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일선에서 물러나 있지만 기자 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대표자를 봐왔다. 여기서 말하는 대표자는 당장 중대신문부터 학생, 교직원 등 구성원을 둔 집단의 장을 말한다. 필자에겐 그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그는 자기 앞길에만 급급한 경주마였다. 마치 모든 권리를 본인 손에서 쥐락펴락해도 되는 것처럼 자신의 권한과 권리를 과대 해석했다. 그래서인지 어떤 행위의 정당성을 모두 자신의 권리와 타인의 잘못에서 찾았다. 그를 통해서 깨달았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은 적어도 좋은 방향으로 쓰이기엔 틀렸다고.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
“간호는 도구를 가지고 임하는 활동이 아닌, 간호사 자신이 도구여야”합병은 양측 모두 최선의 선택이라 평가해 중앙대와 구 적십자간호대학이 합병된 지 올해로 9년째다. 합병에 따른 조건 중 하나는 간호부총장 직위 신설이었다. 이에 당시 구 적십자간호대학 조갑출 총장이 간호부총장에 선임돼 그간 적십자간호대 업무를 진두지휘했다. 그리고 오는 8월 그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2일 조갑출 간호부총장을 만나 합병 당시 회고를 듣고 적십자간호대가 마주한 현안을 물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보다는 비대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종이상자를 비롯한 배송 포장재, 스티로폼 용기 등 생활 쓰레기도 증가하는 실정입니다. 전국 카페와 식당에서는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나기도 했죠. 실제로 송파구자원순환공원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쓰레기양은 약 70톤이지만 지난 3월에는 하루 평균 약 87톤의 쓰레기가 반입됐다고 합니다. 늘 그렇듯 환경은 이번에도 뒷전이었습니다. 『원은 닫혀야 한다』(이음 펴냄)의 저자 베리 카머너는 자연 생태
안국약품 회장인 어준선 동문(경제학과 57학번)이 ‘안국 어준선 연구장학기금’으로 2억원을 기부했다. 어준선 동문은 지난 2007년부터 안국 어준선 연구장학기금 명목으로 33억원을 기탁해왔다. 이에 지난 20일 201관(본관) 3층 총장회의실에서 기금 전달식이 열렸으며 박상규 총장이 어준선 동문에게 기탁 인증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 어준선 동문은 “중앙대에 작게나마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상규 총장은 “어준선 동문이 걸어온 업적은 대학사회에 귀감이 되리라 본다&rd
중앙대 학생자치의 마지막 총여학생회(총여)였던 안성캠 총여가 폐지된 지 약 1년 반째다. 그간 총여는 남성 중심의 학내 문화를 바꾸고 여성 권리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총여학생회장 선출이 무산되는 등 존폐기로에 놓였고 결국 양캠 총여는 폐지됐다. 이번주 타임라인에서는 총여 출범부터 폐지까지 역사를 짚어봤다. 성평등 캠퍼스를 위해 전두환 정권이 학도호국단을 폐지한 지난 1985년, 총학생회(총학) 부활과 함께 1대 총여가 등장했다. 출범 이후 총여는 ‘여성의 주체성 회복과 권익 옹호&rsqu
제8기 대학평의원회가 15명의 평의원을 완전히 갖춘 채 출범했습니다. 대학평의원회는 「고등교육법」상 대학 발전에 필요한 중요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기구죠. 그러나 그간 중앙대는 제7기 대학평의원회 교수평의원 선출에 난항을 겪으며 ‘반쪽짜리’ 상태로 대학평의원회를 운영했습니다. 이번주 중앙대 타임라인에서는 대학평의원회의 역할과 구성을 살펴보고 제7기 교수평의원 선출에 일었던 논란을 되짚어봤습니다. 대학평의원회는 법인과 대학본부에 의견을 제시하고 비판·감시하는 견제기관이라 할 수
갈팡질팡. CAU2018+ 일환으로 진행한 신캠퍼스 추진 사업은 네 글자로 축약할 수 있을 듯하다. 대학본부와 신캠퍼스가 속할 지방자치단체(지자체) 간 협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법적 한계도 뒤늦게 발견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 끝에 사업은 백지화됐다. 안성캠 활성화를 위해 안성캠 발전기획안을 비롯한 여러 계획이 발표되는 현시점에서 신캠퍼스 추진 과정을 돌아봤다. 대학본부는 신캠퍼스 추진단을 발족해 하남캠과 검단캠 신설로 멀티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계획 추진은 하남캠 건립부터 시작한다. 대학본부는 개발제한구역인 미군 공
새로운 총장이 선임되고 학내 주요 보직자가 대거 바뀐 채 학기가 시작됐다. 신임 총장 내정자와 임기 말미에 다다른 총장이 같은 층 집무실을 쓰는 동안 본관이 꽤 어수선했으리라. 거기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어려워 전례 없는 대책을 세워야 했던 혼돈의 2·3월이다. 새롭게 임명된 총장과 교무위원들을 위해 그간 취재했던 수첩을 돌아보며 다음 내용을 준비했다. 대게 기사에서 큰따옴표로 들어가는 인용문은 취재원에게 얻은 답변 중 사실 관계와 전후 맥락에 맞는 알맹이만 추려낸 구절이다. 이에 그동
“향후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면 학생들과 논의하겠다”연구의 질적 경쟁력 강화 위해비전 체계 수립 중 4년 만에 중앙대를 이끌 총장이 바뀌었다. 제16대 총장은 응용통계학과 교수이자 그간 입학처장, 기획처장, 행정부총장, 100주년기념사업단장을 역임한 박상규 총장이다. 쉽지 않은 학내외 여건을 해결하고 중앙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일까. 지난 11일 박상규 총장을 만나 학내 주요 현안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취임을 축하한다. 재임기간 동안 어떤 철학과 기조로 대학을 운영할 계획인가. “오랜 중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3월 16일 개강 후 3월 28일까지의 2주간 수업이 비대면 수업으로 운영한다. 또한 추후 바이러스 확산 추이에 따라 비대면 수업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이는 오늘(25일) 열린 교무위원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으로 이론과 실험실습, 실기 강의를 포함한 학부·대학원 강좌 4171개가 온라인 강의로 진행한다. 이에 교수는 교수학습개발센터 셀프 스튜디오 및 MOOC 스튜디오에서 강의를 촬영하거나 자체 동영상 콘텐츠를 개발해 강의를 대체해야 한다. 이외에도
첨단산업 분야 학과, 양캠 신설돼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반영 오는 2021학년도부터 서울캠은 인공지능융합학과, 안성캠은 첨단소재공학과가 학부 과정으로 신설된다. 해당 학과는 입학정원 40명 규모이며 4월 열리는 이사회 심의 후 신설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혁신성장동력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13대 혁신성장 동력 분야를 선정했다. 이에 발맞춰 중앙대는 지난해 5월부터 AI 위원회를 설치해 인공지능 교육 및 연구를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대학원에 ▲스마트시티학과 ▲인공지능산업융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방지를 위해 개강일이 3월 16일로 연기됨에 따라 오는 학기 학사 일정이 변동됐다. 중간고사 시험기간은 5월 4일부터 9일까지 기존보다 2주 연기됐으며, 기말고사 시험기간은 6월 22일부터 27일까지로 종강이 1주 연기됐다. 수강신청 정정일은 개강일에 맞게 3월 16일부터 21일까지이며 수강과목 취소일은 개강 3주차인 3월 30일부터 4월 5일로 연기됐다. 16주 수업이 원칙이었던 학사일정이 15주로 단축되면서 대학본부는 1주차 강의를 수업 외 시간에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학사팀 관계자는 &ldqu
오늘(31일) 전세기로 입국한 우한 교민 368명 중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의심증상을 보여 중앙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앙대병원 측은 감염 여부를 정밀 검사할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감염증 의심 증상이 있는 18명을 국립중앙의료원과 중앙대병원에 각 14명, 4명 이송해 치료할 예정이라 밝혔다. 중앙대병원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4개의 음압병실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의심 증상을 보인 교민 4명은 오후 1시 30분 경 중앙대병원에 도착해 음압병실로 이동했다. 중앙대병원 홍보팀 관계자
양캠 학생자치를 이끌어갈 학생 대표자가 선출됐다. 이번 선거로 제61대 서울캠 ‘알파’ 총학생회와 제61대 안성캠 ‘동행’ 총학생회가 출범됐다. 이에 중대신문에서는 서울캠 김민진 총학생회장(경제학부 3)과 안성캠 이상준 총학생회장(생활레저·스포츠전공 3)과의 특별 인터뷰를 준비했다. 이들에게 총학생회가 나아갈 방향과 학내 이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학생들이 피부로 와닿는 변화 필요해안성캠 발전기획안에 공약 관철 하겠다 -총학생회장으로 나서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ldquo
중앙인 여러분, 식사는 하셨나요? 식사하셨다면 어디서 하셨나요? 오늘 식사는 맛있었나요? 식사 시간이 되면 학생들은 저마다 끼니를 채우기 위한 발걸음으로 분주합니다. 이때 학생들은 정확히 두 부류로 나뉩니다. 학생식당을 이용하는 학생들과 외부 식당을 찾는 학생들로 말이죠. 각자 선택의 이유는 다릅니다. 학생식당의 문을 두드리는 학생들은 저렴한 가격과 가까운 거리라는 부담 없는 장점을 이유로 듭니다. 반면에 조금 비싸더라도 원하는 메뉴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에 외부 식당에서 허기를 달래는 학생도 있습니다. 그러나 안성캠 학생들의 선택
풀뿌리 민주주의를 아시나요? 간접 민주주의에 반대하고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참여 민주주의를 의미합니다. 지난 1935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처음 사용된 이 용어는 우리나라에서 지방자치의 의미로도 사용하죠. 학생자치도 풀뿌리 민주주의와 일맥상통합니다. 지난주까지 우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캠퍼스 곳곳에서 저마다 공약과 포부를 내세우며 자신을 피력하는 학생 대표자 후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양캠 총학생회와 함께 단대 및 양캠 동아리연합회, 안성캠 생활관자치회를 이끌어갈 학생 대표자를 ‘직접’ 선출
지난달 27일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902호에서 ‘중앙대 K-MOOC 오프라인 특강’이 열렸다. K-MOOC란 Korean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약자로 대규모 수강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를 말한다. 행사는 중앙대 K-MOOC 강좌를 운영하는 교수가 강의실에서 오프라인 특강을 진행한 후 질의응답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김현주 학생(생명과학과 3)은 “보안 분야에 관심이 있어 관련 MOOC 강의를 듣고 있다”며 “이번
본부, “연구년 확대에 따른 조치”교협, “시간강사 해임 의도 있어” 전임교원을 대상으로 강의 담당 시수 조정이 추진된다. 대학본부는 지난달 14일 열린 전체 학과장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설명했으며 이에 교수협의회(교협)는 지난달 20일 교수를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했다. 조정된 강의 담당 시수는 오는 2020년 전면 적용될 예정이다. 전체 학과장회의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연구력 강화를 위해 연구년 선정 규모를 확대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연구년에 선정된 교수의 수업 결손을 충
22억6300만원 임금 지급 받아야올해부터 1억5000만원 받을 예정지난 12일 303관(법학관) 2층 대강당에서 노동조합(노조) 임시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유춘섭 노조위원장은 대학본부와의 임금 교섭 과정을 설명하고 포괄산정임금제 적용에 따른 임금 미지급금을 받기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대학본부는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된 포괄산정임금제를 바탕으로 직원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포괄산정임금제는 근로 시간 산정이 어려운 근로자의 기본임금에 초과근로수당을 합산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노사합의에 따라 중앙대는 실제 초과근무 시간
지난달 30일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1층 입구와 후문 일대에서‘2018 CAU GLOBAL FAIR’가 개최됐다. GLOBAL FAIR는 외국인 교환학생이 내국인 학생에게 자국 학교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정보를 소개하는 행사로 총 36개국 109개 대학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강재영 학생(국제물류학과 2)은“현재 교환학생을 준비하고 있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다만 교환학생 경험이 있는 내국인 학생도 파견 갔다온 대학의 부스에서 설명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