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란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이라는 뜻으로, 보통 있는 예사로운 일을 이르는 말입니다. 기획 ‘일상, 다 반사’는 우리가 ‘일상’에서 가볍게 지나치는 대상 혹은 현상을 ‘다 반사’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봄을 지향합니다. 이번에 다뤄볼 주제는 인문사회 학술번역입니다. 단지 번역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낯선 문자와 씨름했던 경험, 없으신가요? 연구자들은 학술번역의 부족이 인문사회의 저변을 축소하고 있다고 역설합니다. 세종대왕의 높은 뜻이 녹슬지 않을 방법을 사회부가 궁리해봤습니다.신지윤 기자 neoyoon@cauon.n
자율화로 대학의 선택권 넓어져 기초학문 약화 등 우려도 제기돼2월 13일 교육부는 ▲대학 내 벽 허물기 촉진 ▲국내.외 대학 및 산업체.연구기관과의 교류.협력 강화 ▲재직자와 지역주민의 고등교육 참여 기회 확대 ▲학생의 권익보호와 대학 행정부담 완화의 네 가지 목적을 골자로 한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교육부는 대학의 혁신을 촉진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개정을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규제를 완화하고 각 대학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각 대학은 유연화된 제도를 바
지난해 대비 약 219억 원 상승 연구비 수주·성과 선순환 이어져한국연구재단이 발간한 「2023년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중앙대는 2022년 한 해 약 1926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했다. 이는 전국 종합사립대학 연구비 규모 중 5위에 달한다. 이번 성과에 관해 오동훈 산학기획팀장은 “공학·자연·의약 계열의 전임교원 비율이 60~70%인 경쟁대학과 달리 중앙대는 약 55%에 그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앙대는 사립대 연구비 규모 5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구중심대학을 꿈꾸는 대학의 지원과 교수들의
인재상 파악 어렵다는 우려중앙대 공통교양, 과목 다양성多 공통교양이 강좌의 절반 차지非교양대학 소속 교수가 강의 진행 교양대학의 현주소와 미래 현재 중앙대 교양강좌의 절반 이상은 공통교양이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앙대 교양대학 커리큘럼이 공통교양에 치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의 중앙대 교양대학을 타대와 비교하며 문제점을 진단하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살펴봤다.명칭은 바뀌어도 인재상은 그대로 지난 4월 2023학년도 1차 이사회에서 학칙이 개정되면서 안성캠의 명칭이 다빈치캠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52개 대학 QS 대학평가 보이콧 지표 변경에 순위 100단계 하락지난 6월 25일 중앙대를 포함한 전국 52개의 대학이 QS 세계대학평가(QS 대학평가)의 지표와 방법론이 불공정하다며 평가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현재 시행 중인 대학평가의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도마 오른 QS 대학평가 2004년부터 시행된 QS 대학평가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6개의 평가 지표를 기준으로 매년 발표하는 전 세계 대학 순위다. 올해 QS는 평가 시행 20주
교양대학의 오늘과 내일교양 교육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짐에 따라 교양대학 운영에 관한 깊이 있는 논의 역시 필요해지고 있다. 중앙대뿐만 아니라 대학사회 전반에서 우수한 교양대학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기반돼야 할까. 교양대학이 개선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 전국의 교양대학 교수와 교양 분야 전문가를 만나 한국 교양대학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해당 기사는 개별적으로 취재한 인터뷰를 좌담회 형식으로 각색했습니다. -교양대학의 발전을 위한 당면 과제는. 박희문 한국교양기초교육원 위원: 각 대학의 교양대
사회봉사 역량, 봉사자 수 늘어성적 인플레이션 정상화되는 중 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2023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시에서는 ▲사회봉사 역량 ▲학생 성적평가 결과 ▲학생 규모별 강좌 수 ▲교원 강의 담당 비율 ▲등록금 현황 등이 공개됐다. 사회봉사 역량 ‘유의미한 결과’ ‘사회봉사 역량’은 사회봉사 교과목과 사회봉사 교과목 외 프로그램에 참여한 재학생 수를 집계해 충족 여부가 평가된다. 2022년 사회봉사 이수 학생 수는 서울캠
개방형 대학 강의콘텐츠 개발 공모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개방형 대학 강의 콘텐츠 개발(OCW) 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전임·비전임 교원이 팀 또는 개인으로 참여할 수 있고 참가 기간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다. 해당 사업은 강의 공유를 통해 강의 개선의 기회와 지식 나눔의 창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된다. 해당 지원 사업을 통해 교원은 2023학년도 1학기 과목 강의 동영상을 개발하게 된다. 신청을 원하는 교원은 이메일(elearning@cau.ac.kr)로 신청서 및 강의 공
연구 강화 위해 학연교수제 도입외국인 전임교원과 소통 필요해 2월 28일 기획처가 학연교수 직급 신설을 골자로 개정된 새로운 교원 임용 규정을 공고했다. 같은 날 외국인 전임교원 임용 및 평가 규정도 개정됐다. 해당 개정은 외국인 전임교원의 연봉인상분을 기본급에 산입해 외국인 전임교원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학연교수란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앙대와 협약을 체결한 연구기관 소속 연구원이면서 대학에서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정한 자를 말한다. 학연교수제에 관해 목기현 연
한 가지 사고실험을 해보자. 당신은 저녁 식사 자리에 앉아 있고 주위에는 가족과 친지가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웃음이 가득한 식탁에서 누군가 당신의 신념에 반하는 말을 한다. 모두가 그 말로 인해 즐거워하고 웃는다. 아무도 그 말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상황에서 당신은 그 말이 틀렸다고 지적할 수 있는가? 인도계 영국인 작가 사라 아메드는 독자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그 말을 지적해 다른 사람들의 기쁨을 죽일(킬조이, killꠓjoy) 것인가. 아니면 여러 사람의 행복 아래 당신의 생각을 숨길 것인
연극 드라마를 다루는 게 일이다 보니 사실과 진실의 대립, 혹은 그 수용에 대해 늘 고민합니다. 부당한 사실과 정당한 진실, 호의의 사실과 폭력의 진실 등은 연극 드라마의 단골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 이와 관련한 사건을 목도할 때 오히려 외면하고픈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주시하는 이유는 직업병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본 중대신문은 훌륭했습니다. 전반적인 학내 소식을 사실적으로 꼼꼼히 알리려는 노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 역시 중대 교정을 다닐 당시 이만한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나 반성할 정도로, 교원 인사
강의 관련 지표, 양캠 엇갈려 펜데믹 상황 변화로 재정 개선10월 3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2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시에서는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 ▲학생 규모별 강좌 수 ▲사립대학 수익용 기본재산 및 법정부담금 ▲기숙사 운영 ▲실험·실습실 안전관리 등을 공개했다.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 양캠 상이 올해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서울캠 약 69.3%, 안성캠 약 36.5%이다. 안성캠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올해 전국 수도권 대학 평균
기본급 인상 ×· 성과급 지급 방식 교직원과의 소통문제도 발생1월과 9월, 교원 인사제도 개선안과 추가 개선안이 확정됐다. 해당 제도 개선 대상에서 외국인 전임교원은 제외됐다. 강창희 교무처장(경제학부 교수)은 “외국인 전임교원 인사제도는 2019년 12월에 이미 한 차례 개선해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재 외국인 전임교원을 둘러싼 임금과 처우 문제 등에 관해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금 상승 이뤄지지 않았다” 연봉은 기본급,
중앙대는 연구 중심대학을 표방하며 연구 분야 경쟁력을 높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중앙대 연구의 질은 다양한 대외 지표 속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죠. 일부 교원들은 높은 연구비 지원 조건, 연구 공간 부족, 연구비 운영의 불투명성 등을 원인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중앙대가 연구 중심대학으로서 힘차게 도약하기 위해 뛰어넘어야 할 장애물은 무엇일지 중대신문이 알아봤습니다. 홍예원 기자 yeah_on@cauon.net 8월 25일 진행된 ‘2022학년도 하계 전체 보직자 회의’에서 연구처는 중앙대의
지난해 공시 대비 지표 개선 교육비는 코로나19 여파 여전해학자금대출 이용률 감소세 지속 건축기금 3년 새 약 64억 집행 1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22년 8월 대학정보공시’를 발표했다. 이번 공시에서는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약 194개교의 전국 평균 ▲학생 1인당 교육비 ▲장학금 규모 ▲학자금 대출 이용률 ▲전임교원 연구비 ▲사립대학 적립금 ▲기부금 현황 등이 공개됐다. 중앙대의 경우 대부분의 지표가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연구비 증가해 일반 및
첨단 분야 인재 양성 위해 노력 연구 중심대학으로 발전할 것안성캠 노후 시설 개선 예정 학력 저하 우려 따라 대면 진행등록금 동결, 사회적 이해 필요 별정제 전임교원 확대 계획 없어박상규 총장의 임기가 약 2년 6개월 지났다. 그간 학내에선 교수노조 단체협약과 안성캠 명칭 변경, 교원 인사제도 개선, 광명병원 개원 등 여러 크고 작은 일들이 발생해왔다. 중대신문은 19일 박상규 총장을 만나 시간을 돌아보고 대면 개강을 앞둔 현시점에서 학내외 사안에 관한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 임기에 관해 자평한다면. “최근 2년 6개월
학습권 보장을 위한 학생들의 요구는 뜨겁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63대 서울캠 ‘오늘’ 총학생회는 세부성적공개 강화를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습니다. 이달 진행된 제2차 학사정기협의체에서는 수시 성적 조회 활성화에 관한 내용이 논의되기도 했죠. 중대신문은 설문조사를 통해 학습권 보장과 직결된 세부성적공개와 성적이의신청, 강의평가에 관한 학생사회의 인식을 알아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살펴봤습니다. 학습권 보장을 위한 로드맵, 함께 그려보시죠! 홍예원 기자 yeah_on@cauon.net 세부성적 공개한
이주의 고사성어는 호시우보(虎視牛步)입니다.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뜻으로 예리하게 꿰뚫어 보며 성실하고 신중하게 행동함을 의미하죠. 이번 학기 대학보도부의 기조는 ‘공존’이었습니다. 대면 학사 전환으로 달라진 학내 사안부터 학생회 공백을 주시하며 학생과의 공존을 추구했습니다. 다양한 학생대표자회의부터 서울캠 총학생회 후보자 공약 점검 등의 아이템을 다뤘죠. 학내 사각지대를 조명하며 소외된 이들과의 공존도 지향했는데요. 별정제 전임교원의 처우와 서울캠 장애인 이동권 등에도 주목했습니다. 예리함과 성실함
재학생 A·B학점 성적 비율 약 90% 1인당 등록금 동결, 평균 등록금↑코로나19로 교육여건 변화해 실제 기숙사 수용률 일시적 감소4월 29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22년 4월 대학정보공시’를 발표했다. 이번 공시에서는 ▲대학의 교원 강의 담당 비율 ▲학생 규모별 강좌 수 ▲등록금 현황 ▲학생 성적평가 결과 등이 공개됐다. 절대평가로 ‘학점 인플레이션’ 나타나 교육부가 발표한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4개교의 학생 성적평가 분석 결과 2021년 과목별
무력감을 느끼곤 합니다. 기자랍시고 할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거든요. 학생인데 기자입니다. 어떨 땐 학생, 그리고 또 어떨 땐 기자죠. 학생 신분으론 접근이 어려운 정보들이 많습니다. 물밑에서 이뤄지는 일도 있기에 사실 그다지 아는 게 많지 않죠. 사전에 여러 자료도 찾아보며 공부하긴 해도 단기간에 심층적인 내용을 파악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잘 해내고 싶지만, 더 나아갈 수 없는 정보의 벽에 가로막혀 답답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꺼내는 비장의 무기가 있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돌진하는 거죠. 단순무식한 방법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