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뉴스에서는 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두고 찬반의 의견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각각의 견해는 나름의 타당성을 지니고 있죠. 찬성과 반대 모두 틀린 논변을 펼치진 않습니다. 다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틀리지 않은 논변이 아니라 모두에게 이로운 대안입니다. 그 대안은 반드시 국민의 편에 서서 생각해야 도출될 수 있을 테죠. 왜 찬성하고 또 반대하는가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찬성하는 진영에서 내세우는 가장 대표적인 근거는 국내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2006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이 3058명으로 동결됨에 따라 인구 1000명
이 이야기는 2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때는 2000년, 의약분업 도입으로 성난 의료계를 달래기 위해 정부는 의대 입학 정원을 10% 감축하기로 약속합니다. 그리고 이후로도 조금씩 줄어든 의대 입학 정원은 2006년에 이르러 3058명에 달하죠. 그리고 17년이 지난 지금, 의대 입학 정원은 그때와 다름없습니다. 의사를 위해 의대 입학 정원을 감축한 결정은 다양한 모습으로 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의 요구를 바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지 모르죠. 이례적으로 정부와 여야 모두가 의대 증원
10일 301관(중앙문화예술관) 206호에서 첨단영상대학원이 주관하는 ‘2023 AIIF 첨단영상국제페스티벌’ 오프라인 전시가 열렸다. 행사 개최에 관해 박진완 첨단영상대학원장(영상공학전공 교수)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국내외 학생과 전문가의 작품 전시 및 콘퍼런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백준기 교학부총장(영상공학전공 교수)은 “코로나19 시기에 온라인으로 진행해 온 행사를 오프라인으로도 진행해 여러 사람이
공인영어성적 자격요건서 제외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로 변경 10월 30일 2024학년도 중앙대 전과(부) 지원자격 및 지원서 양식이 변경됐다. 이번 변경으로 졸업인정제 공인영어성적 취득은 전과 자격 요건에서 제외됐다. 기존 자기소개서 역시 학업계획서로 대체됐다. 개편 배경에 대해 학사팀은 “학생들이 전과를 지원하는 전공의 면접·실기 준비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공인영어성적을 자격요건에서 제외했다”며 “학기별 과목 수강 등 학생이 어떻게 학업을 수행할지 미리 계획하는 것이
현재 정부와 여야는 한마음으로 의대의 입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10월 19일 발표 예정이었던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확대안은 의료계의 반발로 발표가 연기됐다. 의대 정원 확대가 뜨거운 감자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2006년부터 동결된 의대 정원의 확대 논의 과정을 정리하고 의대 입학 정원이 확대될 시 대학사회가 고려해야 할 지점들을 짚어봤다. 의대 정원 두고 이어진 줄다리기 2000년 국민의 정부는 정확한 진단 없는 의약 처방과 의료기관의 의약품 남용을 막고자 진단과 처방은 의사가, 조제는 약사가 담당하도록 하는 의
학생회는 학생들의 희망사항을 구체적인 실행에 옮기는 곳인데요.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하려면 학생 사회와 활발하게 소통하면서도 기획한 사업을 제대로 추진해 나갈 수 있어야 하죠. 여러분은 학생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서윤 학생(역사학과 2): 저는 추진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회가 잘 운영됐는지 판단할 수 있잖아요. 때문에 좋은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추진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번 학생회의 경우 의혈문화제와 같은 새로운 사업을 시도한 점이 좋았습니다. 서현빈 학생(영어
3등급 실험·실습실 집계돼 학술정보원 지원 확대됐다 기숙사 수익과 비용 함께↑ 교육 이수 의무화 효과 거둬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진행하는 ‘2023년 10월 대학정보공시’가 10월 31일 발표됐다. 이번 공시에서는 ▲실험·실습실 안전관리 현황 ▲장서 보유 및 도서관 예산 현황 ▲기숙사 운영 결과 ▲성폭력·성희롱·성매매 및 가정폭력 예방교육 실시 현황 등이 공개됐다. 실험·실습실 안전관리 필요 실험·실습실 안전관리 현황은 안
아린 바람이 두 뺨을 붉게 물들이는 시기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어김없이 찾아온 ‘수능 한파’가 코앞에 임박한 수능을 실감하게 하고 있죠. 여러분은 수능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나요? 이번 주 여론부는 중앙대에서 새록새록 피어오른 수능의 기억을 되짚어봤습니다. 그 궤적을 따라 수많은 이들이 또 다른 길을 개척해 나갈 테죠. 차곡차곡 쌓아온 노력 위로 머지않아 예쁜 꽃을 피워낼 수험생들을 응원합니다. 2024학년도 수능 대박 나CAU! 글·사진 정다연·신지윤 기자 almostyeon@cauon
학생과 기업의 상생 발전 도모 “인사담당자 직접 만나 만족해”7일과 8일 이틀간 310관(100주년기념관) 1층에서 ‘2023 CAU 인턴십 매칭데이(인턴십 매칭데이)’가 진행됐다. 인턴십 매칭데이에는 LG CNS·아워홈·현대미포조선 등 다수 기업이 참가했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증명사진 촬영 ▲취업 타로 ▲직무적성검사·상담이 진행됐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인턴십 매칭데이는 현장실습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인재개발센터가 지원한 산학협업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기
농식품부 실습장 지원사업 발탁 “경제성 높은 부속농장으로”동물생명공학전공이 ‘농업계학교 실습장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생명공대 부속농장을 개축하게 됐다. 해당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앙대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4억 2000만 원, 안성시로부터 1억 8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지원사업의 추진 배경에 대해 지영주 안성시청 농업정책팀 주무관은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농업으로의 전환이 시급했다”며 “대학이 학
푸를 청(靑)에 해 년(年)자를 쓴 ‘청년’은 신체·정신적으로 한창 무르익은 시기의 사람을 뜻합니다. 기획 ‘청년(聽晛)’은 들을 청(聽)자와 햇살 년(晛)자를 써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사회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사이비 종교입니다. 중대신문의 설문조사 결과 사이비 종교는 이미 청년의 삶 깊숙이 다가와 있었는데요. 교내외에서 사이비 의심 집단으로부터 포교를 경험·목격한 비율은 약 80.77%에 달했죠. 이번 주 사회부는 청년을 노리는 사이비 종교
2013년~2022년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에 접수된 사이비 종교 탈출 상담은 8437건에 달한다. 그러나 전체 사이비 종교 탈출자 중 상담을 통한 탈출자의 비중이 채 10%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년 8000명 안팎의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에서 헤어 나오려 시도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이비 종교 피해자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 사회에서 이들을 위한 지원책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사이비 종교의 족쇄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청년의 현실과 그 타개책을 톺아봤다. 새로운 시작은 또 다른 암흑으로 새롭게 출발하고자 사이
사람들은 왜 사회를 더 좋게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걸까. 기자는 생각합니다. 나 하나 살기도 바쁘고 힘든데 사회를 개선해야 한다는 말에 의문이 생길 때가 있죠. 그러나 이 심오한 의문은 시간이 지날수록 해결됐습니다. 기자는 초등학교 2학년을 도시의 한 대형병원에서 지냈습니다. 편의점도 버스 타고 20분은 가야 하는 시골에서 자란 기자에게 대형병원은 매우 놀라운 곳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의 층 버튼도 홀짝으로 나눠져 있어 덕분에 홀수와 짝수를 배울 수 있었죠. 작은 키로 우러러본 병원 내 사람들의 표정과 행동들이 기억납니다. 궁금증이
나는 중대신문 기자다 - 문화·사회·여론부편 중대신문이라는 학보사는 널리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실제 기자들이 어떤 패턴으로 발행을 진행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습니다. 이번 주 뉴미디어팀은 중대신문 문화·사회·여론부 소속 기자들의 1주일 일과를 영상에 담아보았습니다.제작: 배은성 기자 | derbyshire@cauon.net촬영: 배은성 기자 봉정현 기자 | goopa@cauon.net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에 위치한 다빈치캠. 이곳에는 다른 학교와는 사뭇 다른 대학가가 존재하는데요. 바로 ‘내리’입니다. 언뜻 보면 보통의 대학가와 다름이 없지만, 곳곳에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의 외국 음식점과 여러 외국인은 내리를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듭니다. 내리의 대학가는 중앙대 제2캠퍼스가 안성시에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됐는데요. 이후 유학생과 외국인이 많아지면서 점차 다채로운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가게가 늘어났죠. 이번 주 사진부는 다양한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내리 곳곳을 뷰파인더로 담아보았습니다.봉정현
9일 대법원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게 제조·판매사 한빛화학과 옥시레킷벤키저가 위자료를 배상해야 한다는 원심의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법원이 정부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피해자에게도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첫 사례로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알려진 지 12년 만이다. 가습기살균제 사건 초기 정부는 피해 인과에 따라 총 4단계로 피해자를 구분했다. 당시 1·2단계의 피해자는 보상 받았지만 3·4단계의 피해자는 배상 대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정부가 이들 피해의 인과성이 작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2017년 「가습기살균제
지난 4일 편의점에서 일하던 20대 여성이 폭행당했다. 무차별적 폭행의 이유는 단지 그녀가 ‘숏컷’이었기 때문이다. 가해자인 20대 남성은 당시 “여자가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맞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여성혐오가 온라인을 넘어 현실에서 노골적인 범죄 형태로 가시화된 것이다. ‘숏컷=페미니스트’라는 성급한 일반화를 토대로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반동)가 물리적 폭력으로 재현됐다. 맹목적 반감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벌써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고 모두 한껏 들뜬 마음으로 연말을 기다린다. 그러나 이 순간 마음 놓고 웃을 수 없는 이들이 있다. 바로 이태원 참사 유족들과 생존자들이다. 중대신문 제2050호에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참사 1년 후 이태원의 모습과 여전히 그 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이들에 관한 기사가 기재되었다. 그중에서도 희생자 김의진씨(당시 29세)의 어머니인 임현주씨를 인터뷰한 최예나 기자의 ‘별가족 이야기’는 한동안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인터뷰에서 어머니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학식이나 능력을 갖춘 사람의 모습을 의미하는 ‘인재상(人材像)’은 산업·사회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여 왔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계 수준의 작업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및 데이터베이스 등과 같은 정보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했던 정보화 시대를 넘어, 전기가 흐르지 않았던 사물들까지도 연결되고 이를 통해 획득·공유되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지능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시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디지
매년 학생들에게 인터뷰 기사를 쓰는 과제를 낸다. 짧은 시간 동안 인터뷰할 사람을 찾고 인터뷰 기사까지 써야 하는 학생들은 고역이겠지만, 사람들은 모두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있으니 독자 입장에서 즐거운 경험이다. 강의에서 강조하는 내용을 인용하자면, 인터뷰는 효율적인 취재 기법이면서 기사의 중요한 양식이다. ‘신문의 모든 글은 인터뷰를 토대로 한다’고 할 정도다. 그래서 기자는 독자를 대신해 인터뷰이에게 질문을 하고 기사의 재료를 얻는다. 기자가 묻고 들은 내용으로 만들어지는 게 뉴스라는 의미다. 중대신문도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