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교차로입니다. 교차로에서 만나는 세 도로는 특별한 차이점이 없어 보입니다. 도로 폭도, 차선 도색도, 인도가 있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수시로 차량이 다니는 점도 같죠. 그러나 이 도로들 가운데 1곳 만이 법률적 의미의 ‘도로’입니다. 나머지는 ‘도로 외 구역’이죠. 사진에서 차단기가 설치된 도로가 도로 외 구역입니다. 도로 외 구역은 「도로교통법」에 명시된 법적 도로 외에 차량 통행이 가능한 구역입니다. 아파트 단지 내, 대학 캠퍼스 내 도로 등이 해당합니다. 일
효사정에 위치한 학도의용병현충비는 6·25 전쟁 당시 포항전선에서 전사한 보병 제3사단 학도병 48명의 넋을 위로하는 비석입니다. 현재로 치면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혹은 더 어린 소년들이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의 희생을 돌아보며 다시는 이 땅에 이런 비극이 없기를 바라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는 우리에게 큰 피로감을 주고 있다. 사람이 밀집된 장소를 피해야 하고 하루 종일 답답한 마스크도 벗을 수 없다. 지친 우리는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든다. 하지만 조그마한 스마트폰 때문에 우리의 눈과 귀는 쉬지 못한다. 끊임없이 소통하고 무언가를 해야 한다. 진짜 휴식이란 무엇일까. 일상의 익숙한 품속에서 떠나는 일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기 먼 장소로 떠나기는 힘들다. 중대신문 사진부는 그런 당신을 위해 캠퍼스 주변에 위치한 한적한 사찰을 소개한다. 서울과 안성, 잠시 시선을 돌려
연등은 번뇌와 무지로 가득 찬 어두운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춘다는 의미가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연등 행렬이나 연등 법회는 취소됐지만, 밝은 세상이 찾아오길 바라며 신도들이 단 연등은 묵묵히 사찰 주변 길가를 밝히고 있다. 그 연등을 따라 떠나봤다. 역사 위를 거닐다 안성캠 인근에는 역사 깊은 사찰이 많다. 신라 시대 자장율사가 처음 지었다고 전해지는 칠장사, 통일신라 문무왕 시절에 세워졌다는 석남사가 대표적이다. 안성캠에서 차로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석남사는 그 오랜 조용함을 가지고 있다. 석남사
모범적이고 평범한 학생의 이중생활을 다룬 드라마 ‘인간수업’이 화제다. 범죄를 책임질 수 없는 미성년자 주인공은 해선 안 될 선택을 하고, 결국 파멸을 맞이한다. 제목의 인간수업은 이러한 선택의 과정에서 이뤄지는 혹독한 수업이다. 드라마에 대해 성범죄와 연관지어 논의가 활발하지만 초점을 조금 다른 곳에 두고 봤다. 소년범죄다. 물론 범죄 사실을 씻을 수는 없겠지만 돌이킬 수 있었을지 모를 선택의 순간들은 극중 계속해서 제시된다.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그럼에도 극중 선생도, 경찰도 결국 주인공을 돕지 못했다는 점
지난 2월 장애인권위원회(장인위)가 총학 산하 정식 특별자치기구(특기구)로 출범했습니다. 장인위는 학생사회에서 장애학생의 주체적 활동을 도모하고 관련 문제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목적으로 설립된 자치기구입니다. 사실 대학 내 소수자 인권 보장은 더는 생소한 의제가 아니며 그 목적과 필요성은 모든 구성원이 공감할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장인위가 준비위원회를 거쳐 정식 기구로 승인되기까지는 오랜 시간 난관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이번주 중앙대 타임라인에서는 장인위가 설립되기까지의 과정을 되짚어봤습니다. 장인위 설립을 위한 논의는 지난
언제나처럼 캠퍼스가 벚꽃으로 아름답게 물들었습니다. 평소였으면 생기 넘치는 학교에서 봄내음을 만끽했을 텐데요. 올해는 계절과도 거리를 두게 됐습니다. 이번주 사진부는 봐주는 사람 없이 한철 스쳐 지나가는 봄이 아쉬워 아름다운 캠퍼스의 모습을 기록했습니다. 집안에 머무느라 답답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풀리길 바랍니다. 우리 조금 더 기다려봐요. 곧 캠퍼스에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교수정년보장제(정년보장제)는 교수가 해고 위험 없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신분을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학문의 자율성을 보호하는 안전장치인 셈이죠. 대학은 교수의 정년을 보장함으로써 학문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년이 보장되기 때문에 연구자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소홀히 할 수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대학본부는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에 걸쳐 정년보장제 심사를 개편했습니다. 교수의 역할과 의무를 강조해 연구역량을 향상시키고자 했죠. 좋은 취지였습니다. 연구역량 강화와 정년보장제 개선의 필요성에
한발짝 늦은 개강으로부터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코로나19 사태는 진정되지 않았고 중앙대도 감염 예방을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입니다. 캠퍼스에서 맞이하지 못한 2020년 3월의 개강은 어떻게 기억될까요. 이번주 사진부는 캠퍼스 안팎을 오가며 다소 생소한 개강의 풍경들을 기록했습니다. 초록이 움트고 만물에 생기가 돋는 3월입니다. 방학 내내 조용했던 캠퍼스도 개강을 맞아 시끌벅적해질 테죠.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개강이 2주간 연기됐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중앙도서관은 열람실 폐쇄 기간을 다음달 12일까지 연장했습니다. 그동안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됐기에 불 꺼진 중앙도서관의 모습은 생소합니다. ‘중앙 학문의 요람’도 잠시만 눈을 붙이고 쉬어갑니다.
유난히 학생사회가 뜨거웠던 한해였다. 서울캠 장애인권위원회(장인위) 설립이 가결되며 캠퍼스 내 소수자 인권 보장에 한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Feminism Organization in Chung-Ang University’(FOC) 사업이 좌절되기도 했다. 또한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선거를 앞두고 성평등 및 인권 질의서를 발송하는 과정에서 서울캠 성평등위원회(성평위) 위원장단은 파면됐다. 한해 내내 반복된 대자보 훼손과 더불어 성평등한 중앙대를 외치는 목소리는 외면당했다. 이외에도 오랜 기다림 끝에 발표된
교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예방을 위해 ‘셀프 체온 측정실’, ‘코로나 19 임시 대기실’이 만들어졌습니다. 교내에서 발열, 기침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직접 체온을 측정한 뒤 비치된 전화기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동작구 보건소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전화번호는 ‘1339’입니다.
정액에서 정률 인상으로 변경포괄임금제 관련 논란도 매듭 지난달 21일 양캠에서 노동조합(노조) 임시총회가 열렸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2019학년도 노사협의회 합의서 체결 승인안이 가결됐다. 주요 내용은 ▲2019학년도 임금 인상 ▲포괄산정임금제(포괄임금제) 관련 미지급 임금 지급 ▲직무급 직원 처우 개선 등이다. 체결안에 따르면 2019학년도 임금 인상안은 정률 2% 방식이 채택됐다. 이에 따라 지난 3년간 정액 인상이었던 임금이 정률 인상으로 바뀌게 됐다. 장지훈 노조위원장은 “고임금 직원의 급여 인상이 지체되고 직원
예술대학생 네트워크가 지난 2017년 공개한 ‘2017년 졸업준비금 실태 조사’에 따르면, 학생 개인이 부담하는 졸업준비금은 평균 50만원이다. 무대 설치비용이 많이 드는 전공단위의 경우 150만원까지 지출하기도 한다. 중앙대도 예외는 아니다. 졸업준비금과 관련한 예술대 학생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해봤다. 졸업준비금 대부분 사비로 충당준비 위해 졸업 늦추기도 학생 부담 막대하지만학교 지원은 체감하기 어려워 예술대 학생들은 졸업을 위해 졸업작품을 준비합니다.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 강제철거에 반대하고 상인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현수막이 1호선 노량진역 곳곳에 걸렸습니다. 신시장에 입주하지 않은 일부 상인들은 역 앞에 노점을 차려 강제철거 반대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203관(서라벌홀) ‘화재 시 탈출용 비상문’ 앞뒤로 장애물이 방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비상문은 창문과 엘리베이터를 제외하고 화재 시 방화셔터로 차단된 복도를 통행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조사 결과 서라벌홀 내 1층을 제외한 모든 층에 방화셔터가 다수 존재했지만 3층부터 8층까지 모든 층에서 최소 하나 이상의 비상문에 방해물이 존재했다. 방치된 장애물로 인해 비상문 출입구 주변이 매우 협소해지거나 완전히 열리지 않는 상황이었다. 총학생회 선거 홍보물, 논술고사 안내데스크 등의 일시적 장애물
우리가 항상 지나는 중앙대병원 앞 보행신호등에는 불이 들어와 있지 않습니다. 몇몇 학생과 주민은 신호 없는 신호등을 건너다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이기도 하죠. 이번 주 사진부는 중앙대병원 앞 교차로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차와 사람이 아슬아슬하게 공존하는 곳, 중앙대병원 인근의 모습입니다! 중앙대병원 앞 교차로에는 병원 진입로를 포함해 횡단보도만 8개가 설치돼있지만 보행신호등이 작동하지 않는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구역에서 한때 일반 신호체계를 운영했으나 교통지체에 따른 민원 증가로 인해 신호등을 점멸 운영체계로 전환했다. 점
취업 인프라 강화에 집중대운동장 리모델링 우선 예정체육대는 현재 스포츠과학부 소속 생활·레저스포츠전공, 스포츠산업전공, 골프전공으로 이뤄진다. 지난 1998년 설립 이후 다양한 종목에서 수준급의 선수들을 배출해왔다. 그러나 단순히 선수배출만이 체육대의 교육 지향점은 아니다. 체육대의 교육이념은 다변화된 체육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발전 방향과 학문단위 특성화 진행 과정을 짚어봤다.특성 살려 수요에 대응 체육대는 특성이 뚜렷한 세 전공단위로 이뤄져 있다. 생활·레저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수능 한파는 서울의 기온을 영하 2도까지 떨어뜨렸죠. 두꺼운 옷을 급히 찾아 입느라 그랬을까요? 아슬아슬하게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이 많았습니다. 서울지역에서만 약 110명의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덕질’은 어떤 분야에 열광하며 애정을 쏟는 일입니다. 그리고 덕질을 즐기는 사람을 ‘덕후’라고 부릅니다. 과거에는 게임, 만화 등에 한정해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장르와 분야를 상관하지 않고 쓰이게 되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자 역시 가슴 속에 ‘최애’ 하나쯤 품고 사는 공연 덕후입니다. 덕질은 각박한 현실을 버티고 일상을 살아낼 수 있는 활력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지방에 살았더라도 덕질이 마냥 행복했을까요. 서울은 장르를 불문하고 덕질의 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