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문은 응용 학문이나 실용 과목의 기초가 되는 학문을 의미합니다. 대학 내에서 기초학문의 교육과 연구를 외면하는 현상과 취업을 우선시하는 현상 등이 만연해짐에 따라, 대학의 본질이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를 종종 들을 수 있는데요. 대학을 평가하는 제도와 교수의 열악한 연구환경도 큰 문제라는 의견도 존재했습니다. 과연 현재 한국 사회에서의 대학은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을까요? 장민창 기자 jmc17061@cauon.net기초학문 소외되고 취업만 강조돼자본 개입으로 무너진 교육·연구대학은 교육과 학문적 연구를 실현하는 공
한국 대학에 적신호가 켜졌다. 기초학문이 침식되고 대학 내 취업우선주의가 만연해졌기 때문이다. 대학평가제도 문제점과 교원의 열악한 교육환경은 부정적인 대학 상황에 불을 지폈다. 과연 전문가들은 해당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더 이상 외면하지 않으려면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취업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기초학문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의 얘기를 말하며 그 원인으로 관련 전공을 이수한 후 배워야 할 양이 많다는 점을 언급했다. “일단 기초학문과 관련된 일자리 규모가 적어요. 뿐만 아니라 기초
전공과목 잇따라 폐강해 학습권 침해 우려도 제기돼예술공대가 교수충원 부족에 직면했다. 이로 인해 지난학기와 이번학기 잇따라 예술공대의 일부 전공과목이 폐강됐다. 지난해 총장단과의 대화에서 제기됐던 ‘전임교원 부족’ 현상이 올해도 반복됐으며 최근에는 신임 전임교원 개인 사정으로 임용이 미뤄지기도 했다. 현재 예술공대 재학생은 ▲1학년 138명 ▲2학년 119명 ▲3학년 53명으로 구성됐다. 예술공대 신설 당시 학부 정원 배정은 단대별 입학정원을 자체 조정해 결정했다. 학생 정원 배정이 이뤄지면 연차별 입학 인원을
2015년 수필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김민섭 씀)는 대학 사회의 맨얼굴을 그렸습니다. 강사가 처한 악조건은 ▲강의료 ▲방학 임금 ▲건강보험 등 에피소드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5년이 지났습니다. 「고등교육법」 개정안(「강사법」)은 유예됐고 통과됐고 시행됐습니다. 강사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을 통해 궁극적으로 대학 교육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강사법」. 강사의 삶은 5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나'는 시간당 강의료 5만원을 받습니다. 연봉은 560만원이고요. 방학 동안은 수입이 끊깁니다. 패스트푸드
지난달 31일 대학알리미 10월 대학정보공시가 발표됐습니다. ▲전임교원 확보율 ▲교지·교사시설 확보 현황 ▲재정지원사업 수혜 실적 ▲1인당 교육비 및 장학금 ▲안전관리 현황 ▲폭력예방교육 실시 현황 등이 공개됐죠. 이번주 중대신문에서는 대학정보공시를 바탕으로 중앙대의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봤습니다. 대학정보공시로 보는 중앙대 곳곳, 함께 둘러볼까요? 교육여건, 양캠 간 차이 극명했다교육비 및 폭력예방교육 참여율은 상승세 보여실험·실습실, 3등급 늘었으나 개선 노력 중여전히 부족한 안성캠 전임교원올
시간강사 신분으로 전환돼양측, “학생의 수업권 위한 결정”담당 교수의 강의 지속 여부가 불투명했던 역사학과와 일본어문학전공 일부 강의가 담당 교수 변경 없이 유지된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소청위) 결정 이전까지 강의 담당 교수는 시간강사 신분으로 강의를 맡게 됐다. 해당 강의는 직급정년제에 의한 담당 교수 면직 처분으로 오늘(1일)부터 강의 담당자가 변경될 예정이었다. 이에 역사학과 학생회는 지난달 대학본부에 담당 교원 변경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를 우려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또한 역사학과는 대체 강의자
대학본부, “재정적 타격 크다”비정규교수 노조, 염려 의사 밝혀 다음학기부터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강사법)이 시행된다. 강사법 시행에 앞서 일부 대학은 강좌 수와 교원 수에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대의 상황은 어떤지 지난해와 올해 개설강좌 수 및 강사 수를 비교해 봤다. 중앙대의 지난해 1학기 개설강좌 수는 총 6782개였다. 올해 1학기 개설강좌 수는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총 6575개로 지난해 1학기 대비 약 200개의 강좌가 줄었다. 지난해 2학기 개설강좌 수는 총 6634개로 이와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강사법)은 지난해 11월 통과돼 오는 8월 발효될 예정입니다. 강사법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약 8년간 4차례 시행이 유예됐던 강사법의 개정 과정과 타대 사례를 짚어 봤습니다. 강사법, 8년간의 유예 강사법의 시초를 알기 위해선 꽤나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지난 2010년 故서정민 조선대 시간강사가 자신들의 열악한 처우를 지적하며 안타까운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지난 2011년 대학 강사를 교원으로 인정하도록 한 유예 개정안(시간강사법)이
지난 100주년은 축제와 혁신의 해 학내 취약계층 위해 포용혁신하겠다 현시대의 교육 패러다임은 창의력 연구 능력은 질적 향상이 목표 강사법에 인위적 조치 없어 안성캠은 사람 중심 캠퍼스 구현할 것올해를 기점으로 중앙대는 지난 100년 역사를 뒤로하고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다. 여전히 CAU2030의 실행, 신설 단대의 출범, 부당 수의계약 의혹 등 여러 사안과 문제가 산적하다. 한편 외부적으로는 강사법 개정과 악화되는 재정 현실에 대처할 방안도 필요한 상황이다. 중앙대가 앞으로의 100년 동안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느 쪽일까. 지
본부, “연구년 확대에 따른 조치”교협, “시간강사 해임 의도 있어” 전임교원을 대상으로 강의 담당 시수 조정이 추진된다. 대학본부는 지난달 14일 열린 전체 학과장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설명했으며 이에 교수협의회(교협)는 지난달 20일 교수를 대상으로 안내문을 발송했다. 조정된 강의 담당 시수는 오는 2020년 전면 적용될 예정이다. 전체 학과장회의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연구력 강화를 위해 연구년 선정 규모를 확대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연구년에 선정된 교수의 수업 결손을 충
성적장학금 확대 계획 없어장바구니 이관율 높이겠다강의평가 ‘삼진 아웃제’ 적용시설, 학생이 원한다면 개선 지난 제1925호에서 중대신문은 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중앙대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학생복지제도 ▲교육 서비스 ▲교육 환경 ▲행정 서비스로 분야를 나눠 학생들은 중앙대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의견을 들어봤다. 네 항목 모두 입학 전 후 긍정도는 하락하고 부정도는 늘어났다. 지난 설문조사 결과와 개별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대학 본부의 입장을 들어 봤다.학생
지난 7월 5일부터 직위해제A교수, 대학본부와 소송 진행 중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A교수가 연구 부정행위로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이에 A교수가 담당하기로 한 강의에는 다른 교수가 배정됐다. 현재 대학본부와 A교수는 소송 진행 중으로 소송 결과에 따라 처분 결과는 바뀔 수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 2018학년도 제2차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7월 5일부터 직위해제됐다. 연구윤리위원회 조사 결과 A교수가 연구윤리를 위반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교무처가 A교수에게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경영·컴공 강의 여석 불만인원 조정과 분반 추가로 대응2학기 장바구니 담기가 마무리된 후 중앙인과 에브리타임 등 여러 학내 커뮤니티에서 수강신청 여석과 관련해 학생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특히 이번 수강신청은 경영학부와 컴퓨터공학부에서 문제가 제기됐다. 해당 전공단위는 수강인원 조정, 추가분반 개설을 통해 문제에 대응했다. 한 반만 개설된 4학년 전공필수 지난 7월 강의계획서가 올라온 직후 경영학부 4학년 전공필수인 과목에 여석과 관련한 불만이 제기됐다. 80명 정원 강의 하나만 개설된 데다 장바구니 신청
연 단위 교과과정 조정 필요전임·겸임교원 강의 담당 확대 전체 학과장회의에서는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강사법) 시행에 따른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대학본부는 강사법 시행에 대비해 교과과정을 개선하고 시간강사를 감축한다. 시간강사를 대신해 전임교원, 겸임교원, 강의전담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을 늘릴 계획이다. 시간강사에 교원의 지위를 부여하고 그에 준하는 신분을 보장하는 강사법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강사법이 실시되면 강사 임용 시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통한 공개 임용이 의무화되며 학기 단위 임용은 불가하다. 임용
전A강사 사건 이후 재발방지 목적주최측, “지속적인 연대 희망해”지난 12일 302관(대학원) 105호에서 대학원 문화연구학과에서 시간강사로 근무하던 A씨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성폭력 발생의 내부적 원인을 반성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문화/과학』 편집위원회가 주최했으며 자유인문캠프, 사회학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전국 대학원생 노동조합 등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단체가 참여했다. 한편 『문화/과학』은 A씨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던 문화이론전문지다. 토론회에서
학생 및 교직원 모두 해당미이수 시 불이익 부과중앙대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폭력예방교육 의무화 제도가 시행된다. 인권센터는 이번학기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미이수 시 학생은 성적 조회 불가, 교원은 강의계획서 입력 불가 등 불이익을 받는다. 폭력예방교육은 여성가족부 법령에 따라 매년 진행됐다. 그러나 기존 교육은 강제력이 없어 낮은 이수율을 기록했다.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지난 2월 대학운영회의, 지난달 13일 교무위원회의에서 ‘폭력예방이수 의무화’가
주체를 막론한 성문제가 중앙대를 겨냥하고 있다. 중앙대에서 강의를 담당했던 한 시간강사는 수년 전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학내 매점 운영자는 가게를 이용하는 학생들을 성희롱했다. ‘Me Too(미투) 운동’의 시작과 함께 학생, 동아리, 교수까지 가해의 주체로 지목된 것은 물론 해당 사건을 담당하는 인권센터까지 2차 가해 의혹을 받으며 피해자들은 기댈 곳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 중요한 사태에 대한 대학본부의 판단은 해결 의지를 의심하게 할 만큼 단순하다. 대학본부는 지난 13일 &lsquo
대출 권수·기간 등 확대돼 학생들 요구사항 반영된 결과다음달 1일부터 학부 및 대학원 휴학생·수료생은 재학생과 같은 조건에서 도서를 빌릴 수 있다. 더불어 시간강사의 대출 기간과 교육원생의 대출 권수도 늘어난다. 학술정보원은 지난 12일 제2차 대학운영위원회에서 ‘학술정보원 이용자 대출 권수 및 기간 확대’를 발표했다. 현재 학부 휴학생·수료생의 최대 대출 권수는 5권, 대출 기간은 10일이고 연장 기간은 5일까지다. 이번 개정으로 대출 가능 권수와 기간은 각각 10권, 1
수년전 같은 대학원생 성폭행 의혹자캠, “A씨 성폭력 의혹 더 있다”중앙대 대학원에서도 ‘Me Too(미투)’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난 12일 ‘A 성폭력 사태 해결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문화연구학과 대학원 페이스북 페이지에 문화연구학과 내부에서 발생했던 성폭력 의혹을 받는 A씨에 대한 성명서를 게재했다. 그간 A씨는 중앙대에서 시간강사로 근무해왔다. 자유인문캠프 또한 지난 14일 입장문을 발표해 지난 2016년 A씨가 유사한 혐의로 내부 공론화 과정을
학내 여러 부서의 리더가 변했다. 지난 1월 23일과 31일에 걸쳐 교원 인사이동이 있었다. 개교 100주년을 넘어 다시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시점에 실시한 인사이동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흔들림 없이 중앙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지 새로 임명된 학장과 처장, 단장을 만나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떤 계획을 가지고 어떤 포부를 품었는지 들어보자. -취임을 축하한다. 구상한 계획이 있나. “인문대를 원대하게 발전시키기보단 인문대 구성원이 가진 불만 사항을 해결해나가고 싶습니다. 대표적인 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