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은 3년 연속 해외 특허 출원 부문에서 세계 4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미국·중국·일본·독일 등 주요국의 지표가 전년 대비 감소하거나 소폭 상승한 것과 달리 한국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는데요. 삼성전자·LG전자 등과 같은 한국 기업이 해외 특허 출원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던 것 역시 한 몫 했죠. 그러나 국내 기업과 달리 국내 대학의 특허 출원·등록의 성과는 그리 화려하지 못합니다. 2021년 한국은 해외 특허 건수에서 4위를 기록했지만 국내 전체 대학의 기술 이전 수입은 1000억 원대 초반에
우는 아이를 달랠 때면 진땀이 나곤 한다. 울음의 이유를 알아내야 하지만 대화로는 해결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 아이들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거짓울음도 서슴지 않아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분류를 해보자면 이 정도일까. 말을 하지 못해 우는 아이와 말을 할 수 있지만 울음을 선택한 아이. 후자는 입을 닫은 채 정부와 힘겨루기 중인 의사들을 두고 한 말이다. 2월 6일 보건복지부가 2025년부터 2000명 규모의 의대 입학정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의사 단체는 ‘울음을 선택’했다. 2월 26일 기준 8939명에 달하는
학부 등록금 동결 기조 변화할 듯 광명병원 등 의대 실습공간은 충분 AI·SW 융복합에 심혈 기울이겠다지난해 10월 박상규 총장의 연임이 의결됐다. 임기는 3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2년이다. 정부의 R&D 예산 삭감, 의대 증원 등의 굵직한 난관이 대학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중앙대는 어떤 대비를 하고 있을까. 2월 28일 박상규 총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2년간 재임하는 것에 관한 소감은. “중앙대의 총장으로서 재임하게 된 것에 관해서는 다른 감정보다 책임감이 더욱 무겁게 느껴집니다. 처음 총장으
자부심·소속감 점수 2019년 대비 상승코로나19 여파에 대면 경험 관련 응답 줄어양캠 기대감엔 간극 보여 세부 항목엔 긍정 평가연구 질 제고에 집중해야 지역 상생 필요성도 제기중앙대는 5년 연속 수시모집 전국 최대 지원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수험생이 오고 싶은 대학’이라는 명성을 거머쥔 중앙대, 재학생들은 중앙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앙대에 대한 자부심·소속감·기대감을 물었다. 매회 차오르는 자부심 학생들이 중앙대에 느끼는 자부심 점수는 평균 2.3점이었다. 이는 2019년 제21회 중앙인 의식조사(2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학식이나 능력을 갖춘 사람의 모습을 의미하는 ‘인재상(人材像)’은 산업·사회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여 왔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계 수준의 작업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및 데이터베이스 등과 같은 정보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했던 정보화 시대를 넘어, 전기가 흐르지 않았던 사물들까지도 연결되고 이를 통해 획득·공유되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지능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시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디지
우리는 몸이 아파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때면 약사에게서 약을 조제 받는다. 그렇다면 약사가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는다면 어떡할까. 약사는 약사회에 가 도움을 얻는다. 여기 전국 약사들의 권익을 위해 부단히 애쓰는 이가 있다. 바로 최광훈 동문(약학과 74학번)이다. 약사들의 권익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권 증진을 위해 그는 오늘도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류에 발맞춰 약사회의 발전을 약(藥)속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다연 기자 almostyeon@cauon.net “대한약사
학생들의 지속적 요구 결실 맺어 20일부터 개정된 환산 방식 적용20일부터 개정된 GPA 환산 방식 적용이 시작됐다. 새롭게 적용되는 GPA 환산 방식은 ‘55+평점평균*10’으로 타대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번 개정은 8월 30일 열린 2차 학사정기협의체에서 합의됐으나 학사팀은 행정절차로 인해 9월 중 개정은 어려울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앞서 밝힌 것보다 조속한 결정이 이뤄진 배경에 대해 학사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로스쿨 원서접수가 끝나는 22일 전에 개정을 완료하고자 했다&rdquo
초단편 경쟁 부문 2편 본선 진출 콘텐츠 분야 지원 강화 예정19일 ‘제15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영화제)가 6일간 여정의 막을 내렸다. 총 19편의 영화를 출품한 첨단영상대학원은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17일 CGV 영등포에서 관객을 맞았다. 첨단영상대학원은 초단편 경쟁 부문 2편과 넥스트웨이브 섹션 17편의 초단편 영화를 출품했다. 영화제에 출품된 19편의 작품은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BK21 미래인재 양성교육단 ▲OTT콘텐츠특성화사업단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다. 출품작 기획 및 제작 과정을
음성 위조 탐지 기술 인정받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 기뻐”중앙대 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과 대학원생 4명이 8월 22일 열린 ‘IJCAI 2023 Grand Challenge(IJCAI 대회)’에 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 총 13개의 분야로 이뤄진 IJCAI 대회 중 이들이 출전한 분야는 ‘Audio Deepfake Detection’으로 음성 분야에서 음성 위조 탐지 기술을 겨루는 대회였다. 이번 대회에는 곽일엽 교수(응용통계학과) 연구실과 오승상 교수(고려대 수학과)
다빈치캠 천원의 아침빵 제공 다빈치캠에서 2학기 개강과 함께 5일부터 ‘천원의 아침빵’을 제공한다. 다빈치캠 총학생회 혜윰의 요청으로 707관(학생후생관) 카우버거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학생이 1000원을 지불하면 나머지 비용은 학교 측에서 부담한다. 천원의 아침빵은 베이글·포션치즈크림·커피로 구성됐다. 1학기에 시행했던 ‘천원의 아침밥’은 다빈치캠 소속 학부생만 이용 가능했으나 이번 사업부터 대학원생까지 이용 대상자가 확대됐다. 사업 운영 기간은 9월 5일
2027년까지 최대 14억 지원 “세계적 수준의 인재 양성할 것”중앙대 교육연구단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목표로 하는 한국연구재단의 BK21 사업에 추가 선정됐다. 교육연구단은 2027년 8월까지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2020년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는 BK 21 미래인재양성사업에 지원했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이후 국내 반도체 인력의 수요가 증가하자 한국연구재단은 혁신인재양성사업 지능형반도체 분야의 교육연구단을 추가 선정하기로 했고, 백광현 교수(전자전기공학부)가 이끄는 ‘지능형반도체 칩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0 ~2070」에 따르면 2070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약 91.2세에 달할 예정이다. 기대수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재 간호의 중요성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중앙대에는 의료와 돌봄의 중심에서 모든 이를 보살피는 간호를 연구하는 곳이 있다. 손희숙 교수(간호학과)를 만나 연구소를 톺아봤다. -간호과학연구소가 궁금하다. “간호과학연구소는 1996년 ▲만성질환자 간호 ▲여성·청소년·노인 건강 증진 ▲지역사회 간호 이론 및 정책 수립이라는 취지로 설립됐
인문학과 자연과학은 모든 학문의 바탕이 된다는 의미에서 기초학문이라고 불립니다. 그러나 무게감 있는 명칭과 달리 현실에서의 대우는 그리 좋지만은 않은데요. 기초학문의 위기론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응용학문의 발전 속에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학생사회와 대학사회, 정부 모두에게 소외받는 기초학문의 현실은 어떨까요? 기초학문이 처한 상황을 분석해 보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봤습니다. 권오복 기자 luckyfive@cauon.net 일률적 평가 기준, 기초학문 특성 고려 못해“눈앞의 성과만 좇아선 양질의 인재 양성 불가
챗GPT 위험성에 초점 맞춰다빈치캠에서도 진행 예정7일 310관(100주년기념관) B501호에서 ‘초거대 언어모델 챗GPT(ChatGPT)의 작동원리 및 활용방안’에 관한 주제분야 전문 특강이 진행됐다. 이번 특강은 이환희 교수(AI학과)가 강사를 맡았다. 학술정보원이 주최하는 주제분야 전문특강은 학내구성원의 전문지식 흡수를 통한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에게 전문지식을 교육받는 행사다. 박원석 주제정보서비스팀 차장은 “챗GPT라는 거대 언어 모델의 등장으로 이를 활용한 다양한 혁신이 예고된다&rdqu
석사생 정기권 발급 건의돼"주차 환경 안전 위한 결정"서울캠 주차 정기권 발급 확대에 관한 건의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김민영 서울캠 총무팀 과장은 “주차장 여건을 고려했을 때 주차 정기권 발급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주차 정기권 발급은 교수·교직원·시간 강사·박사과정·야간 및 특수 대학원생(직장생활 병행자 포함)·임대업소·납품차량·공사차량이 신청 가능하다. 주차 정기권 발급 신청 대상에 석사생이 포함되
도시와 부동산은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떼어낼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중앙대에는 사람을 위한 도시와 부동산을 계획하고 연 구하는 곳이 있다. 도시·부동산연구소 7대 연구소장 서원석 교수(도시계획·부동산학과)를 만나 연구소를 톺아봤다. -도시·부동산연구소가 궁금하다. “도시계획·부동산학과의 부설 연구소라고 할 수 있어요. 저희 과에 속한 교수님들이 연구소에서 겸임 업무를 하고 계십니다. 도시·부동산연구소는 2012년 7월 설립돼 10년 이상 운영 중이고 다양한
개방형 대학 강의콘텐츠 개발 공모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개방형 대학 강의 콘텐츠 개발(OCW) 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전임·비전임 교원이 팀 또는 개인으로 참여할 수 있고 참가 기간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다. 해당 사업은 강의 공유를 통해 강의 개선의 기회와 지식 나눔의 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된다. 해당 지원 사업을 통해 교원은 2023학년도 1학기 과목 강의 동영상을 개발하게 된다. 신청을 원하는 교원은 이메일(elearning@cau.ac.kr)로 신청서 및 강의 공
매년 등록금이 어떤 과정을 통해 정해지는지 알고 계신가요? 중앙대는 새 학기가 개강하기 전 등록금심의위원회의(등심위)를 열어 학부생 및 대학원생의 등록금과 입학금 등을 결정합니다. 등심위는 내국인 학생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의 등록금까지 책정하는데요. 올해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내국인 학부생의 등록금은 동결되고 외국인 유학생의 등록금은 5% 인상됐습니다. 이러한 등록금 정책은 비단 중앙대만의 일은 아닌데요. 대학과 학생사회에서는 이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등심위에서 등록금이 협의되는 과정과 이에 관한 논의를 알아보
2024학년도 학부 등록금 인상 계획 ×SW·AI캠퍼스 구축에 박차 가할 것외국인 유학생 학습권·복지 위해 노력박상규 총장이 임기 4년 차를 맞았다. 재임 기간이 1년가량 남은 시점에서 박상규 총장은 어떤 모습의 중앙대를 그리고 있을까. 중대신문은 2일 박상규 총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총장 4년 차를 맞았다. 지난 임기를 자평하자면. “총장 임기 동안 이루고 싶었던 세 가지의 목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중앙대 구성원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중앙대는 과거 재단이
마흔 번째 봄이 나에게 오고 있다. 대학 입학 후 처음으로 중앙대에서 맞이했던 봄. 그 때의 따스함과 냄새는 20년 세월을 훌쩍 넘어도 아직도 어제처럼 콧잔등에 남아있다. 설레었다. 키는 나와 비슷하나 왠지 모르게 더 커 보이는 선배들, 가파른 언덕배기 학교, 푸르른 청춘, 그 어느 하나 봄과 어울리지 않는 것이 없었다. 깔깔대는 동기들의 웃음소리와 시시콜콜한 농담이 마치 봄 햇살 아래 지저귀는 노란 방울새의 울음처럼 시끄럽지만 마음의 안정감을 주었다. 어느 따스한 날에 공대에서 내려가는 가파른 언덕길에서 나는 첫사랑과 만났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