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만 되면 뒤풀이를 하려고 모여드는 학과, 동아리 인파들로 흑석동 거리가 넘쳐난다. 그 많은 뒤풀이 장소 중에서도 항상 사람이 북적북적한 곳이 있다. 역사는 짧지만 어머니 같은 인심으로 유명한 F&F맛구이촌이 바로 그곳이다. 맛구이촌은 2년 6개월 전부터 중앙대학교를 후원하기 시작했다. 맛구이촌 구애경 사장이 중앙대와 인연이 깊기 때문이다. 구애경 사장은
수없이 바뀌는 학교 앞 가게들과 다르게 변함없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곳이 있다. 이형림 사장이 운영하는 물바우 횟집이다. 물바우 횟집은 1993년에 처음 문을 열어 올해 21년째 영업 중이다. 조그맣게 시작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20여 개의 테이블이 있는 지금의 가게가 됐다. 물바우 횟집이 중앙대 후원의 집이 된 것은 작년 2월로 일 년 남짓 됐다. 기부
들어가자마자 뜨끈한 시골집의 아랫목 같은 아늑함이 느껴지는 식당이 있다. 황토빛 인테리어에 벽 한편에는 조선시대 장터가 그려져 있는 구수한 식당. ‘황토정’에 방문해봤다. 황토정이 중앙대와 인연을 맺게 된 건 2003년 식당이 개업하면서부터다. 조준분 사장(55)은 장사를 시작하면서 장학금 등 좋은 취지로 사용되는 기금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중앙대 후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