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알리미 10월 정보공시가 발표됐다. 타대에 비해 적은 장서 수, 낮은 실험·실습실당 안전관리비 등 여러 인프라 부족 문제가 드러났다. 특히 눈여겨볼 문제는 기숙사 수용 현황이다. 정보공시에 따르면 서울캠 생활관 입관 경쟁률은 1.88:1로 서울권 사립대학 37개 중 2위를 기록했다. 생활관비 또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서울캠 학생들은 2명 중 1명은 생활관 진입에 실패하고 이를 뚫고 입관하더라도 비싼 생활관비에 좌절한다. 생활관 신축에 막대한 비용이 필요해 단기간 내 생활관 수용률을 높이긴 어렵다. 그렇기에 이를
대표자회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교무위원회에서도 이틀에 걸쳐 해당 사안을 논의했다. 새로운 소통기구 신설 등 여러 의견이 제시됐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최근 대학본부가 소통 강화를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았음에도 계속해서 대표자회의의 존속, 소통기구의 신설 등이 논의되는 것은 구성원들이 아직 소통의 갈증을 느낀다는 방증이다. 김창수 총장은 QS 사태 이후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교무위원회·대학운영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의 확대, 학·처장 중심 행정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이 중 교무위원회에 대
또 드러난 치안 허점대학본부가 적극 해결해야 이제는 교내에서 화장실 이용하기도 겁나는 실정이다. 여자 화장실에 남성이 침입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사건은 지난 7일 203관(서라벌홀) 7층 여자 화장실에서 일어났다. 세면대에서 입을 헹구던 제보자가 칸막이 안에서 나오는 남성과 마주친 것이다. 이후 제보자는 인문대 교학지원팀에 해당 사건을 신고했고 현재 인문대 학생회 주도로 사건을 파악 및 수습하고 있다. 그러나 그 대응 과정을 살펴보면 학생들이 교내 치안문제에 대한 불안감을 거두긴 쉽지 않아 보인다. 교내에
안성캠퍼스 생활관 문제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현재 학생들이 지적하고 있는 문제는 출입시스템, 휴게실, 매트리스, 정수기, 냉동고 등 모두 열거하기 힘들 정도며 그 수준도 심각하다. 지난 5월에 발생한 괴한 침입 사건으로 개선하겠다던 출입시스템(QR코드 도입)은 지난 9일에야 완성됐으며 공동으로 사용하는 샤워장 욕실 커튼은 신체의 절반밖에 가리지 못한다. 그마저도 쉽게 곰팡이가 피어 사용에 불쾌감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학본부도 대책을 내놓았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 안성캠퍼스 시설 관련 불만은 계속되어 왔다. 신캠퍼스 계획
곧 양캠 총학생회 선거가 치러진다. 앞으로 양캠은 약 한 달여의 선거 과정을 거쳐 1년간 학생사회를 대변할 새로운 대표자를 선출한다. 이번에 선출될 총학생회는 특히 중책을 맡게 된다. 양캠 총학생회 모두 중앙대의 미래를 결정할 New Vison이 내실 있게 짜이는지, 전공개방 모집제도는 문제없이 실행되는지 감시해야 하며, 특히 안성캠의 경우 안성캠 발전계획안에 대한 대학본부의 명확한 계획과 의지를 확인받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총학생회 선거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매해 비슷한 공약이 줄을 이었고 이행률마저 저조했다. 최근
100주년을 코앞에 둔 지금, 중앙대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캠퍼스 간 정원이동’, ‘New Vision 수립’, ‘전공개방 모집제도’ 등 결정할 사안이 많고, 그 무게도 가볍지 않다. 이 중 캠퍼스 간 정원이동과 전공개방 모집제도는 시일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일반에 공개된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 대학본부의 계획에 따르면 ‘캠퍼스 간 정원이동 문제’는 11월까지 서울캠퍼스에서 이동할 정원의 규모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진행
새 정부가 들어오면서 입학금 폐지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달 28일에는 교육부와 ‘사립대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회’가 5년 또는 6년에 걸쳐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가는 방향을 공유했다. 하지만 이 논의에 대학원 입학금은 빠져 있다. 입학금은 징수 목적과 산정 근거가 명확지 않아 지속적으로 문제시 되어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청년참여연대가 입학금 반환을 청구하는 공동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수업료와 구별하여 징수하고 있음에도 입학에 드는 것 이외의 비용을 근거도 없이 징수하는 것은
징계위의 견책 사유 납득 힘들어혐오와 비하에 관용적인 대학 되어선 안돼 비하 및 혐오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정치국제학과 A교수가 ‘견책’ 처분을 받았다. 견책은 ‘전과에 대하여 훈계하고 회개하게 하며, 근로기준법에 정한 범위 내에서 급여를 감급하고, 시말서를 징구’하는 것으로 사실상 경징계에 해당한다. 이 사건이 다수 언론매체에 보도되어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학생 사회 역시 강하게 규탄했던 것을 고려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다. 견책의 사유는 더욱 설득력이 떨어진다. 교원징계위원회(징계
310관 엘리베이터가 또 급하강했다. 지난달 31일 ‘부정지층 오류’로 인해 11호기가 급하강한 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압력 스위치 오작동’으로 8호기가 급정지 후 하강했다. 첫 번째 사고가 발생한 지 3주가 채 안 돼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승강기시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 제24조의5(사고 및 고장 보고)는 ‘호출층 또는 지시층으로 운행되지
부총장단 전격 교체를 필두로 중앙대가 개혁을 서두르고 있다. 그 중심엔 대학운영위원회(운영위원회)와 교무위원회 확대가 있다. 실질적인 운영기구라고 할 수 있는 두 위원회에 실무진과 학내언론 등을 추가 배석한 것은 의미가 크다. 이런 변화는 환영받을 만하다. 그동안 ‘이름뿐인 소통’이라는 비판을 끊임없이 받아왔던 대학본부가 드디어 실질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기
지성의 전당인 대학이 혐오의 공간이 된 것은 개탄할 일이다. 성차별을 지적한 자보를 찢고 상스러운 낙서를 새기고 개인의 신상정보를 털어 협박을 일삼는다. 모든 종류의 차별을 걷어내고 제거하는데 힘써야 할 대학이 혐오와 테러의 온상이라면 사회 어느 곳에서도 자유와 평등은 기대하기 어렵다. ‘페미니즘’은 여성이 남성처럼 자유로워야 한다는 믿음이다. 여성을 혐오
캠퍼스 간 정원 조정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올라왔다. 기획처가 지난 12일에 열린 교무위원회에서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오는 11월까지 서울캠 구성원을 중심으로 조정할 입학정원의 규모를 결정하고 12월부터는 안성캠 이전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캠에서 안성캠으로 최대 179명(최소 108명)의 입학정원을 옮기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자칫 잘못하면 구성원 간 불
지난학기 학내 구성원 간 의견이 크게 엇갈리며 난항을 겪었던 ‘전공개방 모집제도’가 다음학기부터 공식적으로 시행된다. 하지만 전공개방 모집제도는 여전히 불안하다. 좋은 취지만 덩그러니 던져져 있을 뿐 이를 뒷받침할 각종 제도적 장치가 보이지 않는다. ‘광역화 모집’이 참담한 실패로 막을 내려야 했던 이유 역시 탄탄한 준비 없이 성급히 제도를 도입한 데 있었
학위과정 수학에 실질적 도움 있어야구성원 만족이 진정한 대학평가지표다 ‘Times Higher Education’이 실시하는 ‘2018 세계대학평가(THE 평가)’가 공개됐다. 중앙대는 종합 점수로는 국내 대학 11위에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는 결과다. 그러나 하나 눈여겨볼 점이 있다. 중앙대가 ‘국제화’ 영역에서는 국내 대학 중 1위(58
에 재정비가 필요하다. 는 지난 201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개설된 교수면담 과목이다. 기존 지도교수제의 실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미흡한 운영으로 오히려 학생들에게 혼란과 불편만 준 것으로 보인다.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구체적인 운영 지침이 없다는 것이다.‘ 2017-1 CAU세미나(1) 가이드’에 기술된
지난달 31일 교학·연구·행정부총장이 사임했다. 사임의 이유는‘변화의 전기를 만들고 총체적인 쇄신을 도모할 필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대학 평가 사태 이후 어수선한 학내 분위기를 정리하고 대학 운영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총장단의 결심이라 믿는다. 행정체제의 변화도 보였다. 연구부총장을 공석으로 두고 그 기능 대부분을 교학부총장에게 이관했다. 그동안 대학 규모에 비해 부총장의 수가 많았고 교육과 연구 업무의 밀접도가 높아 통합운영
지난 25일 교육부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방안을 발표했다. 이전 정부의 기존안을 일부 수정하여 권역별 평가를 더 세분화한 안이다. 다음달에는 재정지원사업 개편방안(시안) 또한 공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문재인 정부가 고등교육 개혁을 가시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이전 같은 대학 개혁이 반복돼선 안 된다. 학령인구 감소는 거스를 수 없는 현상일 뿐 문제
구성원 모두가 참담한 심정 준법 운영 시스템 갖춰야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대학평가 자료조작 사건은 중앙대에 큰 상처를 남겼다. 외부 언론에서는 ‘국제 망신’이라며 중앙대를 비난했고 구성원들은 분노했다. 이번 사건이 더욱 부끄러운 이유는 지난 대학 운영진의 비리 사건으로 중앙대가 구설에 오른 지 채 3년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캠 총학생회의 중간평가가 끝났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럽다. 임기의 반을 보낸 성과라기엔 이행 속도가 더딜 뿐만 아니라 많은 노력을 요하는 공약들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 안성캠 ‘WITH’ 총학생회에 비해 서울캠 ‘SKETCH UP’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률은 낮았다. 해결하지 못한 과제 역시 많아 남은 기간 동안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을지 염려된다.
대학본부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선은 냉랭하다. ‘2017 제20회 중앙인 의식조사 결과’ 대학본부 만족도는 평균 0.15점(최하 -5, 최고 5)에 머물렀다. 전공개방 모집제도(-0.80), 학사 및 성적관리 시스템(-0.02), 캠퍼스 간 균형 발전(-1.26),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0.96) 등 개별 정책에는 마이너스 점수를 주면서 불만족을 드러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