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느끼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외로움이 당연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는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여성이 꼭 여성의 이야기를 써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에게는 여성과 관련된 문제의식을 여성의 서사로 풀어내는 일이 숙명처럼 느껴져요.첨단영상대학원 재학생이 연출한 단편영화 두 편이 ‘44회 청룡영화상(청룡영화상)’ 청정원 단편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를 연출한 정연지 감독(영화영상제작전공 석사수료)과 을 연출한 허지예 감독(영화
늦은 시간 캠퍼스를 거닐어 본 적 있으신가요? 해가 지고 수업이 끝난 후에도 캠퍼스는 환하게 빛납니다. 중앙대를 환하게 밝히는 건 전등과 가로등뿐만이 아닐 겁니다. 늦은 밤까지 캠퍼스에 남아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내고 있는 중앙인의 열정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기 때문이죠. 빛을 따라간 곳에서 세상을 빛내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안녕하cau! 늦은 시간 뭐 하고 계시는가요? 글 정해균·정다연 기자 sun_virus02@cauon.net 꿈을 조각하는 이들김민지 학생(조소전공 3), 정서영 학생(조소전공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또는 들어서 알고는 있는데 자세히는 알지 못했던 예술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그럴 땐 키워드로 보는 예술 사전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 사전을 넘기는 손은 키워드 ‘공포’ 앞에 멈췄습니다. 괜히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오싹한 공포 콘텐츠, 공포에서 힐링의 존재로 비치는 괴물들 그리고 소외된 이들을 따스한 주인공으로 비춰준 팀 버튼 감독의 기묘한 이야기까지. 사람들은 공포를 무서워하면서도 왜 계속 찾아보는 걸까요. 우리 함께 오싹하고 짜릿한 공포의 매력으로 들어가 봅시다! 권지현
공포 恐怖[감정] 괴로운 사태를 예기하거나 현실적으로 다가왔을 때 일어나는 불쾌한 감정을 바탕으로 한 정서적 반응. 공포란 특정한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나타나는 비이성적인 두려움을 가리킨다. 두려움, 불안, 겁 등의 용어와 같은 맥락에서 사용되는데, 대부분 불안이라는 증상이 나타나 불안장애의 한 유형으로 보기도 한다. 고통을 받거나 자신을 파괴하려는 위협을 느낄 때 우리는 공포를 느끼고 그 대상에서 벗어나려 한다. 뱀에 물리는 일, 자동차 사고, 낯선 이로부터의 공격 등 제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사람은 다양한 공포를 경험한다. 시대
유령을 피해 달아나고, 요괴를 무찌르고, 무덤 주변의 해골을 보며 오싹해지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유령, 요괴, 해골 모두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 위해 공포 콘텐츠에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그러나 그들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무서움 속에 숨어 있던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에 빠져볼 시간이다. 알고 보면 귀여운 요괴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여러 지역에는 실존하지 않는 동식물, 현상, 또는 이형(異形)의 존재들이 전승됐다. 특히 일본 역사 속 요괴는 문학, 예술, 놀이문화 등의 소재로 널리 활용돼왔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또는 들어서 알고 있는데 자세히는 알지 못했던 예술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그럴 땐 키워드로 보는 예술 사전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 예술 사전을 넘기는 손은 키워드 ‘종교’ 앞에 멈췄습니다. 종교가 왜 문화가 되고 예술로 승화하며 이토록 우리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냐고요? 인간 삶과 죽음 그리고 종교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우리 함께 종교를, 그리고 인생을 파헤쳐 봅시다! 최수경 기자 petitprince@cauon.net※본 기사는 이종우 교수(상지대 교양학부),
영화 와 , 드라마 에는 모두 이 삽입됐습니다. 여러분도 아마 듣는 순간 ‘아, 이 음악!’하고 알아차릴 정도로 유명한 음악인데요. 20세기 러시아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입니다. 그는 예술가들이 자신의 날개를 마음껏 펼칠 수 없었던 시대 속에 태어난 비운의 천재였죠. 스탈린 체제의 이념이 쇼스타코비치와 마주쳐버린 순간이었습니다. 억압 아래 쇼스타코비치의 예술세계가 어떤 변화를 맞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최수경 기자 petitprinc
소설 부문 당선: 이성아 학생(연세대 국어국문학과 4), 문예창작전공과 중대신문이 주관하는 '제30회 의혈창작문학상'이 개최됐습니다. 의혈창작문학상은 청년 문학도들이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이번 의혈창작문학상에서는 시 장원 1편과 소설 가작 1편이 당선됐는데요. 올해 소설 부문의 당선작은 이성아 학생(연세대 국어국문학과 4)의 입니다. 와중자정이 다 되어가는 무렵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퉁, 퉁, 퉁 세 번. 방이 두 개 뿐인 작
괴물로 돌아온 여성에게공포영화보다 무서운건 현실이었다 보통 귀신이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처녀 귀신’의 이미지다. 하지만 실제 기록으로 전해지는 것 중 여귀가 나오는 서사는 「장화홍련전」과 ‘아랑 전설형 설화’로 대별될 만큼 그 종류나 수가 많지 않다. 한국의 대표 귀신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처녀 귀신이 귀신의 표상이 된 것일까. 나아가, 왜 한국에선 여성들이 귀신이 된 것일까. 억압 속에서 돌아오는 것은 이에 답을 하기 위해선 인간이 무엇에 공포를 느끼는지 알 필요
클리셰는 자주 반복돼 습관처럼 쓰이는 설정을 말합니다. 자주 쓰였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으로 당연시됐다는 것을 뜻하겠죠. 이번 학기 문화부는 클리셰를 들여다보고 그 의미들을 파헤쳐 보려 합니다. 이번 주 클리셰는 바로‘여성괴물’입니다. 여러분은 '귀신'이란 단어를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전설의 고향의 구미호부터, 머리를 풀어헤친 처녀 귀신까지. 수많은 여성 귀신들의 이미지가 떠오르실 텐데요. 왜 '보통의 인간'은 남성으로 상상되는 반면 '보통의 귀신
제프리 버튼 러셀은 마녀의 역사를 살펴본다. 마녀는 오랜 시간 동안 그 개념이 변천했다. 특히 그는 중세시대 마녀가 역사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이를 종교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중세 기독교에서 마녀는 악마숭배의 표상이었고 이는 마녀사냥의 바탕이 됐다. 악마숭배 개념으로서 마녀는 사라지고 있지만 현대에도 여전히 마녀의 역사는 이어지고 있다. "
무협영화 은 200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에 석권했다. 저우룬파(주윤발)와 장쯔이가 휘청거리는 대나무 숲을 날아다니며 현란한 무술을 선보이는 장면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중국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이렇듯 무협은 특유의 신비감과 오락성을 바탕으로 대중들에 자신의 세계를 팽창해왔다. 신비로운 무림(武林) 속으로 들어가 보자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누군가에게 기회를 줄 기회를 얻는 일이다. CJ E&M 김승섭 동문(영화학과 04학번)은 새롭게 부상하는 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에 누구보다 먼저 뛰어들어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 영상 제작을 좋아하던 소년이 새로운 콘텐츠의 선두주자가 되
‘뜬금없이 당신에게 연락하는 사람이 있겠네요. 그 사람을 통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 - 오늘 행운의 색은 연두색.’ 아무 근거가 없다는 걸 알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두색 옷을 찾아보게 됩니다. 여러분도 비합리적인 미신을 믿어본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이번 세계의 눈에서는 중국, 불가리아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각국의 미신에 대해 알아보았습
지난해 드라마 ‘미생’의 등장으로 온 국민이 직장인의 비애에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면 요즘은 예쁜 배우 황정음의 통통 튀는 연기가 연일 검색어에 오르내린다. 지난주에 첫 방송을 마친 드라마 ‘풍선껌’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지금 드라마에 푹 빠졌다. 집에서 눈으로 즐기는 드라마 한편이면 밖에서 즐기는 문화생활이 부럽지 않다. 주찬
단순한 억압의 시대 아냐능동적으로 발전에 참여하는‘통치의 참여자’로 호명된 국민 좋든 싫든 우리는 박정희의 ‘유령’과 더불어 살고 있다. 근 수십 년간 그래왔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그럴 것이다. 여기서 유령이라 함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존재를 이른다. 딱 박정희가 그렇지 않은가. 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너무 많은 곳에 존재한다. 그래서
“앞으로 무슨 일 하고 싶어?” 여기에 망설임 없이 대답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진로는 대학생에게 항상 고민이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나도 모르는 게 가장 큰 고민이다. 하고 싶어 하는 것, ‘욕망’에 대해 이야기한 정신과 의사가 있다. 라캉은 프로이트의 무의식 개념에서 철학적 의미를 끌어낸 정신분석학자다. 진로로 고민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김민환 박사(서
카메라 한 필름 당 36장밖에 찍지 못하던 시절, 사진 한 장 한 장에 감정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던 학생이 있었다. 피사체에 대한 감정을 사진에 녹이려 했던 그 학생은 1989년도 서울신문을 시작으로 1995년도 씨네21 창간멤버로 입사하면서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배우들의 사진을 찍어왔다. 지금은 씨네21 미디어부문 사진부장으로서 인물사진의 대가로 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중석 원장은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아니다. 그보다는 ‘죽은 자들의 변호인’에 가깝다. 그의 ‘손님’은 말이 없다. 어디가 아픈지, 무엇이 문제인지 물어도 묵묵부답이다. 하지만 서중석 원장은 과묵한 손님과 더 깊은 대화를 한다. “죽음에 관해서는 본인도 왜 돌아가셨는지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세요. 저는 그분들의 조용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송구스럽습니다. 지난주 이 코너를 통해 ‘꼬투리를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는 신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오타가 나오고야 말았습니다. 월요일 발행된 신문을 들여다보며 하나 둘 오타를 찾을 때 마다 쌓여가던 부끄러움은, 위에서 인용한 문장 바로 다음에도 틀린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폭발하고야 말았습니다. ‘뜨거운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