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KBS 사장이 취임 하루 만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불공정 편파 보도에 대해 사과했다. 박민 사장은 사과의 배경에 대해 KBS가 공영방송의 핵심인 공정성을 훼손해 국민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공정한 보도로 물의를 일으킨 기자나 PD를 업무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박민 사장의 발언을 진정한 사과로 해석할 수 없는 이유는 그의 임명 과정과 행보에 있다. 박민 사장의 취임은 정부가 방송 장악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와 KBS 이사회를 구성한 과정과 궤를 같이한다. 정권 친화적인 인사로 채워진 방
3자 간 상호협력 협약 체결해분리배출 중요성 상기해야 23일 안성시·안성시의회·주민지원협의체가 안성시자원회수시설(이하 소각장) 증설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안성시소각장 증설과 환경교육 시설 설치 및 운영에 대한 협력사항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안성시소각장 증설을 둘러싼 갈등이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18년간 소각장 떠안은 보개면 2005년 6월부터 가동된 안성시소각장은 하루 평균 50톤 규모의 소각처리시설로 보개면에 위치한다. 안성시소각장 신·증축이 추진된 배경에 관해
우리는 많은 이들과 함께 살아가기에 같은 사안에도 다양한 이견이 존재합니다. 여러 의견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필연적으로 갈등과 함께 지냅니다. ‘VS를 넘어서’는 사회의 다양한 갈등 상황을 짚어보며 충돌과 대립을 넘는 논의의 출발점이 되고자 합니다. 이번 호에서 중대신문은 마포 소각장 설치를 둘러싼 갈등을 살펴봅니다. 서울특별시는 왜 이미 소각장이 존재하는 마포구에 소각장을 또 설치하며, 주민들은 어떤 이유로 소각장 설치를 반대하는 걸까요? 양측의 주장을 살펴보고 상생 방안을 고민해봤습니다. 조현덕 기자 du
145년의 유랑과 20년의 협상을 거쳐반환을 에워싼 양국의 꺼지지 않은 불씨협상의 결과는 마침표가 아닌 쉼표“우리의 의무는 아직 남아있다.”조선이란 뿌리 위에 기록 문화의 방대한 꽃을 피운 외규장각 의궤. 역사의 아픔 속에 아스라이 져버린 그 꽃을 다시 피워내기 위해서는 145년이 필요했다. 의식과 규범을 고스란히 담아냄으로써 조선의 예(禮)와 통치 철학을 이야기했던 외규장각 의궤를 둘러싼 한국과 프랑스의 치열한 대립의 현장을 따라가 본다. 빼앗긴 수백 년의 기록 수백 년간 조선왕조를 지탱했던 의식과 규범의 기
I'm singing in the rainJust singing in the rainWhat a glorious feelingI'm happy again-영화 OST 中길을 걸어가던 중 갑자기 꽃가루가 날리고, 어디선가 음악이 들리기 시작하며, 걸어 다니던 행인들이 함께 춤추기 시작한다. 마치 뮤지컬 영화 속 한 장면 같지 않은가. 대공연장에서 열연을 펼치던 배우들은 이제 영화 속에서 노래하고 있다. 일상을 환상의 세계로 바꿔주는 ‘뮤지컬 영
폭우 속 컨트롤 타워는 없었다 탁상공론 아닌 현실적 대책 마련하길비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 하룻밤 새 약 7명이 숨졌다. 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였다. 8일 서울특별시(서울시)에는 시간당 최대 141.5mm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이수역, 대치역 등이 물에 잠겼고 강남 일대 도로에는 수십 대의 침수 차량이 즐비했다. 10개가 넘는 자치구에서 산사태 경보·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으며 도림천 등은 범람했다. 재난은 예견돼있지 않았나. 전날 기상청은 최대 300mm 이상의 예상 강수량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그럼에도 윤석열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는 총 9차례의 헌법 개정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2021년 현재 헌법은 34년 동안 단 한 번도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긴 시간 동안 정치권에서는 개헌을 논의했지만 번번이 무산되기도 했죠. 일각에서는 시대 정신과 미래 가치에 적합한 헌법을 만들어 개정해야 할 때가 왔다고 의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제9차 개헌 이후 정치권에서 벌어진 개헌 논의 과정을 살펴보고 기본권과 정부 형태, 직접민주주의 등 다양한 개헌 쟁점을 살펴봤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헌법」은 1987년 10월 29일 전부 개정된 것으로, 이듬해인 19
2020년 11월 30일, 제62대 서울캠 총학생회(총학) 성평등위원장으로서 임기 마지막 날이었다. 전 부총학생회장 성희롱 사건의 2차가해지목인 및 총학생회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예정돼있었고, 중앙운영위원회 역시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급히 날 호출했다. 정신없이 도착하느라 총학생회실(총실)에 있는지도 모른 채 회의실로 들어섰고, 논의 중 잠깐 총실을 나가려던 참이었다. 그때, 그 많은 사람들 중 2차 가해자도 함께 있다는 걸 알아챘다. 당황스러웠다. 분노는 그다음이었다. 사과는커녕 어떤 말도 꺼내지
드디어 등록금환불협의체가 최종 종료됐습니다. 이번 등록금환불협의는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됐는데요. 대학본부와 학생대표 간에 뜨거운 논의가 협의체에서 이뤄졌습니다. 논의 과 정에서 학생사회는 추가 가용예산 확보 여부, 지급 규모 등에 관한 불만과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죠. 과연 등록금환불협의체에서 대학본부와 학생대표는 무엇을 논의했을까요? 함께 알아봅시다. 추가 예산 요청했으나 거절당해납득 가능 근거, 투명 회계 요구지난달 25일 등록금환불협의체 4차 회의에서 대학본부와 학생대표는 특별장학금 지급 방식을 최종 결정했다. 등록금 환불
학사운영과 학생자치에 우여곡절이 많은 한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양캠에 검역소가 설치됐고 교내 행사들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비대면 학사운영으로 인해 온라인 강의 질 문제와 비대면 시험의 허점을 이용한 부정행위 사례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캠 부총학생회장과 안성캠 총학생회장이 각각 성희롱과 학생회비 횡령으로 사퇴한 사건은 학생자치에 큰 오점을 남겼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더 나은 학기를 바라며 2020년 중앙대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코로나19가 바꾼 2020 캠퍼스코로나19가 교내 풍경을 바꿔 놓았다
syn 임기 끝났지만2차 가해 문제는 여전제62대 서울캠 syn 총학생회(syn) 성평등위원회(성평위)가 전 부총학생회장(부총) 성희롱 사건 2차 가해지목인 및 전 총학생회장 파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시에 제62대 서울캠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 해당 요구가 안건으로 논의됐다. 11월 29일 성평위는 ‘총학생회장 및 2차 가해지목인 탄핵 요구안(탄핵 요구안)’에 316명 학생의 연서명을 받았다. ▲부총 성희롱 사건과 2차 가해에 대한 직무유기 ▲2차 가해지목인 징계 거부 ▲직권남용과 권위주의 등이
강제집행 과정, 상처는 여전해개설자 서울시가 직접 관리해야내륙지 최대의 수산물 도매시장, 평범한 상인들은 5년 새 전혀 평범하지 않은 투쟁가가 됐다. 2012년 수협이 추진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이 갈등의 씨앗이다. 구 노량진수산시장이 철거되면서 상인들이 수십 년간 일궈온 터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일평생 삶을 영위해온 자부심, 생계터전, 구시장의 명성, 이 모든 것을 잃게 된 후의 이야기다. 물러설 수 없는 이유 “다 끝난 일인데··” 노량진수산시장 문제
노량진 한구석에는 수년째 걷히지 못한 그림자가 있습니다. 한때는 서울의 명물이었으나 이제는 도심 한복판에 남겨진 골칫덩이가 돼버린 구 노량진 수산시장이죠. 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이 추진되면서 거리에 나앉은 구 시장 상인들은 여전히 삶터를 찾지 못한 채 도심을 전전하고 있습니다. 더우면 더운 대로 추우면 추운 대로, 열댓 번의 계절이 바뀌는 동안에도 상인들은 육교 위를 지키고 있죠. 어둡게 그늘진 노량진 육교에도 볕들 날이 오길 소망하며 구 노량진 수산시장 투쟁 이야기를 시작합니다.노량진, 사실과 기록 사이 투쟁 상인 “생존권
등록금 반환 담론은 비대면 개강과 함께 시작했다. 비대면이 지속되고 수업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못함을 이유로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커져갔다. 4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대학생의 약 99.2%가 2020년 상반기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1학기 동안 많은 대학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낮은 강의 질과 실험·실습 부재에 대한 언급이 끊이질 않았고 학생들은 등록금 반환 소송이나 시위를 전개하는 등 다방면으로 반환요구를 개진했다. 요구에 ‘답’하는
지난 5일 안성캠 강기림 총학생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관련 내용 중대신문이 자세히 취재했습니다.지난 4일 장애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한 기자회견에 서울캠 장애학생위원회가 참석했습니다.자세한 내용 중대신문이 전해드립니다.출연 | 박재현 기자촬영 | 전영주 기자편집 | 이동준 기자기획 | 박재현 기자
대학 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대학의 장애학생 수는 총 8077명입니다. 각 대학에서 장애학생을 위해 일하는 직원은 총 793명입니다. 직원 1명이 장애학생 10명을 맡고 있는 셈이죠. 국내 대학사회가 장애학생에게 무관심하다는 점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수치입니다. 지난 4일, 장애학생의 권리 보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광장에 퍼졌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차별철폐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장애학생의 학습권은 당사자가 호소할 때 겨우 바꿀 게 아니라 권리로서 보장할 체계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차별철폐연대는 특히 “장애학
장애학생 학습권 보장 강조“전방위적 협력 필요”지난 4일 ‘대학 민주화를 위한 대학생 연석회의’는 장애학생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기자회견에서 서울캠 장애인권위원회(장인위)는 ‘온라인 강의로 인해 드러난 장애학생 지원체계의 열악함과 구조적 문제’를 주제로 발언했다. 이어 장인위는 오늘(8일) 관련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게재했다. 해당 기자회견은 ▲유튜브 등 자체 기능을 통한 자막 제공의 오류 발생 ▲대학별 속기록 및 자막 제공 부족 ▲
수많은 피해사례가 있었지만 여전히 에브리타임(에타)은 중앙대 학생들의 활발한 인터넷 커뮤니티입니다. 에타의 순기능 역시 존재하기에 폐쇄가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대학 이야기를 자유롭게 꺼내 공론화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질문하며 도움받을 장소는 에타 같은 대학 커뮤니티 외에는 찾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강의로 학사가 운영되면서 에타는 학생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였습니다. 비대면 수업과 관련해 불만을 털어놓고 대학본부에 건의할 의견을 모은 장소
생년월일 : 1969.09.08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전) 제9대 경기도의원재산(천원) : 1,489,902병역 : 비대상전과 : 없음 -안성시의 행정과 정책에 관해 평가해주세요. “행정에 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은 적습니다. 안성시는 시민들의 만족도가 낮을뿐더러 살기 좋은 도시로 인식되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도시계획부터 인구 정책까지 행정이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중앙정부 및 인근 지자체와 협력할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합니다.” -김보라 후보만의 경쟁력이
‘WIN:D’로 발을 헛디뎠던 총학생회(총학)가 또다시 수렁에 빠졌다. 부총학생회장은 일신상의 이유를 들며 사퇴를 택했다. 학생들은 유권자로서 자신이 선출한 대표자에게 최소한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바랐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짤막한 사과 한문장과 사퇴 공고뿐이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총학이 앞으로 어떻게 업무를 수행할지 가닥조차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부적 문제 이외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한 대처 또한 미비했다. 학내 커뮤니티인 ‘중앙인’과 ‘에브리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