간 중앙대의 새로운 상징물로 자리매김해가던 상징탑은 완전히 가려지고 의
▲ ⓒ 중대신문 인터넷뉴스팀 “끼이익” 쇠문이 닫히는 소리. 그리고 잠시 후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진다. “흐아악…” 그리고 주위에 모든 불빛이 꺼지고 만다. 한맺힌 절규. 그리고 힘없이 당하는 조국의 자식들. 11월 5일 서대문 형무소에서는 쌀쌀한 날씨와 함께 그당시 암울했던 역사적 사실을 영혼들의 원한 속에서 경건하게 재현했다.이는 한국 근-현대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