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중립화장실은 성별, 장애 유무의 구별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모두를 위한 화장실’이다. 그러나 성중립화장실을 향한 대중의 인식은 여전히 ‘남녀공용 화장실’에 머물러 있다. 국내에서 성중립화장실 설치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위해 어떤 방안이 필요할까. 이미 성중립화장실 설치가 활발한 해외사례를 중심으로 성중립화장실 설치 방안을 전문가와 함께 짚어봤다. 문화로 자리 잡은 성중립화장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주 내 모든 단독 화장실에 남녀 구분 표지판 대신 성중립을 뜻하는 알림판을 의무적으로 부
누구나 하루에 한 번은 화장실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이 일상적인 공간을 찾을 때 망설일지도 모릅니다. 최근 화장실과 관련한 흥미로운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이 ‘성중립화장실’이 필요하다고 요구했기 때문이죠. 성중립화장실이란 어떤 사회적 정체성을 가졌더라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화장실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은 성중립화장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백희정 상임이사, 건축사사무소 에녹 이상우 소장, 한국다양성연구소 김지학 소장, 서울퀴어문화조직위원회 강명
이번학기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많은 일 중 무심하게 지나쳤던 경험을 돌아볼 수 있었나요?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았던 모든 일이 여러분의 공감을 통해 조금은 주목받을 수 있었다면 좋겠습니다. 이번학기 기획부가 와 닿지 않았던 누군가의 일상을 생각하기 위한 작은 공간, ‘생각의자’를 마련했던것처럼 말이죠. 마지막 생각의자에 앉아 우리가 돌아볼 공간은 ‘성중립화장실’입니다.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 화장실. 그러나 누군가는 성별 이분법적 화장실 앞에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모두가 평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많은 일 중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며 무심하게 지나쳤던 경험이 있나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일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의 공감을 필요로 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이번학기 기획부는 와 닿지 않았던 누군가의 일상을 생각하기 위한 작은 공간, ‘생각의자’를 마련했습니다. 생각의자의 열한번째 주인은 ‘청소년 성소수자’입니다. “어린애가 뭘 얼마나 안다고 그래?” 청소년기를 겪은 이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표현. 하지만 이러
차별 금하는 ‘목표’에 그친 법과 조례보호 주체 간 사회적 합의가 먼저청소년 성소수자 배제하지 않고 다양성 존중하는 성교육 이뤄져야지난 2014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청소년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성적지향·성별 정체성에 따른 차별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성소수자의 약 92%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혐오 표현을 들은 청소년 성소수자 또한 약 92%에 달해 심각한 수준의 차별 피해가 드러나기도 했다. 현재 「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 부재조례조차 없는 지역도 많아 비 갠 하늘에 무지개 뜨듯보호 체계 앞날도 맑아질까 지난 15일 경상남도교육청(경남도교육청)이 제출한 「경남학생인권조례안」이 부결됐다. 해당 조례안은 ‘성적 지향성 및 성 정체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고 이에 일부 집단이 반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위법인 「국가인권위원회법」은 이미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행위를 금하고 있다. 즉 청소년 성소수자의 성적 지향성 및 성 정체성 역시 헌법상 기본권으로 보장됐다는 의미다. 개인의 성적 지향에
프리랜서 권익 보호 요구에 중앙정부·지자체 응해야 지난달 14일 경기연구원은 도내 프리랜서 노동실태 등을 분석한 보고서 ‘고용주 없는 고용 시대, 안전망이 필요하다’를 발표했다. 프리랜서 200명을 대상으로 노동실태를 조사한 결과 프리랜서 10명 중 3명이 보수를 아예 받지 못하거나 임금체불을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러한 처우에도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 중 약47.7%는 임금체불에 대응하지 않거나 못하고 있었다. 프리랜서를 보호할만한 법적 제도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열악한
일상에서 마주하는 많은 일 중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며 무심하게 지나쳤던 경험이 있나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일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의 공감을 필요로 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이번학기 기획부는 와 닿지 않았던 누군가의 일상을 생각하기 위한 작은 공간, ‘생각의자’를 마련했습니다. 생각의자의 열번째 주인은 ‘프리랜서’입니다. 자유롭게 계약을 맺고 일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웹툰작가, 편집디자이너가 예시이죠. 이들을 통칭하는 단어는 ‘자유롭게&rsq
모호한 정의속 프리랜서법적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해권악 보장도 어려운 이들지난 2015년 세계 최대 네트워크 회사 시스코는 ‘10년 뒤 미국 노동자의 약 34%가 프리랜서로 일하게 될 것’이라 선언했다. 그러나이는 미국 노동자에게만 국한되는 예측이 아니다. 최근 국내 IT산업의 발전으로 비대면 노동이 늘어나며 기존의 노동 가치관이 보다 다양하게 변했다. 이에 국내 프리랜서 수 역시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프리랜서는 그 정의조차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며 법적 ‘노동자’로 인정되지 않아 권익
일상에서 마주하는 많은 일 중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며 무심하게 지나쳤던 경험이 있나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일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의 공감을 필요로 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이번학기 기획부는 와 닿지 않았던 누군가의 일상을 생각하기 위한 작은 공간, ‘생각의자’를 마련했습니다. 생각의자의 아홉번째 주인은 ‘미흡한 의료체계에 놓인 반려동물’입니다. ‘반려동물 천만시대’라는 말이 흔히 쓰일 정도로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늘
지난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와 농촌진흥청이 진행한 ‘동물 치료비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동물 치료비가 ‘비싸다’는 응답이 87.4%를 차지했다. 이는 반려동물 진료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여실히 드러나는 결과다. 대중이 동물 치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에는 미흡한 반려동물 의료체계가 하나의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반려동물 치료비용이 높을 뿐만 아니라 동물병원별 치료비 편차가 크고 책정 기준도 모호하기 때문이다. 의료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동물 보건소 등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의료 서
병원마다 상이한 진료비 반려동물 보호자 불만 잇따라 표준진료체계 마련해야 동물의료문제 해결한다 보건소는 국가 공공재원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의료시설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질병 예방 및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보건소 업무의 가장 큰 특징은 기본적인 예방접종부터 소외 계층에 대한 의료 지원까지 보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한편 동물을 위한 보건소는 없다. 이에 일부 지역에 동물의료 사각지대가 형성되거나 애초에 수요가 적은 특수동물은 기본적인 진료를 받기도 힘든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동물 보건소 설립을 문제 해결 방법으
자발적 헌혈이 끊은 공혈의 악순환 고리노란 스카프 물결이파도가 될 때까지지난 2015년 언론의 ‘공혈견’ 보도 이후 공혈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폭했다. 한 동물보호단체가 국내 반려동물 혈액 공급을 전담하는 민간업체의 위생 상태와 동물복지 문제를 지적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후 해당 업체의 사육 환경은 일부 개선됐지만 공혈견 문제를 해결할만한 법적 제도는 여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관리자 자율에 맡기던 공혈견 사육 환경을 법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간차원에서는 공혈견 문제 해결을
법적 강제성 없는 가이드라인공식 보고 없는 자체 점검만공혈견 빠진 동물보호법법제화 판단 기준 미흡해지난달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개그맨 박성광이 공혈견을 후원하는 티셔츠를 입고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개를 위해 수혈용 피를 공급하는 공혈견의 처우가 좋지 않다며 공혈견 후원 프로젝트 참여를 독려했다. 공혈견 문제는 올해 들어 갑작스럽게 등장한 게 아니다. 지난 2015년 공혈견 복지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된 이후 지난 2016년 ‘혈액나눔동물의 보호ㆍ관리 가이드라인’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많은 일 중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며 무심하게 지나쳤던 경험이 있나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일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의 공감을 필요로 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이번학기 기획부는 와 닿지 않았던 누군가의 일상을 생각하기 위한 작은 공간,‘ 생각의자’를 마련했습니다. 생각의자의 여덟번째 주인은 ‘공혈견’입니다. 채혈을 목적으로 길러지는 개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필요악’으로 여겨지는 공혈견은 제대로 된 법망에
#모던걸, #모던보이, #경성, 그리고 #개화기컨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최근 유행하며 문화로 자리 잡은 해시태그 중 일부다. SNS에 해당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수천개의 게시글을 찾아볼 수 있다. 주로 ‘개화기(開化期)’문화를 체험해서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는 후기와 사진. 그러나 아름답기만 한 ‘개화기 컨셉’과 달리 실제 ‘역사 속 개화기’에는 아픔이 서려 있다. 역사적 측면에서 개화기와 일제강점기는 혼재되는 부분이 있고 개화기라는
‘경성’으로 향한 발걸음엔성찰 없는 낭만만 남았다 화려함이 가린 식민지의 비애국권강탈과 혼재된 개화기최근 서울의 한 테마파크가 ‘개화기(開化期)’ 컨셉으로 봄 시즌 축제를 개최해 논란을 샀다. 축제 이름을 개화기(開花期)로 지어 역사적 시기를 중의적인 표현으로 포장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해당 테마파크에서 ‘개화기 컨셉’의 봄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청년층 사이에서 소위 개화기를 다룬 문화가 유행처럼 소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동향은 명확한 역
일상에서 마주하는 많은 일 중 나와 관계없는 일이라며 무심하게 지나쳤던 경험이 있나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일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의 공감을 필요로 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이번학기 기획부는 와 닿지 않았던 누군가의 일상을 생각하기 위한 작은 공간, ‘생각의자’를 마련했습니다. 생각의자의 일곱번째 주인은 ‘개화기 컨셉에 가려진 역사’입니다. 경성시대, 모던보이…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나요? 최근 개화기 컨셉으로 소비되는 문화 속 쉽게
공무원 시험에 발 묶인 청춘고급 인력의 국가적 낭비 개인과 사회 발전 가로막는정형화된 지식의 한계“여러분들 열심히 안 살았죠? 열심히 살았으면 여기 없을 가능성이 높아요.” 지난해 7월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있었던 강사의 발언이다. 이후 해당 강사는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단지 ‘열심히 살지 않았다’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청년이 공무원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KRIVET)의 ‘청년층의 취업 관련 시험 준비
청춘이라는 새싹이노동시장 재목으로 자라도록‘장래희망 넘버원... 공무원? 강요된 꿈은 아냐, 9회말 구원투수.’ 방탄소년단의 데뷔곡 ‘No more dream’ 가사 일부다. 많은 청년이 공무원을 준비하는 현실은 가사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올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실시한 ‘공무원 시험 준비 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 20‧30대 성인 남녀 2442명 중 38.9%가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이는 청년 10명 중 4명이 ‘공무원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