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또는 들어서 알고는 있는데 자세히 알지 못했던 예술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그럴 땐 키워드로 보는 예술 사전을 펼쳐 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주 예술 사전을 넘기는 손은 키워드 ‘민속 문학’ 앞에 멈췄습니다. 민중 사이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민속 문학과 그중 한 갈래인 민담, 민담을 엮어 재구성·각색한 전래동화와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창작동화까지. 민속 문학과 동화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럼 우리 함께 동화를 한번 파헤쳐 봅시다! 최수경 기자p
응답하라, 그때의 문화부! 중대신문이 발행된 지 올해로 74년이 지나 벌써 2000번째 지면으로 돌아왔습니다. 공고히 다져온 문화부의 시간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기자는 역대 문화부 기사에서 다뤄진 의미 있는 3가지 키워드를 뽑아봤습니다. 그동안 문화부를 뜨겁게 달군 키워드가 무엇인지, ‘그때의 교집합’과 함께 살펴볼까요? 최수경 기자 petitprince@cauon.net 기록은 기억을 만들고꼭지는 의미를 남기는 찰나의 순간이 모여 지금의 문화부를 이루다오랜 세월을 거쳐 중대신문이 제2000호를 맞
사랑스런 젊은 그대노윤욱씨(60), 김용진씨(64) -안녕하세요. 등산복 차림으로 오셨네요. 용진: “반가워요. 봄꽃을 구경할 겸 운동하러 방문했어요. 그런데 아직 시기가 이른지 활짝 핀 꽃이 없어 아쉽네요.” 윤욱: “5월 정식 개원 전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해 오늘 이곳을 찾게 됐어요. 집은 인천 서구에 있는데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마곡동까지 쉽게 오갈 수 있답니다.” -꽃놀이를 자주 가시나요? 윤욱: “등산복 입은 걸 보면 알 수 있듯 평소에 종종 산에 가요. 산을 종주
못된걸에서 꼴페미,김치녀, 메갈에 이르기까지계속된 반격의 역사를딛고 나아가기 위해‘백래시: 사회 변화나 정치적 변화로 인해 자신의 중요도, 영향력, 권력이 줄어든다고 느끼는 불특정 다수가 강한 정서적 반응과 함께 변화에 반발하는 현상.’ 미국 저널리스트이자 페미니스트인 수전 팔루디는 백래시가 여성이 완전한 평등을 달성했을 때가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커졌을 때 터져 나온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대통령이 당선됐고 여성 장관 비율이 최다를 기록했다. 이제 여성은 완전한 평등을 달성한 듯 보이지만
사랑과 희생은어머니의 본능이 아니다 ‘인형 옷 입히기’는 인형에게 자신이 원하는 옷을 입히는 놀이다. 인형이 입는 옷은 전적으로 옷을 입히는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 어떤 옷이 입혀지더라도 인형은 그저 미소를 띠고 있을 뿐이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모성애의 모습과 유사하다. 사회가 여성에게 ‘모성애’라는 옷을 입힘과 동시에 어머니는 미소 띤 자애로운 얼굴을 한 채로 사랑과 헌신으로 무장을 해야만 했다. 어쩌다 여성은 ‘모성애’라는 옷을 입게 됐으며 이는 여성에게 어떤 억
클리셰는 자주 반복돼 진부해진 설정을 말합니다. 자주 쓰였다는 것은 그만큼 사 회적으로 당연시됐다는 것을 뜻하겠죠. 이번학기 문화부는 클리셰를 들여다보고 그 의미들을 파헤쳐 보려 합니다. 이번 주 클리셰는 바로‘모성애’입니다. 흔히들 모성애는 본능이라고 얘기합니다. 열달 동안 한 몸이었기에 어머니와 자식 간엔 아버지가 절대 알 수 없는 유대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죠. 하 지만 과연 모성애가 본능일까요? 왜 미디어에서 어머니는 숭고하거나 기이한 형태 로 드러날까요? 엄마라서 그래야 하고엄마라서
젊음, 가장 빛나는 시기. 여러분의 하루는 어떻게 지나가고 있나요?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진 않나요. 이렇게 젊은 날의 하루하루가 모여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번학기 중대신문 심층기획부는 20대 청춘, 그 젊은 날의 초상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오늘의 초상은 ‘낙태죄’입니다. 지난달 15일, 29일 각각
고요한 못에 내던져진 나뭇잎 한 장이 일으킨 파문은 때론 예견된 해일보다 크게 느껴지곤 합니다. ‘고령화 사회’는 이미 상투적이 돼버린 예견된 인구론적 해일이죠. 반면 가족의 위기론은 현실적입니다. 우리가 숨 쉬며 살아가는 그곳, 바로 그곳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전·현직 검사장이 연루된 ‘법조 비리’ 사건보다 남의 가족사가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
데이트와 폭력. 한쪽은 호감을, 또 한쪽은 적대감을 명백히 내포하는 두 단어지만, 요즘 이 두 단어가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이 돌연 폭력과 상처로 얼룩져버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인 릴케는 ‘사랑이야말로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무엇’이라 정의했지만 어떤 이에게는 사랑이 ‘벗어나고 싶은 쇠사슬’로 변한지 오래입니다. 연인간의 ‘데이트 폭력
결혼은 사랑 때문에 유지되지 않는다의리가 결혼을 지속하게 만드는 지속 인자 우리 주변에 사람을 분류하는 흔한 방법 중 하나, 결혼한 사람과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다. 배려가 없기는 피차일반인데, 왜 결혼을 했냐는 질문보다 왜 하지 않았냐는 질문이 더 흔한 사회이다. 소위 혼인이라는 법적 절차,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가족의 일원, 그토록 중차대한 선택과 결
영국인 장교가 담은 6·25 사진전 열려1953년. 6·25전쟁이 지나갈 무렵 다시금 삶을 시작해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떠했을까.6·25전쟁 전후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낸 안소니 영거와 키스 글래니 스미스의 사진이 오는 8월 18일까지 서울대 박물관에서 전시된다.당시 영국군 장교로 참전했던 안소니 영거와 키스 글래니 스미스의 사진은 이미 알려진 전쟁사진과
안성은 옛부터 남사당이나 안성맞춤 장터등으로 유명했다. 그런만큼 무수히 많은 전설들이 전해지고 있어 지난호부터 안성의 전설들을 하나씩 소개하며 안성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한다. 여기에 나오는 전설은 안성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자문위원인 이종익씨(79)에게서 들은 이야기이다.옛날 조선 초. 지금의 죽산면은 어르신들이 아주 현명한 재판을 하기로 유명했지.그중 하나는
전통적인 정치 철학과 윤리학은 인간 존재의 본질을 정의하면서 시작한다.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조직들과 이 조직의 규제 원리인 윤리와 법은 인간의 본질, 욕망, 능력, 한계에 대한 개념으로부터 연역된다.다시 말해, 일단 인간을 정의한 다음에, 이 인간 존재가 이상적으로 살아갈 사회에 대해서 정의하는 방식을 취한다. 루소가 불평등 기원론 에서 이 방식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