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교정에 들어선지 30년, 이후 오랜 시간 의혈을 실천하던 동문들이 모교에 찾아 모이는 행사가 있다. 바로 지난 2002년부터 시행한 중앙대 ‘홈커밍데이’로 입학 30주년을 맞이한 동문들을 초대하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개교 100주년에 맞춰 88학번이 홈커밍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88학번 홈커밍데이 준비위원회 윤세진 위원장(철학과 88학번)에게 100주년을 맞이한 소감과 함께 오는 홈커밍데이 행사에 대해 들어봤다. -입학 30년 만에 중앙대를 다시 찾았다. “이런 걸 정말 상전벽해라고 하죠.
글로벌예술학부·예술공대 충원디자인학부는 전공개방모집 X예술대 입학 정원 50명을 글로벌예술학부로 약 20명, 예술공대로 약 30명씩 각각 이전하는 안이 나왔다. 이 외에도 예술대는 디자인학부를 전공개방모집제도에서 제외해 기존대로 개별 모집을 유지하는 안을 대학본부에 요청했다. 지난 11일 시행된 교무위원회에서 대학본부는 예술대 인원을 50명 줄여 글로벌예술학부와 내년 신설될 예술공대에 충원하려 한다고 밝혔다. 예술대 내 인원 감축은 공연영상창작학부, 미술학부, 디자인학부 등 총 세 개 학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곽대영
학생의 문제 제기 막는다 비판대학본부, “적법한 절차일 뿐” 대학본부에 소송을 제기한 학생이 패소 후 소송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비용 청구를 받게 된 한대윤 학생(철학과 3)은 해당 조처가 학생의 목소리를 막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반면 학교본부는 교비를 청렴하게 쓰기 위한 적법한 절차라는 입장이다. 한대윤 학생은 지난 2015년 제30대 서울캠 동아리연합회 재선거에 ‘런투유’ 선본으로 출마했다. 그러나 부정선거에 관여한 후보의 재출마를 비판한 SNS 기사에 선본원이 ‘좋아요&rs
“이렇게 나쁜 글을 쓰면 어떡해. 예쁜 글만 써야지.” 교장은 미간을 찌푸리며 책상 위에 놓인 지역신문을 손가락으로 탁탁 두드렸다. ‘식당은 좁고 시간에 쫓겨…급식 너무 불편.’ 책상 앞에 공손히 서서 내가 쓴 ‘나쁜 글’의 제목을 눈으로 좇았다. 무서웠다. 교장의 손가락이, 교장실을 나가면 머리 위로 떨어질 선생님들의 눈총이 무서웠다.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할 수 없어 ‘죄송합니다’만 반복했다. 얼마 뒤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내쫓기
복지 “어린이 전용 실내 놀이터 건립”청년 “구청장 직속 일자리 만들기 본부 설치”교통 “사당로 확장공사 연장 추진” -중대신문 독자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현재 중앙대 행정대학원 총동문회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 1991년부터 동작구 의정활동으로 정치를 시작해 구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행정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동작구에만 40년을 살면서 누구보다 지역 실정에 밝아 동네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습니다.” -동작구청장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영화 ‘졸업’이 그린 청춘의 고민‘발랄하고 젊은 연출이 낙관적일 수 있는 활기찬 기운을 화면에 온전히 옮겨놓았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가 영화 ‘졸업’의 허지예 감독(영화전공 4)에게 내린 평가다. 지난 12일 막을 내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허지예 학생은 장편영화 ‘졸업’으로 ‘유니온투자파트너스상’을 수상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상은 ‘한국 경쟁’(장편)
새는 곳 피해 앉거나 강의실 옮겨시설팀, “배관 파손이 원인”지난 16일 203관(서라벌홀) 814호 천장에서 에어컨 가동으로 인한 누수가 발생해 학생과 교수가 강의실을 옮기는 등 불편을 겪었다. 시설팀은 어제(20일)까지 해당 강의실 수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중호우가 내렸던 지난 16일 오전 서라벌홀 814호 천장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오전에 814호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던 A교수는 “814호 천장에서 물이 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이전에
못된걸에서 꼴페미,김치녀, 메갈에 이르기까지계속된 반격의 역사를딛고 나아가기 위해‘백래시: 사회 변화나 정치적 변화로 인해 자신의 중요도, 영향력, 권력이 줄어든다고 느끼는 불특정 다수가 강한 정서적 반응과 함께 변화에 반발하는 현상.’ 미국 저널리스트이자 페미니스트인 수전 팔루디는 백래시가 여성이 완전한 평등을 달성했을 때가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커졌을 때 터져 나온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대통령이 당선됐고 여성 장관 비율이 최다를 기록했다. 이제 여성은 완전한 평등을 달성한 듯 보이지만
‘벗가다’란 테두리 밖으로 벗어나서 나가는 행위를 일컫습니다. 이번 학기 기획부는 사회에 존재하며 누군가를 억압하는 틀을 찾아 벗가보려 합니다. 세 번째 틀 속의 사람들은 ‘트랜스젠더’입니다. 우리는 다른 성 정체성, 다른 성적 지향, 다른 성적 표현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죠. 하지만 단순히 여자와 남자, 두 가지 성별로 사람을 구분하는 사회는 함께 살기엔 불편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트랜스젠더인 크리스틴 조겐슨이 성전환 수술을 받을 당시 부모님께 썼던 편지가 전하는 바를 되새겨
얼마 전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눴다. 「82년생 김지영」에서 김지영씨는 여성이란 이유로 회사의 장기 프로젝트에 참가하지 못한다. 여성은 임신하면 곧 퇴사할 것이라는 회사의 판단 때문이다. 그런데 친구는 책에서 회사가 나쁘게 그려진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그게 합리적인 거 아냐? 기껏 프로젝트를 맡겼는데 퇴사를 하면 회사는 ‘합리적’불이익을 얻는 거잖아.” ‘합리성’은 ‘이론이나 이치에 합당한 성질&rsquo
지난 2001년 1월 한국에 처음으로 저작권 전쟁이 선포됐다. 음반업계는 당시 ‘소리바다’ 운영자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이후 2002년 7월 소리바다는 서비스 금지 가처분 결정을 당했다. 하지만 그는 죽지 않았다. 한 달 뒤 운영자는 ‘소리바다2’를 내놓았고 이후 수년간 음반업계와 소송 전쟁을 벌였다. 대법원이 소리바다의 최종 패배를 선포한 뒤 꼬박 11년이 흘렀다. 하지만 저작권 전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수많은 사이트와 기술이 새로운 적으로 떠올랐고 다시금 저작권자를 괴
정절에서 순결까지, 억압의 역사 만들어진 ‘처녀성’과 ‘순결 이데올로기’영화 에서 주인공은 식물인간으로 누워 있는 남편을 향해 고백 하나를 토해낸다. 자신이 첫날밤에 피가 나오지 않을까 무서워 일부러 생리를 하는 날에 맞춰 일을 치렀다는 것이다. 주인공의 고백을 들은 남편은 분노하며 깨어나 주인공을 공격한다. 주인공을 향한 남편의 분노와 폭력은 여성들이 ‘순결’이라는 억압 아래 얼마나 짓눌려 있어야 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여성을 옥죄어온 &lsquo
인(忍)을 인(仁)으로 보는 사회우울증은 미친 게 아니에요정신분석학의 대가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그의 논문 「슬픔과 우울증」에서 우울증을 자아가 빈곤해지는 병이라 칭한다. 정신분석으로 처음 우울증을 연구한 프로이트는 그 자신도 우울증을 겪었다. 이처럼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고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색안경을 낀 채로 우울증 환자에게 주홍글씨를 새기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국민의 20명 중 1명은 우울증을 포함한 기
대학본부가 학내 성폭력에 확고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13일 교무위원 일동의 이름으로 ‘차별 없는 클린캠퍼스(Cl-ean Campus)’ 조성 선언이 발표됐다. 해당 선언은 젠더, 인종, 연령 등에서 차별 없는 캠퍼스 문화 조성을 목표로 교수 및 직원에게 5가지 행동 사항을 제시했다. 대학본부는 먼저 ‘Me too(미투) 운동’의 본질을 차별 없는 성평등 문화 확산 운동이라며 ‘교육현장과 행정현장에서의 성평등 정착을 위한 지도와 실천’을 당부했다. 특히
인터넷 폭로 이후 증언 이어져A교수, ‘학생들의 음모’라며 부인지난 4일 페이스북 페이지 ‘중앙대학교 대나무숲’에 경영학부 A교수의 성희롱을 주장하는 글이 게시됐다. 중대신문 취재 결과 몇몇 학생이 A교수가 수차례 성추행과 성희롱을 해왔다고 증언했다. 반면 A교수는 해당 행위와 발언을 부인하며 학생들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중앙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에서 제보자는 ‘A교수가 학생들에게 “우리 OO 생리해서 그런가? 기분이 안 좋아 보여&rdq
“한두 번 그러다가 가해자를 좋아하게 된 것 아니냐, 특채6급 공무원이면 대가성이 있다는 걸 알아야지” 지난 5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처음으로 제기되는 기사에는 위와 같은 댓글이 달렸다. 피해자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성폭력을 범죄로 인정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가 담긴 발언이다. 대학가 성폭력 문제를 바라보는 대학 사회의 시선도 이와 다르지 않다. “누가 보면 여기 사람 전부가 가해자인 것 같네.” 지난 1월 한 중앙동아리 2차 가해 의혹 사건에서 동아리의 무책임을 질타하는 피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 해!”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방미 당시 미국 교민들은 위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그를 맞이했습니다. ‘OO 하고 싶은 거 다 해’란 문구에는 상대가 무슨 행동을 얼마만큼 하든 지지한다는 다짐이 담겨있죠. 주로 팬덤 문화에서 사용하는 문구가 정치인을 대상으로 사용됐는데요. 정치인의 ‘팬’이 된다는 새로운 지지 방식이 등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근거 있는 비판과 합리적인 토론이 이뤄져야 하는 정치 분야에
“마지막까지 환자도 보고, 짐을 정리하다 보니 어수선하고 정신없네요.” 김재찬 교수(의학부)는 오전 7시부터 진료를 보다가 이제 막 수술을 끝내고 온 차였다. 피곤할 법한데도 그의 목소리에는 열정이 넘쳤다. IBC(국제인명센터) 세계 100대 의학자 선정, 톱콘안과학술상 수상 등 이제까지 수많은 경력을 남긴 그는 여전히 바쁜 안과 의사이자 교수로 지내고 있다. 무엇이 그를 끝없이 움직이게 만든 걸까. 그가 걸어온 길을 함께 따라가며 원동력을 알아봤다. -인생의 절반을 보낸 중앙대 생활의 마지막을 앞두고 있다.
양캠 학생 대표자 선거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지난달 27일 선거를 시작한 서울캠 단대와 동아리연합회(동연)는 지난달 28일 투표를 마쳤습니다. 이 중 경영경제대, 공대, 사과대, 인문대는 28일까지 투표율 50%를 넘기지 못해 선거를 하루 연장했죠. 안성캠 3개 단대, 동연, 생활관자치회 선거는 지난달 28,29일 양일간 진행됐습니다. 경영경제대는 최종 투표율이 50%에 미달해 선거가 무산됐습니다. 이로 인해 당분간 경영경제대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운영됩니다. 비대위는 경영경제대 신임 전공단위 학생회장으로 구성되며 비대
교육부서 폐지 기간 단축 제안사립대, “입학금 폐지 유예하라” 사립대 입학금 폐지를 두고 교육부와 학생 대표, 사립대 등 각 주체의 입장이 엇갈리며 논의가 난관에 봉착했다. ‘제2차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회 회의(2차 회의)’에서 교육부가 기존 안을 번복하며 입학금 축소 기간을 줄였기 때문이다. 사립대 측은 교육부의 갑작스러운 입학금 축소 기간 단축에 반발하며 지난 13일 예정됐던 입학금 폐지 계획안 제출을 거부했다. 2차 회의는 지난 9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열렸다. 지난 2일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