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가 종영했다. 는 ‘학교폭력(학폭)’을 주 소재로 하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흥행과 함께 세간에서 학폭에 대한 논의가 재개되며 유명인의 학폭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매일 새로운 학폭 논란이 판을 치는 현실 속, 한없이 관대해지는 이들이 있다. 최근 학폭 의혹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유명인을 향한 옹호 행렬이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살면서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있나”,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유명인의) 부모 가슴이 찢어지겠다&r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수도권은 2026년부터 생활폐기물을 처리없이 직매립하는 행위가 금지됐다. 쓰레기를 바로 매립할 수 없게 된 서울특별시(서울시)는 마포구에 소각장을 짓기로 발표했다. 계획을 이행하겠다는 서울시와 이에 반발하는 마포구의 갈등은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 갈등이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피해 왔던 탓이 크다. 2015년 서울·인천·경기·환경부는 2025년까지 매립지를 연장 사용하고,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매립지의 한계와 직매립 금지에 대한
입주기업 선발 창업경진대회중앙대 캠퍼스타운추진단과 동작구청이 주관하는 제7회 중앙대캠퍼스타운 입주 기업 선발 창업경진대회가 15일 접수를 시작했다. 참가신청은 4월 2일까지 가능하다. 지원을 위해선 팀원 중 한 명 이상이 동작구 관내에서 거주 및 재학 또는 재직 중인 청년이어야 한다. 본 대회는 우수한 사업 아이템 및 사업수행역량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3년 미만의 청년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선발자에게는 공간지원과 더불어 ▲사업화 지원금 ▲창업 교육 ▲홍보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 한다. 선발된 팀은 창업발전소
봄은 많은 생명이 깨어나고,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계절이기에 마찬가지로 삶에서 가장 꽃다운 시기를 보내는 젊은이들은 청춘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밖에서 활동하기 좋은 날씨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와 힘을 주고, 형형색색 꽃들은 존재만으로 보는 사람을 기쁘게 한다. 봄은 넘치는 생명력으로 새롭게 주어진 한 해를 다시금 실감하는 때,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두려워하고 기대하는 때이다. ‘바로 이런 장면을 보기 위해, 이런 순간에 함께하기 위해 살아왔구나’하며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열심
고백할 게 있어요. 내가 지금 가르치는 수업들, 나도 학생 시절에 들었어요. 여러분들과 비슷했어요. 부담이 덜 해 보이는 강좌로 골라 신청했어요. 학교 밖에서 딴짓하느라 어찌나 분주했던지 수업은 잘 안 들어갔어요. 대충 시험을 봤고, 그저 그런 학점을 받았죠. 이 수업들은 흐릿한 기억으로만 남아있어요. 한 수업은 교수님의 점잖은 잔소리가 너무 싫었어요. 그런데 공부 다 마치고 아주 나중에 한참 후배로 다시 그분을 뵈었어요. 그제야 훌륭한 인품을 가지신 그 교수님께서 당시 진심으로 학생들에게 해주셨던 말씀이란 걸 깨달았죠. 다른 수업
어제저녁 나는 우편함에 쌓인 종이신문을 버렸다. 바쁘다는 핑계로 우편함에 쌓이던 읽히지 않은 신문을 버리는 건 꼭 경험하지 못한 하루를 버리는 기분이 들었다. 구독 중인 신문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종이신문은 시답잖아서 따위의 이유는 아니었다. 그저 신문 속 내용과 나의 일상에서 거리감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신문 속에서 보이는 세상의 모습이 꼭 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만 같았다. ‘나’를 빼고 돌아가는 세상에 당연한 일상은 존재할 수 없는 법이다. 중대신문을 통해 나는 신문에서 나의 일상을 찾을 수 있었다
“기계가 인간의 뇌를 추월하는 날은 아직 요원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세계적인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Noam Chomsky) 관련 기사를 일간지에서 읽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AI의 독자적 생각과 도덕적 사고의 부재를 거론하며 그 한계를 제시한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 AI의 물결이 쓰나미처럼 밀어닥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3월 6일에 발행된 중대신문에서도 그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신문 2면의 ‘AI의 실수, 작품으로 재탄생’ 기사는 생성형 인공지능인 ‘StyleGA
「학생인권조례」는 모든 학생의 존엄성 보장과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제정돼 6개 교육청에서 제정 및 시행되고 있다. 최근 「학생인권조례」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일부 지역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서울시의회와 충청도의회에는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요구하는 청구서가 전달됐다. 10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주장하는 단체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촉구 시민대회를 열었다. 해당 단체는 성명을 통해 「학생인권조례」가 학생 훈계를 막기에 조례 시행 이후 교권 침해가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더불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퇴근 지하철 탑승 시위와 이를 저지하려는 서울특별시(서울시)의 갈등은 1년 넘게 지속되다 교착 상태에 접어들었다. 서울시는 면담, 협의 등 대화에 참여하고 전장연은 오는 2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했지만, 의견 합치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갈 길이 멀다. 여기까지도 너무 긴 시간이 걸렸다. 서울시는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는 전장연 회원을 물리력으로 막고 무관용 대응 원칙을 언급하며 강경 대응을 이어갔다. 심지어는 서울중앙지법이 지난해 제시한 ‘공사는 동선 미확보 역사의 엘리베이터를
다빈치캠 버스 시간표 개편13일부터 다빈치캠 통학버스·셔틀버스 운행 시간이 변경됐다. 다빈치캠 총무처는 이용자 수 증가, 시간 조정 요청으로 인해 운행 시간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하행버스(서울→안성)는 오전 8시 5분(임시)에 1대가 추가로 배차됐으며 오전 9시 30분에 2대 운행하던 버스를 각각 오전 9시 15분과 오전 9시 20분(임시)에 나눠 운행한다. 상행버스(안성→서울)는 오후 2시 30분에 1대 운행하던 버스를 오후 2시 40분, 오후 3시 0분(임시), 오후 3시 40분(임시)으로
종이 신문의 가치가 종잇장만 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를 이끌어갈 대학생들은 신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언론수용자조사통계에 따르면 2022년 종이 신문 열독률은 약 9.7%이며 하루 중 단 3.3분을 종이 신문을 읽는데 투자한다고 밝혔다. 모바일이 활성화되면서 인터넷 포털을 통한 기사 소비가 급증하고 짧고 자극적인 것에만 몰두한 결과이다. '중대 신방'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저널리즘에 대한 수업을 듣고 있는 지금도 신문은 여전히 낯설고 지루한 존재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중대신문 제
요즘 대화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ChatGPT이다. 에세이와 논문을 줄줄이 써낸다는 ‘그것’의 존재를 생각하면, 학생들의 글쓰기를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에 대한 걱정으로 정신이 아득해질 지경이다. 심지어 ‘그것’은 코딩, 작곡, 작문, 번역에도 능통하다. 참으로 신통한 도깨비 방망이가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는 고민하고, 실패하고, 거듭하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입력창에 궁금하고 필요한 몇 가지 조건만을 제시하면 고단한 모든 과정을 뛰어넘어 현명한 답을 단번에 가질
누군가에게 의견을 주장할 때, 명확한 목소리로 가다듬어 전달하면 더 효과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의경 복무 중 수많은 집회와 시위 현장을 직간접적으로 마주하며 들었던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의 출범을 눈여겨보고 싶다. 매주 주말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선 다양한 단체들의 시위 대오를 목격할 수 있다. 커다란 확성기와 스피커가 집회장을 울리고, 최대 수만 명에 달하는 시위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각자 이익에 맞게 특정 요구를 주장한다. 노동조합(노조)이 대표적이다. 그들은 노동문제는 물
여러분은 글의 중요성을 얼마나 잘 알고 계실까요. 오늘 강단사색이란 작은 여백을 통해 글의 중요성에 대한 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한 사람의 생각 일부를 정리하여 다른 이에게 전하는 것이고 글을 읽는다는 것은 한 사람의 생각 조각을 살펴보는 일입니다. 입과 귀를 통해 전달되는 음성언어도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고 스마트 기기의 발달과 더불어 시각과 청각적 정보가 가진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정보의 뒤편을 조금만 살펴보면 결국 글이 뼈대가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은 말보다는 상대적으로
대통령이 앞장선 역사 왜곡대일 저자세 외교 언제까지3.1운동을 기념하는 국경일에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말은 ‘일본의 책임과 사과’가 아닌 ‘자아 성찰과 협력’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대처해야 할 복합적인 위기들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
메타버스 JOB FAIR 개최10일과 17일 다빈치인재개발센터에서 주관하는 ‘중앙대 메타버스 JOB FAIR’가 개최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메타버스 속 박람회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중앙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 당일 문자로 전송된 입장 링크를 통해 박람회장에 접속할 수 있다. 이번 행사 참여자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원하는 기업의 인사 담당자 또는 사원과 취업 상담을 할 수 있다. ▲1대 1 프라이빗 상담 ▲1대 多 단체 상담 ▲1대 1 전화 상담 방식으로
혹자는 기고문의 제목을 보며 의아할 수 있다. 제목의 ‘1mm’는 신문지 한 장의 대략적인 두께를, ‘40,075km’는 지구의 둘레를 수치화한 것이다. 신문지 한 장 속 지구촌이란 뜻이다. 그저 대학 언론이라는 이유로 교내 사안만을 기사로 다룰 줄 알았던 나는 이번 중대신문을 읽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교내와 국내는 물론 해외 관련 뉴스도 기사로 다뤘기 때문이다. 더욱이 흔한 해외뉴스가 아닌 ‘아이누족’이라는 소수민족 관련 기사여서 그런지 내 시선을 한참 동안 머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