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학기 대면 수업으로 진행 
다음해 1학기 학사 운영 미정

4일 기준 일주일 평균 4000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를 기록하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3일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강화를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앙대 학사 운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봤다. 

  11월 29일 학내 커뮤니티 중앙인에 적십자간호대의 대면 시험을 반대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3일 오후 8시를 기준으로 해당 게시글은 공감 231개를 받았다. 한기혜 간호학과장은 “비대면 시험은 부정행위를 관리하기 어렵다”며 “오픈북 형태로 비대면 시험을 치러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가 떨어지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학년별로 시험 요일을 다르게 설정하고 한 강의실에 학생을 30명 이하로 배치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대면 시험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학생(간호학과 3)은 “코로나19가 계속 심해지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만큼 대면 시험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중앙대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될 동계 계절학기 대면 수업을 앞두고 있다. 다빈치교양대학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동계 계절학기 대면 수업 재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민정 서울캠 다빈치교양대학 교학지원팀 직원은 “현재까지 정해진 사항은 없지만 코로나19 상황 악화 시 거리두기 정책이 강화될 경우 대학본부 결정에 따라 계절학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대면 수업이 원칙이기에 그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절학기 수강생 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수업 참여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차 검사까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며 2차 검사 결과 전원 음성이 나오면 대면 수업으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B학생(경영학부 4)은 동계 계절학기 수강 신청 전과 비교해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기 때문에 대면 수업이 걱정된다며 대학본부의 방역 방침 강화가 필요함을 언급했다. 

  학사팀은 다음 학기 학사 운영 방식이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민성 학사팀장은 “정부 정책에 따라 다음 학기 학사 계획이 수립된다”며 “아직 정부에서 발표한 정책이 없다”고 말했다.  

  학사 운영 및 공지 방식에 학생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학생(기계공학부 2)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면 수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면 수업이 결정된다면 학생들은 어디에서 거주할지 결정해야 하므로 대학본부가 빨리 학사 운영 방식을 공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B학생도 학사 운영 공지에 관해 “대면 학사를 예상하고 집을 계약했는데 비대면 학사가 늦게 공지되면 금전적인 손해를 본다”며 대면 공지 시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D학생은 “정부와 대학본부만 학사 운영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도 이를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정진원 교수(의학부)는 안전한 대면 수업이 이뤄지기 위해 거리두기 및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학본부는 강의실과 학생 수, 환기 시설, 강의실 출입 시 학생들의 거리두기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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