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를 청(靑)에 해 년(年)자를 쓴 ‘청년’은 신체·정신적으로 한창 무르익은 시기의 사람을 뜻합니다. 기획 ‘청년(聽晛)’은 들을 청(聽)자와 햇살 년(晛)자를 써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사회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외국인 유학생입니다. ‘한(韓)민족’ 인구 절벽 시대와 함께 도래한 외국인 유학생 20만 시대. 과연 우리 사회는 그들과 어울려 살아갈 준비가 돼 있을까요. 사회부가 외국인 유학생을 가로막는 벽을 두드려 봤습니다.신지윤 기자 neoyoon@cauon.net 안정적인 직장 취업은 요원해 인식·비자 체계
푸를 청(靑)에 해 년(年)자를 쓴 ‘청년’은 신체·정신적으로 한창 무르익은 시기의 사람을 뜻합니다. 기획 ‘청년(聽晛)’은 들을 청(聽)자와 햇살 년(晛)자를 써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사회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교육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 비사무직입니다. 은행원이나 변호사가 가득한 TV 속 좁은 세계만을 접해온 청년들은 대학 진학과 회사 취직만을 바라봅니다. 정해진 답만을 향해 가는 청년들에게 ‘건강한 머뭇거림’의 기회를 주기 위해선 교육부터 변화해야 하죠.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길을 택한 비사무직
서울권 대학 증원 0명 3월 20일 교육부가 2025년 의대 학생 정원 배정 결과를 확정했다. 이에 중앙대의료원 교수 일동은 25일부터 개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경인 지역에 361명.비수도권에 1639명을 배정해 2025년 의대 입학 정원 2000명을 증원했다. 중앙대를 비롯한 서울권 대학에는 신규 정원이 배치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수도권·비수도권 의료 격차 해소 ▲권역책임의료기관 중심의 지역 필수의료 생태계 구축 ▲소규모 의대의 적정규모 확보라는 기준에 따라 정원을 배분했다. 이에 서울권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를
불리한 처우 금지·학습권 보장 현실적인 어려움도 존재해1월 2일 예비군 학습권 보장을 위한 세칙이 신설됐다. 개정된 「강의 및 수업 운영 시행세칙」 제21조는 예비군 학생의 출석 및 성적처리에 관한 불리한 처우 금지와 수업 결손에 대한 보충 수업 및 자료 제공 의무화를 골자로 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 예비군 처우에 관한 입법을 예고했다. 이후 2월 13일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17조 3에 예비군 학습권 보장 조항을 신설했다. 신설된 시행령 조항은 예비군 훈련에 따른 불리한 처우 금지와 학습권 보장 의무화를 내용으로 한다. 최미
“학생 수 대비 인력 부족해” 전문인력 배치 기준 마련해야 예산·재정 지원 필요교육부에 관리·감독 강화 권고도11일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교육부에 대학인권센터 운영에 관한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권고사항은 ▲대학별 적정 인력기준 마련 ▲전담인력 배치 강화 ▲전문기관을 통한 지원체계 마련 ▲대학 공시정보에 인권센터 운영 현황 반영이다. 인권위, 인권센터 현황 조사 실시 「고등교육법」 제19조의3에 따라 각 대학은 인권센터를 설치 및 운영해야 한다. 인권센터는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상담·조사·시정 권고·의견 표명 ▲학내 구성원 인권
일상다반사란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이라는 뜻으로, 보통 있는 예사로운 일을 이르는 말입니다. 기획 ‘일상, 다 반사’는 우리가 ‘일상’에서 가볍게 지나치는 대상 혹은 현상을 ‘다 반사’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봄을 지향합니다. 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인문사회 학술번역입니다. 단지 번역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낯선 문자와 씨름했던 경험, 없으신가요? 연구자들은 학술번역의 부족이 인문사회의 저변을 축소하고 있다고 역설합니다. 세종대왕의 높은 뜻이 녹슬지 않을 방법을 사회부가 궁리해봤습니다.신지윤 기자 neoyoon@cauon.n
자율화로 대학의 선택권 넓어져 기초학문 약화 등 우려도 제기돼2월 13일 교육부는 ▲대학 내 벽 허물기 촉진 ▲국내.외 대학 및 산업체.연구기관과의 교류.협력 강화 ▲재직자와 지역주민의 고등교육 참여 기회 확대 ▲학생의 권익보호와 대학 행정부담 완화의 네 가지 목적을 골자로 한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교육부는 대학의 혁신을 촉진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개정을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규제를 완화하고 각 대학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각 대학은 유연화된 제도를 바
2월 5일~2월 7일 3일간 진행된 ‘2024 CAU 리더스포럼’은 지난해와 달리 학교 외부에서 개최됐습니다. 6일에는 총장단이 참석해 ‘NEW VISON(CAU2030+)·대학 현안’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죠. 총장단의 발표 이후에는 학생 대표자들이 총장단에게 직접 학내 안건을 질의했습니다. 중앙대가 지난해 동안 이뤄낸 성과는 무엇인지, 향후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채건우 기자 chaeluckey@cauon.net교외 연구비 1818억 원 수주 국가전략기술 집중 육성할 것양캠 취업률 동반 70%대 돌파 205관
교육혁신 사례 공유의 장 열려“학생 맞춤 지원 강화할 것” 2월 26일 310관(100주년기념관) 대신홀에서 중앙대와 한양대가 ‘2023학년도 대 학혁신지원사업 중앙-한양 공동 성과공유 포럼(포럼)’을 개최했다. 해당 행사에는 박상규 총장과 이기정 한양대 총장, 박광용 교학부총장(화학공학과 교수), 장항배 연구처장(산업보안학과 교수), 류호경 한양대 교육혁신원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에 앞서 중앙대는 한양대와 교육·연구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2월 25일 중앙대는 한양대와 교육·연구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학부 등록금 동결 기조 변화할 듯 광명병원 등 의대 실습공간은 충분 AI·SW 융복합에 심혈 기울이겠다지난해 10월 박상규 총장의 연임이 의결됐다. 임기는 3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2년이다. 정부의 R&D 예산 삭감, 의대 증원 등의 굵직한 난관이 대학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중앙대는 어떤 대비를 하고 있을까. 2월 28일 박상규 총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2년간 재임하는 것에 관한 소감은. “중앙대의 총장으로서 재임하게 된 것에 관해서는 다른 감정보다 책임감이 더욱 무겁게 느껴집니다. 처음 총장으
UN장애인권리협약 제24조는 시청각장애인의 교육이 개인의 의사소통에 있어 가장 적절한 언어·의사소통 방식 및 수단으로, 더불어 학업과 사회성 발달을 극대화하는 환경에서 이루어지도록 국가가 보장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2008년 12월 한국도 해당 협약을 비준했으나 시청각장애인의 권리보장에 관해선 현재까지 어떠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동일하게 UN장애인권리협약을 채택한 미국과 일본은 어떤 방식으로 시청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을까. 사례를 통해 알아봤다. 반세기 전부터 보장된 권리 미국은 1967년 「헬렌켈러지원법」을 제
6월 19일 이규민 한국교육평가원장이 사퇴를 발표했다. 모의평가 난이도를 이유로 교육평가위원장이 사퇴한 최초의 사례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5개월 앞둔 시점이었다. 이 사상 초유의 사태는 당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수능을 두고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배제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 경질과 출제기관 감사 계획이 발표되며 교육계는 혼란스러워졌다. 당해 모의평가를 바탕으로 수능 문제를 예측해야 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기습적인 출제 기조 변화
3등급 실험·실습실 집계돼 학술정보원 지원 확대됐다 기숙사 수익과 비용 함께↑ 교육 이수 의무화 효과 거둬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진행하는 ‘2023년 10월 대학정보공시’가 10월 31일 발표됐다. 이번 공시에서는 ▲실험·실습실 안전관리 현황 ▲장서 보유 및 도서관 예산 현황 ▲기숙사 운영 결과 ▲성폭력·성희롱·성매매 및 가정폭력 예방교육 실시 현황 등이 공개됐다. 실험·실습실 안전관리 필요 실험·실습실 안전관리 현황은 안
학생 중심으로 행사 진행돼 배리어 프리한 운영 엿보여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인권센터가 주최하는 ‘2023 인권문화제(인권문화제)’가 진행됐다. 코로나19 기간 규모를 축소해 서울캠에서만 진행되던 인권문화제가 올해는 다빈치캠에서도 재개됐다. 이번 인권문화제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3년 대학 인권센터 확산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최윤서 인권센터 전문연구원은 “올해 인권문화제는 ‘DIY(DI–versitY) CAU, 우리가 만드는 인권&m
밤에도 학교라면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은 이미 부정된 지 오래입니다. 특히 지난해 7월 발생한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사건’과 같은 범죄는 야간 캠퍼스의 안전에 관해 반추하게 되는 계기가 됐죠. 여러 전문가는 입을 모아 야간 시간대의 캠퍼스가 범죄에 취약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스름이 드리움과 함께 캠퍼스 내의 안전은 숨어버리죠. 중앙대는 야간 캠퍼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의혈지킴이 규찰대 활동과 캠퍼스 내 방호 인력 배치, 통합상황실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2월에는 교육부의 「고등교
중앙대는 2014년 ‘4·16 세월호 참사’ 이후 교내 안전사고에 대응하고자 당해 10월 ‘종합 안전관리 매뉴얼’을 제정했다. 2021년부터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매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한 후 교육부에 제출하고 있다. 중앙대의 종합 안전관리 매뉴얼과 타대의 안전관리계획을 비교해 보고 범죄 예방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안들을 짚어봤다. ‘범죄’ 빠진 안전관리 매뉴얼 현재 중앙대 종합 안전관리 매뉴얼은 화재·지진·감염병·연
전공 관련 정보 접근성 낮아 학내 구성원 간 소통 활성화해야 여전히 높은 학과 사이 장벽 “국내 대학, 자율성 필요해”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고자 많은 대학이 학제 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중앙대는 2000년부터 다전공제도에 융합전공과 연계전공을 포함해 운영 중이다. 중앙대의 학제 간 교육은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융합·연계전공 제도의 현황을 돌아보고 국내 융합 교육이 나아갈 방향성을 알아봤다. 융합·연계 향한 개선의 목소리 중앙대의 융합·
어학연수 학생 400명 급증해 서울캠, 장애이해교육 확대8월 3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진행하는 ‘2023년 8월 대학정보공시’의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공시에는 ▲학생 1인당 교육비 ▲외국학생 현황 ▲장학금 수혜 현황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증가해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에서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을 재학생 수로 나눈 금액이다. 지난해 4년제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193개교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약 1851만 원으로 2021년 대비 약 148만 원 증가했다.
정부는 급증하는 자살을 막기 위해 2004년부터 5년마다 자살예방기본계획안(계획안)을 내놓고 있다. 지난 4월 5차 계획안이 발표 됐지만 자살예방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했는지는 미지수다. 개정되는 계획안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18년 동안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효성을 보이지 못하는 계획안의 문제점이 무엇인지와 개선 방향성을 들여다봤다. 정신병리학적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제5차 계획안을 통해 보건복지부는 청년 자살예방대책으로 생명안전망 구축과 자살위험요인 감소 외 3가지 분야를 추진하기로 했다
2017년 한 정치인이 막말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파업에 참여한 급식 노동자를 두고 “정규직화할 필요 없다”며 “밥하는 동네 아줌마”라고 표현해 공분을 샀는데요. 매일 시간에 쫓기며 대량의 음식을 조리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죠. 학교 급식실에서 누군가의 한 끼를 만들기 위해 치열한 근무 환경과 사투를 벌이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이번 주 사진부는 고강도의 압축 노동과 각종 산업재해에 시달리는 조리실무사들의 급식 현장을 방문해 이들의 고충을 들여다봤습니다. ‘밥하는 동네 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