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학정보공시는 대학알리미 홈페이지(https://www.academyinfo.go.kr/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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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 신입생 중도탈락률 약 10.3%
전임교원 국제 연구 실적 상승

8월 31일 ‘2021년 8월 대학정보공시’가 발표됐다. 이번 공시에서는 ▲학생 1인당 교육비 ▲장학금 규모 ▲사립대학 적립금 및 기부금 ▲중도탈락 학생 현황 등이 공개됐다.

  중도탈락, 별도 대처 필요해
  이번 공시에서 양캠 ‘중도탈락 학생 현황’이 드러났다. 해당 지표는 2020학년도 발생한 중도탈락 학생 현황을 다뤘다. 양캠 모두 지난해 공시보다 ‘중도탈락학생비율(중도탈락률)’이 증가했다. 안성캠은 약 3.9%, 서울캠은 약 2.9%를 기록했다. 안성캠은 6개년 간(2015학년도~2020학년도) 중도탈락률이 지속해서 증가했다.

  올해는 신입생 중도탈락률이 처음 별도로 공시됐다. 서울캠은 2020년 입학한 3940명 중 404명(약 10.3%)이 중도탈락했다. 지난해 안성캠에 입학한 신입생의 중도탈락도 1277명 중 62명(약 4.9%)이었다.

  권혁 학사팀 과장은 “서울 소재 일부 대학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중도탈락은 학생 권리이기 때문에 막기 힘들어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학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도탈락을 방지하기 위해 자퇴생을 대상으로 학과장 면담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8월 9일 제13차 대학운영위원회에서 중도탈락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진로 지도가 언급되기도 했다.

  추가로 올해 3월에 입학한 서울캠 신입생 경쟁률은 약 22:1을 기록했으며 전국 대학 중 최상위권에 해당했다. 안성캠은 약 8.2:1을 기록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와 장학금 줄어
  2020년 일반 및 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결산기준)는 약 1614만 8000원으로 2019년보다 약 27만 1000원 증가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재학생(학부+대학원) 기준으로 대학이 학생 교육과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인건비와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등의 비용을 의미한다.

  중앙대는 5개년 연속(2015년~2019년)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2020년 학생 1인당 교육비가 2019년보다 감소했다. 2020년 약 1561만 6218원, 2019년 약 1722만 3235원으로 집계됐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총교육비를 재학생 수로 나눈다. 2019년에 비해 총교육비가 감소하고 재학생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재무회계팀은 “코로나19 등으로 교비회계 및 산학협력단회계에서의 관리운영비와 연구학생경비 등이 줄어 총교육비가 감소했다”며 “중앙대는 교육환경 개선 및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사용되는 지출을 증가시켜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학금 관련 지표가 공개되기도 했다. 2020년 재학생 1인당 장학금(1인당 장학금)은 안성캠이 약 367만 7482원, 서울캠이 약 303만 5051원이었다. 양캠 간 1인당장학금이 약 60만원 이상 차이 났다. 또한서울캠은 최근 3개년 간(2018년~2020년)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이 지속해서 감소했다. 2018년에는 약 314만 3624원을 지급했으나 3개년 사이 약 10만원 이상 줄었다.

  교육여건과 교육연구성과는?
  양캠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에 차이가 나타났다. 올해 4월 1일 기준 서울캠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재학생 기준)는 약 28.55명, 안성캠은 약 35.49명이다. 김현수 교무팀장은 “안성캠은 학문단위 및 학생 정원 구성에서 예체능 계열의 비중이 서울캠에 비해 높다”며 “예체능 계열은 교육 특성상 비전임교원을 통한 강의가 많이이뤄져 타 계열보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가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전임교원 1인당 논문 실적도 공시됐다. 전임교원 1인당 논문 실적은 1년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수를 당해 연도 4월 1일 기준 전임교원 수로 나눈 지표다. 양캠 전임교원 1인당 국제 논문 실적이 최근 3개년 연속(2018년~2020년) 증가했다. 1인당 SCI급·SCOPUS 학술지 논문 실적도 3개년 연속 증가했다.

  김현수 팀장은 “중앙대는 세계 대학과 경쟁하고자 국제 학술지에 질 높은 논문이 게재될 수 있도록 연구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1인당 국제 학술지 논문 실적 상승은 중앙대 교수의 질적 연구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2020년 양캠 전임교원 1인당 국내 연구재단등재지(후보포함) 실적은 2019년에 비해 감소했다. 김현수 팀장은 “국제 논문 실적이 증가하고 국내 논문 실적이 감소한 것은 전임교원이 제한된 시간 내에서 상대적으로 게재가 더 어려운 국제 학술지에 투고 중을 높여가는 추세가 반영된 결과”라며 “국제 학술지 중심으로 연구 지원을 강화한 중앙대의 정책 방향에 부응한 긍정적인 신호”라고 전했다.

  회계 내역 들여다보기
  코로나19 상황에도 기부금은 상승했다. 2020년 기준 중앙대 기부금은 약 160억 6625만원이다. 기부금 증감률은 2019년 대비 약 3.43% 상승했다. 윤형원 대외협력팀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앙대 구성원에게 새로운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대학의 발전 모습을 전했다”며 “고액 기부금 유치에 집중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공시에서 ‘사립대학의 장 학교법인 이사장 및 상근이사의 업무추친비 사용현황’이 신규 공시되기도 했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학교별 총장, 이사장, 상근이사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박상규 총장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285만 2110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 서건교 비서팀장은 “업무추진비는 각종 법령과 규정 및 지침 등에서 정하고 있는 바에 따라 투명하게 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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