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그랬다. 길 위의 가로등 하나에서도 문제의식을 찾을 수 있다고. 그 만연한 것들을 이끌어다 기사를 쓰라고. 어리바리는 그날 각성했다. 주위를 기억하려 참 애썼다. 그의 휴대전화 속 사진첩을 보면 알 수 있다. 캠퍼스에 붙은 작은 딱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찍어두었다. 어리바리는‘기억에 대한 욕구’가 강한 사람이었다. 우리는 인간을 망각의 동물이라 부른다. 그만큼 인간은 쉽게 잊고 지우며 살아간다. 갈기갈기 찢기는 듯한 아픔을 마주해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것처럼. 게다가 스트레스가 심하면 기억력이 감퇴
기자가 인생에서 가장 존경하고 따르는 이는 외할아버지다. 기자의 할아버지는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은 적이 있어 한쪽 다리가 불편하시다. 하지만 기자는 할아버지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크게 인식하며 살지 않았다. 그는 한자, 일어, 영어에까지 능통하시며 팔순이 넘는 나이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셔 손녀와 보고플 때 영상통화를 주고받는 분이다. 그는 누구에게나 모범이 됐고 존경을 사는 분이었기에 기자는 단 한 번도 장애가 할아버지의 걸림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번학기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주최한 강연에 참석했던 기억이 난다. 강의를 진
서울 27,28일 안성 28,29일 투표공약 가능성·여론 등 분석해 오늘(27일)부터 내일(28일) 오후 7시까지 ‘제60대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선거’가 시행된다. 이번 서울캠 총학 선거에는 ‘온’ 선거운동본부(선본)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온 선본은 총 27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온 선본의 주요 공약으로는 ▲상시적인 학내 여론조사 사업 ▲성평등 및 인권침해 교육 ▲강의실 대여 체계 개편 등이 있다. 내일부터 오는 29일까지는 ‘제60대 안성캠 총학 선거&rsquo
서울캠 외국인 유학생, 기본 유권자 포함X안성캠, 4학년 등록자는 후보자 한해 합산 올해 양캠 총학생회(총학) 선거는 단선으로 치러진다. 서울캠은 「선거시행세칙」 제9장 61조에 따라 선거가 단선으로 치러질 경우 해당 후보는 투표를 한 선거권자 과반의 찬성을 득표해야 하며, 찬성과 반대의 득표차는 기권표보다 커야 한다는 규정이 적용된다. 전체 투표율이 50%가 안 될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와 선거운동본부(선본)이 합의해 1일에 한하여 연장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 연장 투표 시에도 투표율이 50%가 넘지 않으면 선관위 논의 후
지난 15일 교육부는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해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시행일을 1주일 연기한 오는 23일에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포항고, 포항여고, 대동고 등의 포항지역 일부 시험장과 예비시험장에서 일부 균열이 발생해 수학능력시험 일정을 미루게 된 것이다. 중앙대 입학처도 ‘불가피하게 신입생 입학전형을 1주일씩 연기하게 됐다’며 빠르게 입시일정을 변경했다. 입학처는 2018학년도 주요 입학전형 일정을 전부 일주일씩 연기했다.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의 논술 시험 일정은 각각 오는 25일과
정수기 꼭지에서 학생이 균 검출냉동고·출입시스템 등 문제 제기QR코드, 지난 9일부터 본격 시행생활관, “해결에 노력하겠다” 안성캠 생활관 관리가 다방면으로 미흡했음이 드러났다. 지난 4일 페이스북 페이지 ‘중앙대학교 대나무숲’에 안성캠 생활관 정수기의 냉수 입구, 온수 입구 등에서 채취한 균을 배양한 사진이 올라왔다. 제보자가 첨부한 사진에는 안성캠 생활관의 정수기 입구에서 가장 많은 균이 검출돼 있었다. 이어 다음날 중앙인 커뮤니티에 안성캠 생활관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지
인권센터 신고 접수 후 바로 조사총장, “차별행위에 관용 없다” 302관(대학원) 306호와 2층 여자화장실에서 중국인 유학생 비하 발언을 적은 낙서가 발견됐다. 해당 낙서를 발견한 학생은 인권센터에 신고했으며 지난 26일 신고 접수를 마친 인권센터는 사건 조사를 시작했다. 이어 다음날인 지난 27일 김창수 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며 추호의 관용이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교내 건물에 게시했다. 문제가 된 낙서에는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유학생을 비하하는 발언이 적혀있었다. 해당 낙서는
담배 냄새·꽁초로 괴로움 토로총무처 “금연구역 표시 및 처벌” 지난 17일 저녁 7시경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비상계단, 사물함으로 가기 위해 5층에서 6층으로 올라가던 A학생(경영학부 3학년)은 비상계단 통로에 널브러진 담배꽁초와 환기가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을 가득 채운 역한 담배 냄새로 불편함을 느꼈다. A학생은 “어림잡아 수십 개는 돼 보이는 담배꽁초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정말 역한 냄새가 났다”며 “타인에게 피해가 가는 걸 생각하지 않고 귀찮
소요 재원에 대한 법인 지원 여부,“안 할 수 없지 않겠냐” 답해 추진단 구성원·시공사 업체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중앙대병원은 지난 8월 23일 광명시에 새 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새로 건립될 중앙대병원은 오는 2021년 3월까지 광명시 일직동 부지에 약 700병상 규모의 종합 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새 병원 건립에 대해 지난달 18일 중앙대병원 교수협의회(병원 교협)의 공개 질의서를 시작으로 중앙대 의과대학 총동창회(의대 총동창회), 교수협의회(교협) 등이 질의서와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병
‘주로 성적은 우수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보조해 주는 돈’, ‘학문의 연구를 돕기 위하여 연구자에게 주는 장려금’. 장학금의 사전적 정의입니다. 전국의 대학은 저마다의 형태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죠.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주는 소득연계 장학금부터, 근로장학금, 봉사장학금, 그리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지급하는 성적
학·처장 중심 대학행정 본격 시작대학운영위원회 참관인 20명↑ 참관인에겐 의결권 부여 안 돼교무위원회 확대는 시범운행 지난달 31일 김창수 총장은 새 학기를 맞아 전체 교수에게 ‘학장 및 처장 중심의 책임 행정시스템을 구축해 업무 추진의 신속성과 행정의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했다. 이후 대학운영위원회와 교무위원회에 참석하는 구성
학·처장 중심 행정 본격 도입주요부서 팀장, 참관인으로 참여 학·처장 중심 행정 구현을 위해 대학운영위원회와 교무위원회의 구성원이 증원됐다. 앞으로 대학운영위원회 회의에는 처장, 원장, 센터장 및 대학원 부원장, 주요부서 팀장이 Observer(참관인) 형태로 참석하며 교무위원회에는 전임교원이 소속된 각 대학원장, 주요부서 팀장이 참관한다. 이는 지난 11
장애학생지원센터와 장애학생인권위원회가 ‘장애를 읽고, 생각하고 쓰다’ 강연을 총 4주에 걸쳐 진행한다. 지난 15일 열린 첫 강연 ‘우리들은 사랑과 정의를 부정한다(부제: 사회와 장애의 관계)’에서는 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이자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의 저자 김원영 변호사가 강단에 섰다. 이날 강연에서는 장애인들이 이 사회에서 생존하
기초체력 강화로 장기적 발전 도모연구부총장의 부재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 소프트웨어와 타 학문 융합 위한 교육 토대 마련ACE+ 사업 수주에 최선의 노력 기울인다 서울특별시는 사각지대 없는 주민 복지 실현을 위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찾동’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교학부총장, ‘찾부’가 돼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류중석 교학부총장(도시시스템공학
THE 평가 ‘국제화’ 국내 최상중앙일보 평가, ‘중상’ 미만 없어 지난 5일 ‘2018 THE 세계대학평가(THE 평가)’가 발표됐다. 이어 지난 6,7일 ‘2017 중앙일보 학과평가’가 연달아 발표됐다. THE 평가에서 중앙대는 지난 평가와 같은 순위인 국내대학 11위를 차지했다. 중앙일보 학과평가에서 응용통계학과와 공공인재학부가 ‘최상’ 등급을 받았다
교무데이터 분석해 교육의 질 개선한다 지난달 31일 교무처 산하에 ‘데이터기반교육혁신센터’가 신설됐다. 해당 센터를 신설하는 이유는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사업)’ 수주를 대비하기 위해 교육의 질과 교육 체계를 전담 관리할 기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사무분장 규정에 따르면 데이터기반교육혁신센터는 ▲교육성과 관리체계 수립 및 시행 ▲교내‧
교학·연구·행정 부총장 사임교학·행정 신임, 연구는 공석으로 학장 및 처장의 책임행정 구현구성원 소통 채널 확대하겠다 ‘2017-2018 QS 세계대학평가 순위 비표시(Unranked) 사태’의 여파로 부총장단의 인사 발령이 이뤄졌다. 지난 7월 부총장 6명 모두는 ‘이와 같은 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강력한 변화의 전기를 만들고 총체적 쇄신을 도모할 필
바야흐로 중대신문이 고희(古稀)를 맞았습니다. 중대신문은 70년의 세월 동안 총 1900호의 신문을 발행했습니다. 지난 1947년 최초로 탄생한 대학언론인 중대신문은 도전으로 가득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한글판 가로쓰기 도입부터 자유언론투쟁 주도, 대학언론 최초 주 2회 발행, 대학언론 최초 지역면 신설, 베를리너판 도입까지…. 도전의 정신을 끊
안성캠 발전 계획,남의 사정 아니다 “얘들아 괜찮아?”“응. 우리는 괜찮아. 오늘 여기에서 어떻게 자지?” 안성캠 생활관에는 기자의 친구들이 살고 있다. 그래서 기자에게 ‘안성캠 생활관 괴한 침입 사건’은 남의 사정이 아니다. 사건이 터진 날 밤 그 친구들과 연락을 했다. 그날 밤 내내 기자의 친구들은 무서워서 잠을 이루지 못했고 신문사 선배는 해당 사건을
지난달 28일 901관(본관) 교무위원회의실에서 ‘New Vision 초안’ 발표가 끝난 뒤 설정한 목표와 안성캠 발전계획에 대해 질의응답이 오갔다. -‘CAU2018+’에서도 ‘세계 100대 명문 대학’이 목표였다. 단순히 높은 대학순위를 목표로 설정하는 게 진짜 New Vision이라고 할 수 있나. 과연 대학순위 상승이 중앙대가 추구해야 할 가치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