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 오르세의 그림을 보며 잠에 들지 않고도 꿈을 꿀 수 있다 소설 의 여주인공 테레즈의 얼굴은 책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파리의 잡화상에서 턱을 괴며 생기 없는 얼굴로 손님을 맞던 그녀의 얼굴을, 라켕과 몸을 뒤섞으며 육체를 집어삼키던 악마적인 모습을, 모든 것이 차갑게 식은 후 찾아온 혐오와 죄책감이 섞인 그 병리적인 얼굴을
“당신은 나에게 완전한 행복을 주었습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병이 오기 전에는 우리가 정말로 행복했다는 점입니다. 그건 모두 당신 때문입니다” 제임스조이스와 더불어 당대 최고의 모더니스트 작가로 꼽히는 버지니아 울프가 강물에 빠져 자살하기 며칠 전 남편에게 남긴 유서의 일부이다.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철학가 질 들뢰즈. 철학이란 그자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