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를 청(靑)에 해 년(年)자를 쓴 ‘청년’은 신체·정신적으로 한창 무르익은 시기의 사람을 뜻합니다. 기획 ‘청년(聽晛)’은 들을 청(聽)자와 햇살 년(晛)자를 써 청년의 이야기를 듣고 사회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외국인 유학생입니다. ‘한(韓)민족’ 인구 절벽 시대와 함께 도래한 외국인 유학생 20만 시대. 과연 우리 사회는 그들과 어울려 살아갈 준비가 돼 있을까요. 사회부가 외국인 유학생을 가로막는 벽을 두드려 봤습니다.신지윤 기자 neoyoon@cauon.net 안정적인 직장 취업은 요원해 인식·비자 체계
동아리 등록 취소 안건 부결 흡연·쓰레기 문제 제기되기도11일 310관(100주년기념관) B603호에서 ‘2024학년도 제1차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전동대회)’가 개최됐다. 각 동아리 대표자는 안건을 심의·표결 후 동아리연합회(동연)의 활동에 대해 질의했다. 먼저 중앙동아리 ‘피카통’·준동아리 ‘Ko rea Club’의 동아리 등록 취소 여부에 대한 안건이 상정됐다. 김혜성 서울캠 동아리연합회장(융합공학부 4)은 “9·10차 동아리운영위원회에서 전동대회를 통해 등록 취소 대상 동아리에 소명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며 “이후 동아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는 정치에 참여하기 위한 권리를 보장합니다. 학생 대표자를 선출하는 학생회 선거는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하는데요. 중앙대 학생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중 어떤 방식의 투표를 선호하는지 알아봤습니다. 황다현 학생(정치국제학과 1): 온라인 투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특정 투표 시간대에 오프라인 참여가 힘든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또한 온라인 투표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대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학우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보니 유권자의 다양성이 보장된다고 생각해요. 차
나는 죽음의 공포에 삶의 욕구로 반응했습니다. 삶의 욕구는 낱말의 욕구였습니다. 오직 낱말의 소용돌이만이 내 상태를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낱말의 소용돌이는 입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을 글로 표현해냈습니다. -헤르타 뮐러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문 中 『저지대』 헤르타 뮐러 저, 김인순 역, 문학동네 헤르타 뮐러의 첫 연작소설로, 어린 소녀를 일인칭 화자로 내새워 시골의 마을 풍경과 사람들의 답답하고 경직된 일상을 묘사한다. 『그때 이미 여우는 사냥꾼이었다』 헤르타 뮐러 저, 윤시향 역, 문학동네루마니아 차우세스크 정권 말기를 배경으로
민족이 겪은 폭력과 국가적 탄압은 고통의 기억으로 남는다 고통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고뇌가 담긴 단어를 이어붙인 작가동독의 모니카 마론, 체코의 리브제 모니코바와 함께 루마니아의 헤르타 뮐러는 동구권 반체제 여성작가로 꼽힌다. 루마니아 차우세스크 독재 체제 아래 수모를 겪으며 성장한 헤르타 뮐러는 그 트라우마를 정제된 문학으로 표현해냈다. 고뇌 끝에 접붙여진 단어들은 그녀의 삶과 격정의 동구권 역사를 응축한다. 12일 203관(서라벌홀) 814호에서 제228회 중앙게르마니아가 열렸다. 이날 박정희 교수(상명대 독일어권지역학전공)는
4월 12일, 여러분은 어떤 날인지 알고 계시나요? 바로 ‘도서관의 날’입니다. 2021년 「도서관법」 개정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도서관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했는데요. 도서관을 향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도서관 이용을 촉진하고자 도서관의 날이 제정됐습니다.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도서관 주간을 통해, 도서관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함께 되새겨봅시다. 이번 주 우리들의 D-Day, 도서관의 날입니다. 글·사진 장민창 기자 jmc17061@cauon.net 내게 휴식을 주는 곳 최준교 학생(연극전공 4) -오늘 어떤 일로 도서관
“인간이 시간을 통제할 수 있겠다는 인간의 의지적 사고가 관철되는 과정에서 분초사회가 생겨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을 미분화해서 규율과 질서 아래 지배할 수 있다는 생각을 예로 들 수 있어요.” - 우찬제 교수(서강대 국어국문학과) “기술 발전으로 생산 경쟁이 치열해지며 시간이 경쟁의 주요 변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한 현대인들의 소비가 변화한 것도 분초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했는데요. 물질적 풍요보다 다양한 경험에 큰 가치를 둠으로써 시간의 효율적 활용이 중요해졌죠.” - 고태진 교수(경인여대 국제통상학과)시간이 금전보다 중요한
회칙 개정·예산안 의결해학생 대표자 질의 이어지기도서울캠 총학생회(총학) ‘닿음’이 4일 ‘2024학년도 1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를 소집했다. 전학대회에서는 1학기 학생회비·예산안 확정에 관한 논의가 가장 먼저 이뤄졌다. 서울캠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한 단위별 학생회비에 대한 확정이 의결 안건으로 상정됐다. 더불어 올해 1학기 지급된 학생회비 중 총학으로 배정된 금액의 예산 계획을 확정하는 의결도 진행됐다. 해당 안건은 참석자 306명 중 305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서울캠 총학 회칙 개정에 대한 의결 진행 과정에서는
중앙대는 2024년 상반기 채용을 위한 캠퍼스리크루팅을 개최하는 등 학생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취업에 어떤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할까요? 이론 지식과 실무 경험 중 중앙대 학생들이 취업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지 알아봤습니다. 정예원 학생(영어영문학과 1): 이론 지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에서 대학생을 채용할 때 실무 경험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 학교에서 어떤 공부를 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볼 것 같아요. 대학생이라면 전반적으로 실무 경험이 많지 않을 테
현대인들이 꾸리는 시간의 무늬는 날이 갈수록 더욱 정교해진다. 속도가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개념은 아니지만, 속도를 내어 시간을 아끼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일상에 여유와 쉼의 개념이 들어가기엔 벅차기에 그지없다. 빨라지는 삶의 속도 속에서 우리가 잠시 멈춰 고민해야 할 지점은 무엇일까. ‘속도 강박’의 시대 이면에 자리한 배경과 속도가 대체할 수 없는 삶의 고유한 지점을 돌아봤다. 강박이 된 속도, 미덕이 된 빠름 “갑자기 한가해지면 불안해서 일을 찾아야 해요.” 시간의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 현대 사회에서 그리 놀랄 만한 말은 아니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느낀 인상은 시간이 흘러도 기억에 남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첫 만남을 잘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여기 수험생과 중앙대와의 첫 시작을 담당하는 곳이 있다. 입학 홍보대사 카운슬러의 현지수 회장(독일어문학전공 4)을 만나봤다. -업무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카운슬러는 입학처 소속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예비 중앙인’인 수험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죠. 주로 SNS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외에도 논술·실기고사 등 중앙대 입학을 위한 여러 고사에서 예비 중앙인
정형성을 넘어 하나의 새로운 사건을 창조하는 필립 파레노의 예술은 우리의 삶에 많은 물음을 던진다. 파레노가 던지고자 했던 ‘변화’와 ‘연결’이라는 삶의 형상이 예술에 녹아든 방식을 들여다봤다. 변화의 예술은 삶의 사건이 되고 필립 파레노는 찰나의 순간 발생하는 변화를 그의 작품에 가미했다. 그러한 파레노의 작품은 마치 삶과 변화를 다루는 철학을 예술로 승화시킨 것만 같은 여운을 선사한다. 김영호 명예교수(서양화전공)는 파레노의 작품에 철학적 사유가 녹아들었다고 전했다. “해체와 반복이 유기적으로 전개되는 순간들이 삶을 이루고 있다
4월 7일은 보건 의식을 향상하고 보건의료·복지 분야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한 ‘세계 보건의 날’입니다. 올해 세계 보건의 날 슬로건은 ‘나의 건강, 나의 권리’인데요. 슬로건의 의의에 대해 조수현 교수(의학부)는 “개인 스스로 자신의 건강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한다”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선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죠. 한편 정부에서는 20~30대를 대상으로 ‘2030 건강검진 제도’를 실시해 2년마다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박채은 학생(영어영문학과 2)은
자과대·간호대 재선거 시행인문대는 후보자 없어 무산자과대·적십자간호대가 학생자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재선거에 나섰다. 반면 인문대는 후보자가 없어 재선거가 무산됐다. 자과대·적십자간호대는 후보자 등록이 이뤄져 재선거가 시행될 예정이다. 김휘도 자과대 부선거관리위원장(물리학과 3)은 “새내기 새로 배움터(새터)로 발전된 자과대 구성원 간의 친밀도를 활용해 적극적인 선거 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학생회가 구성돼 체계적인 학생자치 사업을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도윤 적십자간호대 선거관리위원장(간호학과 4)은 “비상대책위원회(비
언어는 한 나라에 적응하기 위해 익혀야 하는 필수적인 요소다. 중앙대의 유학생들은 어디서 그 발돋움을 하고 있을까. 일명 ‘중앙어학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세일 언어교육원장(러시아어문학전공 교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언어교육원은 어떤 곳인가. “언어교육원의 중추적인 역할은 외국인 유학생이 중앙대를 비롯한 한국의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한국어를 학습하는 예비 학부 과정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어학당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수월할 것 같은데요. 국제화 시대 속에서 한국 교육 문화의 영향력을 해외로 확산시키는 과정
지난 호의 중대신문을 살피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신드롬을 다룬 기사를 읽게 되었다. ·부터 까지. 출연자들의 롤러코스터 같은 격렬한 감정에 과몰입하며 재미를 느끼곤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타인의 감정을 예능으로 손쉽게 즐기고, 화면 속 모습만으로 너무나도 ‘진짜’ 같은 미움·안쓰러움·설레임 등의 감정을 느끼는 내 모습이 이상해 보였다. 드라마·영화는 시청자들이 콘텐츠가 가상이라는 전제를 인식하게 한다. 반면 리얼리티는 내가 보는 것이 무조건적인 진실이라고 굳게 믿는 울타리를 형성해 과몰입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연애 예능)이 주는 로맨스에 흠뻑 빠진 시청자들, 그러나 이러한 열광에는 위험한 이면이 존재한다. 사랑이라는 달콤한 이야기에 쏠린 대중의 시선이 하나의 화살이 돼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애 예능으로의 과도한 몰입이 지닌 위험성과 건강한 콘텐츠 문화가 거닐어야 할 방향성을 짚어봤다. 과몰입, 사이렌의 노랫소리와 같은 김도현 학생(동국대 영어문학전공)은 연애 예능을 볼 때마다 희로애락 속에 푹 빠진다. “를 보던 도중 응원하는 두 출연진 간의 관계가 흔들릴 때면 제 마음이 더 아파서 시청을 그만둔
일상다반사란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이라는 뜻으로, 보통 있는 예사로운 일을 이르는 말입니다. 기획 ‘일상, 다 반사’는 우리가 ‘일상’에서 가볍게 지나치는 대상 혹은 현상을 ‘다 반사’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봄을 지향합니다. 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인문사회 학술번역입니다. 단지 번역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낯선 문자와 씨름했던 경험, 없으신가요? 연구자들은 학술번역의 부족이 인문사회의 저변을 축소하고 있다고 역설합니다. 세종대왕의 높은 뜻이 녹슬지 않을 방법을 사회부가 궁리해봤습니다.신지윤 기자 neoyoon@cauon.n
만남의 설렘부터 이별의 쓰라림까지, 주체가 누구든 사랑 이야기는 언제나 우리의 귀를 파고들고 가슴을 뛰게 합니다. 최근 방송가에도 로맨스의 핑크빛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데요. ‘남의 연애가 제일 재밌다’라는 말이 무섭게 시청자들은 타인의 로맨스에 푹 빠져 설렘을 경험하고 때론 눈물을 흘리기도 하죠. 이번 주 문화부는 시청자를 사로잡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방송에서 펼쳐지는 2D 로맨스에 이토록 대중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아가 사랑 이야기를 향한 열광이 위험이 되는 순간, 우리는 무엇을 경계해야 할까
양캠 동아리박람회 개최 우천 상황 속 진행하기도‘2024학년도 동아리박람회(동아리박람회)’가 양캠에서 개최됐다. 서울캠은 11~ 12일, 다빈치캠은 12일 하루 동안 행사를 진행했다. 동아리박람회는 중앙동아리를 소개·홍보하는 행사로 학생들은 다양한 부스를 체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동아리를 찾을 수 있다. 서울캠 동아리박람회의 주제는 새 학기의 설렘을 표현한 ‘봄의 나들이’였다. 서울캠 동아리연합회는 하루 평균 2500~3000명의 학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김혜성 서울캠 동아리연합회장(동연회장)(융합공학부 4)은 “대학 생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