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목요일(19일)은 4·19혁명이 발생한 지 52주년이 되는 날이다. 4·19혁명은 이승만 정부에 불만이 쌓였던 민중들이 3·15 부정선거에 항의하며 시작되었다. 결국 12년 동안 사사오입개헌, 발췌개헌 등을 통해 장기집권을 했던 이승만 정부는 4·19혁명을 계기로 물러났다. 민중의 힘을 보여준 4·19혁명= 학자들은 4·19혁명에 대해 ‘한국 민주화
1. 여야 정당들의 구색 맞추기--청년비례후보? 이번 4.11 총선에서 여야 정당은 역사상 처음으로 20대를 포함한 청년비례대표 후보를 별도로 선정하는 과정을 거친 바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청년비례대표를 공개적으로 선정한다고 하자, 각 당에는 수백 명의 지원자들이 몰려들었었다. 이들 지망자들은 마치 언론사나 대기업의 신입사원 선발과정을 통과하듯이
동중서 “하늘과 인간은 같은 기(氣)로 통한다”왕충 “천하 만물은 스스로 생성된 것” 얼마전 ‘한국사’를 강의하는 선생님께 들은 얘기이다. 조선시대 하면 떠오르는 인물을 말해보라 했더니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이산이라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많더란다. 세 인물의 공통점은 모두 방송 드라마의 주인공들이었다는 것이다. 국사가 대입 필수과목에서 제외되면서 빚어진
지난 6일 서라벌홀(203관) 814호에서 147번째 게르마니아가 열렸다. 이번 게르마니아는 ‘현대 매체이론의 지형’의 두번째 강연으로 김성재 교수(조선대)가 강연자로 초청됐다. 김성재 교수는 마샬 맥루한의 저서 『구텐베르크 은하계』를 통해 인간과 매체의 역사적 관계를 조명했다. 김성재 교수는 마샬 맥루한에 대한 소개로 강연을 열었다. 맥루한은 20세기의
“책을 덮고 나면 나도 모르게 작가의 문제의식에 공감하게 되요”- 추천인 : 김소영씨 야구방망이를 든 오빠가 아빠와 맞선다. ‘간신히 자기 방으로 도망’친 아빠는 생각한다. ‘나쁜 자식, 지 애비를 패?’. 『오빠가 돌아왔다』의 첫 문단은 이토록 거칠다. 하지만 불효막심한 그들의 가족사가 잔인하거나 거북하지 않다.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사람들을 바라보는
“호랑이가 사냥감이 된 이유는 그 가죽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일 잘하는 사람이 다른 이에게 시달리는 이유는?” 눈치 빠른 독자는 알아 차렸겠지만, 지난 주 중대신문은 학술면이 통째로 ‘편집’되었다. 신문사 내부의 구체적인 사정이야 알 수 없지만, 부총장 인터뷰 특집에 독자들에게 가장 인기 없는 학술 기사들이 밀린 듯 보인다. 일반 서점가에서도 ‘진지한 글쓰
이런저런 정당들이 모두 청년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가장 보수적인 새누리당마저도 27세의 이준석 씨를 비상대책위원으로 선정하고, 27세의 손수조 씨를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했다. 민주통합당은 청년비례대표를 공개모집하고 경선을 통해 4명을 후보로 뽑았다. 통합진보당 역시 2030 국회의원 만들기 ‘위대한 진출’이라는 경선오디션을 통해 31세의 김재연 씨를
지난 27일 대학원 503호에서 2012-1학기 중앙사회학특강이 열렸다. 이 날 강연은 첫 번째 특강으로 최진기 소장(최진기 경제연구소)가 ‘젊다면 체 게바라처럼’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은 크게 취업, 외모, 독서를 소주제로 진행되었다. 취업률의 불편한 진실= 최진기 소장은 공식실업률과 체감실업률의 차이점을 말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
지난 29일 법학관 모의법정(303관 208호)에서 중앙대 한일문화연구원·일본연구소와 일어일문학과 대학원이 공동 주최하는 일본어사 강연이 열렸다. 강연자는 일본 릿쿄대학 오키모리 타쿠야 교수(문학부 일본문학전수)로 ‘현대 일본어 문법의 성립’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타쿠야 교수는 김용균 교수(아시아문화학부 일본어문학전공)의 논문심사를 맡았던 인연으로 이번
“결국 인생은 상실의 연속이 아닐까요”- 추천인 : 박종혁씨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을 가장 현실적으로 그려낸 책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을 추천한 박종혁씨(교육학과 3)는 『상실의 시대』에 대해서 이렇게 입을 열었다. 박종혁씨는 현재 교육학과의 교육학회 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실의 시대』는 1960년대에 정치·사회적으로 격동의 시간을 겪은 일
전공 외면하는 대학문화…학술지의 위태로운 행보 대학생의 목표가 취업이 된 지금, 교내 학술지 찾기가 쉽지 않다. 여전히 발행되는 몇몇 학술지가 있지만 이조차도 보기 힘들다. 학술지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학술지 발행의 현주소와 위기의 배경, 대안을 취재했다. 사라진 학술지, 남은 건 단 7개= 중앙대학교 11개 단과대학 47개 학과 중 정기
“자본주의 시대에 살면서 경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추천인 박지승박지승씨(사회학과 2)는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을 추천했다. 그는 “경제사상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지만 이 책은 경제사상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쓰였다”고 말했다.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은 정당인 유시민이 쓴 경제사상사 책이다. 이 책은 고전주의 경제
노자 “위학은 양적 지식 위도는 질적 지혜”경험 쌓기에서 나아가 내면에 주목하자 거문고는 오동나무로 만든다. 오동나무는 조직이 치밀하지 못한데다, 견고하지 않기 때문에 악기 재료로는 적합하지 않은 나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동나무를 쓰는 이유는 거문고가 추구하는 소리가 음량보다는 그 남는 소리, 여운(餘韻)에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바이올린이 가문비
SNS는 20대들을 온라인 정치에 참여시켰지만오프라인에서도 이를 실천해야될 때가 왔다 1. 문제제기: ’68, ’87 그리고 2012 지금 “뛰어, 동지들, 낡은 세계가 네 뒤에 있어!” 이 절박한 외침은 프랑스 68혁명 당시 쓰였던 담벼락 낙서 중 하나이다. 뛴다는 것은 곧 참여를 의미한다. 68혁명은 작은 불씨에서 시작되었다. 드골 정권 당시 콩나물시루
“소시민과 혁명 사이… 나라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고민해보는 시간 됐어요”- 추천인 박주영 박주영씨(법학과4)는 공선옥 작가의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추천했다. 박주영씨는 “젊음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의 부조리에 청춘 각자의 모습으로 저항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추천사에서 읽을 수 있듯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마냥 아름다운 이
맹자 “인간은 금수와 다르다”순자 “욕망이 곧 본성이다” 인터넷의 발달은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지만, 그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 그 중에서도 익명의 그늘에서 날리는 악성 댓글의 비수는 피해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마음의 상처를 남긴다. ‘악플’은 연이은 연예인 자살의 직접적인 원인이기도 하였다. 대학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한 학기동안 수업을 같
정치참여는 취직 걱정 없는 선택된 이들의 ‘한가한 취미’처럼 보였을지 모른다. 정치에 대한 환멸감 전두환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후 박정희 정권의 전례를 본받아 대통령 간접선거제를 실시했다. 각 지역에서 독재정권의 나팔수를 자임한 사람들로 구성된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들이 모여 대통령을 선출했다. 1980년 8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실시된 제11대 대통령
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기, 학계의 관심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쏠려 있다. 한국의 신에너지 개발 현주소는 어떠할까.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정식 교수(경제학부)에게 물었다.-원자력 발전에 대한 학계의 생각은 한국은 부존자원이 부족하고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97%에 이른다. 원전은 경제적인 발전 수단이기도 하거니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정부는 원전유지 강행반대여론엔 “안전성 강화할 것” 시민단체는 반핵운동 전개잇따른 사고에 우려 표명 2011년 3월 11일, 미야기 현을 중심으로 한 도호쿠 전역이 쓰나미에 뒤덮였다. 이 재해로 1만 2천여명의 인명피해와 246조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재난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다음날인 3월 12일 후쿠시마 제1발전소 1호기의 건물 외벽이 붕괴
해방과 민주화, 과거 20대는 정치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오늘, 자기계발에만 몰두하는 20대는 정치적 이방인이다. 한국 사회에서 ‘청년세대’의 주축를 이루고 있는 20대의 정치참여는 역사적으로 그 유서가 매우 깊다. 일제 시대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20대의 정치참여는 시대적 상황과 조건에 따라 그 목표와 방식을 달리하며 변화되어왔다.일제 시대: 민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