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먼저해야할 듯 합니다. 부족한 글을 당선작으로 뽑아주셔서 감사하고, 또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준 중대신문사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당선되었다는 소식에 절로 기분이 좋아지려합니다. 좋은일이 생겼을때일수록 겸손하고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는데 아직 그런 훈련이 부족한듯하네요.어제 모 일간지 기사를 보니깐 20~35세 세대를 포스트 386세
일반인들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동시대 젊은 국내 시인. 무명시인들의 시집들을 읽고 있다. 아름답다.술에 결국은 우리네 삶에서 삼류와 일류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졸평문의 대상작도 그다지 유명하진 않은 젊은 여성작가의 소설로 (소설은 개인적인 바람처럼 본격적인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여성주의소설은 아니며, 오기에 차 고통을 즐기는 부류들의 전형
오늘 아침에는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처연한 기분으로 웅크리고 있다가 후배녀석에게 전화가 와서 기분 좋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세상과 사람을 가슴에 고이 담고서 살아보고자 노력을 해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루를 알차게 채워 넣는다고 하여도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왠지모를 기분이 몸을 적시
남자는 긴 머리에 먹물을 잔뜩 묻히고 있다. 맨살이 드러난 상체가 가냘프다. 개량한복 바지에 맨발차림으로 그는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모여든다. 창백한 낯과 패잔병처럼 위태로운 걸음걸이가 예사롭지 않다. 인사동에서 만난 젊은 예술가의 퍼포먼스다. 동대문과 광화문 사이, 종로 뒷골목 구석구석을 헤매며 돌아다닌 경험이 있는가? 늘 다니던
최근 정부는 우리나라가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테러 위협에 실질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인천국제공항에 ‘9·11 테러’ 이후 3년 여만에 장갑차를 배치했다. 이 신문기사를 읽고 나면 테러가 불러일으키는 효과는 불안감이다. 그리고 테러는 나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하지만 테러는 단순히 나쁘다와 좋다라는 문제의 영역에 놓여있지 않다. 안중근
북소리는 하늘을 고무공으로 만들어버린다. 둥둥 북소리가 길바닥을 넘쳐와서 잠들었던 애기를 깨워 버렸다. 나는 “저 엿은 맛이 쓰단다”고 애기에게 말했다. 북소리 때문에 나는 서 있기도 싫을 만큼 속이 상했다. 눈을 뜬 애기가 측은하여 함께 툇마루에 나가 나란히 앉았다. 국엿장수는 “날씨 참 좋습니다” 수작을 걸었다. 화가 말라버린 뜰녘에 2월의 하늘이 빛났
며칠전 신문을 보다가 낯선 광고 하나를 발견했다. 어린시절 명절때면 들어오는 종합선물 상자에서나 발견할 수 있던 과자, 연양갱의 포장이 초록색으로 바뀐것이다. 그리고 광고 하단에 써있던 다음과 같은 글귀... “가방속에 작은 건강, 웰빙 간식이 뜬다.” 웰빙 붐이 일고 있다. 작게는 먹는 것과 입는 것에서, 나아가 건강을 책임지는 운동에 있어서도, 심지어
요즈음 소위 ‘작품’이라고 포장되어 있는 문학적인 글들을 읽을 때, 우리가 공감하게 되는 것들 중 하나는 ‘자아’에 대한 깨달음이나 발견, 혹은 이를 위해 구도의 길에 나서는 주인공들의 자아 탐색의 과정이다. 비록 이러한 작품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삶의 여정이 현실 속의 우리의 모습과 거리를 두고 있을 지라도, 그들의 모습을 체화하는 읽기의 과정 속에
지난 7일 미군이 이라크를 공격할 당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지도 않았고 그럴 능력도 없었다는 내용의 ‘듀얼퍼 보고서’가 공개되었다. 이에 따라 이라크전에 대한 정당성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는 가운데 오는 17일 국제공동반전행동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반전 행사가 열린다. 한국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이루어지는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 ‘터미널’에서 동유럽의 소국 크라코지아에서 뉴욕으로 건너온 빅토르 나보스키(톰 행크스)는 미국의 관문인 JFK 공항에서 크라코지아 정부가 쿠데타로 몰락해 버렸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빅토르는 정부가 없으니 여권이나 비자의 효력이 없어져 비참하게 공항에 버려진다. 하지만 빅토르가 그 곳에서 불운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우리의 추측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
기 드보르 서거 10주기. 드보르가 350명을 위한 세계화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어디에 있을까?드보르는 서유럽의 1960년대 이후의 지식인으로서 보드리야르, 르페브르 등과 교분이 있던 프랑스의 실천적인 활동가였다. 그가 이끌었던 상황주의운동은 1968년 혁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 치고 1994년 자기 심장에 권총을 대고 자살하였다.
평탄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손쉬운 방법은 남들 살아가는 대로, 남들이 옳다고 믿고 바른 길이라고 믿는 그 행보를 따라 의심 없이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남들보다 훌륭한 삶을 살아가지는 못할지라도, 남들처럼만 한다면 손가락질 받을 일은 없다. ‘비정상’이니 ‘일탈’이니 하며 잔소리를 들을 필요도 없고, 떼로 몰려들어 관찰 당하
평가는 대상자의 미진한 부분을 지적하고 개선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좋은 제도이다. 마찬가지로 대학평가는 대학의 질을 높이고 교육여건을 개선시키기 위한 촉발제 및 감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가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국내외 많은 국가에서는 각 대학의 다양한 지표와 잣대를 근거로 대학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대학
대학 기관은 국가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 교육기관으로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때문에 오래전부터 대학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교육의 질을 양성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대학평가는 그 일련의 과정중의 하나로 매우 중요하다 할수 있겠다. 이번 학술 기획에서는 한국의 대학평가의 현황과 부족한점 등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9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아테네에서는 올림픽에 이어 장애인올림픽이 개최되었다. 아테네장애인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참가 140개국 중 금메달 1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하여 종합 16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장애인선수들이 거둔 이러한 성적은 온갖 악조건 속에서 불굴의 투지로 일궈낸 값진 결과이다. 우리 장애인선수단은 전세기로 1
이번에 실시한 제14회 중앙인의식조사는 중앙인 66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 오차한계는 +3.1%이다. 다음은 중앙인에게 물어본 중요 설문항목이며, 각 항목의 괄호는 응답자의 답변 빈도이다.1. 당신은 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①개인의 용모(26) ②성격(62) ③학연, 지연 등 배경(82) ④개인 능력(472
이번 설문조사에서 ‘기타’ 항목의 괄호 안을 채워 준 답변 중 눈에 띄는 몇 가지를 골라보았다.아무래도 중대신문에 바라는 점이 가장 많았는데, 기고자와 편집자의 의견이 한쪽으로 치우친 모습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메일링 뉴스 레터를 요구하는 답변도 주목되었다.“용돈을 어떻게 충당하는갚라는 질문의 답변으로 ‘빌붙기’라고 적어준 학생이 있었다. 어려운 경제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웃지만은 못할 답이었다.씁쓸함을 자아내는 또다른 답변으로는 취업을 위해 최우선시 해야 할 것으로
각 학년마다 고민이 어디에 치중되어 있는지는 도서관 이용 목적의 차이에서 뚜렷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수업자료 열람’이라는 항목의 경우 1학년의 30.3%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고학년으로 갈수록 그 수가 줄어 4학년은 18.6%만이 여기에 표시를 했다.반면, ‘개인공부’라고 답한 사람은 1학년의 28.9%였지만, 4학년은 약 50%정도가 그렇다고 답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고민’을 묻는 질문에 ‘진로’라고 답한 4학년생이 77.
이성 교제시 상대를 고르는 전통적 기준으로 알려진 이른바 ‘남자는 돈, 여자는 외모’라는 의식은 중대생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었다. 이성 교제 상대 고르기의 척도를 묻는 질문에 대다수의 남녀 학생들이 ‘성격’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외모’라고 밝힌 것은 남자의 24.5%, 여자의 14%로 차이를 분명히 했다. 반면 ‘경제능력’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남자의
양캠퍼스 총학생회에 대한 신뢰성을 묻는 문항에서 양 캠간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1캠은 ‘매우 신뢰’ 및 ‘신뢰’ 두 항목에서 16.2%가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응답자의 35%가 ‘불신’ 및 ‘매우 불신’이라고 답하여 신뢰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하여 2캠은 15.8%가 ‘신뢰’이상을 보여줘 1캠과 비슷했으나 ‘불신’ 및 매우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