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는 인생, 사회에 가치 있는 일을“ 갈라진 인권을 보듬고 통일의 꿈을 써내다 70년간 남북 사이에 놓였던 긴 침묵의 얼음 위에 봄이 찾아왔다. 지난 4월 11년 만에 남한과 북한 각 정상은 손을 맞잡고 휴전선을 통과했다. 70년 만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고 지난 18일에는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됐다. 통일의 꿈이 다시금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지금 여기, 88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통일부 6자회담 한국 대표자를 거쳐 현재는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장을 맡은 서두현 동문(영어교육학과 75학번)이
“자연 친화적인 룩으로 입어봤어요. 꿀벌룩이죠. 어때요, 눈에 확 띄지 않나요? ”It 아이템 스트라이프 카라티, 흰색 레이 슈즈
한은정 학생(전자전기공학부 2)"생활한복 느낌으로입어봤어요.가을바람에는이런 하늘하늘한 소재가 예쁘죠.이대로 경복궁에 가고 싶어요." It 아이템플라워 스커트와인컬러 플랫슈즈
이다은 학생(철학과 3)"일교차가 커서오늘 처음 입고 나온 자켓이에요.밖에는 추울까봐 긴팔을 걸치고안에는 편하게 반팔·반바지를 입었죠." It 아이템셰퍼드 체크 자켓흰색 스니커즈
마천합 학생(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과 석사 4차) “오늘 일어났을 때 슬픈 기분이었어요. 울적한 느낌으로 옷을 골랐죠.어제 여자친구랑 헤어졌거든요.” It 아이템 검은색 배기 팬츠하운드투스 체크 헌팅캡
성폭력만으로도 이미 참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 연구비 횡령, 논문 갈취, 장학금 가로채기 의혹까지. 지난달 23일 인권센터 주관 성폭력대책위원회는 일본어문학전공 A교수에게 파면을 권고했죠. 하지만 학생 사회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인문대 포커스인 학생회는 ‘의혈의 교정에는 성범죄자가 설 곳도, 숨을 곳도 없다’며 A교수 퇴출을 강력히 요구했죠. 신성한 상아탑에서 차마 ‘교수’라는 호칭을 붙일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A교수에게 엄정한 처벌이 필요한 때입니다.
참담하다는 말밖에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곳곳이 훼손된 ‘헬로조선 프로젝트’의 대자보는 지성의 전당인 대학이 혐오에 신음하는 공간으로 변질됐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물론 자신과 다른 생각을 반박하고 싶다면 타당한 주장과 근거를 들어 논쟁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회 담론이 형성되는 곳이 바로 대학이기에 더욱 그래야만 하죠. 하지만 훼손된 대자보에선 악의만 느껴질 뿐 그러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기도 전에 거부감을 느끼고 귀 닫아버리는 행태.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뜨겁게 불타오른 2018 LUCAUS ‘100℃’ 잘 즐기셨나요? 이번 축제는 중앙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그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이 잔디광장을 넘어 중앙마루까지 가득 찼을 정도였거든요. 축제가 끝나자 중앙마루에 있던 관람객들도 자리를 비웠습니다. 그런데 중앙마루에 군데군데 쓰레기가 남아있네요. 관람객들이 떠난 자리를 보면 씁쓸함만 가득합니다. 일주일간 축제를 뒤로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캠퍼스를 위해 관람했던 자리의 쓰레기는 치우는 게 좋았을 것 같습니다.
‘농구 명가’ 중앙대가 배출한 레전드 농구스타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주인공은 바로 ‘스피드를 겸비한 빅맨’, ‘블록슛 황제’라고 불리며 KBL 역사상 손꼽히는 레전드로 평가받는 전 프로농구 선수 김주성(사회체육학부 98학번). 그는 지난달 18일 열린 KBL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6차전을 끝으로 화려한 선수 인생 대장정을 마쳤다. 신인상부터 수차례의 최우수 수비상, 베스트 5, MVP, 그리고 마지막엔 식스맨 상까지 거머쥐며 ‘레전드’라는
‘올림픽=승부의 세계’라는 명제는 깨진 지 오래다. 올림픽은 단지 승리만이 아니라 스포츠를 매개로 평화와 열정을 보여주는 축제의 장이다. 흰 눈과 빙판 사이로 별들의 향연이 펼쳐졌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그 무엇보다 빛나는 올림픽 서사를 만들어냈다. 단일팀 결성 초반엔 수많은 논란과 반대가 일었지만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던 그들의 함성에 감동에 젖은 이들이 적지 않다. 그들의 호흡과 땀방울은 차가운 빙판 위에 ‘하나 된 열
“문재인 정부는 고등교육을 내실화하는 기조 아래 대학 재정지원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 지난 8일 ‘제11회 서울총장포럼’에서 나온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발언입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문재인 정부 1주년 여론조사에서 교육 분야 긍정 평가는 30%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능 개편안 유예 등 잇따른 교육 정책의 혼선이 냉혹한 평가로 이어졌다고 해석하죠. 김상곤 교육부장관의 발언이 고민에서 끝나지 않고 국민 대다수가 납득할 만한 재정지원 방안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남북 정상이 다시 손을 맞잡기까지 11년이 걸렸습니다. 지난달 27일 그 역사적인 만남을 취재하기 위해 일산 킨텍스에는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가 마련됐습니다. 그동안의 남북 관계는 끝없는 한겨울 같았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결국 남북정상회담은 큰 결실을 거두고 끝났습니다. 이제는 판문점 선언 이행 여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회담의 결과가 단순히 형식과 선언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평화 통일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기를 기원해 봅니다.
얼마 전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눴다. 「82년생 김지영」에서 김지영씨는 여성이란 이유로 회사의 장기 프로젝트에 참가하지 못한다. 여성은 임신하면 곧 퇴사할 것이라는 회사의 판단 때문이다. 그런데 친구는 책에서 회사가 나쁘게 그려진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그게 합리적인 거 아냐? 기껏 프로젝트를 맡겼는데 퇴사를 하면 회사는 ‘합리적’불이익을 얻는 거잖아.” ‘합리성’은 ‘이론이나 이치에 합당한 성질&rsquo
지난 5일 사진에 나온 4명을 포함한 총 8명에게 제7기 대학평의원 위촉장이 전달됐습니다. 대학평의원은 총 15명이지만 교수평의원 선거 파행으로 현재 7석이 공석입니다. 대학평의원회는 다양한 학내 구성원으로 구성되며 대학 교육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합니다. 또한 법인과 대학본부를 비판·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평의원회가 온전한 모습을 갖추지 못하면 주요 안건을 심도 있게 심의하기 어렵고 견제력도 떨어지죠. 하루빨리 교수평의원의 위촉장 전달식을 찍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28일 오전 교무위원회의가 진행 중인 201관(본관) 앞에서 전공개방 모집제도 반대 구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사과대 학생회와 사과대 소모임 ‘말하는 사과들’ 등 사과대 학생들이 집단행동을 벌인 것입니다. 류중석 교학부총장(도시시스템공학전공 교수)이 학생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소통이 조금만 빨랐다면 이런 사진이 찍힐 일은 없지 않았을까요?
지난 21일 학내분규로 임시휴업 중이었던 총신대를 방문했습니다. 텅 빈 캠퍼스에서는 나부끼는 검은 현수막, 의자로 쌓은 바리케이드, 깨진 유리창, 출입문을 막은 컨테이너 등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총신대 사태’는 개인의 대학 사유화 시도와 구성원 간 불통의 결과입니다. 「사립학교법」은 대학을 공공성을 지닌 기관으로 보고 재단·개인의 사유화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대학 사유화의 말로, 총신대가 보여줍니다.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3·8 대학생 공동행동’이 낙태죄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낙태죄 폐지를 원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20만명을 넘긴 바 있죠. 이에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은 “현행 법제는 모든 법적 책임을 여성에게만 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 110주년을 맞아 여성의 인권을 고민해보는 중앙인이 되면 어떨까요?
무술년 새아침과 함께 ‘의와 참의 백년대학, 중앙의 해’가 떴습니다. 2018년,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백년대학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중앙가족 여러분, 함께 손잡고 100년 역사를 축하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힘차게 나갑시다. 우리는 100주년을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한 해 힘을 모아왔습니다. ‘99 + I 당신의 도전이 100년을 만듭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모두가 1을 더하는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주인공인 나 자신 I로서 지난해 동안 수많은 중앙의 자랑거리를 만들
저는 한국 무용을 전공해요. 그중 북치는 춤인 오고무와 풍고를 제일 좋아해요. 예전부터 국립극장에서 공연하는 게 소원이었어요. 하지만 입학 전에는 공연을 많이 못 해봤죠. 그런데 중앙대에 입학하고 첫 북 공연을 한 장소가 딱 국립극장이었어요. 그래서 이날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날 사용한 북채에 날짜도 적어 놨죠. 무용은 레퍼토리가 많아서 순서를 외우는 게 조금 힘들어요. 그래도 저는 공연에서 실수를 전혀 하지 않죠.(웃음) 북 공연을 많이 하다 보면 손이 다 무를 때가 있어요. 물집이 잡히고 고통스러워요. 공연이 연달아 있
Q. 302관(대학원) 앞에 이건 뭔가요? A. 이 벤치는 ‘함께·같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앙상블’이에요. 1층은 사람이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고 나머지 박스들은 중냥이(중앙대 고양이)들의 쉼터이기 때문이죠. 동아리원, 학생, 직원 선생님, ‘대냥이 프로젝트’ 분들까지 모두의 도움 덕분에 앙상블을 설치할 수 있었어요. ‘앙상블’이란 이름과 만들어진 과정처럼 중앙인과 중냥이가 앙상블을 이루면 좋겠네요. 앙상블은 제가 졸업한 후에도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