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1970년, 청년 전태일이 외친 절규다. 당시 평화시장 여공들은 하루 15시간이 넘는 골방 속 노동에 폐결핵을 비롯한 각종 질병으로 쓰러져갔다. 제도가 미비했기 때문이 아니다. 당시 「근로기준법」은 법정 근로시간, 최저임금, 미성년자 야근 금지 등을 명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허울 좋은 법률이었을 뿐 사업주, 그리고 이들을 감시할 근로감독관과 노동청조차도 지킬 의지가 없었다. 결국 명문
아름다운 땅, 독도 방문 특집 안개에 휩싸인 진한 녹음의 섬. 중대신문은 7월 28일~30일 진행된 독도아카데미 독도탐방훈련에 동행해 우리 땅 독도를 방문했습니다. 독도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생생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왔죠. 우리 함께 독도로 떠나볼까요? 1972호는 ‘독도’에 선착합니다. 다들 준비하세요! ‘자연동굴의 절경미세한 절벽 틈 사이로 스며든 태양빛마치 미지의 성지에서 청혼식이 거행되듯순고한 절개가 전해져빛의 근원지에 두 손을 모은다’ 박상경 시인의 의 일부입
건물 내 벌레 다수 출현추가대책 마련 고심안성캠 생활관 내 벌레가 다수 출몰해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생활관 측은 날씨가 갑자기 더워진 영향으로 보고 자체 방역을 시행했다. 전문 방역 업체를 통한 소독도 내일(16일) 예정돼 있다. 지난 2주전부터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703관(예지3동)을 중심으로 생활관 내부에 벌레가 다수 발생했다는 게시물이 연이어 작성됐다. 또한 생활관 측에도 관련 민원이 직접 접수됐다. 미화원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에는 생활관 곳곳에 벌레가 쌓일 정도였다. 703관 남학생 구역에 거주하는 A학생(예술대
‘그 비명들은, 사람들이 바뀌면서 계속되던 비명은 송곳같이, 혹은 날카로운 비수처럼 번쩍거리는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돼지기름처럼 끈적끈적하고 비계처럼 미끄덩미끄덩한 것이었습니다. 살가죽에 달라붙은 그 비명은 결코 지워질 수 없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故 김근태 전 장관의 『남영동』(중원문화 펴냄) 발췌
한국에는 포도로 만든 와인만 있는 게 아니다. 많은 양조가들이 자두, 사과, 감귤 등 옛부터 우리와 함께한 과일뿐만 아니라 블루베리, 키위 등 새로 들어온 과일까지 우리 땅에서 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술을 만들고 있다. 그중 몇 가지 와인을 소개한다. 그랑꼬또 청수 화이트 와인연간 3000병만 생산되는 귀한 와인으로 청수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과 향이 특징. 청포도의 향과 함께 사과, 꽃, 꿀의 향도 느껴진다. 산뜻한 산미와 청량감 있는 뒷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금빛 모레 위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것만 같다. 그 섬
넓은 포도밭과 양조장을 가진 와이너리가 외국에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와이너리가 한국인의 철학을 담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주 술기로운 주류생활에서는 대부도에 위치한 그랑꼬또 와이너리를 방문했다. 해풍을 맞고 자란 대부도 포도가 향기로운 와인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양조가에게 직접 들어보자.대부도에 자리잡은 그랑꼬또 와이너리는 32개 조합원이 설립한 그린영농조합이 운영한다. ‘그랑꼬또’는 프랑스로 ‘큰 언덕’이라는 뜻으로 대부(大阜)도의 한자 뜻을 따서 지어진 이
우리의 곁을 함께한 한강. 풍요와 생명을 베풀던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 경제 성장과 발전만을 외치는 시대에는 잠시 잊히기도 했다. 하지만 한강은 수많은 아픔과 슬픔에도 묵묵히 흘렀다. 전통주의 역사도 사뭇 한강과 닮았다. 외세의 침입과 전쟁, 근대화 과정에서 잊힌 전통주. 그럼에도 한민족의 옆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다. 이번주 술기로운 주류생활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나루터가 되기를 꿈꾸며 ‘한강주조’를 설립한 고성용 대표와 한강의 기적이 전통주에도 찾아오길 바라며 전통주 칵테일 ‘한강의 기적&r
지난 14일 ‘미래언론인을 위하여: 저널리즘 윤리와 준비’를 주제로 특강이 열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여파로 강의는 대면으로 진행하지 않고 실시간 온라인 강의 플랫폼 Zoom을 이용했다. 강연자인 SBS 심석태 전 보도본부장은 지난 2015년 철우언론법상을 수상한 언론윤리 및 법 전문가며 현재는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심석태 전 본부장은 “학생들이 구체적인 질문을 많이 해줘 인상 깊다”며 “윤리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
이슬비 내리던 지난 15일 소녀상이 우산을 쓰고 있다. 눈가에 맺힌 빗방울이 마치 눈물처럼 보인다.
어느새 우리 삶의 모습을 바꿔버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튜브를 따라 400번 저어 커피를, 1000번 저어 수플레 계란말이를 만들고 ‘홈 베이킹’과 ‘홈 쿠킹’을 즐기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슬기롭게 집콕 라이프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술기로운 주류생활’에서는 직접 막걸리를 빚어봤답니다. 3주 동안 열심히 막걸리를 빚어 찾아낸 황금 레시피와 그 좌충우돌 경험기를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여러분도 막걸리를 직접 빚어 마셔보며 조금만 더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하면 어
막걸리 빚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직접 만들기는 귀찮은 당신을 위해 ▲힙하고 독특한 막걸리 ▲대중적이고 가성비 좋은 막걸리 ▲막걸리 마니아가 좋아할 만한 막걸리, 총 3가지의 막걸리를 골라봤다.자문 천수현 전통주 소믈리에
세월호가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지 벌써 6년이 흘렀습니다. 인양된 세월호처럼 우리의 기억도 녹슬지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추모 행사가 취소돼도 개인적으로 추모공간을 찾는 시민들을 보니 기우였네요. 추모 리본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봄바람이 희생자와 가족들에게도 닿기를 바랍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일인 지난 15일 동작구 강남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유행했음에도 많은 시민이 투표소를 찾아 지난 20대 총선보다 약 8%p 높은 약 66.2%의 투표율을 보였다. 해당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문희진 학생(사회학과 1)은 “이번이 첫 투표인데 투표를 하고 나니 민주시민이 된 것 같다”며 “방역 시스템이 잘 갖춰진 덕분에 많은 시민이 투표에 나섰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총선 전날인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약 25.5%를 득표했지만, 전체의석 300석 중 41%인 123석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정의당은 약 7.2%를 득표했지만 당선인은 2%에 불과했다. 비례대표제는 단 47석에만 적용되며 지난 선거까지는 정당 득표율(지지율)과 의석수를 보정하는 장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탄생한 제도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 후 지지율에 맞춰 비례대표 의석을 보정하는 선거 방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옥상은 CCTV, 안전 울타리 등 안전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한쪽 구석을 보니 평소에는 잠겨있는 나무문의 자물쇠가 풀려 있네요. 안전은 아무리 철저히 대비해도 하나의 사소한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드는 법입니다. 매월 4일은 안전점검의 날입니다. 우리 모두 주변 시설물들을 확인해보면 어떨까요?
지난 26일은 PCC-772, 천안함 피격 사건이 일어난 지 10년이 된 날입니다. 피격 당시 46명의 용사가 차가운 바닷속으로 사라졌죠. 용산역에서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피격 10주기를 맞이해 천안함 추모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시민들은 사진들을 흘낏 쳐다볼 뿐 급한 걸음을 옮기네요. 영해 수호를 위해 한몸 바친 그들을 위해 잠시 멈춰 봅시다.
전통주를 마셔보고 싶은데 어떤 술부터 마셔야 할지 막막한 당신을 위해 중대신문이 준비했다.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애주살롱 천수현 대표와 엄선한 술을 중대신문 기자가 마셔보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소주와 맥주는 지겹다. 위스키랑 보드카는 비싸다. 그렇다면 전통주는 어떨까? 전통주는 아재들이나 먹는 올드한 술이라고? 천만의 말씀. ‘뉴트로’ 열풍과 ‘혼술’ 트렌드에 힘입어 독특한 아이디어와 질 좋은 재료, 정성 어린 손길로 무장한 우리술이 등장하고 있다. 수백년 전 고문헌을 발굴해 만든 술부터 우리 농산물에 유럽 양조기법을 접목해 만든 술까지 무려 2000여종이 넘는다. 드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전통주를 함께 탐험하며 슬기…, 아니 술기로운 주류생활을 해보자. 혹시 아는가.
지난 20일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지하 4층 입구로 사람들이 출입하고 있다. 서울캠 최대건물인 310관에는 다중이용시설이 밀집해 유동인구가 많고 외부인 출입도 잦으나 입구에 열화상카메라나 관리 인원이 없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이 일어나는 가운데 고려대, 명지대, 연세대, 한양대 등 타대는 출입증 소지자만 건물에 출입할 수 있도록 통제하거나 열화상카메라, 체온계로 체온 측정 후 출입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2주간 시행, 연장 가능성 있어실험·실습·실기 대책 마련해야캠퍼스가 텅 비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본부가 2주간 온라인 강의를 운영하기로 하면서 바뀐 풍경이다. 지난달 25일 교무위원회는 개강 2주 차인 오는 28일까지 이론과 실험·실습·실기 강의를 포함한 4171개의 강좌를 모두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 19의 확산상황에 따라 온라인 강의 운영은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수는 ▲‘CAU-MOOC 멀티 스튜디오&r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