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고사성어는 ‘窮餘一策(궁여일책)’입니다. 궁한 나머지 생각다 못해 짜낸 계책이라는 뜻이죠. 취업난에 허덕이는 대학생들은 스펙 한 줄을 더 채워 넣고자 여러 인턴십에 지원하고 있는데요.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체험형 인턴은 근로자로서의 처우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체험형 인턴의 본래 취지인 교육·훈련이 아닌 기존 근로자와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기도 하죠. 그럼에도 대학생들은 인턴십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는데요. 양질의 일자리를 얻기 위해 대학생들은 오늘도 궁여일책으로 인턴십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인턴의
극심한 취업난 속 청년들은 ‘스펙 쌓기’를 위해 인턴십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인턴십은 업무 적합도를 파악하고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죠. 그러나 체험형 인턴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서 보호받지 못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근로기준법에 규정되지 않은 인턴은 고용노동부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그 지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인턴은 교육과 훈련을 수행하는 일경험 수련생을 의미하죠. 그러나 현재 대학생 인턴은 근로자의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근로자의 지위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적 모호함 속에서
여러 특색 갖춘 부스 운영돼 환경 메시지에 초점 맞춰3~4일 다빈치캠 봄맞이 문화행사 ‘꽃보다 청춘(봄맞이 문화행사)’이 개최됐다. 이번 봄맞이 문화행사는 축제의 즐거움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모두 불러일으킬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이번 봄맞이 문화행사의 컨셉은 ‘ESG·SDGs’다. 윤규란 다빈치캠 총학생회장(식물생명공학전공 4)는 “축제를 통해 환경 관련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효율보다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에서 사회적 가치에 대한 배움을 얻어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행사 구역은 ▲부스존 ‘작전명
푸를 청(靑)에 해 년(年)자를 쓴 ‘청년’은 신체·정신적으로 한창 무르익은 시기의 사람을 뜻합니다. 기획 ‘청년(聽晛)’은 들을 청(聽)자와 햇살 년(晛)자를 써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사회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교육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 비사무직입니다. 은행원이나 변호사가 가득한 TV 속 좁은 세계만을 접해온 청년들은 대학 진학과 회사 취직만을 바라봅니다. 정해진 답만을 향해 가는 청년들에게 ‘건강한 머뭇거림’의 기회를 주기 위해선 교육부터 변화해야 하죠.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길을 택한 비사무직
청춘이란 씨를 뿌리다‘청년농부’ 한태웅 농부 -농업에 종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저희 집안은 증조부님 때부터 농사를 지어왔어요. 근데 저희 아버님께서만 농사를 짓지 않고 도시에서 생활을 하셨죠. 맞벌이하는 부모님이 바쁘시다 보니 농사를 짓는 조부모님과 생활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자연을 접하고 농작물을 관리하게 되며 농부를 직업으로 삼게 됐죠.” -주변의 반응은 어땠는지. “동네 어르신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씀이 ‘얼마나 가겠어’였어요.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탐탁지 않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
노동자 불공정 처우 개선 목적 “노동자와 연대 이어갈 것”4일 사과대 학생회 ‘FAVOR!’가 203관(서라벌홀) 522호에서 간담회 ‘이음’을 개최했다. 해당 간담회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학내 청소노동자가 참석해 노동자 처우 개선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 개최에 대해 강서윤 사과대 학생회장(사회학과 4)은 “사과대 학생회는 모두를 환영하는 학생회가 되겠다는 지향점에 따라 학내에서 가시화되지 못한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분기별 간담회를 공약한 바 있다”며 “그 첫 번째 대상으로 제13대 사과대 학생회 출범 이
동작구청이 2월 22일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 ‘글 헤는 숲(숲속도서관)’을 운영하는 ‘꿈꾸는도토리’에 퇴거 명령을 내리자 지역 주민들은 진정서를 내며 반발하고 있다. 진정서에는 ‘도서관의 적법한 운영이 가능함에도 숲속도서관을 폐쇄하는 조치를 규탄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동작구청은 해당 공간을 유아숲 체험원과 연계한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관해 조양민 숲속도서관살리기 운동본부장은 “지난 10년간 원활히 운영해 오던 공간을 갑작스레 폐쇄하는 것은 주민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다양한 문화행사 및 축제를 진행
‘나는 어떤 존재인가?’ 우리의 인생은 이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어쩌면 존재에 대한 고민은 지적 동물인 인간의 영원한 숙명이죠. 사유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 에리히 프롬은 두 가지 삶의 방식을 제기합니다. ‘소유적 실존양식’과 ‘존재적 실존양식’이죠. 전자는 자신의 실존을 소유물에서 확인하고자 하고 후자는 자신의 존재 그 자체에서 실존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물론 두 양식은 양자택일의 관계가 아닙니다. 무언가를 소유하지 않고선 존재할 수 없고 존재하지 않고서는 소유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유재산의
양캠 동아리박람회 개최 우천 상황 속 진행하기도‘2024학년도 동아리박람회(동아리박람회)’가 양캠에서 개최됐다. 서울캠은 11~ 12일, 다빈치캠은 12일 하루 동안 행사를 진행했다. 동아리박람회는 중앙동아리를 소개·홍보하는 행사로 학생들은 다양한 부스를 체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동아리를 찾을 수 있다. 서울캠 동아리박람회의 주제는 새 학기의 설렘을 표현한 ‘봄의 나들이’였다. 서울캠 동아리연합회는 하루 평균 2500~3000명의 학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김혜성 서울캠 동아리연합회장(동연회장)(융합공학부 4)은 “대학 생활의
새 학기가 시작된 3월 11일 자 신문을 받아보았다. 코로나의 여파가 잊히기 시작한 이제서야 봄의 초입을 조금은 편안하게 지켜볼 수 있게 된 듯하다. 많은 단절을 초래했던 감염병의 시기가 지난 후, 봄의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낯익은 모습들이 한층 뜻깊게 다가온다. 지면에 게재된 인문대의 새터가 4년 만에 부활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통해 이제는 교내 곳곳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신학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됐다. 또 온라인 플랫폼에 관한 기사는 그간 간과했던 소비생활의 실태에 관해 경각심을 일깨워주었고 건강한 소비생활에 개인의 노력
자취를 감춘 정통 사극과 사극의 본질을 해친다는 비판에 휩싸인 퓨전 사극. 사극을 둘러싼 논의는 둘 중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쳐 있다. 한때 브라운관을 달군 사극의 전성시대는 다시 도래할 수 있을까. 사극의 재기를 둘러싼 논의의 장에서 화두에 오른 과 함께 역사와 콘텐츠라는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벌어지는 사극의 고민을 들춰봤다. 브라운관 위에 군림한 고려의 기상이여 얼마만의 일인가. 지난해 11월 공영방송 50주년 특별기획으로 이 방영됐다. 대하·정통 사극의 복귀는 방영 전부터 여론
분초사회, 1분 1초가 아까울 정도로 분초를 다투며 살아가는 사회를 뜻한다. 이는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올해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으로 소개되었다. 우리는 현재 AI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과 수많은 콘텐츠의 범람 아래 살아간다. 세상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세상의 흐름을 쫓기 바쁘다. 이런 시대에서 우리는 시간의 중요성을 매우 크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시간의 가성비를 따지며 자연스레 선택의 불확실성과 실패의 두려움에도 굉장히 민감해졌다. 그래서 불확실하다고 느껴지는 것보다 보편적으로 정답이라고 생각되는 선택을 하곤
학생들은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그린’의 공약 이행도를 어느 정도 체감하고 있을까. 그린이 한 해 동안 걸어온 발자취와 그 길 위에 남은 과제들을 조명해 봤다. ※해당 기사는 개별적으로 취재한 인터뷰를 좌담회 형식으로 각색했습니다. -D학점 의무부과제 폐지에 만족하는지. 이채현 학생(영어영문학과 1): D학점 의무부과제가 폐지된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D학점을 필수로 받아야 하는 것이 다소 불합리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비군 학습권 보장은 이뤄졌다고 생각하나. 박현태 학생(화학신소재공학부 3): 예비군의
청춘 선본의 포부 엿보여풀뿌리 학생자치 만들 것16일 제66대 다빈치캠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출마한 ‘청춘’ 선거운동본부(선본)의 공청회가 901관(다빈치캠 본관) 21503호에서 이뤄졌다. 청춘 선본은 학내 언론사와 학생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공청회 이후 중대신문과 추가 질의를 나눴다. -성평등 관련 공약이 부재하다. “청춘 선본은 우선 외국인 유학생과 장애 학생에게 집중해 인권 공약을 꾸렸다. 앞서 진행된 학생 설문조사에서 성평등 분야에 제시된 불만은 예비군 학습권 관련 내용이었다. 별도의 공약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시네브로는 ‘시네마’와 ‘시나브로’를 합친 단어입니다. 시나브로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의미를 지니는데요. 우리가 모르는 사이 극장·예술계는 조금씩 변화의 흐름이 생겨나고 있죠. 이번 주 문화부는 2023 서울국제공연예술제 SPAF(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를 통해 공연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봤습니다. 예술과 기술의 만남부터 환경 및 젠더 문제까지 오늘날 공연예술의 트렌드는 어떠할까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제인 2023 SPAF의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진수민 기자 susky@
농식품부 실습장 지원사업 발탁 “경제성 높은 부속농장으로”동물생명공학전공이 ‘농업계학교 실습장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생명공대 부속농장을 개축하게 됐다. 해당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앙대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4억 2000만 원, 안성시로부터 1억 8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지원사업의 추진 배경에 대해 지영주 안성시청 농업정책팀 주무관은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농업으로의 전환이 시급했다”며 “대학이 학
유학생 상담 부스 새롭게 운영돼 교환학생이 직접 부스 기획 1일과 2일 이틀간 서울캠 310관(100주년기념관) 지하 3층 야외 잔디마당에서 국제처가 주관하는 ‘2023학년도 2학기 CAU Global Fair(글로벌 페어)’가 진행됐다. 글로벌 페어는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출신 국가와 대학의 문화를 재학생에게 소개하고 교류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처 상담 부스 ▲국제학생대사 이벤트 부스 ▲국가별 해외대학 부스 ▲무대 상설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국제처 상담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교환학생&mi
몇 해 전, 강의 중 ‘분단문학’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한국전쟁 체험 세대, 유년기 체험 세대, 미체험 세대의 분단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얘기했다. 강의를 마칠 무렵 통일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초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어 젊은이들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통일비용까지 짊어지기에는 너무 힘들지 않겠냐고 한 학생이 얘기했고, 모두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아무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요즘에는 언론에서도 문학권에서도 통일에 대한 논의는 쑥 들어가고 말았다.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은 미
‘2023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10월 6일부터 10월 9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대에서 진행됐다. 권호웅 안성시청 문화예술사업소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갖춰 시민들이 양·질적으로 모두 우수한 전통문화 축제를 즐기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5일 열린 전야제에는 중앙대 응원단 Hurrah-C(후라씨)가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주락영 후라씨 부단장(식물생명공학전공 4)은 “교내 축제가 아닌 일반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이기에 호응
2003년 영국 ‘펀치드렁크’ 극단의 연극 '슬립 노 모어'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기 시작한 이머시브 연극은 현재까지 다양한 소재와 형식으로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 기존 연극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지닌 이머시브 연극은 어디서 비롯된 걸까. 이머시브 연극의 발자취와 앞으로 나아갈 길을 따라가 보자. 다시 돌아온 관객 참여형 공연 ‘연극’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일반적으로 배우가 침묵한 객석을 향해 이야기를 쏟아내는 형식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최초의 연극은 오히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