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에 뜨거운 뙤약볕과 함께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기자가 신문사에서 맞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여름이다. 카메라를 매고 캠퍼스를 돌아다니던 수습기자도 어느덧 한 부서의 부장이 돼 마지막 칼럼을 쓰고 있다. 2년 동안 신문 만드는 매주 주말마다 신문사의 불은 밤새 꺼지지 않았다. 고단한 신문사 임기 동안 나를 버티게 했던 것은 매주 일요일 아침, 소주 한잔 걸치고 자취방에 들어가서 하는 샤워였다. 주말 이틀 밤을 새면서 기름진 머리를 따뜻한 물에 감고 몸을 닦는다. 무엇보다도 마치 옛 중국 요순시절의 허유처럼 귀를 깨끗이 씻는데 공
교수평의원 선거 진전 없어안성캠 르네상스 시작되나기말고사와 함께 1학기 종강이 약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6월에 접어들면서 2018년도 반 가까이 흘렀다. 중대신문 또한 약 6개월 동안 12개의 신문을 통해 학내 사안을 보도했다. 종강을 앞두고 중앙대가 지난 한 학기 동안 마주해 왔지만 여전히 산적해있는 학내 사안을 정리해봤다. 교수평의원의 행방은? 대학평의원회는 예산안 심의 및 자문, 학칙 개정 등 대학 발전에 필요한 중요사항을 심의하기 위한 법정 기구다. 또한 교수, 직원, 학생, 동문 평의원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7기 교수평
지난 2008년 5월 3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두산의 중앙대학교 경영 참여에 따른 이사진 교체를 승인한 지 10년이 지났다. 이후 10년 동안 중앙대가 겪은 변화 를 지표를 통해 분석했다. ▲인원 ▲국제 ▲평가 부문에 활용된 지표는 대학 알리미, 중앙대학교 통계 연보, 대학본부와 인터뷰 등을 참고했다.안성캠은 줄었지만 총원은 계속 상승= 지난 10년간 중앙대 구성원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중대신문은 학내 구성원인 학생(재학생 기준, 휴학생 제 외), 직원, 교원의 증감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학생과 직원 모두 안성캠 에서 서울캠으
두산, 학교 경영 참여 10주년 기획지난 1918년 개교한 중앙대는 올해 개교 10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동시에 지난 2008년 두산 그룹이 학교 경영에 참여한지 10주년이 된 해이기도 합니다. 중앙대의 역사 속에서 두산 그룹의 학교 경영 참여는 중앙대가 겪은 하나의 큰 터닝 포인트가 됐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죠. 이 말처럼 지난 10년 동안 중앙대는 외적으로도 내적으로 크게 변했습니다. 두산 그룹의 학교 경영 참여 직후 학교에 다니던 선배들은 지금 중앙대를 보면 눈이 휘둥그레진다고 합니다.
2012년 혐의로 인권센터 조사 중징계시효 연장 법안 적용 안돼일본어문학전공 A교수가 성폭력 혐의로 인해 인권센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중대신문 취재 결과 몇몇 학생이 A교수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했다. A교수는 지난 2012년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B는 지난 2012년 A교수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 이후 교수에게 이메일을 통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교수는 전화로 사과하면서 “기록이 남으니 이메일을 보내지 말라”고 답했다. 피해자 B는 학문적 미래에 대한 불안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당시 사진 송건호 대학 사진상 우수상사진은 역사적인 순간을 영원히 기록한다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3월 30일 오전 10시 9분, 대한민국을 국정 농단 사태로 몰아넣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삼성동 자택을 나섰다. 당시 중대신문 사진기자 김정준 학생(물리학과 3)은 그 순간을 포착해 중대신문 제1894호(4월 3일 자) 1면에 보도했다. 이후 해당 사진은 한겨레 제5회 송건호 대학사진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중대신문이 송건호 대학사진상에서 수상한 것은 지난 201
캠퍼스타운, HK+ 사업 관련 인사 국가시험지원단, 학생처로 이관각종 재정지원사업 추진과 국가시험지원단 조직체계 변동으로 인해 교직원에 대한 추가 인사발령이 발표됐다. 지난해 12월 선정돼 현재 계획 수립 단계를 밟고 있는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추진단장으로 캠퍼스타운 총괄계획가를 역임했던 배웅규 교수(도시시스템공학전공)가 임명됐다. 총장 직속 기구로 신설된 캠퍼스타운추진단은 다음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시행될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배웅규 추진단장은 “이번 사업의 취지는 청
교육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진행정시 확대, 수능 최저 완화, 일부 면접 X7일 회의 통해 수정안 검토 예정중앙대가 최근 교육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2020학년도 입시부터 정시 모집 확대, 수능 최저 완화, 학생부 종합전형 면접 폐지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수정 사항은 오늘(9일) 열리는 입학전형관리위원회에서 논의된다. 외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교육부 박춘란 차관은 중앙대를 포함한 서울 지역의 주요 대학에 직접 전화를 걸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게 적용되는 2020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모집 비중을 늘려 달라고
면접 유형마다 포인트 달라결론 위주 답변법과 키워드 사용취업 과정에서 높디높은 서류통과의 문턱을 무사히 넘었다 해도 안심할 수 없다. 수차례의 면접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마다 그 형태도 각기 달라 지원자는 답답하기만 하다. 현재 취업 교과목인 을 가르치는 연정흠 겸임교수(다빈치교양대학)를 만나 다양한 유형의 면접을 대비하는 방법을 들어봤다. -면접을 두려워하는 학생이 많다. “면접 유형이 굉장히 다양해서 막막해하는 학생이 많아요. 면접은 크게 개별면접, 집단면접, PT면접, 토론면접, 합숙면
소제목으로 ‘짧은 어필’을 노려라실무자에게 자소서 조언 들어라기업을 지원할 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자기소개서(자소서) 작성이다. 많은 지원자들이 자소서를 포함한 서류 과정에서 낙방하고 있다. 자소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인재개발팀 최규환 주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자기소개서(자소서)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유가 있다면. “자소서는 나의 순수 동기를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순수 동기는 본인이 진심으로 하고 싶어서 했던 경험들에서 드러납니다. 본인의 경험과 회사에 대한 관심도,
대학본부 “취지 안 맞아 반려”사과대 “본부, 그간 반응 없었다”2019년도 20% 개방안 적용 예상인문대 개방안도 조정될 수 있어사과대가 전공개방 모집제도로 대학본부와 마찰을 빚고 있다. 사과대 측은 1년 동안 내부 토론과 투표를 했음에도 갑작스럽게 수용 불가를 통보받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대학본부는 사과대의 포괄적 다전공제도가 취지에 부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대학본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인문대, 사과대, 자연대, 경영경제대, 예술대 등 5개 단대가 전공개방 모집제
수년전 같은 대학원생 성폭행 의혹자캠, “A씨 성폭력 의혹 더 있다”중앙대 대학원에서도 ‘Me Too(미투)’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난 12일 ‘A 성폭력 사태 해결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문화연구학과 대학원 페이스북 페이지에 문화연구학과 내부에서 발생했던 성폭력 의혹을 받는 A씨에 대한 성명서를 게재했다. 그간 A씨는 중앙대에서 시간강사로 근무해왔다. 자유인문캠프 또한 지난 14일 입장문을 발표해 지난 2016년 A씨가 유사한 혐의로 내부 공론화 과정을
나만의 스토리가 가장 중요스스로 진로 직무 설계해야 진로 계획 빠를 수록 좋다학교 내 시스템 이용해볼것지난달 우리나라 신규 취업자 수가 8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을 만큼 청년들은 구직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많은 학생은 취업 정보와 조언을 절실하게 원하고 있다. 취업에 대한 기본적인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인재개발팀 윤준구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블라인드 채용,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 경험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또한 이야기가 일관적이어야 블라인드 채용에서 살아남는다.
대학보도부에 몸담은 지도 어느덧 1년이다. 지난 1년은 전쟁과도 같았다. 매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이야기를 기사로 풀다보면 한학기가 순식간에 끝나곤 했다. 개강 때는 유난히 성난 이들의 목소리로 시끌시끌하다. 마치 연례행사와도 같이 이번학기도 학생 커뮤니티에는 학생회비 운영과 환불에 대한 글이 빗발쳤다. 학생들은 입학할 때 총학생회비 이외에도 전공단위 학생회비를 따로 납부하고 있다. 전공단위 학생회들은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2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을 자율적으로 납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학
피해자, 동아리 내 2차 가해 호소폭력예방 교육 이수 강제력 생겨지난해 11월 한 중앙동아리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이 2차 가해로 번져 인권센터가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인권센터는 해당 사건으로 인한 성폭력대책위원회를 준비하는 한편 예방교육 강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15일 평소에 친분이 있었던 피해자와 피의자는 일행과 함께 소속 동아리와 연계된 동호회 활동을 마친 후 피해자의 자취방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자정이 넘게 이어진 술자리는 피해자가 만취해 잠들자 끝이 났다. 그러나 피의자는 일행과 헤어진 뒤 잠들어있는 피
‘대학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겠다’최종안, 추가 논의 거쳐 10월 발표지난달 22일 있었던 전체교수회의에서 New Vision 수정안(가칭 CAU 2030)이 발표됐다. 지난해 7월 초안이 발표된 이후 전체 학문단위의 의견과 중앙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새로운 중앙대 청사진의 목표는 ‘2030년, 글로벌 Top-Tier 대학 완성’이다. New Vision은 비전 선언문과 목표를 지향점으로 추진전략, 추진기반, 공유가치로 구성됐다. New Vision에서 바라보는
올 한해 대한민국을 뒤덮은 한파만큼이나 서슬 퍼런 시련들이 2017년 중앙대를 강타했다. QS 자료조작 사태는 중앙대의 대외적 이미지 실추와 학내 구성원간 대립각을 세우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캠퍼스 간 입학정원 이동 전공개방 모집제도로 심화된 내부 불협화음은 교수협의회와 대학본부가 충돌하면서 극에 달했다.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엘리베이터 급하강, 안성캠 기숙사 괴한 침입 등 수면 위로 드러난 교내 시설 안전의 허술함에 구성원들은 불안에 떨기도 했다. 곧 다가올 개강과 함께 중앙대에도 따스한 봄기운이 깃들길 바
교협 총장 불신임 뜻 밝혀법인에게 ‘지원 하되 지배하지마라’학내서 총장 선출제 논의 나오기도총장 ‘연임 문제 없다’학내 구성원 원한다면민주적 철차 따라 논의 가능 지난해 말 연달아 충돌을 빚어왔던 대학본부와 교수협의회(교협)의 대립은 방학 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방학 기간 중에도 지속적으로 성명서를 발표해온 교협은 개강과 함께 총장 선출제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개강에 앞서 미처 지면에 다루지 못했던 대학본부와 교협의 소식들을 정리해봤다. 교협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1
피해자, 2차 가해로 동아리 임원 인권센터 제소“믿었던 동아리원들에게 외면당했다”동아리와 피해자 각각 입장문 발표해 대립중앙대 한 운동 동아리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건 발생 이후 피해자는 공론화를 줄곧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인권센터는 동아리 내에서 발생한 2차 가해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오늘(30일) 해당 동아리와 피해자가 각각 입장문을 중앙인 커뮤니티(중앙인)에 게재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중대신문은 제보 및 인터뷰 등을 통해
박용현 이사장, “맡은바 다한 교직원에게 깊이 감사”총장 신년사 통해 개교 100주년이 축제와 혁신의 해 되길 밝혀오늘(2일) 310관(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지하 5층 B501호에서 지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2017년 종무 및 2018년도 시무식’이 열렸다. 이날 종무 및 시무식에는 박용현 이사장, 김창수 총장 및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박용현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들을 이뤄냈다”며 “묵묵히 맡은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