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부문 당선 : 강주형 학생(국어국문학과 4) 정문에서부터 빼빼로 광장까지 걷는다. 여러 사람을 스친다. 아침과 저녁 다른 날씨 탓에, 사람들의 옷차림은 각양각색이다. 사계절이 하루에 다 들어온 것 같다. 무슨 옷을 입어도 후회하게 되는 날씨다.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나뉘어 있던 어릴 적과는 다르다. 이젠 이 계절이 봄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 봄은 살짝 꽃을 피웠다 지나간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봄을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좋을까, 잠깐 생각해본다. 학교에 사람이 많다. 사람이 많다
위 사진은 서울캠 310관(100주년기념관) 지하 3층에 위치한 인권센터입니다. 중앙대 인권센터는 대학 구성원의 인권을 보호하고 평등한 대학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2년 개설된 국내 대학 최초의 인권전문기관인데요. 안성캠 902관(중앙도서관) 1층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권센터는 현재 인권 침해와 성희롱, 성폭력 문제에 관한 상담 및 피해자 심리·법률·의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중앙대 구성원이라면 누구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죠. 또한 평등한 학문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행사와 예방교육
2022-1학기는 중앙대에 큰 변곡점이 있던 시기였습니다. 우선 팬데믹 이후 첫 대면 학사를 실시했습니다. 덕분에 텅 비었던 캠퍼스가 북적이기 시작했죠. 2년 만에 대면으로 축제를 열면서 끼 넘치는 중앙인의 무대를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학생회실, 동아리방 등 감염 우려로 폐쇄됐던 학내 공간 역시 개방돼 학생들 간에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는데요. 중대신문은 캠퍼스로 나가 학생들이 전하는 소회에 귀를 기울여 봤습니다. 함께 들어볼까요? 소지현·오진실 기자 truth01@cauon.net김은수 학생(의학부 1) “나
두드림(Do Dream)은 ‘꿈꾸고(Dream) 도전하라(Do)’, ‘꿈꾸고(Dream) 두(Do)드려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여론부는 다양한 도전과 경험 끝에 중앙대 강단의 문을 두드린 이들을 만납니다. 강단에서 중앙대 학생들을 만나기까지 그들의 여정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주는 모두를 위한 경제학을 꿈꾸는 김배근 교수(경제학부)를 만나봤습니다. 김배근 교수의 이야기를 함께 두드려 볼까요? 소지현 기자 jihyeon86@cauon.net 사진 김수현 기자&ldquo
-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진행하고있나. “학기마다 1회씩 진행하는 중앙서예전을 목표로 체모임 별로 글씨를 연습하고 있어요. 체 별로 쓰는 획이나 방법이 조금씩 달라 같은 체를 회원끼리 서로 피드백을 주기 위한 목적이죠. 공식적인 체모임 외에도 각자 서실에 와 연습할 수 있어요. 1학기에는 5월에 이미 있는 글, 즉 비석문을 따라 쓰고 전시하는 임서전을 열어요. 2학기에는 11월 즈음 본인이 원하는 글을 골라 연습하고 작품전을 개최합니다.” -서예가 처음인 동아리원들이 많을 것 같다. “아무래도 그렇죠.
-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중)앙상추(중앙상추)는 주로 조별로 활동하는데요. 각 조가 주기적으로 텃밭 가꾸기를 진행하고 있어요. 작물들의 잎을 정리해주고 물을 주는 활동이죠. 또 시기에 따라 주변 환경을 적절히 조성해주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토양의 상태를 살펴 비료를 뿌리고 잡초를 제거하거나 온도에 민감한 식물에는 비닐하우스를 설치해주는 식으로요.” -상추 외에도 다양한 작물을 키우는 것 같다. “현재 상추 외에도 토마토, 딸기, 대파, 고추, 감자, 고구마를 키우고 있습니다. 주로 동아
우리는 종종 사회적 소수자를 조명할 때 나와는 다른 존재로 인식하곤 합니다. 소수자가 아닌, 소수자를 조명한다는 전제가 깔린 셈이죠. ‘보통의 이야기’는 소수자를 이질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출발합니다. 같은 사회 구성원의 위치에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죠. 오늘도 지극히 보통의 사람들을 만나 보통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봅니다. 5월 20일은 ‘세계인의 날’입니다. 학내에서도 외국인 유학생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낯선 상황에서도 눈부신 캠퍼스 낭만을 펼치는 그들의 세상에
중국 사상가 묵자는 그에 저서에서 스승과 가르침의 중요성을 강조하곤 합니다. 실을 염색하는 과정에 비유하면서 말이죠. 실이 검게 염색되면 다시 흰 실이 되기 어려운 것처럼, 사람 역시 가르침에 따라 선해지기도 혹은 악해지기도 한다는 겁니다. 또 들어가는 물감이 바뀌면 그 빛깔 역시 바뀌곤 합니다. 이처럼 좋은 스승은 한 사람의 인생을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 수 있습니다. 5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중대신문은 캠퍼스로 나가 학생들이 교수님께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 봤는데요. 함께 들어볼까요? 글·사진 소지현&mi
‘아리아리’는 여럿이 다 뒤섞여 또렷하게 분간하기 어려운 상태를 뜻합니다. 동아리라는 울타리 아래 모인 각양각색 청춘이 이리저리 뒤섞인 모양을 두고 아리아리하다 할 수 있겠네요. ‘아리아리’ 흘러가는 동아리의 모습을 스케치하고, 그 속에 ‘동동’ 떠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포착했습니다. 이번 주는 여자농구동아리 ‘미니언츠’(서울·안성캠 동아리)와 산악부 ‘CAUAC’(서울캠 중앙동아리)를 만납니다. 두 동아리 모두
자폐성장애는 발달장애의 범주로 분류된다. 증상과 성향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자폐스펙트럼장애라고도 불린다. 보통 사회성 결여와 언어 또는 의사소통 문제, 제한되고 반복적인 양상을 보이는 행동 등을 지닌다. ‘자폐증’으로도 표현되곤 하지만 이는 낡은 표현일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자폐성장애로 지칭하는 게 바람직하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등록장애인수 현황’에 따르면 2020년 등록된 자폐인은 3만명에 달하며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자폐인에 관한 제도와 인식은 한참 부족한 게 현실이다
병창은 가야금이나 거문고를 타며 노래를 부르는 것을 일컫는다. 고수가 북을 치는 장단에 맞춰 소리꾼이 노래를 부르는 판소리와 달리 병창은 연주자가 직접 노래를 한다. 이는 주로 국악에서 사용하는 연주방식으로 판소리의 한 대목이나 민요 등을 악기에 얹어 부른다. 그렇기에 ‘피아노병창’이라는 표현을 들은 기자의 머릿속에는 물음표가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유럽에서 완성된 서양 악기인 피아노와 국악의 병창이 어떻게 합쳐질 수 있다는 말인가. 곧장 피아노병창 관련 영상을 검색했다. 그러나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편견과 달
지난 학기 사회부에서 활동한 기자는 여론부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사회의 주요한 논쟁을 다루면서 성장할 수 있었지만 공격적인 어투의 취재원에 조금은 지쳐있었기 때문이었죠. 그 화살이 기자를 향해있진 않았지만 온종일 부정적인 말을 듣다 보면 기운이 빠지기 일쑤였습니다. 그렇게 특유의 따뜻한 문장을 좇아 여론부를 선택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나치게 가벼운 마음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여론부에서의 경험은 기자의 삶을 온전히 바꿔버렸습니다. 기자는 모든 것에 정답이 있다고 믿던 사람이었습니다. 불확실하고 모호한 것을 싫어하며
두드림(Do Dream)은 ‘꿈꾸고(Dream) 도전하라(Do)’, ‘꿈꾸고(Dream) 두(Do)드려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여론부는 다양한 도전과 경험 끝에 중앙대 강단의 문을 두드린 이들을 만납니다. 강단에서 중앙대 학생들을 만나기까지 그들의 여정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주는 펜 끝을 통해 불명확한 언어를 향유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김장근 교수(문예창작전공)를 만나봤습니다. 김장근 교수의 이야기를 함께 두드려 볼까요?“삶의 주변을 잘 보는 게 중
약 2년의 비대면 학사 동안 캠퍼스는 점차 생명력을 잃어갔습니다. 교내 시설도 폐쇄되고 삭막한 분위기 속에 회색빛 건물들만 남아있었죠. 하지만 올해 중앙대가 대면 수업을 재개하면서 서서히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조용하던 공기가 기분 좋은 웃음소리로 채워지네요.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고 있는 캠퍼스로 나가 중앙대 구성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함께 들어볼까요? 글·사진 소지현·오진실 기자 truth01@cauon.net대면은 즐겁지만 1교시는 힘들어요정호준 학생(영어영문학과 2), 전상혁 학생(영어영문학과
우리는 종종 사회적 소수자를 조명할 때 나와는 다른 존재로 인식하곤 합니다. 소수자가 아닌 우리가 소수자를 조명한다는 전제가 깔린 셈이죠. ‘보통의 이야기’는 소수자를 이질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출발합니다. 같은 사회 구성원의 위치에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죠. 오늘도 지극히 보통의 사람들을 만나 보통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봅니다. 채식주의자 사이에는 ‘채밍아웃’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부담과 염려를 껴안고 본인이 채식주의자임을 주변에 밝히는 걸 말하죠. 가치 소비의 시대로
-동아리 특성상 비대면 활동이 어려웠을 것 같다. 권이정 쏜살 습사부장(간호학과 3): 2020년 1학기에는 동아리 활동이 전면 중단됐어요. 여름방학 때부터는 동아리방에서 연습하기 시작했죠. 어느 정도 숙련된 뒤에는 야외 활터도 나가는 등 동아리 운영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다 2020년 말에 ‘전통활쏘기클럽(TAC)’를 만나게 되면서 현재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쏜살에 가입하는 방법은. 최정은 쏜살 회장(역사학과 2): 매년 3월에 정기 모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원자는 평균 20명~30명 정도
지방 분권을 위한 개헌 필요해기본권 개헌, 좁혀지지 않는 이견「대한민국 헌법」은 법 위의 법이라고 불리는 한국 최고의 기본법이다. 1987년 헌법 개정 이후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사회는 점차 다원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변화에 맞춘 헌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현재 사회를 아우르도록 새로운 헌법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점차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지역균형 개발을 위한 헌법 2004년 행정수도 구축을 위해 「신행정수도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신행정수도법)이 제정됐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서
폭력은 문제 해결의 손쉬운 도구사회와 함께 폭력 양상 달라진다국민의 주권의식 고양 필요해합당한 과거사 청산이 동반돼야「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비롯된다는 점을 명시한다. 국가는 자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지니며 그 대가로 공권력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았다. 그러나 국민을 지키기 위해 사용돼야 할 공권력이 국민을 향하는 아이러니가 반복되고 있다. 국가 폭력이 계속되는 원인을 진단해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봤다. 그들은 어떻게 총을 들 수 있었나 황병주 역사문제연구소 연구부소장은 정부
모병제를 바라보는 청년들의 시선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중대신문은 2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모병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해 그들의 생각을 살펴봤습니다. 일부 청년들은 모병제 도입을 통해 현재 병역 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청년들은 모병제 도입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기도 했습니다. 모병제를 향한 청년들의 관점은 무엇일지 함께 알아봅시다.“전문성 향상 위해 필요해”새로운 일자리 창출 언급하기도“모병제 도입하면 병력 감소한다&r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