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주변에서는 외국어·외래어들의 한글 침범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한글 파괴 현상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흔히 한글 파괴를 이야기 할 경우 무분별한 비속어, 은어 사용을 언급하곤 하지만 국제화 시대에 끊임없이 유입되는 외국어, 외래어들이 올바르게 이용되는 그 이상을 넘어서 한글의 자리를 꿰차기 시작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죠. 특히
에서 사람들은 혹한의 추위가 몰아치는 열차 밖으로 나가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한 채, 열차 속에서 자신들의 위치에 맞는 일을 해나간다. 꼬리칸 사람들은 단백질 블록으로 삶을 연명하며 제대로 씻기도 힘든 곳에서 살아가는 반면, 머리칸 사람들은 보다 풍요로운 음식과 옷으로 삶을 영위해 나간다. 애초에 정해진 규칙과 틀 속에서 이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삶
모든 선택과 자유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왕이 되어 권위을 가지려면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하고, 예뻐지고 싶으면 운동으로 피땀을 흘리거나 수술비를 치러야 하며, 치킨을 영접하고 싶으면 엄청난 칼로리를 책임져야 하죠. 하지만 자기만의 몫이고 책임질 수만 있다면 선택이야 맘대로 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오늘 여러분은 저녁으로 치킨을 먹을 거고
가수 ‘버스커버스커’로 연일 연예뉴스가 시끌벅적하다. 가을의 감성을 품고 돌아온 그들의 노래는 소위 말해 ‘차트 올킬’을 달성했고, 매번 버스커버스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20~30대의 열렬한 지지 속에 며칠째 그들의 노래는 거리에 울려 퍼진다. 물론 노래가 정말 좋다. 그러다 문득 지금 이들의 인기는 어쩌면 시대상을 반영
정부가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쏟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전셋값은 끝을 모르고 고공상승하고 있다. 과거 집값이 고공상승을 이어가며 거주지의 개념이 아닌 투자 자산으로 생각하는 풍조가 만연한 것이 우리나라 주택시장의 모습이었다.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사고 전세값을 받아 대출금과 이자를 갚아도 집값이 더 많이 올라 이익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
길었던 추석 연휴가 지났다. 북적거리는 집안에 특유의 명랑한 생기를 끼얹는 것은 언제나 어린아이들이다. 해맑은 아이들을 무릎에 앉히고서 어른들은 묻는다. “우리 다현이는 꿈이 뭐니?” 나도, 동생도, 사촌언니도, 사촌오빠도 지겹도록 들으며 자랐던 어른들의 레파토리다. 조카들은 근심걱정 하나 없는 표정으로 외친다. 선생님이요! 의사요! 경찰이요! 어째서인지
2013년 대한민국의 여름은 한마디로 ‘충격과 위기의 계절’이었다. 지난 대선에서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리는 아직도 민주주의의 기초가 권력에 의해 위협받는다는 사실에 충격과 위기의식을 느꼈다. 국민 여론이 들끓었고 많은 대학의 총학생회와 평학생, 교수, 시민단체와 종교인 심지어 청소년들까지 현 사태를
만약 우리 학우가, 어느 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생각해보죠! “내가 보고, 듣고, 만지고, 경험하는 모든 것들은 죄다 내 머릿속의 환영이야.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오직 나 뿐이야. 너 조차도 내 머릿속의 관념에 불과해.” 이 말에 독자는 아마, “드디어 얘가 세상 풍파에 찌든 나머지 미쳐버렸구나!” 혹은 “집에 무슨 우환이 있을까?”라고 걱정할지도 몰라요.
SNS상에서 흑석동이 글로 새로이 탄생하고 있다. ‘흑석동의 모든 것’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 덕분이다. 한때 ‘흑석동의 모든 것’의 타임라인 배경에 올려진 “우리는 이 공간을 좋아합니다.”라는 문구처럼 이 페이지는 흑석동 곳곳을 재조명하며 각 공간의 특징, 우리가 그냥 지나쳤지만, 그 나름대로의 역사와 개성을 지닌 여러 공간들을 소개하고 있다. 중앙대학교가
질문 있는 학생? 교수님이 묻지만 손드는 이 하나 없다. 학생들은 주입받은 지식에 궁금증 없이 강의실을 떠난다. 그저 배운 지식을 외워 시험지에 써내고 A+를 받는다. 나는 이런 풍경에 의문을 갖지 않았다. 잘 요약하고 잘 외우는 능력을 얻는 것이 대학 4년과 등록금 3000만 원의 결실인 줄 알았다. 대학은 질문을 던지는 곳이 아니라 지식을 외우는 곳이
얼마 전 일간신문 두 곳에서 대학 관련기사를 관심 있게 읽은 적이 있다. A신문에서는 재학생들이 자신이 다니고 있는 대학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내는 기사를 실었다. 예를 들면 교수들의 강의내용, 교직원의 친절도, 구내서점, 구내식당, 도서관실태 그리고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사회평판도와 다시 입학을 한다면 지금의 대학에 또 입학을 하겠는가 하는 등의 질문
급격하게 변하는 사회속에서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우발적 범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발적 범죄자들은 문제상황에 대한 감정조절이 이뤄지지 않아 충동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이러한 우발적 범죄자들의 가족특성을 조사해 보면 거의 문제가 있는 가정이다. 2008년 안양초등생살인사건의 범인은 가정폭력과 부모의 방임속에서 성장하였다. 강
2013년이 시작된 첫날. 무료하고 나태하게 보낸 지난 한해를 교훈삼아 올해는 의미 있는 활동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차에 예전부터 참여하고 싶었으나 선뜻 나서지 못했던 봉사활동이 생각났다. 그리하여 봉사활동에 관한 웹서핑은 시작됐고 다양한 단체와 기사들을 검색하다가 옮김이라는 단체를 접하게 되었다. “옮김? 무엇을 하기에 단체명이
최근에 미국을 발칵 뒤집어버린 사건이 있었다. 불과 몇 주전 애국자의 날에 일어난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사건이다. 아직도 TV를 켜거나 라디오를 틀면 많은 방송국이 보스턴 테러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늘 총기사건이 터지고, 기상천외한 범죄가 일어나는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인 세 명의 사망자를 낸 사건에 뭘 그리 호들갑을 떠냐고 사람들이
소통을 의미하는 영단어 ‘communication’의 어원은 ‘나눔’, ‘공유’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communnicare’라고 한다. 여기서 핵심이 되는 것은 co와 care라는 개념이다. 즉 소통은 처음부터 ‘함께’하는 것이어야 하며, 타인과의 ‘나눔’을 통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과정을 거쳐야 진정한 의미에서 소통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2009년 봄, 전체학생총회가 소집되었다는 소식에 총학생회를 도와 대운동장에서 총회 무대를 함께 쌓았던 기억이 난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추운 날씨에도 참여한 학우들 대부분이 저마다 등록금 차등 인상 등 학내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삼삼오오 모여드는 모습이 새내기의 눈에도 가슴 벅차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0년, 구조조정에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하는 나에게 커다란 울림을 준 영화 한 편을 만나게 되었다. 라는 제목의 영화에서 에단 호크가 연기하는 제롬 모로우는 가타카 우주비행센터의 일등 우주항해사이다. 그는 체력, 업무능력, 외모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인 말 그대로 완벽한 인간이다. 그러나 사실 그는 제롬 모로우가 아닌 빈센트 프리먼이다. 그는 완벽하게
올해 초 박근혜 정부가 ‘국민 행복, 희망의 새 시대’라는 국정 비전을 내걸고 출범했다. 헌법 제66조 제1항은 ‘대통령을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렇게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행정부의 수장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젊은 세대는 이런 대통령에 별로
요즘 학생들은 꿈과 관련된 행사에 구름떼처럼 몰린다. 스타강사들의 특강부터 학교나 기업에서 주최하는 강연까지, 유명한 것들은 자리를 얻기조차 힘들다. 한 예로 삼성에서 주최하는 열정락서(열정樂서)가 있다. 우리사회의 경제, 예술, 스포츠, 경영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강연자들이 그들의 열정, 꿈,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대학생들과 나누는 자리다. 그들의 강연
학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학기의 목표를 몇 개 세웠다. 학점도 있고 여가에 관한 것도 있지만, 간절하게 이루고픈 한 가지를 꼽자면 ‘기계로부터의 독립’이다. 지난해 대학로의 작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6월의 오후, 한 커플이 한적한 시간에 방문했다. 둘은 금방 본 연극 이야기를 하며 테이블에 마주 앉았고 2인용 빙수를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