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신책방 마지막 화에서는 제작 후기 및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한 학기 동안 여러 권의 책을 소개하며 독서의 의미에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가치를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다. 그것이 미래의 사람이든, 지구 반대편 사람이든.' 이 의지로 내가 모르는 누군가를 위해 글을 쓰는 것. 이것이 바로 글을 쓰는 원동력이자 우리를 책으로 끌어들인 힘이 아닐까요. 중대신문 기자들의 책장은 가득 찬 채 막을 내립니다. 지금까지 중신책방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획 | 윤서영 기자 송수빈 기자 이혜
국방부曰, ‘이 책은 읽지 마시오!’이명박 정부 시절 국방부는 23개 서적에 대해 ‘북한 찬양’, ‘반정부 반미’, ‘반자본주의’ 등을 기준으로 불온서적으로 지정하고 군대 내에서 금서조치를 내렸습니다. 중신책방의 마지막 금서인데요. 이번 주 추천하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제서, 『나쁜 사마리아인들』(장하준 씀)입니다. 기획 | 송수빈 기자 이혜정 기자그림 | 이혜정 기자
1912년, 평안북도 정주 출생, 본명 백기행(白夔行) 여러분은 어떤 시인을 좋아하시나요? 오늘 소개할 시인은 많이들 아실 것 같은데요. 바로 문학계 미남으로도 유명한 백석입니다. 한국문단에 많은 영향을 준 시인으로 꼽히지만 월북 작가라는 이유로 그의 시집은 금서로 지정됐었죠. 이번 주 추천하는 책은 백석의 유일한 시집, 『사슴』(백석 씀)입니다.기획 | 윤서영 기자 이혜정 기자사진 | 윤서영 기자그림 | 이혜정 기자
‘외설스럽고 신성을 모독하며, (중략) 모럴을 파괴한다’1976년, 뉴욕 주의 한 지방교육위원회는 고등 학생들이 읽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이 책을 학교 도서실에 비치하지 못하도록 결정했습니다. 다른 주에서는 학교 난로에 불태우기까지 했죠. 이번 주 추천하는 책은 적나라한 표현 없 이도 전쟁의 끔찍함을 생각하게 만드는 반전(反戰)소설, 『제 5도살장』(커트 보니것 씀)입니다. 기획 | 송수빈 기자 이혜정 기자그림 | 이혜정 기자
“말은 힘을 갖는다. 금서를 읽자.”미국 도서관 협회는 지적 자유 수호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1982년부터 매년 ‘금서주간’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중신책방도 다양한 금서를 읽고 여러분께 소개해보려 합니다. 1981년 법원이 이적표현물로 판단한 도서죠. 이번 주 추천하는 책은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도피하는 인간의 심리를 담은 작품, 『자유로부터의 도피』(에리히 프롬 씀)입니다. 기획 | 윤서영 기자 이혜정 기자그림 | 이혜정 기자
만화가 뭔데...? 그냥 재밌으려고 보는 거 아냐...? (쑥덕쑥덕) 몰라 제9의 예술이래…. 제2000호를 기념해 중신책방이 중대신문 기자들과 책을 추천하는 특별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은 만화책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예전에 비하면 만화에 대한 오해는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편견은 존재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만화를 신청 제한 자료로 두고 있기도 하죠. 프랑스에서는 제9의 예술이라 불리는 만화. 이번 중신책방은 기자 3명의 인생 만화책을 품격있게 추천합니다. 기획 | 송수빈 기자 윤서영 기자 이
“결혼을 원하는 처녀는 자기도 전혀 모르는 것을 갈망하는 것이다. 명예를 추구하는 청년은 명예가 무엇인지 결코 모른다. 우리의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항상 철저한 미지의 그 무엇이다.” -202p 많은 사람이 ‘인생 책’이라 꼽는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러나 결코 만만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사랑, 철학, 역사 등을 담은 이 책은 꽤 오랜 시간을 두고 읽어 봐야 비로소 하나, 둘 이해 되기 시작했습니다. 기자는 밀란 쿤데라가 강조하는 ‘
중대신문 기자들이 신중하게 고른 책들을 추천합니다! 중신책방이 모니터를 넘어 지면으로 여러분을 만나러 왔습니다. 유머감각이 뛰어난 길동 기자와 함께 했는데요. 독서의 달을 맞아 세기의 명작이라 불리는 고전 소설을 준비했습니다. 1968년 프라하에서 무겁고, 가벼운 사랑을 하는 네 사람의 이야기인데요. 이번 주 추천하는 책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씀, 민음사, 2011)입니다. QR코드를 통해 중신책방의 다른 에피소드도 만나보세요! 글·그림 이혜정 기자 기획 윤서영 기자
'이런 걸 수면으로 드러낸다고 해서 사람들이 갑자기 고상해지기라도 할까요?훌륭한 삶을 살기라도 할까요?'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中전쟁의 ‘위대함’이 아니라 ‘저급한 이야기’를 담았다는 이유로 몇 번이고 출판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2015년에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죠. 이번 주 추천하는 책은 전쟁에 참여했던 여성 200명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씀)입니다. 기획 | 송수빈 기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 『소년이 온다』 中9월은 독서의 달이라고 하죠. ‘이번 달 만큼은 1권 정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눈을 뗄 수 없는 충격으로 가득한 작품이죠. 이번 주 추천하는 책은 1980년 5월 광주를 6명의 시선으로 담은 소설, 『소년이 온다』(한강 씀)입니다. 기획 | 윤서영 기자 이혜정 기자그림 | 이혜정 기자
'조선이 있고 조선글이 있어도 한문이나 서양 놈들의혀 고부라진 말을 해야 사람의 구실을 하는 이 쌍놈의 세상 아닙니까.'- 『표본실의 청개구리』 中어제는 8월 29일 경술국치일로, 대한제국이 일본에 강제로 편입되면서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날입니다. 이러한 식민지 현실에 좌절하고 무력함을 느꼈던 지식인들이 있는데요. 이번 주 추천하는 책은 일제강점기 지식인들의 고뇌를 담은 소설, 『표본실의 청개구리』(염상섭 씀)입니다.기획 | 송수빈 기자 이혜정 기자그림 | 이혜정 기자
어제는 8월 15일 광복절이었는데요. 여기 광복에서도, 역사에서도 잊힐 뻔한 이들이 있습니다. 이번 주 추천하는 책은 을사늑약 이후 멕시코로 간 한인의 이민사를 담은 소설 『검은 꽃』(김영하 씀)입니다.매주 월요일 16시 인스타그램, 에브리타임, 페이스북에 업로드 됩니다!기획 | 윤서영 기자 이혜정 기자그림 | 이혜정 기자
중대신문 기자들이 신중하게 골랐다, 중신책방!중신책방에서는 중대신문 기자들이 선정한 10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똑똑한 사람들만 읽을 것 같은 책, 어려운 책보다는 즐기며 읽을 수 있는 책, 언젠가 긍정적인 힘을 발휘하고 삶의 지혜가 되는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집중이 안 돼서, 책이 손에 안 잡혀서 읽기 어려운 분들은 이번 학기 중신책방에서 가볍게 10권의 책을 만나보는 건 어떠신가요?8월 16일(월) 16시 중신책방이 찾아갑니다!기획 | 이혜정 기자그림 | 이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