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회사 상사를 만나는 게 반갑기는 쉽지 않습니다. 머쓱하게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또 만났다면 더더욱 이겠죠. 여기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헤어진 애인을 만나고 싶은 마음과 그렇지 않은 마음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둘 다 들고 퀴어퍼레이드에 온 효주는 애인은커녕 같은 회사 디자인 팀장인 레이를 마주칩니다. 집에 갈 거면 어디 가서 시원한 맥주나 하자는 레이의 제안에 그들은 술집에 들어가 감자튀김과 피자를 사이에 두고 앉게 됩니다. 내년에 쉰이 되고, 기혼에, 고등학생 딸이 있는 레이
인간의 성은 몇 개일까요? 당연히 여성과 남성, 두 가지라 생각하셨나요? 저자 티에리 오케는 성은 두 개도 세 개도 아닌 ‘셀 수 없는 정도’라 말합니다. 덧붙여 두 개의 성만 존재한다는 정상성의 오만함과 단절해 ‘새로운 정상’을 구축해야 함을 강조하죠. 저자가 말하는 새로운 정상의 성은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가 생물학적으로 구분하는 여성과 남성은 보통 번식에 있어 난자와 정자 중 어느 생식세포를 만들어내는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자연의 암·수 개념을 인류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죠
하루의 반만 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느지막이 뜬 눈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괴롭기만 한 아침으로 하루가 시작되죠. 지난밤, 잠들기를 방해하는 괜한 생각들을 피해 너무 늦게까지 휴대전화를 잡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꼭 자격증 공부를 시작할 거고, 좀 이따 아르바이트도 가야하고. 대외활동할 건 없는지, 인턴 구하는 곳은 있는지 찾아봐야 하는데. 정오를 한참 넘긴 시계가 ‘넌 이미 늦었다’며 눈초리를 보내는 것만 같아 시선을 피하고자 다시 이불을 뒤집어씁니다. 벌써몇주째할일을미룬거지나중에힘들거알면서미리좀하지저번에도
●소속 정당 : 바른미래당●생년월일 : 1971년 6월 30일●재산(천원) : 813,058●병역 : 군복무를 마치지 아니한 사람●전과 : 없음복지 “안전함과 세련된 편리함이 있는 동작” 청년 “창업 및 사업 도전 기회 확대” 지역 “동작구 애로사항 핀포인트 맞춤해결” -중대신문 독자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현재 바른미래당 아파트특위 위원장이자 동작구 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진영입니다. 많은 분께는 무한도전 및 각종 방송출연으로 잘 알려
‘여성혐오’는 ‘Misogyny’를 번역한 단어로 사회에 자리한 여성 차별적인 문화의 총체를 일컫는다. 단순히 누군가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감정을 뜻하는 ‘혐오’와는 다른 맥락이다. 보다 구조적이고 체계적으로 작동하는 불균등한 권력관계를 일컫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9일 서강대의 인권강연회 취소 사건은 우리 사회의 여성혐오를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라 볼 수 있다. 서강대 총학생회(총학)는 지난 10일에 인권주간 ‘만개’와 함께 에
‘Too much information(TMI)’을 하나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한 중년이 내일까지 제출해야 할 숙제라며 심리상태분석 설문을 부탁한 적이 있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분석 결과가 특이 케이스라며 무료로 상담을 해주겠다는 연락이 다시 왔습니다. 아무 의심 없이 학교 근처에서 약속을 잡았고 자신을 어느 대학 상담사라 소개한 그분은 제 심리 상태를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많이 힘들죠? 동그라미를 그린 위치를 보니까 가족 간에도 고민이 있어 보여요.” 기자가 그린 찌그러진
색안경을 벋고일단 병원에 가자열이 있다면 해열제를, 속이 더부룩하다면 소화제를 또 머리가 아프다면 진통제를 먹으면 된다. 그렇다면 우울증은? 우울증에도 약이 있을까? 우울증에 관한 이해 부족과 잘못된 해결 방법의 성행은 우리 사회의 우울증을 더욱 심화시켰다. 사람들이 우울증을 바라보는 잘못된 시선을 거두고 올바른 처방을 논의하기 위해선 어떤 사회가 도래해야 할까.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중앙대 건강센터로부터 우울증에 씌워진 프레임을 깨는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우울증, 제대로 알자 우울증을 향한 편견을 타파하기 위해선 먼저 우울증을
졸업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졸업생을 응원합니다. 졸업생의 발돋움에 도움이 되는 중앙인 혜택을 정리해봤습니다. 취업 준비에 한창인 졸업생에게 ‘레인보우 시스템’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레인보우 시스템에서는 기본적인 취업상담은 물론 출장상담, 졸업생 대상 비교과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채용정보도 확인 가능합니다. ‘추천채용’ 항목에서 중앙대가 추천하는 채용공고를 찾을 수 있으며 ‘캠퍼스리크루팅’ 항목에는 채용 관련 상담회 및 설명회 일정이 올라옵니다
겨울바람이 싣고 온 문학 문예창작전공과 중대신문이 주관하는‘제27회 의혈창작문학상’에서 시 1편과 소설 1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의혈창작문학상은 청년 문학도들이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데요. 전문대 이상 학부 재학생(휴학생 포함)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10일까지 지원을 받았습니다. 올해도 시 부문 13명, 소설 부문 24명 등 많은 문학도가 지원했는데요. 심사는 예심과 본심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시 부문 예심은 조동범 강사(문예창작전공)와 김근 교수
클리셰는 자주 반복돼 진부해진 설정을 말합니다. 자주 쓰였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으로 당연시됐다는 것을 뜻하겠죠. 이번학기 문화부는 클리셰를 들여다보고 그 의미들을 파헤쳐 보려 합니다. 이번 주 클리셰는 바로‘동성애’입니다. 지난 25일 는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활동가의 강연 동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일부 사람들의 반발때문이었는데요.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동성애에 대한 터부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에도 여전히 동성애는 비가시화되거나, 특정한 이들만을 부각시킨 형
클리셰는 자주 반복돼 진부해진 설정을 말합니다. 자주 쓰였다는 것은 그만큼 사 회적으로 당연시됐다는 것을 뜻하겠죠. 이번학기 문화부는 클리셰를 들여다보고 그 의미들을 파헤쳐 보려 합니다. 이번 주 클리셰는 바로‘모성애’입니다. 흔히들 모성애는 본능이라고 얘기합니다. 열달 동안 한 몸이었기에 어머니와 자식 간엔 아버지가 절대 알 수 없는 유대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죠. 하 지만 과연 모성애가 본능일까요? 왜 미디어에서 어머니는 숭고하거나 기이한 형태 로 드러날까요? 엄마라서 그래야 하고엄마라서
흐려진 본질 위싸우는 여성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중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진 헤라. 하지만 제우스의 끊임없는 불륜에 골머리를 앓는 그의 모습을 떠올리며 사람들은 그를 ‘질투의 화신’이라 부른다. 그의 모든 처사 또한 질투로 함축되고 그 대상은 제우스의 불륜 상대에게 한정된다. 제우스의 권력이 절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제우스 옆의 여성만을 응징할 수밖에 없던 헤라의 사정은 질투라는 이름 아래 가려질 뿐이었다. 작은 파이 위의 결투 인터넷 커뮤니티 속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는 글엔 ‘여적여 어디 안
‘앙잘앙잘’은 작은 소리로 원망스럽게 종알종알 군소리를 자꾸 내는 모양을 뜻합니다. 이번학기 앙잘앙잘에서는 갖가지 주제를 말하는 대학생의 작은 소리를 모아 보려 합니다. 이번 주제는 ‘인간관계’입니다. 올해 중앙대 대나무숲에 올라온 게시글 중 ‘인간관계’란 단어가 들어간 게시글은 총 73개라고 합니다. 새로운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대학생들은 어떤 고민을 갖고
‘앙잘앙잘’은 작은 소리로 원망스럽게 종알종알 군소리를 자꾸 내는 모양을 뜻합니다. 이번학기 앙잘앙잘에서는 갖가지 주제를 말하는 대학생들의 작은 소리를 모아 보려 합니다. 이번주 주제는 ‘나이서열주의’입니다. 한국에선 나이 차가 크든 작든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존대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한두 살 많은 사람을 선배님, 언니, 형으로 부르듯 말이죠.
‘앙잘앙잘’은 작은 소리로 원망스럽게 종알종알 군소리를 자꾸 모양을 뜻합니다. 이번학기 앙잘앙잘에서는 갖가지 주제를 말하는 대학생들의 작은 소리를 모아 보려 합니다. 이번 주제는 ‘SNS(Social Network Services)’입니다. SNS는 일상 곳곳의 빈 시간을 채우며 우리 가까이에 존재합니다. 가까이 있는 만큼 인식하지 못했던 SNS의 모습을
'앙잘앙잘’은 작은 소리로 원망스럽게 종알종알 군소리를 자꾸 내는 모양을 뜻합니다. 이번학기 앙잘앙잘에서는 갖가지 주제에 대해 대학생들의 작은 소리를 모아 보려 합니다. 이번주 주제는 ‘일반인 코스프레(일코)’입니다. 흔히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숨기고 좋아하지 않는 척할 때 ‘일코한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잠깐,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 앙잘앙잘’은 작은 소리로 원망스럽게 종알종알 군소리를 자꾸 내는 모양을 뜻합니다. 이번학기 앙잘앙잘에서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학생들의 작은 소리를 모아 보려 합니다. 이번주 주제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돌은 ‘우상’이라는 어원에 걸맞게 많은 청소년의 꿈으로 꼽힙니다. 아이돌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일확천금(
‘앙잘앙잘’은 작은 소리로 종알종알 군소리를 자꾸 내는 모양을 뜻합니다. 이번 학기 앙잘앙잘에서는 청춘이 말하고 싶어 하는 작은 소리를 모아 보려 합니다. 첫 번째 주제는 ‘대학축제’입니다. 흔히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라고 하죠. 다음달 열릴 중앙대 가을축제를 위해 막바지 준비가 한창일 시기이기도 한데요. 우리는 대학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있는 걸까요? 오늘날
“신문사 사람들이 지금도 오래된 친구로 남아있어요. 신문사를 뺀 대학 생활은 상상할 수가 없죠” 10년 가까이의 세월을 중대신문과 함께 한 최영진 교수(정치국제학과). 그는 대학언론탄압이 심했던 1980년대에 신문편집 자주권을 되찾은 주역이다. 임기만료 이후에도 대학원신문에 타블로이드판을 처음 도입하고 교수신문을 창간했다. 그 시절 중대신문 이야기를 들려주
성의식 성별에 따라 다른 성의식 보여성평등 위해 학교가 앞장서야 학내 성차별 실태= 성평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과연 중앙대 학생들은 어느 정도의 성평등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봤다. 총 1277명의 학생 중 ‘학내에 성차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7.8%(355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뒤이어 26.7%(341명)의 학생들이 ‘조금 존재한다’고 답했지만 ‘다소 존재하지 않는다&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