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와 의료뿐만 아닌 이젠 바둑과 법률까지, 만능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했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영역도 가능케 하고 심지어 인간보다 뛰어난 추리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점점 발전해 가는 과학기술에 따라 직업은 만들어지고 사라진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람의 곁에 남아있을 업이 있다. 소방관이다. 1%의 가능성으로 때론 그마저 없어도 무거운 장비를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손전등’,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확성기’ 등 기자가 되기 위해 우리는 때때로 물건이 되길 자처했다. 그렇게 앳된 신념을 마음에 품고서 당차게 프레스증을 목에 걸었지만 이내 얼마 안 가 ‘직업윤리’, ‘소명의식’, ‘신념’ 따위는 케케묵은 옛날 말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도 노장의 기자가 그 앳된 신념을 놓지 않았던 이유
마냥 친구 사귀는 걸 좋아하던 활발한 청년이 있었다. 특유의 붙임성과 활동성을 살려 경영학과에 입학했지만 진짜 경영인이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청년은 훗날 갓 태어난 ‘신상 기업’을 대한민국 대표 대형마트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수년간 현장에서 쌓은 실무경험으로 반평생 기업의 발전을 위해 살았던 그가 이젠 한국 경제 발전을 선도하고자 한다.
‘스포츠 캐스터 1세대’, ‘4대 천왕’, ‘3대장’, ‘사이다’…. 20여년 동안 프로야구를 중계해온 베테랑 캐스터 임용수를 수식하는 별칭이다. 1997년 한국스포츠TV에 입사해 SBS, XTM 등의 방송사를 거쳐 현재는 Sky Sports의 대표 캐스터로 활동하기까지 한 번도 마이크 앞을 떠난 적이 없는 그. 트레이드마크인 ‘샤우팅 창법’과
경북 김천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따라 농사짓던 소년이 있었다. 그는 은행원을 꿈꾸며 상고에 진학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쉽게 좌절하지 않았고 은행원을 준비하는 동안 쌓았던 지식과 세심한 습관을 바탕으로 회계사가 됐다. 그 후에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자’는 일념 아래 달려온 그는 어느새 삼정KPMG의 부회장직을 거쳐 현재 고문으로 활
대한민국은 지금 ‘쿡방시대’다. SNS에 ‘맛스타그램’, ‘요리스타그램’을 게시하는 건 유행을 넘어 어느덧 일상이 됐고 방송사마다 저마다 특색을 갖춘 요리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그에 따라 셰프, 요리 연구가 등 다양한 푸드 업계 종사자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요리 열풍에 빠져있는 만큼 비슷한 플랫폼을 가진 이들이 넘쳐나기에 확실한 개성과 아
“당신이 차를 끓여 누군가에게 ‘차 한잔할래?’라고 물었을 때 ‘그래 좋아!’라는 대답이 돌아온다면 상대방이 차를 원한다는 걸 알아챌 수 있다. 그러나 ‘음, 난 잘 모르겠는데’라고 한다면 당신이 차를 끓이든 말든 상대방은 마시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또한 억지로 마시게 하는 일은 절 때 해선 안 된다. 만약 처음부터 거부의 의사를 표했다면 그
‘예술은 배고파야 한다’고 누가 그랬나. 예술을 하는 이들의 원동력은 배고픔이 아닌 배고픔을 가시게 해주는 재물인 것을. 확고한 신념 하나로 창작활동을 해왔을 것이라 예상했던 최용석 소리꾼에게 수년간 판소리를 놓지 않는 이유를 묻자 그는 시니컬하게 답했다. “누구나 일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경제적 여력 때문이 아닌가요. 예술가라고 별거 없답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고 국민은 만세를 외쳤다. 그동안 많은 국민은 허탈감과 분노를 느껴야 했다. 특히나 국정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치다 못해 땅속으로 꺼져든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탄핵이 되기까지 수많은 불안감에 휩싸였었다. 마침내 기다려왔던 그 날이 왔고 우리는 이제 새 시대를 열고자 한다
20년간 한 우물만을 판 이가 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심지어 손가락질을 해대도 그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계속해서 갈 뿐이다. 그가 ‘레게’라는 생소한 장르로 데뷔한 2000년대는 발라드와 댄스음악이 주름잡았지만 어느덧 한국 레게음악의 선구자로 인정받은 가수 스컬. 레게를 향한 그의 집념과 노력에 대중들의 마음은 움직였고 심지어 레게의 본고장 자메
아직 아침이 밝기 전인 새벽 4시. 가장 먼저 시장을 여는 이가 있다. 채소가게 아저씨도 아니고 정육점 아주머니도 아닌, 바로 스님이다.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역촌중앙시장에는 ‘열린선원’이 있다. 매일 상인과 손님이 오가는 분주한 시장에 위치한 고요하고도 작은 사찰이 오묘하게 잘 어울린다. 적막한 산기슭보단 북적북적한 시장에서 진정한 부처의 가르침을 실천하
하루에도 수십 곡 이상 발표되는 음악 시장에서 노래 한 곡의 수명은 너무나도 짧다. 그렇기에 히트곡은 어쩌다 한 번 찾아오는 천운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여기, 카라의 ‘미스터’, 레인보우의 ‘A’, 에릭남의 ‘천국의 문’, 나인뮤지스의 ‘Dolls’ 보이프렌드의 ‘내 여자 손대지마’,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추격자’까지 이 모든 히트곡을 작사한 이가
계속되는 취업난으로 인해 학생들은 졸업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설상 취업에 성공했다고 한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직장일 가능성도 높다. 그로 인해 많은 청년이 창업 시장으로 뛰어들지만 안타깝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닫는 경우가 허다하다. 뚜렷한 사업 아이디어와 전략 없이 무작정 시작할 경우 특히 그렇다. 그런데 여기,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위험천만한
젊음, 가장 빛나는 시기. 여러분의 하루는 어떻게 지나가고 있나요?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진 않나요. 이렇게 젊은 날의 하루하루가 모여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번학기 중대신문 심층기획부는 20대 청춘, 그 젊은 날의 초상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오늘의 초상은 ‘휴학’입니다. 대학생은 놀고먹는 배짱이라는
루마니아를 24년간 통치한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의 처형은 아직도 ‘폭군의 종말’로 기억되고 있다. 1965년부터 독재자의 정권 아래서 공포에 떨어야 했던 수많은 루마니아 국민이 혁명을 일으켜 일어낸 결과다. 그가 실행했던 수많은 정책 중 1966년 낙태 및 피임 전면 금지 정책은 큰 참사를 가져왔다. 해당 정책을 발표한 후 인구는 급성장했으나 10년
지난달 26일부터 전국 각지의 대학에선 교수와 학생들이‘하야’와‘탄핵’을 외치고 있습니다. 분노한 국민에게 대통령은 두 번의 사과를 했지만 진정성 없는 헛말에 불과했다는 여론의 뭇매가 계속되고 있죠. IMF 시절보다 낮은 대통령 지지율 5%, 충격의 국정농단 사건 등 어찌 보면 현 대통령은 여러모로‘역대급 대통령’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중대신문이 지난 3일까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프로타고스는 ‘인간은 모든 만물의 척도이다’라고 말했다. 모든 인간의 생각은 각각 다르고 자기 편향적일 수밖에 없으며 인간은 그것을 곧 진리라고 믿는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신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척도에서 벗어난 것들을 무척이나 두려워한다. 척도에서 벗어난 무언가가 자신에게 위협적일 것이라고 지레짐작하기 때문이다. 이는 원초적인 생존 욕구
자식이 동성애자인 것은 알게 된 부모는 눈물을 흘린다. 그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자신의 아이가 게이 또는 레즈비언이라서 흐르는 눈물일까. 아니다. 그 눈물은 아마도 수없이 겪어야 할 사회적 차별을 걱정해서일 것이다. 실제로 최근 종로 3가 인근에서 한 남성이 “호모 새끼!”라는 폭언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 그가 무차별적으로 맞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단
초원에서 풀을 뜯던 얼룩말이 자신을 주시하던 표범을 발견하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당연히 얼룩말은 표범을 피해 도망갈 것이다. 이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얼룩말이 표범에 대한 적대적 혐오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자신의 동료가 표범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보며 성장한 결과다. 이처럼 혐오는 동물도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감정이다. 물론 오늘날 인간
젊음, 가장 빛나는 시기. 여러분의 하루는 어떻게 지나가고 있나요?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진 않나요. 이렇게 젊은 날의 하루하루가 모여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번학기 중대신문 심층기획부는 20대 청춘, 그 젊은 날의 초상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오늘의 초상은 ‘빠순이’입니다. 학창시절 여러분이 좋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