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양캠에선 총학생회(총학) 선거와 각 단대 및 동아리연합회(동연) 선거가 한창이었는데요. 21부터 23일까지 양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식을 열어 투표율과 당선 여부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선거가 무산된 곳을 제외하고 양캠 단대 및 동연(다빈치캠)에 입후보한 모든 후보자가 당선됐죠. 이로써 다가올 2024학년도에는 13개 단대 및 동연이 학생회 체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당선된 학생 대표자 26인은 각각의 공약과 당선 소감을 밝혔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함께 살펴볼까요? 박주형·채건우 기자 jubak22@ca
광주역에서 순천역을 거쳐 부산 부전역까지 이어지는 경전선. 이 노선을 오가는 무궁화호는 총 42개 역, 약 388km를 약 6시간 33분간 달립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긴 운행 시간을 이유로 향후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 전철화를 추진해 노선을 이설할 예정이라 밝혔는데요. 분명 경제성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노선이 이설되면 기존 역들이 사라지며 역 주변 주민들은 중요한 교통수단을 잃게 되겠죠. 코레일은 다른 무궁화호 노선 또한 차츰차츰 감축하고 있는데요. 공기업이 운영하는 대중교통이니만큼 공공성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
보이는 것만 보고, 들리는 것만 들으며 사는 삶은 평온하다. 나 또한 그랬다. 세상엔 분명 여러 이야기가 있을 테고 그걸 모르진 않았다. 하지만 내겐 저녁 메뉴를 고르는 일이 더 중요했다. 사회면 위 시끄러운 사건들은 내 일이 아니었을뿐더러, 잘 알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신문사에 들어갔다. 매주 끝없이 생기는 취재 아이템을 보며 당장 학교에서만 해도 수많은 이야기가 생기고 있음을 깨달았다. 누군가 몰래 낙서한 그래피티부터 외국인 전임 교원 처우 문제까지. 학교에는 그저 내 일만 해치우며 살아갔더라면 영영 몰랐을 이야기들이 존
사진기자는 사진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카메라 뷰파인더로 세상 속 ‘뷰’를 포착하는데요. 이번엔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 무궁화호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한국철도공사는 전체 무궁화호 94편을 감축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경부선·호남선·중앙선 등 3개 노선이 약 36% 사라지기도 했는데요. 기존 서울까지 운행됐던 장거리 노선들이 단축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여전히 지방 주민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무궁화호가 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진부는 2025년 이후 경전선 전철화 사업으로 사라지게 될 전
22일 SPC 그룹 계열사인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외주 설비업체 직원 머리 위로 철제 컨베이어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개월 전 야간작업 도중 끼임 사고로 20대 노동자가 참혹하게 숨진 바로 그 공장이었다. 지난해 10월 SPL 노동자 사망 이후 인간성 잃은 SPC의 대처에 ‘죽음으로 만든 빵을 거부한다’며 SPC 계열사 불매운동이 전국에서 일었다. 이에 허영인 SPC 회장은 안전경영위원회를 만들고 작업 환경 개선에 1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이는 불매운동을 잠재우기 위한 속 빈 조치였다.
17일 오전 전국 지방자치단체(지자체) 행정전산망이 일제히 마비돼 현장 민원 업무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공개기반 정부인증서(GPKI) 시스템 장애로 지자체 공무원이 행정전산망 ‘새올’에 접속하지 못한 것이다. 이후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 역시 이날 오후 2시부터 전면 중단됐다. 모든 시스템의 운영이 정상화된 건 19일 오후였다. 사흘 동안 ‘디지털 강국’의 시간은 그대로 멈춰 있었다. 멈춰버린 사흘 내내 정부의 대응은 그저 무능할 뿐이었다. 사고 당일 주민센터가 문을 닫을 때까지 정부는 어떠한 공식 발표도 하지
22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발표한 ‘2023년 대학생 취업 인식도 설문조사’에서 졸업생 예상 취업률은 약 49.7%로 나타났습니다. 졸업생 중 절반만이 취업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한 건데요.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대학생들은 공무원 시험(공시)과 창업 등 다양한 진로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공시와 창업 중 무엇에 도전해 보고 싶으신가요? 윤현 학생(전자전기공학부 4): 저는 공시를 고르고 싶어요. 업무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창업가보다 공무원이 덜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공무원이 경쟁이 덜하고 안정적인 직종이다 보니 일하기
2024-1 1차 국가근로장학금 신청 11월 22일 오전 9시부터 12월 27일 오후 6시까지 2024학년도 1학기(하계방학 포함) 1차 국가근로 신청을 받는다. 학기 중 근로를 희망하는 학생은 반드시 해당 기간에 신청해야 한다. 학자금 지원구간이 8구간 이하이고 직전학기 성적이 C0학점 이상인 학생은 국가근로 장학생에 신청 가능하다. 학자금 지원구간이 낮은 학생과 우선선발 서류 제출 대상자를 우선해 선발할 예정이다. 우선선발 대상자는 소속 캠퍼스 학생지원팀 이메일로 1월 21일까지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근로 업무별
우리는 순간의 기억으로 살아간다. 고된 나날 속에 꺼내는 앨범의 사진처럼. 기억은 우리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한다. 기억은 명암이 있다. 같은 경험도 누군가는 밝은 빛으로, 혹은 어둡게 남겨진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결국 기억이다. 살면서 공통의 기억을 공유하는 일은 쉽지 않다. 저마다 삶의 위치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억의 공유는 소중하다. 때때로 기억은 우리의 의지를 벗어나 공유되기도 한다. 수험생의 기억을 꺼낸다. 수험생의 기억. 그 뜨거운 순간은 누군가의 10대 마지막이자 20대 초반의 기억이다. 또한, 시간
최근 들어 언론의 공공성을 둘러싼 논쟁이 연일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대신문을 펼치면서 대학 언론의 공공성은 무엇일까를 고민해 본다. 제2052호 뷰파인더에 실린 중대신문 기자들이 참여한 취약계층의 겨울나기 돕기 봉사활동 보도는 대학 언론의 공공성을 잘 보여준 기사로 평가된다.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취업을 걱정해야만 하는 청년들에게 캠퍼스는 더 이상 주변 이웃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돌아보고, 이들의 고단함과 아픔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대학이 중고등학교의 연장선상
바야흐로 디지털이 낳은 폭발적 변화의 시대다. 콘텐츠의 트렌드는 쉽게 바뀌고 사람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페이지를 요구하며 새로고침 3초의 시간조차 참지 못한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에 관해 배우다 보면 빠른 속도를 추구하는 것이 과연 진정으로 옳은 일인가 자연히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논의 지점으로부터, 김초엽 작가의 2019년 작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서 제목을 따왔다. 중대신문은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올드 미디어다. 물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노력도 존재하지만, 1947년부터 꾸준히 캠퍼스 내
분쟁에 가려진 접경의 일상 십자군 원정은 공존과 교류 촉진해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중동’이 발칵 뒤집혔다. 끝없는 분쟁의 장. 중동은 우리에게 그런 지역으로만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이다. 과연 중동은 항상 분쟁지역이었는가? 분명 중동에서 분쟁의 역사는 복잡하고도 민감한 주제이다. 하지만 그 뒷면을 보면 공존의 역사도 찾을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십자군 원정이다. 오늘 우리는 십자군 원정을 통해 중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무슬림에게 정복당한 성지 예루살렘을 탈환한다는 명분으
지역·필수의료의 역할은 예나 지금이나 중추적이다. 위급한 환자를 가장 먼저 치료하고 그들의 생사를 책임지는 응급실의 불은, 그래서 꺼지지 않는다. 남들이 쉴 때도 응급실을 지키는 오제혁 중앙대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의학부 교수)을 만나봤다. -응급의료센터장의 업무는. “응급의료센터는 타 진료과와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응급의료센터에 오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를 진행하고 입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각 임상 진료과와 연결해 추가적인 진료를 이어가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응급의료센터장은 응급실에 찾아오는 환자들을 적절한 과에 안내
3관왕 차지하며 대학리그 제패 역습 기회 노린 전략 성공해올해 중앙대의 대학축구 정상을 향한 여정이 23일 ‘2023 KUSF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왕중왕전)’의 승리로 결실을 맺었다. 숭실대 대운동장에서 진행된 왕중왕전 결승 경기에서 중앙대 축구부가 1:0으로 숭실대를 누르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축구부는 올해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과 ‘2023 KUSF 대학축구 U리그1’ 1권역 우승에 이어 3관왕을 달성하게 됐다. 전반전은 중앙대와 숭실대 모두 골을 넣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슈팅 1회에 그친 중앙대에 반
이 주의 고사성어는 ‘對岸之火(대안지화)’입니다. 강 건너 불이라는 뜻으로 어떤 일이 자기에게는 아무 관계도 없다는 듯이 무관심함을 이르는 말인데요. 올해 선출된 학생 대표자 중 인문대·자과대·적십자간호대 학생회장과 동아리연합회장(서울캠)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후보 마감 기한까지 입후보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정작 학생들은 그다지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치 내 일이 아닌 듯이요. 단대 및 동아리연합회 차원에서 학생회가 구성되지 못했다는 것은 학생 대표자가 부재하다는 것, 그 이상의 위태로움을 의미하죠.
2024학년도 양캠 총학생회(총학) 선거가 다빈치캠은 21일, 서울캠은 22일 마무리됐다. 서울캠 총학 선거에는 ‘닿음’ 선거운동본부(선본)가, 다빈치캠 총학 선거에는 ‘청춘’ 선본이 각각 단일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서울캠 닿음 선본 당선 확정 서울캠 총학 선거는 전체 유권자 1만 2470명 중 6476명이 참여해 투표율 약 51.93%를 기록했다. 닿음 선본은 찬성 약 89.36%(5787명), 반대 약 7.27%(471명), 기권 약 3.37%(218명)로 당선됐다. 이후 24시간 동안 이의제기가 없어 23일 당선을 확정 지었
22일~23일 301관(중앙문화예술관) 206·207호(제1·2전시실)와 310관(100주년기념관) 101호(대신홀)에서 ‘2023 광고홍보전람회(전람회)’가 진행됐다. 이번 전람회는 소비자 중심 마케팅을 주제로 한 각양각색의 전시와 무대로 구성됐다. 조자영 전람회 위원장(광고홍보학과 3)은 전시회의 상징물인 프리즘에 관해 “기존의 광고 환경은 백색광으로, 변화하는 현재의 광고 환경은 프리즘으로 나타낼 수 있다”며 “프리즘을 통과해 펼쳐지는 무지개색은 소비자를 통해 다채로워지는 광고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를 관람한 박성희 학
현장의 열기를 느끼기 위해 얼터콘텐츠를 찾는 관객이 늘어나면서 얼터콘텐츠는 점차 극장의 주력 콘텐츠 중 하나로 변모하고 있다. 문화부는 11월 콘서트·뮤지컬·스포츠 경기 등을 관람하기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직접 만나봤다. 가까이서 함께 보는 나의 가수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가 3일 CGV에서 개봉했다. 월드 투어 ‘디 에라스 투어’는 미국에서만 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인기 콘서트다. 12일 문화부는 콘서트 현장을 영상으로나마 접하기 위해 CGV고양백석을 방문했다. 영화는 노래 로 시
12월 3일은 소비자의 날입니다. 소비자의 권리를 신장시키고 소비자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제정된 법정기념일인데요. 소비자의 권리를 지키는 것만큼 의무를 다하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늘어나는 소비에 비례해 쓰레기 또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죠. 한국에서는 연간 70만 톤 이상의 일회용품 쓰레기가 발생하는데요. 기자는 일회용품 소비량을 실감하고자 일주일간 중대신문에서 발생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모아봤습니다. 모인 쓰레기의 양은 상상 이상이었죠. 책상마다 쌓인 각각의 플라스틱 컵이 500년 넘게 썩지 않고 지구를 오염시킨다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