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채식주의자』는 지극히 그로테스크한 전개로 물음을 남긴다. 인물의 행동은 괴이하리만큼 요상하며 인물의 심리와 상징적 의미를 해부해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문학비평 부문 입선자 김선빈 학생(경제학부 1)은 『채식주의자』가 표상한 것은 다름이 아닌 ‘현실’이라고 말한다. 『채식주의자』 속 인물 4명은 페미니즘 운동에 반응하는 우리 사회 속 네 가지 군상과 일치한다. 바로 남성 중심 사회에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무지’와 문제의식을 느끼면서도 권력을 포기하지 않는 ‘위선&rs
‘농구 명가’ 중앙대가 배출한 레전드 농구스타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주인공은 바로 ‘스피드를 겸비한 빅맨’, ‘블록슛 황제’라고 불리며 KBL 역사상 손꼽히는 레전드로 평가받는 전 프로농구 선수 김주성(사회체육학부 98학번). 그는 지난달 18일 열린 KBL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6차전을 끝으로 화려한 선수 인생 대장정을 마쳤다. 신인상부터 수차례의 최우수 수비상, 베스트 5, MVP, 그리고 마지막엔 식스맨 상까지 거머쥐며 ‘레전드’라는
‘올림픽=승부의 세계’라는 명제는 깨진 지 오래다. 올림픽은 단지 승리만이 아니라 스포츠를 매개로 평화와 열정을 보여주는 축제의 장이다. 흰 눈과 빙판 사이로 별들의 향연이 펼쳐졌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그 무엇보다 빛나는 올림픽 서사를 만들어냈다. 단일팀 결성 초반엔 수많은 논란과 반대가 일었지만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던 그들의 함성에 감동에 젖은 이들이 적지 않다. 그들의 호흡과 땀방울은 차가운 빙판 위에 ‘하나 된 열
기존의 복지는 가난한 사람을 상대로 한 물질적 보장에 치중했다. 그러나 탈물질 정신을 바탕으로 시민의 삶의 질과 생활의 즐거움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데까지 복지의 영역은 넓어졌다. 대표예시가 바로 ‘문화복지’다. 문화 소외계층에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렇듯 복지 개념은 발전했지만 과연 우리는 문화복지를 관대하게 보는 사회에 살고 있을까. 우선 「문화예술진흥법」 제15조3항(문화소외계층의 문화예술복지 증진 시책 강구)에서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경제적·사회적·지리적
가끔씩은 알게 모르게 압박으로 다가오는 ‘꿈 패러다임’이 존재하는 듯하다. 그 패러다임의 모습은 이렇다. 대부분의 사람이 인정할 정도의 사회적 지위를 지니며 경제적인 여유도 보장되는 직업을 꿈으로써 가지고 있어야 한다. 동시에 가슴 뛰는 열정을 보일 수 있는 직업이라는 조건도 덧붙는다. 패러다임에 갇힌 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조건들을 충족하는 직업 하나쯤을 꿈으로 설정해야 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진정으로 가슴 뛸만한 일을 찾는 것부터 힘들었다. 무엇보다도 그러한 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그 자리에서 치열하게
‘앙잘앙잘’은 작은 소리로 원망스럽게 종알종알 군소리를 자꾸 내는 모양을 뜻합니다. 이번학기 앙잘앙잘에서는 갖가지 주제를 말하는 대학생의 작은 소리를 모아 보려 합니다. 이번 주제는 ‘유행’입니다. 세계적인 색상회사 팬톤은 매년 올해의 색을 발표합니다. 기업은 팬톤에서 정한 색을 바탕으로 제품을 출시해서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의 눈길을 끌죠. 올해의 색 자체가 하나의 홍보 요소가 된 겁니다. 하지만 온 세상이 ‘올해의 색’으로 물들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은 각기 다른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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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잘앙잘’은 작은 소리로 원망스럽게 종알종알 군소리를 자꾸 내는 모양을 뜻합니다. 이번학기 앙잘앙잘에서는 갖가지 주제를 말하는 대학생의 작은 소리를 모아 보려 합니다. 이번 주제는 ‘지역 간 편견’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지역 문제는 고질적인 문제로 손꼽힙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의 편견을 비롯해 지방 권역별로도 굳어진 이미지가 있는데요. 대학생도 지역 간 편견을 겪어봤을까요? 그리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땅을 넘어 사람 사이에 들어선 경계특별함은 남기고 차별은 거두자 드라마
‘앙잘앙잘’은 작은 소리로 원망스럽게 종알종알 군소리를 자꾸 내는 모양을 뜻합니다. 이번학기 앙잘앙잘에서는 갖가지 주제를 말하는 대학생의 작은 소리를 모아 보려 합니다. 이번 주제는 ‘게임’입니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5년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중독성과 폭력성을 이유로 게임을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있는데요. 청소년의 게임 시간을 제한하는 ‘셧다운 제도(Shut Down)’가 대표적
'앙잘앙잘’은 작은 소리로 원망스럽게 종알종알 군소리를 자꾸 내는 모양을 뜻합니다. 이번학기 앙잘앙잘에서는 갖가지 주제를 말하는 대학생의 작은 소리를 모아 보려 합니다. 이번 주제는 ‘소비’입니다. 소비는 우리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치는 돈으로 환산되고 이를 누리려면 돈을 지불해야하니까요. 하지만 돈이 오가는 문제인 만큼 소비 생활을 쉽사리 터놓긴 어려운데요. 대학생들은 어떤 소비 생활을 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소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앙잘앙잘’은 작은 소리로 원망스럽게 종알종알 군소리를 자꾸 내는 모양을 뜻합니다. 이번학기 앙잘앙잘에서는 갖가지 주제를 말하는 대학생의 작은 소리를 모아 보려 합니다. 이번 주제는 ‘오지랖’입니다. 오지랖이란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을 말입니다. 그리고 ‘오지랖이 넓다’라는 관용어구는 쓸데없이 지나치게 아무 일에나 참견하는 사람을 빗댄 표현이죠. 하지만 정(情)을 중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오지랖이 지나치게 ‘좁은’ 사람이 비난받는 경우도
집요한 취재가 없었더라면들리지 않았을 목소리대학보도부 기자는 내면적 갈등을 겪는다. 대학보도부에서 다루는 민감한 학·내외 사항을 취재할 때 기자는 부담을 느낀다. 대표적인 상황은 사건 원인을 제공한 취재원에게 껄끄러운 질문을 할 때다. 질문 하나하나에 취재원은 예민하게 반응하고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한다. 그럼에도 계속 질문을 던지며 사건을 깊숙하게 파헤쳐야
마감 3시간 전 출발시간 공지“출발시간 확정 뒤 신청 받겠다”서울캠 인권복지위원회(인복위)가 진행한 ‘한가위 귀향 버스’ 사업에 불만이 제기됐다. 환불 마감 3시간 전 버스 출발시각이 공지돼 환불을 결정하기 위한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가위 귀향 버스는 한가위를 맞아 지역별로 귀향 버스를 운행하는 사업이다. 인복위는 지난달 4일부터 6일까지 1
지난달 6일 징계위에서 결정학생사회 “받아들이기 어려워” 지난 5월 막말 파문으로 문제가 된 정치국제학과 A교수의 징계 처분이 결정됐다. A교수는 지난달 6일 열린 교원징계위원회(징계위)에서 ‘견책’ 처분을 받았다. A교수는 전공 수업 중 ▲세월호 희생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 ▲여성 ▲중국인 등을 비하 및 혐오하는 막말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압력 스위치 이상으로 급정지시설팀 사고 사실 뒤늦게 알아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엘리베이터에서 또 사고가 발생했다. 올라가던 엘리베이터가 급정지하면서 하강한 것이다. 시설팀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압력 스위치가 오작동한 탓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19일 오후 2시 58분경 310관 엘리베이터 8호기에서 발생했다. 8호기는 승객 21명을
정전 원인 낙뢰로 추정뒤늦게 복구된 건물도 있어 지난 10일 밤 안성캠 일부가 어둠에 휩싸였다. 낙뢰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인해 안성캠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한 것이다. 정전 사태는 약 1시간이 지난 뒤 일단락됐지만 전기 공급이 늦어진 건물도 있었다. 정전은 지난 10일 오후 10시 50분경 발생했다. 정전이 발생한 지역은 600, 700번대 건물과 801
교수·교과목 등 여러 자원 활용단대별 유학생 지원사업 특성화 유학생 고충 듣는 간담회 개최유학생 대표자 뽑기도 앞선 외국인 유학생 인터뷰와 지원체계 점검 기사로 외국인 유학생이 겪는 문제와 제도의 한계점을 짚어봤다. 이번 기사에서는 한계점을 넘을 수 있는 대안을 살펴봤다. 대안은 타대 외국인 유학생 지원체계와 중앙대 내 학생사회 모범사례를 중심으로 알아봤다
전공 교수와 필수 면담 긍정적 구체적인 시행 지침 부족 지난 2014년 중앙대는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ACE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잘 가르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그 중 하나가 지도교수와의 면담을 커리큘럼화한 다. 지도교수와의 면담을 통해 대학생활과 진로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6학년도부터
4731개 기업계 평판 데이터 조작데이터 입력 시기 일정해 들통나 지난 6월 26일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한 ‘QS 사태 진상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는 지난달 6일 ‘QS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어 같은달 19일에는 303관(법학관) 2층 대강당에서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 발표회를 진행했다. 중대신문에서 진상조사위가 발표
독립적 운영 유지하며 공간 받아새 공간, 접근성과 크기는 아쉬워 공간 배정 과정에서 몸살을 앓던 교지편집위원회(중앙문화와 녹지, 이하 교편위)가 드디어 새집에 들어섰다. 3자 협의체 회의를 거쳐 교편위가 307관(글로벌하우스)에 공간을 배정받은 것이다. 206관(학생문화관)에 위치했던 교편위는 지난 2010년 언론매체부에서 독립해 자율적으로 운영해왔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