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관 짜장면 폭탄 세일309관(블루미르홀 309관) 학생식당에서 오는 14일 블랙데이를 맞아 짜장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 사이 제공되는 중식에서 짜장면을 기존 가격보다 50% 저렴한 가격인 3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블랙데이란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와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초콜릿과 사탕 등을 주고받지 못한 이들이 모여 짜장면 따위의 검은 음식을 먹는 날이다. 유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화이트데이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커플들이 즐기는 화이트데이와는 달리 솔로들
입학한 지 어언 3년이 흐르고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중대신문의 이름만 들어오다가 중대신문 제2036호로 중대신문을 처음 접하였다. 제 삶에만 매몰되고 있던 대학생에게 중고등학생 시절 국어 수업의 시험을 위해서나 외웠던 언론의 존재 이유를 알려준다는 듯이 신문의 글들은 훈계로, 때로는 공감과 위로로 다가왔다. 그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부터 집단 그리고 이 집단이 모여 만든 사회의 삶까지 다루고 있는 신문 덕에 잠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 그랬나? 대학생으로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기사는 중앙대생 정
얼마 전 친구가 이라는 영화를 추천해 줬을 때, 나는 검색을 해보고 나서야 많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2시간 남짓의 영화가 많은 사람에게 행복과 위로, 앞으로 살아갈 용기를 준다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끝없는 경쟁과 인간관계에 지친 요즘 세대들이 에 힐링을 얻고 인생 영화로 뽑게 된 이유를 살펴보고자 한다. 영화 내에서 가장 큰 행복은 가족이라고 한다. 가족에 의해 편안하고 평범한 일상을 지낼 수 있다는 것이 서로에게 주고 있는 큰 선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댈 곳 없는
중앙대 구성원으로서 캠퍼스 소식이나 학내 이슈 등이 궁금할 때면 늘 중대신문을 펼쳐보게 된다. 학교의 이모저모를 쉽게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성원으로서 ‘공감’하고 학생, 교직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며 ‘소통’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오랜 구독자가 되었다. 지난 제2036호 중에서는 ‘심(心)에 쉼이 필요한 대학생들’이라는 기사에 눈길이 오래 머물렀다. 중앙대 재학생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다룬 것으로, 아마 많은 독자가 공감하며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았
몇해 전의 일이었다. 전 세계 많은 대학이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배움 봉사(Service Learning)라는 개념을 어떻게 인문학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던 차에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응우엔 띠 푸옹 교수가 쓴 글 한 편을 읽게 되었다. 이 글에 의하면, 한국어 교육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교재들로 공부하여 한국어 시험의 최상위 등급을 받은 베트남인들조차도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 중 하나가 한국 사람들과의 대화 중간에 이해하기 어려운 어휘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외국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한국어 어휘
우리는 스스로를 직접 바라볼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기 전에 때때로 거울을 본다. 자아도 그렇다. 제삼자가 되어 스스로 내 자아가 어떠한지를 관찰할 수가 없기에 타인을 거울삼아 스스로를 판단한다. 미국 사회학자인 찰스 쿨리가 창안한 ‘거울 자아(Looking-Glass Self)’라는 개념은 우리가 타인의 평가를 거울삼아 ‘남들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나’를 내면화하며 성장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개념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나의 자존감으로 이어지는지를 설명하는 데 쓰인다. 고등
굴욕만 남긴 한일 정상회담일본에 놀아나는 윤석열 외교주권국은 다른 나라의 간섭을 받지 않고 주권을 완전히 행사할 수 있는 독립국을 칭한다. 작금의 대한민국 정부는 주권국으로서 대일관계를 맺고 있다고 호언할 수 있는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외교는 ‘한일관계 정상화’ 선언과 한일 정상회담 개최 이후 일본에 주권을 잃은 채 저자세와 굴종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024년판 초등학교 3~6학년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라고 명기했다.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기존 주장에 &lsq
서울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서울특별시(서울시)가 만 19~24세 청년 15만명에게 대중교통비를 지원한다. 경제적 자립도는 낮지만 대중교통 할인을 받을 수 없는 20대 초반을 대상으로 한다. 3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청년몽땅 정보통’ 홈페이지(youth.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별도의 교통카드를 추가로 발급받을 필요는 없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로 신청하면 된다. 청년들이 실제 사용한 교통비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교통비 실 사용액의 20%가 교통 마일리지로 환급되며
기고를 의식하며 펼친 제2035호는 사뭇 다르게 다가왔다. 학내 곳곳을 살피는 관심의 지면부터 학교 바깥의(하지만 우리의 바깥이라고는 할 수 없는) 슬픔과 희망을 담은 지면까지 다각화된 조명에 눈길이 오래 머물렀다. 미디어의 부정적인 영향을 강하게 체감하던 근래였는데 신문을 통해 긍정의 힘을 엿본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학교 폭력을 다룬 화제의 드라마 때문이었을까. 이번 호에서는 특히 학교폭력의 대학 입시 반영을 다룬 기사에 주목했다.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의식적인 노력과 제도적인 노력이 균형 있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학폭 해결을
챗GPT(ChatGPT)의 운영원리는 간단하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토대로 딥러닝을 진행한 다음, 스스로 언어를 생성해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텍스트를 창작해낸다. 자료 조사와 취재를 기반으로 하는 '논픽션' 신문 기사의 경우, AI와 인간의 '대결'은 이제 더 이상 피하기 어렵게 됐다. AI 시대, 인간이 작성한 신문 기사는 AI가 작성한 신문 기사와 어떻게 차별화되어야 할까. 2021년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크리에이티브 논픽션과 플롯’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언론의 사
요즈음 대중문화계를 가장 잘 설명하는 키워드는 ‘레트로’이다. 빈티지한 것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대중들의 생활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작년부터 Y2K 감성의 의류를 찾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10~20대를 겨냥하여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빈티지 마켓들과 그 마켓에서 판매하는 30~40년 된 의류들을 구하기 위해 오픈런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대중음악계에서도 이 움직임이 활발하다. 디지털 음원이 아닌 바이닐과 CD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22년에는 19
지난 1월 2만3179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조사가 시작된 1981년 1월 이후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8일 ‘과감한 저출산 대책을 만들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여당은 23일 정책 위원회 차원에서 저출산 대책을 검토했다. 그들이 검토한 안은 남성이 30세 이전에 자녀를 3명 이상 둘 경우 병역을 면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은 저출생의 원인으로 무엇을 꼽았기에 해당 안을 내놓고 또 검토했는가. 출산으로 신체적·사회적으로 변화를 겪는 여성과 관련한 정책은 어디에도 없다. 출산 후 발생
(전략)//흰 눈이 온 세상에 소복소복 쌓이면/하얀 공장 하얀 불빛 새하얀 얼굴들/우리네 청춘이 저물고 저물도록/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후략) 노래를 찾는 사람들 中 2908시간. 1988년을 살던 노동자는 1년에 2908시간을 일했다. 이는 평균 연간 근로시간이니 물론 사람에 따라 그보다 훨씬 많게도 적게도 일 했으리라.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부른 는 1980년대 방직공장 여공들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봄으로 시작하는 노래 가사는 다시 봄으로 끝을 맺지만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밤을 새는 여공
개방형 대학 강의콘텐츠 개발 공모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개방형 대학 강의 콘텐츠 개발(OCW) 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전임·비전임 교원이 팀 또는 개인으로 참여할 수 있고 참가 기간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다. 해당 사업은 강의 공유를 통해 강의 개선의 기회와 지식 나눔의 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된다. 해당 지원 사업을 통해 교원은 2023학년도 1학기 과목 강의 동영상을 개발하게 된다. 신청을 원하는 교원은 이메일(elearning@cau.ac.kr)로 신청서 및 강의 공
정보와 이슈가 너무도 빨리 퍼지는 시대에 주간으로 발행하는 대학 신문의 속보 비율은 점점 옅어지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학보사들은 언론 매체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중대신문’은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을까. 중대신문 제2034호를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긴 흐름의 기사가 많다’는 것이었다. 4·5면에서는 대학의 미래라는 주제, 8·9면은 유기견 문제를 다뤘다. 6면과 12면에도 한 주제로 한 면을 모두 채웠다. 긴 흐
지난해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 중 하나는 단연 이다. 많은 사람이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변호사의 이야기’라는 예민한 소재라서 인기몰이가 쉽지 않으리라 예상했다. 우영우는 소재적 우려뿐만 아니라 소위 스타 캐스팅도 아니고, 낮은 인지도의 신생 채널(ENA)을 통해 방영됨에 따라 흥행 요소가 없었지만, 첫 방송 직후 호평이 이어지며 기적적으로 시청률 상승을 이어 나갔다. 사랑스러운 우영우가 세상을 마주하는 과정을 통해 그동안 우리는 ‘장애/비장애’의 이분법적 시
선우정아의 라는 노래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 중 ‘돌아오자 씩씩하게/지쳐도 돼 내가 안아줄게/괜찮아 좀 느려도 천천히 걸어도’라는 마지막 가사를 정말 좋아한다. 언젠가 대학 생활에 정말 지쳐있을 때 이 노래를 들으며 많은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주변에 힘들어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이건 비단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공감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다들 저마다의 사연으로, 저마다의 힘듦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그 힘듦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은 그다지 찾아보지 못했다. 다
옛날이야기 중에서 ‘해와 달이 된 오누이’라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가 있다. 어느 산골에 오누이와 어머니가 살고 있다. 하루는 어머니가 건넛마을에 일하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호랑이를 만난다. 호랑이는 어머니에게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고 말한다. 호랑이는 처음 말과 달리 떡 하나로 만족하지 않고, 떡을 모두 빼앗아 먹는다. 호랑이의 탐욕은 떡에서 끝나지 않는다. 호랑이는 어머니에게 팔과 다리를 달라고 하고, 최후에는 몸뚱이까지 먹어 치운다. 호랑이는 이에 그치지 않고 어머니의 옷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