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맞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겠다고 밝힌 지 어언 한 달째다. 갈 곳 없는 환자들은 개인병원으로 걸음을 돌리거나 중형 병원 응급실로 분산 수용되고 있는 추세다. 의·정 대치로 인한 의료 공백의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의 몫이다. 문제는 의사와 정부가 물밑 접촉을 통해 대화의 물꼬는 텄으나 좀처럼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12일 서울대 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에게 대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13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료계
봄과 함께 개강의 설렘을 가득 안고 시작했던 2023-1학기가 어느덧 종강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이번 학기는 어떤 의미였나요? 과제와 시험에 치여 바쁜 학기를 보낸 이도, 새로운 만남과 뜻깊은 경험으로 행복한 학기를 보낸 이도 있을 것입니다. 캠퍼스를 거닐며 만난 이들에게 이번 학기가 어떤 의미였는지 물어봤습니다. 함께 들어볼까요? 정다연·정해균 기자 almostyeon@cauon.net ■박소혜 학생(경영학부 3) “제게 이번 학기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이번 학기에
TF 구성해 개선안 심의·수정 “중장기적 논의 필요”9월 27일 제7차 교무위원회에서 교무처는 17항목으로 구성된교원 인사제도 추가 개선안이 약 66.9%의 교원의 동의를 얻어 확정됐음을 공표했다. 본래 7월 중 최종 개선안을 도출해 9월 이후 개선안을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단대의 평가계열이 변경됨에 따라 평가 기준 조정 및 보완 과정이 필요해 개선안 확정 시기가 연기됐다. 1월 2021학년도 2학기 교원 인사제도 개선안 가결 이후 일부 단대는 세부적인 평가 요소에 대한 추가 의견을 제시했다.
첨단 분야 인재 양성 위해 노력 연구 중심대학으로 발전할 것안성캠 노후 시설 개선 예정 학력 저하 우려 따라 대면 진행등록금 동결, 사회적 이해 필요 별정제 전임교원 확대 계획 없어박상규 총장의 임기가 약 2년 6개월 지났다. 그간 학내에선 교수노조 단체협약과 안성캠 명칭 변경, 교원 인사제도 개선, 광명병원 개원 등 여러 크고 작은 일들이 발생해왔다. 중대신문은 19일 박상규 총장을 만나 시간을 돌아보고 대면 개강을 앞둔 현시점에서 학내외 사안에 관한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 임기에 관해 자평한다면. “최근 2년 6개월
한국 대학에 적신호가 켜졌다. 기초학문이 침식되고 대학 내 취업우선주의가 만연해졌기 때문이다. 대학평가제도 문제점과 교원의 열악한 교육환경은 부정적인 대학 상황에 불을 지폈다. 과연 전문가들은 해당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더 이상 외면하지 않으려면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취업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기초학문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의 얘기를 말하며 그 원인으로 관련 전공을 이수한 후 배워야 할 양이 많다는 점을 언급했다. “일단 기초학문과 관련된 일자리 규모가 적어요. 뿐만 아니라 기초
1학기도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졌다. 이로 인한 비대면 학사 운영에 따라 등록금 환불 논의가 뜨거웠다. 서울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는 대학본부의 재정정보 공개 요구에 관한 결의안이 가결됐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지속되고 백신 접종 시작 후 2학기 학사 운영 방향과 휴가 제도가 화두기도 했다. 다양한 변화와 목소리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23일 박상규 총장을 만나 2학기 운영 방향과 계획을 들어봤다. -2학기 전반기 학사 운영 방향에서 차이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제일 먼저 2학기에는 소규모 대면 강의를 진행하
2018년 8월 헌법재판소가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 제2조가 대학 교원들의 단결권을 침해한다는 판단으로 헌법불합치를 선고했다. 이후 지난해 6월 9일 「교원노조법」 개정안 시행으로 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 설립 움직임이 시작됐다. 중앙대도 마찬가지였다. 중앙대 교수노조는 지난해 12월 3일 교수노조위원장을 선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교수노조의 시작을 이끌어 갈 방효원 교수노조위원장(의학부 교수)를 만나봤다. -현재 교수노조 구성은 어떤가.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
직원 대상 백신 휴가 실시해학생 출석 인정은 향후 논의 예정 코로나19 백신(백신) 접종이 가속화됨에 따라 사회 곳곳에서 백신 접종 후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백신 휴가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 중앙대는 직원을 대상으로 한 백신 휴가 제도만을 실시하고 있다. 김지연 인사팀 주임은 “중앙대도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휴가 제도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에 관한 안내가 다소 미진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권혁상 노동조합부위원장은 “관련 지침이 있기는 하지만 이를 기억하는 직원은 많지 않을 것&rd
자문 결과 만장일치로 동의 X “대평 의견 수렴 과정 제고해야”대학평의원회(대평) 일각에서 3월 30일 발표한 ‘2021학년도 대학·병원 예산(안) 자문 결과’에 의문을 표했다. 특히 일부 구성원은 해당 자문 결과 마지막에 언급된 ‘평의원들은 한 명의 반대도 없이 만장일치로 상기 자문내용에 동의했다’는 문구에 사실이 아니라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특정 단체 언급, “부적절해” 장지훈 대평 부의장은 해당 자문 결과에 언급된 ‘
중앙대가 총장 임명제를 시행한 이래로 총 4명의 총장을 선출했습니다. 2008년 5월, 중앙대는 두산그룹과의 공동협약을 체결했는데요. 협약에 따라 중앙대는 두산을 법인에 영입할 것을 최종 결정했고 이에 따라 총장 선출제의 방식이 직선제에서 이사회 임명제로 전환됐습니다. 선출제 전환 이후 중앙대의 학내 사회는 어떠한 변곡점을 맞이했을까요? 중앙대 총장 선출제의 발자취를 조명하고 선출제에 관한 학내 의견을 들어봤습니다.장민창 기자 jmc17061@cauon.net 법인 교체와 함께 선출제 변화 학생은 투표 행사한 적 없어총장 불신임&m
교협, 학생 참여 직선제 제시해학내 구성원 모두 선출제 고민해야법인 교체 이후 중앙대에서는 학내 구성원이 직접 총장을 선출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수년이 지난 현재, 총장 선출제에 관한 학내 구성원의 의견은 어떨까. 구성원 의견 반영 필요해 2017년 12월 교수협의회(교협)가 진행한 ‘중앙대에 가장 적합한 총장 선출제 방식’ 투표에서 참여 교수 중 약 93%가 임명제에 반대했다. 손준식 교협회장(역사학과 교수)은 “이사회로부터 임명된 총장은 대학의 발전보다 재단의 의향을 더 많이 반영했다&rdq
제1989호 3면에 ‘대학평의원회, 투명성·공정성·독립성 제고 요구’가 기사로 실렸다. 대학평의원회는 재단이사장의 학교법인과 대학집행부의 주요업무를 심의하는 법적기구이다. 재단과 대학본부에 의견을 제시하고 비판하며 감시하고 견제한다. 하지만 의결권은 없다. 대학평의원회의 한계다. 업무의 전문성이나 내용파악도 제한적이다. 더구나 인사 및 의결 등에 막강한 권한을 보유한 학교법인 이사회와 대학집행부를 견제하긴 역부족이다. 나는 대학본부와 교수협의회간의 갈등으로 교수평의원 위촉이 파행된 제7
내부 의견충돌로 조직구성 지연 교수사회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중앙대학교 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이 약 2년간의 논의 끝에 6월 25일 설립됐다. 이후 교수노조 운영 주체를 두고 의견 대립이 있었다. 최근 교수노조는 조직을 구성하고 선결과제를 모색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설립 주체 두고 불협화음 발생 2018년 8월 헌법재판소는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 제2조가 대학 교원들의 단결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헌법불합치를 선고했다. 이후 전국 단위로 교수노동조합 설립에 관한 논의
심층 면접 학과장 단독 진행해대학원 “결과 번복 여지 없다”중앙대 대학원 후반기 입시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다. 회계학과 박사과정 심층 면접에서 공동평가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민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원자는 3명의 면접위원이 공동으로 진행했어야 하는 심층 면접을 학과장이 단독으로 진행했다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했다. 「대학원 학사운영에 관한 시행세칙 Ι」에 따르면 일반전형 방법은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을 원칙으로 하며 공동평가에 의한다. 공동평가에 어긋난다는 의견에 최영욱 대학원장(약학부 교수)은 &ldqu
등록금 사용 세부 내역언제든 공개 가능해 "학생 의견 청취하고 있으나상황적 이유 이해해달라" 장애학생 지원 최우선시새내기 소속감 고취에도 적극적 "지난 학기보다높은 학습효과 위해 고민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시끄러운 1학기였다. 소통이 어려워지자 학내구성원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들려오는 대답이 없으니 더욱 소란스러워졌다. 불만족스러운 강의부터 특별장학금 예산 편성 및 성적장학금 축소에 관한 논의까지 정리되지 않은 의제가 산재한다. 그렇게 새 학기가 시작됐다. 27일 박상규 총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교원노조법 개정안 공포로교수 노조 설립 가능이번주 중 설립 신청할 예정“권리보장 및 교육운동 필요해” 지난달 20일 제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며 교수의 노동조합(노조) 설립이 가능해졌다. 이는 교수의 노동권을 법적으로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환영받는다. 반면 교수 노조의 정치 활동을 금지한 점과 교섭창구를 단일화했다는 점 등 여러 우려도 크다. 지난 1987년부터 중앙대 교수사회의 목소리 대변을 자처했던 교수협의회(교협)는 이번 개
5개 계열서 7명 선출 제8기 대학평의원회 출발해 지난달 27일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3층 대강당에서 교수평의원 선거가 시행됐다. 교수평의원 선출이 완료됨에 따라 중앙대는 약 2년 만에 정상적인 대학평의원회를 갖추게 됐다. 이전 제7기 대학평의원회는 교수평의원이 공석인 채로 출범했다. 선출과정을 두고 대학본부와 교수협의회(교협) 간 갈등으로 교수평의원 위촉이 파행됐기 때문이다. 이번 교수평의원 선거를 위해 교협은 지난달 19일 9명의 선거관리위원을 선정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기선출된 58명의 교수평의원 후보들에게 지
교수평의원 선출 재개돼교협 “선관위 구성 완료” 제8기 대학평의원회 출범이 임박했다. 대학본부와 협의 끝에 교수협의회(교협)가 교수평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구성했기 때문이다.지난 제7기 대학평의원회는 학생평의원, 교수평의원, 직원평의원, 동문평의원으로 이루어진 총 15명의 대학평의원 중 교수평의원 7석을 채우지 못한 채 출발했다. 당시 대학본부와 교협은 교수평의원 선출 절차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선관위 구성 및 직접 선거 문제 등이 주원인이었다. 제8기 대학평의원회는 현재 교수평의원 7석
학생은 이렇게 말한다, “학생의 의견이 닿지 않는다.”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교권이 추락했다.” 직원은 이렇게 말한다, “직원 권리는 외면당한다.” 굴레를 벗어나기 어렵다. 삼각관계 하에서 각자의 입장을 관철하려 할 뿐 여론은 하나로 모이지 못한다. 그사이 중요한 사안은 법인 이사회에서 속히 처리된다. 이러한 의사결정 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등장한 제도가 ‘대학평의원회’이다. 지난 2005년 「사립학교법」이 개정되면서 대학 운영의 민주성, 투명성
“향후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면 학생들과 논의하겠다”연구의 질적 경쟁력 강화 위해비전 체계 수립 중 4년 만에 중앙대를 이끌 총장이 바뀌었다. 제16대 총장은 응용통계학과 교수이자 그간 입학처장, 기획처장, 행정부총장, 100주년기념사업단장을 역임한 박상규 총장이다. 쉽지 않은 학내외 여건을 해결하고 중앙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일까. 지난 11일 박상규 총장을 만나 학내 주요 현안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취임을 축하한다. 재임기간 동안 어떤 철학과 기조로 대학을 운영할 계획인가. “오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