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조용했던 올해의 캠퍼스. 그러나 학생자치는 사퇴, 횡령, 성희롱 등으로 시끄러운 한 해였죠. 퍽 아쉬웠던 공약 이행도와 함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얼룩졌던 양캠의 학생자치, 신뢰를 회복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책임은 무겁게, 조치는 빠르게 제62대 서울캠 syn 총학(syn)의 공약은 비대면 학사운영으로 좌절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초유의 학사운영이었기에 학생사회의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총학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합니다. 그러나 학내 소통과 관련한 학생자치 분야와 중앙단위 공
대학사회에서 등록금 반환을 두고 갈등 양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등록금 반환 담론 2부작’은 지난 2주 동안 각 주체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등록금 담론에 있어 학생과 대학 그리고 교육부는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학생-대학-교육부 사이 엇박자는 좀처럼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습니다.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에 상응하는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학생사회는 강의의 질이 하락한 점과 학교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점 등을 이유로 등록금 환불 목
설문조사는 꽤나 초라한 결과를 남겼습니다. 전반적인 총학생회(총학)의 행보 점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4.19점, 소위 말하는 ‘평타’도 못 쳤습니다. 소통 점수는 점입가경입니다. 고작 평균 3.61점. 한편으론 짠맛 느껴지는 평가 결과에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상상치 못한 재난이 들이닥쳤기 때문이죠. 그러나 학생들은 총학을 찾고 기댈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생을 대표해 의견을 모아 관철하는 기구는 다름 아닌 총학이니까요. 무엇이 학생들의 등을 돌리게 했을까요. 그동안 닿지 않았던 불만들, 이번 설
벌써 세 번째 연기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프라인 수업이 늦춰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많은 학생으로 복작거려야 할 캠퍼스는 활짝 핀 벚꽃이 머쓱할 만큼 한산합니다. 모두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이뤄지는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겠죠. 사회적 거리두기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캠페인입니다. 사람들 간의 거리를 유지해 감염 사슬을 끊어낸다는 의미죠. 그런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이 표현을 바꾸자고 언급했습니다. WHO는 “코로나19
비민주적인 등록금 결정에 ‘짱돌’을 던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등록금을 지불해야 학교를 다닐 수 있지만 등록금 책정에는 개입할 수 없던 시절이죠. 천막농성, 규탄집회, 등록금납부거부운동 등을 통해 학생사회는 등록금 통보에 반박했을 뿐입니다. 학생사회와 아무런 상의 없이 책정한 등록금을 반대하는 투쟁행위였죠.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는 이러한 투쟁행위를 등록금 결정 전으로 앞당겨준 제도입니다. 지난 2010년 개정된 「고등교육법」 제11조에 따라 모든 대학은 등심위를 설치·운영해야 합니다. 등심위는
이번 서울캠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주요 의결 안건이 부결됐습니다. 이번 전학대회에는 ▲소프트웨어학부 학생회 분리 및 단대 학생회로의 인정 ▲중앙감사위원회 회칙 제정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개정 등의 의결 안건이 상정됐습니다. 그러나 학생대표자들은 쉽사리 통과시키지 않았죠. 어떤 이유로 해당 안건들이 부결됐을까요. 주요 안건별로 짚어봤습니다. 안건 1. SW학부 학생회 분리 및 확대 먼저 소프트웨어학부(SW학부) 학생회를 단대 규모로 분리하는 안건이 상정됐습니다. 지난해 소프트웨어대는 창의ICT공대의 소프트웨어학부가 단대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강사법)은 지난해 11월 통과돼 오는 8월 발효될 예정입니다. 강사법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약 8년간 4차례 시행이 유예됐던 강사법의 개정 과정과 타대 사례를 짚어 봤습니다. 강사법, 8년간의 유예 강사법의 시초를 알기 위해선 꽤나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지난 2010년 故서정민 조선대 시간강사가 자신들의 열악한 처우를 지적하며 안타까운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지난 2011년 대학 강사를 교원으로 인정하도록 한 유예 개정안(시간강사법)이
등록금심의위원회는(등심위)는 학교의 등록금 책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입니다. 한 해 등록금을 얼마로 정할 것인지, 예산을 어떻게 집행할 것인지 학생과 교직원 대표자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죠. 「고등교육법」에 관련 규정이 제정된 이후 중앙대도 2012년부터 등심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등교육법」 제11조에 따르면 각 학교는 등록금 책정을 위해 교직원, 학생,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운영해야 합니다. 중앙대는 교직원 대표로 기획처장과 양캠 학생처장이, 학생 대표로 대학원과 양캠 총학생회장이 참
2019학년도 전공개방 모집제도의 ‘전공단위별 모집인원 비율’이 드디어 확정됐습니다. 전공개방 모집제도는 ‘자유로운 전공선택권 보장으로 진로 모색 기회 확대’라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중앙대는 전공개방 모집제도의 전신인 ‘광역화 모집제도’에서 아픔을 겪은 바 있는데요. 광역화 모집제도가 충분한 준비 없이 시행되면서 중앙대 구성원 간 다툼 및 불신, 원하는 전공을 배정받지 못해 피해본 학생 발생 등의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죠. 전공개방 모집제도는 광역화 모집제도의 개선안
잇따른 교수평의원 선출 무산하루빨리 본래 역할 다할 수 있어야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총 15명으로 구성되는 대학평의원회. 대학평의원회는 예산안 심의 및 자문, 학칙 개정 등 대학 발전에 필요한 중요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법적으로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현재 정식 위촉된 제7기 대학평의원회 평의원은 직원, 학생, 동문 평의원 등 8명뿐입니다. 7기 교수평의원 7명은 선거 절차상 문제가 제기돼 정식으로 위촉되지 못한 상태죠. 이번주 가이드라인에서는 7기 교수평의원 선출 진행 과정과 구성원 간 갈등의 쟁점을 짚어봤습니다. 파행
‘전공개방 모집제도’는 2018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된 제도로 2016학년도에 시행했던 ‘광역화 모집제도’를 수정·보완한 제도입니다. 전공개방 모집제도 도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지금, 이 제도의 변천 과정을 짚어 봤습니다. 아픔만 남긴 ‘광역화 모집제도’ 지난 2015년 2월 26일 대학본부는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학문단위 유연화를 위해 2016학년도부터 학과제를 폐지하고 단대 기준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겠다는 내용
법인·본부 견제기관으로 설치역할 제대로 수행하려면… 대학평의원회는 대학 교육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설치된 법정기구입니다. 그러나 구성원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고 계신 분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이드라인에서 대학평의원회의 면면을 짚어봤습니다. 대학평의원회는 대학법인과 대학본부에 의견을 제시하고 비판·감시하는
중앙대에는 라는 지도교수제를 커리큘럼화 한 독특한 과목이 있습니다. 201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됐죠. 대학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생들의 인생 목표 설계와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그런데 , 과연 취지대로 잘 운영되고 있을까요?약하고 희미한 가이드라인에는 필수과제가 있습니다. 한 학기에 1회 이상 지도교수와 면담을 하는 것이죠. 학생들은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교수님과 면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점을 의 장점으로 꼽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New Vision’은 중앙대의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는 발전 계획입니다. 그동안 New Vision이 어떤 과정을 거쳐 준비돼 왔는지 가이드라인에서 발자취를 따라가 봤습니다. New Vision의 첫 등장 지난 2015년 9월 대학본부는 ‘New Vision 수립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중앙대의 미래상, 목표, 핵심가치 등에 대한 토론과
조기 취업자 출석 인정 논란교수 “원칙으로 회귀하자”학생 “현실과 동떨어졌다” 지난 6일 중앙대 교수협의회(교협)는 전·현직 교협회장 및 대학평의원회 의장 7명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교육부 장관님, 교육을 정상화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성명서에는 학칙으로 제정된 ‘조기 취업자 출석 인정 방침’을 원칙에 맞도록 정상화하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조기
학교가 떠들썩합니다. 지난 8일 학칙 개정(안)이 공고되면서 창의ICT공대에 변화가 예고됐기 때문인데요. 발표된 학칙 개정(안)에 따라 컴퓨터공학부는 ‘소프트웨어학부’로 명칭이 변경됩니다. 융합공학부의 디지털이미징전공은 소프트웨어학부의 ‘디지털미디어트랙’으로 소속이 바뀝니다. 학생과의 소통 없이 발표된 학칙 개정(안)에 컴퓨터공학부 학생회는 ‘받아들일 수
중앙대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의 ‘새내기 새로 배움터(새터)’에서는 매년 잡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통제에 대한 불만부터 안타까운 인명 사고까지 말이죠. 각 대학에서는 새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타대 사례를 통해 올바른 새터의 모습을 고민해봤습니다. 통제와 제약이 전부는 아니다 선문대의 경우 3無 새터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